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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격차와 주요 재무비율간의 관계분석

문서에서 자본비용의 추정과 분석 (페이지 60-86)

(1) 생산성 결정요인 및 분석모형

앞 절에서는 개별은행의 생산성 격차 및 이에 대한 은행별 차이 를 비교하였다. 본 절에서는 이러한 각 은행별 생산성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은행의 영업활동을 규정 하는 항목은 대개의 경우 안전성과 유동성 그리고 수익성이 있다.

은행도 기업인 이상 수익성을 극대화하여야 하는데, 이때 일반제 조기업과 다르게 안전성과 유동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결국 은행은 안전성과 유동성으로 규정지어지는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 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은행의 경영행태가 은행의 생산성 격차에 미치는 파급효 과를 분석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인적자원의 구성, 자산포트 폴리오, 여신건전성 및 자기자본구조 등 은행경영 행태를 반영하 는 지표를 모형에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1) 인적자원의 구성

인적자본은 개인에 체화되어 경제적으로 유용한 지식의 스톡을 의미한다. 인적자본은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누적적으로 형성된다.

인적자본은 정보나 지식을 통해 상품을 생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고 나면 사라지는 다른 투입물에 비해 규모의 경 제효과 및 누적효과를 갖게 되며, 또 한편으로는 개인에 체화incor- porated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지식과는 달리 전유가 가능appro- priable하다는 이중적인 성격을 띤다(이영수‧서환주(2001)).

이영수‧이충열(2000)은 은행산업의 총요소생산성 결정요인 분석 에서 전체 은행직원 중 책임자비율 변화에 따른 총요소생산성 증

가율의 변화분을 설명하는 인적구성 변화인 관리자 직원비율을 모 형에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이들 연구에서는 직원구성 기여도가 전반적으로 총요소생산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였으며, 특히 전체직원 중 관리자비율이 확대될수록 시중대형은행, 지방은 행, 시중중소형은행 순으로 총요소생산성을 더 큰 폭으로 감소시 킨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즉 시중중소형은행의 대부분이 신설은 행인 점을 감안한다면, 오래된 은행일수록 관리자비율이 높으며 이것이 총요소생산성을 감소시킨다고 풀이하고 있다.

한편, 이영수‧이충열(2000)은 지점규모의 변화가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기 위해서 지점당 인원수가 총요소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지점규모는 지점당 인원수로 지점규모 확대가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의 변화에 기여한다면, 이는 지점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들 연구결과 에 따르면 시중중소형은행과 시중대형은행이 지방은행에 비하여 지점당 더 높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 다. 이러한 결과는 경쟁이 치열한 시중은행이 지방은행에 비하여 지점규모를 작게 운영하거나 또는 지점보다는 출장소를 중심으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영수‧이충열(2000)의 연구에 포함되었던 직원 의 인적구성을 반영하는 관리자 직원비율과 지점당 인원수를 모형 에 포함하여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다.

2) 자산포트폴리오

은행수익성 지표를 반영하는 변수로 은행계정 대출금 비율과 신 탁계정 대출금 비율을 분석하였다. 특히, 대출행태와 유가증권 투 자행태가 개별은행의 생산성 격차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서 은행계정 대출금과 유가증권투자의 합 중 은행계정 대출금의

비율을 모형에 포함하였다. 또한 신탁계정에서 대출이 높을수록 은행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신탁계정 대출금과 유가증권의 합 중 신탁계정 대출금의 비율을 모형에 포 함하였다.

이것은 은행대출에 대한 신용관리와 유가증권 가격변동에 따라 수익이 변동한다. 은행은 대출에 대하여 대출이자를 부과하고 이 를 통하여 수익을 얻는다. 그러나 이러한 대출이 부실대출이 되면, 이는 은행의 비용증가로 나타나기 때문에 은행수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유가증권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은행수입이 감 소하여 은행수익성이 악화된다. 따라서 신용관리나 유가증권관리 등과 같은 자산관리는 은행경영성과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된 다. 따라서 대출이나 유가증권 모두 은행의 경영성과를 확대시켜 은행의 생산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나, 두 지표 가운데 어떤 지표가 생산성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것 역시 흥미로울 것이다.

기업대출은 거액자금을 공급하기 때문에 소액자금을 공급하는 가계대출에 비하여 관리비용은 낮지만, 가계대출에 비하여 상대적 으로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높아 신용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문제 점이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경제성장을 위한 기업에 대한 집중적 인 자금조달은 비대칭정보하에서 자금차입자의 도덕적 해이가 확 대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업대출은 가계대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수익은 높지만, 높은 위험에 직면 해 있어 채무불이행 위험으로 무수익여신이 증가할 것이다. 따라 서 기업대출비율이 증가할수록 개별은행의 생산성 격차가 확대 또 는 축소될 것인가는 은행의 경영행태의 결과로서 해석해야 할 것 이다.

은행은 예금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대출로 기업에 공급하거나,

증권시장에 유가증권을 투자한다. 1990년대 이후 금융자유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대기업의 탈은행화로 은행은 대출금의 확보 가 어려워지고, 또한 일정한 예대마진이 보장된 상태에서 수익성 을 제고시키기 위해서 주식 등의 유가증권에 투자를 높이면 은행 대출의 비중은 하락할 것이다. 특히, 1990년대 중반 이후 BIS에서 는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 기자본의 비율을 8%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BIS자기자 본비율이 낮은 금융기관은 이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국공채의 보유를 확대하였다. 따라서 국공채 유가증 권비율이 높을수록 은행의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 성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자산건전성 : BIS자기자본비율 및 유동성자산비율

은행산업은 다른 제조업과 달리 레버리지산업으로 부채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은행은 예금 및 차입금을 통한 자금차입으로 대 출, 유가증권투자 및 업무용고정투자 등으로 자금을 운영한다. 만 약 은행이 자산포트폴리오 과정에서 총대출이나 유기증권투자에서 채무불이행대출이나 유기증권투자 손실이 10% 이상 된다면, 은행 은 자본잠식으로 도산하게 된다. 이때 자기자본은 예금주와 부실 채권이나 유가증권 손실간의 완충역할을 하고 있어, 총자산에서 자기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자본의 적정성이나 은행의 건전성을 반영하는 비율이 된다.

한편, 유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는 유동성자산비율을 사용하였 다.11) 총요소생산성과 유동성자산비율간의 관계는 부(-)의 부호를

11) 유동성자산비율은 유동성자산을 예수금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된다. 이때, 유동 성자산은 현금, 예치금, 할인어음, 금융기관간순단기대출의 합으로 구성된다.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요소생산성이 은행의 경영성과를 반영하 기 때문에 유동성자산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자산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표 3-4> 생산성 결정요인 추정 재무비율 Ⅰ. 인적자원 구성

1) 지점당 직원수 = 일반직원수/지점수 2) 관리자비율 = 관리자수/일반직원수 Ⅱ. 자산포트폴리오

1) 은행계정 대출비율 = 은행계정 대출금/은행계정 총자산 2) 신탁계정 대출비율 = 신탁계정 대출금/신탁계정 총자산 3) 기업대출비율 = 기업자금대출/은행계정 총자산

4) 은행국공채비율 = (통안증권+국채+지방채)/은행계정 유가증권 5) 신탁국공채비율 = (통안증권+국채+지방채)/신탁계정 유가증권 Ⅲ. 여신건전성 및 자본구조

1) 유동성자산비율 = 유동성자산/예수금

2) 자본구조 = 자기자본비율(1992년부터 BIS비율)

이와 같은 변수들을 이용하여 각 은행에서 고려되는 각 재무비 율들이 얼마나 생산성 격차에 영향을 주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식 (3.17)과 같은 추정식을 이용하였다. 식(3.17)에서 GAP은 매년도 신한은행의 생산성을 100으로 하고, 이와 비교한 각 연도별 각 은 행의 생산성과의 차이를 의미한다.

(3.17) GAPjt= α0+

j αj⋅Dj+ β⋅Ratio +εjt

이때, GAP : 생산성의 차이, D : 은행더미, Ratio : 고려 재무비율

(2) 실증분석결과

<표 3-5>∼<표 3-7>에서는 주요재무비율의 증가가 개별은행 의 생산성 격차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 하였다. 이것은 식(3.17)을 이용하여 추정한 결과로 각 재무비율의 변동이 생산성 격차를 어느 정도 변동시키는가를 추정한 것이다.

따라서 개별은행의 생산성 격차는 본 연구에 포함된 재무비율이 증가하는 경우 은행더미의 계수가 재무비율을 포함시키지 않은 경 우와 비교해서 생산성 격차가 어느 정도 변동하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

1) 인적자원의 구성

<표 3-5>에서는 인적자원의 구성과 생산성 격차간의 관계를 분 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때 포함된 변수는 지점당 인원수 와 관리자직원비율이다. 분석결과 전체기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경 우 지점당 인원수와 관리직원비율의 추정계수는 정(+)의 부호를 보이면, 통계적으로 유의하다. 은행더미변수는 상업은행을 제외한 시중대형은행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나, 그밖의 은행들의 은행더미변수의 추정계수는 정(+)의 부호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 의하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기간동안 지점당 인원수와 관리직원비율이 높을수록 은행의 생산성 격차는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94∼97년 기간은 지점당 인원수는 은행생산성 격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는 이영수‧이충열(2000)의 결과와 일치한다.

둘째, 관리직원비율이 클수록 은행생산성 격차는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지점당 인원수가 생산성 격차에 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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