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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의 개념

반려동물의 개념은 2000년대에 들어와 정착된 개념이다. 본래, 가축을 제외 하고 인간과 함께 사는 동물을 인간이 소유하고 가지고 논다는 의미로 ‘애완동 물(愛玩動物)’이라고 칭했다.11) 그러나 한국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이러한 개 념은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정서를 교류하는 ‘가족’이라는 의미에서 ‘반려동물 (伴侶動物)’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 전환은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에서 동물학자인 K.로렌스가 ‘애완동물(Pets)’ 대신 ‘반려동 물(Companion animal)’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자고 처음 제안하면서 시작되었 다. 이후 반려동물이란 용어는 선진국(미국,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일반용 어로 정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동물보호법이 개정된 이후부터 공식 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12) 동시에 동물복지(Animal welfare)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동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확산된 것도 반려동물로의 개념 정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동물은 고대에서부터 인간과의 교류를 통해 인간 삶에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그중에서도 18~19세기 이후 급속한 산업화 현상은 인간에게 삶과 일의 극단적 양분화를 가져왔다. 한국은 선진국보다 뒤늦은 20세기 중반 이후에 산업화가

11) 가축은 일반적으로 산업적인 목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의미함.

12) 「동물보호법(2015년 1월 20일, 일부개정)」에서는 반려동물을 정의하고 있지는 않으나 제4조(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국민의 책무) 제6항, 제9조의 2(반려동물 배송 방법의 제한), 제9조의 2(반려동물 전달 방법)에서 ‘반려동물’이 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음 동물보호법(2015년 1월 20일, 일부개정)」

일어났고, 이는 선진국들이 겪어야 했던 산업화에 따른 인간적 삶의 고뇌, 사회 적 문제(가족, 인간관계 등) 등을 보다 심각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 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의 산업화는 기존 농경지배구조에서 자리 잡은 사회적 관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면서 가족에서 개인, 대가족에서 핵가족, 남성우위에서 양성 평등(맞벌이 부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도 총 가구 수 1인 2인 3인 4인 이상

2017 19,523,587 5,562,048 5,260,718 4,173,015 4,527,806 2018 19,751,807 5,738,931 5,411,397 4,212,197 4,389,282 2019 19,971,359 5,907,077 5,560,463 4,252,171 4,251,648 2020 20,174,317 6,067,878 5,712,706 4,282,242 4,111,491 2021 20,366,414 6,212,313 5,864,618 4,313,521 3,975,962 2022 20,545,775 6,350,574 6,002,598 4,341,145 3,851,458 2023 20,714,305 6,478,761 6,142,266 4,366,979 3,726,299

CAGR(%) 1.0 2.6 2.6 0.8 -3.2

2030 21,640,586 7,196,471 6,967,402 4,473,341 3,003,372 2040 22,306,364 7,953,010 7,632,153 4,432,591 2,288,610 2045 22,317,526 8,098,369 7,800,348 4,412,271 2,006,538 자료: 통계청, KOSIS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index/index.jsp)

<표 2-1> 한국의 가구원 수 추계

이러한 사회적 가치의 변화 중 가장 주목할 점은 사회적 인간의 비사회적 인 간화이다. 전체적으로 독신세대가 늘어나고 있으며, 세대별로 독신세대의 성격 또한 다르다. 예를 들면 고령화 사회에 따른 독거노인, 청년 실업 문제에 따른 청년 독신세대, 만혼에 따른 독신주의 등이 있다. 이러한 ‘홀로 삶’이라는 사회 적 현상은 데이비드 리스먼이 1950년에 저서한 “고독한 군중”의 가족 버전이라 고 할 수 있을 만큼 세부화가 되었다.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CAGR(%) 총 가구수(A) 1,952 1,975 1,997 2,017 2,037 2,055 20,715 1.0

65세 이상(B) 134 141 147 155 163 171 180 5.1

b/a×100(%) 6.8 7.1 7.4 7.7 8.0 8.3 8.7

자료: 통계청, KOSIS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index/index.jsp)

<표 2-2> 65세 이상 1인 가족 세대 증가 추계

(단위: 만 명)

심지어 “가족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가능할 정도다. 1부부 1자녀가 많아지면 서 형제간의 우애 없는 고독, 맞벌이 부부의 자녀, 가족을 위해 수당 없는 야근 을 하는 가장,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전업주부, 홀로 남겨진 할머니 혹은 할아 버지 등의 현상은 가히 “가족 속의 고독”이 아닐 수 없다.

<그림 2-1> 한국의 맞벌이 세대 비중

자료: 통계청, KOSIS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index/index.jsp)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인간으로 하여금 새로운 가족을 찾게 만들고, 가족으로 서 개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찾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리하자면, 전통적인 가족 구성원은 인간만이어야 한다는 개념에서 산업화 사회의 병리적 현상에 의해 동물 역시 가족의 구성원이 된다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탄생했다

고까지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득이 높은 사회일수록 더욱 일반화되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