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탐사 자료를 이용한 북한지역의 토지피복지도 구축은 현장 접근이 곤란하고 활용 할 수 있는 참조자료가 부족하거나 자료가 대외비로 취급되어 공유 및 활용에 제한이 있는 등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기존 환경부의 중분류 토지피복지도 구축 과 같이 현장접근성에 기초한 일반적인 원격탐사 분류 접근 방법과 달리, 정책적 활용 목적과 기술적 가능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협력적이고 단계적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분류 목적과 방법이 유사한 환경, 농업, 산림 등 자연환경분야의 부처별 연구기관과 협력체계 를 구축함으로써 자료와 성과물 공유를 통해 북한지역 토지피복분류의 공간 및 속성 선정 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보완함과 더불어 분류 비용과 시간절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부처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분류체계를 모두 만족시키는 토지피 복지도를 작성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정확도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단계로 환경부 중분류수준 토지피복경계를 추출하여 타 분야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2단계로 환경 관련 연구기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해당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물과 방법론 적용을 통한 산림지역, 농업지역, 도시지역의 중분류 경계의 속성갱신을 유도하는 단계적 접근 방법을 제안하였다.
가. 환경 관련 분야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력방안 마련
토지피복지도의 구축은 도시분야, 산림분야, 농업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추후 북한의 자연환경보전지역 설정과 관련하여 도시분야의 도시확장, 산림분야의 황폐지복 원, 농업분야의 농경지보전지역 설정 등은 자연환경보전지역 설정과 함께 북한지역 국토 개발 종합계획에서 고려해야 하는 보전지역 설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북한 지역의 토지피복지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된 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의체를 통한 지속적 협의가 필요하다. 또한 추가적으로 연계가 필요한 전문가 또는 기관이 생긴다면 해당 기
관과의 즉각적인 협의를 통한 연계 추진이 필요하다.
따라서 추후 북한지역의 토지피복지도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및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 하여 토지피복지도 구축과 관련된 요구사항 및 자료 협조 등 관련 주요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위 협의체에서는 각각의 기관이 향후 구축하고자 하는 북한 관련 정보들의 구축 계획 및 활용을 위한 연계와 연관된 주요사항들을 협의하도록 하며, 1차적으로 북한지역 중분류 토지피복지도 구축 결과는 해당 속성 분류체계의 정확 한 1차 경계를 각각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향후 각각의 분야에서 도출되는 결과는 토지피복지도에 적용하여, 추후 해당 정보를 토지피복지도에 갱신하도 록 한다. 또한 최신의 영상 활용과 원격탐사기술의 보완을 위해 대한원격탐사학회를 중심 으로 한 학계와 협력체계를 구성하도록 한다.
<그림 5-1> 협의체 운영(안)
이러한 협력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산림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을 중심으로 북한지역 토지피복지도 구축과 관련하여 제1차 북한 원격탐 사 전문가 회의를 2015년 10월 8일 산림과학원에서 개최하여 각 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북한 토지피복지도 관련 내용을 공유하였다. 그리고 향후 정책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협력체계 마련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농업분야와 산림분야는 농경지와 산림황폐지와의 구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각각의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향후 북한 토지피복지도 구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5-2> 제1회 북한 원격탐사 전문가 회의 및 보도자료
그리고 2015년 10월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학원격탐사학회 추계 학술대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제1회 북한지역 원격탐사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 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산림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토연구원의 각 기관에서
북한지역 토지피복지도 구축과 관련하여 연구하고 있는 북한 토지피복지도 관련 내용을 발표하였으며, 다양한 전문 패널과의 의견 공유를 통해 북한지역의 토지피복지도 구축과 관련된 문제를 공유하였다. 그리고 향후 원격탐사학회와의 기술적 협력체계 마련 및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그림 5-3> 제1회 북한지역 인공위성 워크숍
이러한 협의체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국가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로 확대 운영할 수 있는 북한 환경정보 협의체를 구성하여 북한지역 관련 환경정보의 유통 및 환경정보 구축방법 론의 교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협의체 운영을 통해 북한 보전지역 설정 을 위한 신규 환경정보를 구축하고, 보전지역 설정 시 중요한 신규 환경정보의 활용 방안 을 모색해야 한다.
나. 단계별 협력방안 구축
향후 북한지역의 토지피복지도 구축을 위한 전문가들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기관 에서 기존 또는 향후 구축하고자 하는 환경정보의 공유를 통한 구축전략을 제시하였다.
특히 토지피복지도와 관련 있는 북한 도시지역의 도시이용현황도 작성 및 농경지 현황 파악 연구, 북한지역의 임상도 구축과 같은 연구 사업은 향후 북한지역의 토지피복지도 구축 및 갱신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러한 분야와의 협력 단계는 다음 과 같다.
- 1단계: 공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토지피복분류체계별 경계추출 연구 - 2단계: 협업을 통한 속성 및 경계 정확도 확보, 토지피복지도 정보 갱신 - 3단계: 전문가 풀을 이용한 최신 신기술의 적용을 통한 토지피복지도 구축
1단계에서는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분류체계별 블록화된 경계를 환경부 중분류 수준의 정확도로 경계를 추출하고, 분류 속성은 환경보전과 연관된 도시, 산림, 농업, 환경보전 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1차적 속성값을 부여한다. 이때 속성값들은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분류체계를 제시한다.
2단계에서는 향후 토지피복지도 관련 협력체 기반의 분야별 공동연구를 통해 도시, 산림, 농업분야에서 분류체계별 세부적인 속성값과 경계가 도출된다면, 본 연구에서 제안 한 토지피복지도의 분류항목에 갱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경계 및 속성의 갱신을 위해 본 연구에서 구축하고자 하는 토지피복지도의 경계를 기반으로 협력하여 연구를 수행, 토지피복지도의 갱신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한다. 특히 북한 도시지역의 세부적인 토지이용현황과 1:5,000의 수치지형도 및 북한지역의 임상조사 연구, 북한 농경지 현황 파악 연구 등 각각의 분야별 전문기관에서 구축한 토지피복 관련 정보와 연계하여 북한지 역 중분류 토지피복지도의 갱신을 시도한다.
3단계에서는 북한 토지피복지도 관련 분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대한원격탐사학회
등 원격탐사 분야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 여 토지피복지도의 비용과 소요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한다. 특히 토지 피복지도 구축에 대규모의 예산이 소모되는 만큼 북한지역 토지피복지도의 지속적 갱신 을 위해서는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비용이 많이 소요되 는 육안분석 기반의 토지피복지도 구축에서 기술적 보완을 통한 자동화된 토지피복지도 구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향후 토지피복지도 구축을 위한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 환경부 또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의 협업을 진행해야 무상으로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부처의 지원과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향후 국가 유관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북한 환경정보 협의체를 확대 운영하여 북한지역 관련 환경정보를 교류하고 획득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북한 보전지역 설정을 위한 신규 환경정보 구축 및 보전지역 설정에 대한 방안 논의까지 포함할 수 있는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참고문헌∣
<국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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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 2003. ｢GIS기반 공간분석방법론 개발 연구｣. 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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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2006. ｢임진강 유역의 농업기반 실태와 남북한 협력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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