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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성격의 형성기인 아동기는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아동기의 사회성 발달은 인지발달, 정서발달 및 성격의 발달에 있어 주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다른 어떤 발달시기보다도 이 시기의 아동들은 기초적인 사 회적 능력을 향상시켜 원만한 인격 형성을 도모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아동들의 타 인의 감정에 대한 정서반응과 타인의 정서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 기술의 발달과 산업화 등으로 물질 만능의 사상이 팽 배하면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태도보다는 자신의 편의나 이 익을 앞세우는 이기주의적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입시 위주의 과열 경 쟁과 가정의 핵가족화로 인한 지나친 부모의 관심과 보호는 아동들을 더욱 자기중심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송호연, 1999). 또한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컴퓨터와 같은 대인관계가 전혀 요구되지 않는 도구로 학습과 놀이를 함으로 써 타인과의 협동하는 경험의 기회가 점차 줄어들면서 인간소외의 문제를 심 화시키고 있다(김기순, 1996). 이러한 현상의 결과가 사회적 문제로 점점 커 지고 있는 집단따돌림, 왕따 및 집단폭력, 등교거부, 자살 등의 형태로 나타 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 과 이해를 통한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자 신의 편의나 이익보다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남과 더불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 즉 공감 능력을 기르는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Rogers(1951)는 인간관계의 핵심요건 중 중요한 한가지로 공감을 강조하였 고, Klienke(1975)는 관계초기에서 이루어지는 무조건적 관심과 경청, 이해를 통한 공감은 대인간 매력의 요소가 된다고 하였다. 또한 박성희(1994)는 공감 이 여러 가지 친사회적인 행동, 즉 협동성, 사회성, 대인관계 능력, 이타행동

등과 상당한 수준의 정적 상관을 갖는 연구결과들과 공격적인 행동과는 부적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감훈련프로그램의 개발 및 공감과 사회적 능 력의 직접적인 관계를 밝힌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감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 들의 사회적능력 향상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를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연구 문제 및 가설

본 연구에서는 공감훈련프로그램이 아동의 사회적 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1. 공감훈련프로그램이 아동의 사회적 능력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

2. 공감훈련프로그램이 사회적 능력의 하위요인인 유능성, 지도성, 방해성, 교사에 대한 애정, 불안정성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

이상과 같은 연구 문제를 바탕으로 설정된 연구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 공감훈련프로그램을 받은 상담집단은 훈련을 받지 않은 비교집단 보다 사회적 능력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 공감훈련프로그램을 받은 상담집단은 훈련을 받지 않은 비교집단 보다 사회적 능력의 하위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2-1 : 유능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2-2 : 지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2-3 : 방해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2-4 : 교사에 대한 애정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2-5 : 불안정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3. 연구의 제한점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갖는다.

첫째. 연구대상이 S 초등학교 5학년으로 한정되어 있어 연구결과를 전체 아동의 범위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 해석은 관찰법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함에도 검 사지를 이용한 질문지법에 의존하였다.

셋째, 본 연구는 단기간 동안의 변화를 측정하는데 그쳤기 때문에 장기적 인 효과는 검증하지 못하였다.

넷째, 공감의 표현적 요소를 다루면서 공감의 정확성 수준의 심층단계까지 접근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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