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미국과학재단(NSF : National Science Foundation) 주도하에 ‘인 간수행능력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NT, BT, IT, CT(NBIC)의 4대 기술 중심의 융합 전략을 통해 기술간 융합에 대한 시발점을 제공(‘02)하였다(이광호, 2013). 이러한 미국의 융합정책방향은 2004년 EU에서 촉발된 인문학을 통한 융합R&D의 범주 확 대에 따라 기존 NBIC의 기술 중심의 융합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
12 인문·기술 융합에 기반한 기업혁신 사례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2013년 CKTS(Convergence of Knowledge and Technology for Benefit of Society)보고서를 통해 기술 중심의 융합의 범주를 다 양한 차원으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이론적 플랫폼을 제시하였다(표2-2 참고).
<표2-2> CKTS의 인문․기술융합 방식
계획 CKTS(Convergence for Knowledge, Technology, and society) 지식 기술 그리고 사회의 융합 SOCIETY: BEYOND CONVERGENCE OF NANO-BIO-INFO-COGNITIVE TECHNOLOGIES”
2차 자료: 최종화(2015),「과학기술·인문개방형연구사업」기획 연구, 미래창조과학부
나. 주요연구개발 프로그램5)
미국과학재단(NSF : 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STEAM연구 지원을 받
5) 최종화(2015),「과학기술·인문개방형연구사업」기획 연구, 미래창조과학부의 미국 인문기술융합형 연구개발프로그램 조사결과를 인용
제2장 인문・기술융합형 기업혁신의 이해 13
Art, Science + Nature:
해안생태계 탐구
RISD, University of Rhode Island, Brown University의 다년도 과제 의 결과 중간 연구 결과 공유
유전 정보 관계 분석과 복잡한 유기체의 진화네트워크를 디자인 지식을 융합하여 시각화 하는 기술 개발
자료: EXPspace.risd.edu(내용 참고, 2015.08.29)
2차 자료: 최종화(2015),「과학기술·인문개방형연구사업」기획 연구, 미래창조과학부
6)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약칭 RISD, '리즈디')은 1877년에 설립되었으 며,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의 주도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미국의 예술대학으로 미국대학순위 조사에서 아이비 리그에 속한 예일(Yale), 콜럼비아(Columbia) 등의 종합대학 소속 미술대학들을 제치고 최고의 미술대학으 로 선정(위키백과사전, 2015.11.01)
14 인문·기술 융합에 기반한 기업혁신 사례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다. 주요 민간 프로젝트 1) 구글7)
외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문학 센터에서 열린 ‘비블리오테크 회의’에 서 구글의 부사장인 머리사메이어(Marissa Mayer)는 “구글은 2011년 직원 채용 시 6,000여명의 채용 인원 중 80%이상의 직원을 인문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채용할 계 획”이라 밝혔다. 사용자환경(UI)나 구글 번역기의 오류를 줄이는 데는 기술 못지않 게 사람을 이해하고 관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인류학자나 심리학자가 뛰어난 결과 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구본권, 2011). 이밖에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개발을 위해 분류학,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인문학 관련 전공자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은 사업 전반에 인문학 전공자 및 전문가를 고용하여 소프트웨어 기술자와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어 가고 있다.
2) 인텔 IXP8)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서도 인문․기술 융합적 접근이 시도되었는데, ‘상 호작용 및 경험 연구소(Interntional and Experience Research, IXP)에서 그 사례 를 찾아 볼 수 있다. 2010년 6월 인텔의 CTO겸 Intel Labs의 수장인 저스틴 래트 너(Justin Rattner)가 IXP를 발족함에 따라 과학자나 엔지니어는 물론 사회학, 심 리학, 인류학자 출신의 인재들을 대거 고용하였다. 책임자인 제네비브 벨 (Genevieve Bell) 연구소장 또한 스탠퍼드 대학의 문화 인류학자이다.
IXR의 목표는 인간이 원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인간이 컴퓨 터를 통하여 경험 하는 모든 방식을 재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설립 이래로 ‘무어의 법칙’을 근간으로 반도체 생산에만 몰두했던 인텔이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기술기업의 수명은 결국 ‘사람이 원하는 기술’, ‘인간을 중심에 둔 기술’을 만드는 것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IXR의 연구분야
7) 김한주(2013)의 보고서 내용과 구본권(2011)의 뉴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8) 김한주(2013)의 보고서 내용과 정미나(2013)의 뉴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제2장 인문・기술융합형 기업혁신의 이해 15
는 크게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 연구하는 사회과학 분야, 인간이 원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연구 분야, 인간에게 중요한 경험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상호작용학 분야, 20~30~년 후의 미 래 트렌드를 연구하는 미래학 분야 등이다.
IXR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소셜컴퓨팅과 미래자동차 분야,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 선도적인 연구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에서는 가족, 통근자, 자동차 매니아 등의 3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된 부스 에서 운전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동차와 소통하는지를 시연했다. 이밖에도 증강현 실, 콘텐츠 생산 및 유통 방식,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기술과 인간이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3) NIKE inc.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인 Nike는 1964년 처음 창업한 이래로 줄곧 스포츠 의 류를 생산해 오면서 1995년까지 5년 연속 3배 이상의 경이로운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90년대 이후부터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다.
2006년 새로운 CEO인 마크 파커(Mark Parker)가 부임하면서 새로운 혁신을 맞이 했다. 파커는 1979년에 나이키에 입사해서 신발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아 CEO의 자 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부임 후 침체된 나이키의 성장률을 되살리기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그 중 나이키를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만든 일등공신은 ‘퓨얼 밴드(FuelBand)’이다. 운동과 IT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주 는 개념의 나이키의 혁신적인 시도였다.
[그림2-2] NIKE사의 iPOD Sports Kit (Product+IT)
자료: 나이키플러스홈페이지(https://secure-nikeplus.nike.com/plus/, 2015. 09. 27)
16 인문·기술 융합에 기반한 기업혁신 사례 분석 및 활성화 방안 Kelley Design, ID Two, Matrix Product Design)가 합병하여 설립 되었다. 설립 이래로 350개 의 디자인상과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대표 적인 혁신 기업이다. IDEO에서 디자인한 작품들로는 애플(Apple)사 최초의 컴퓨터 마우스, 미국 팜(Palm)사의 '팜V',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 인 제품들이었다. 고객 리스트만 해도 삼성, LG,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등 다양한 분야의 300개가 넘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IDEO의 디자인적 철학은 인간적(Human based), 기술적(Technical), 사업적 (Business oriented) 세 가지 요소간의 완전한 균형이다. 이것을 위해 디자인적 사 (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을 발표하고 있으며, 나이키는 2013년에 1위를 차지함 (패스트컴퍼니 공식홈페이지 참조, www.fastcompany.com, 2015. 11. 02)
10) 김한주(2013), 임지아(2013)의 보고서 내용과 박종세(2010)의 뉴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제2장 인문・기술융합형 기업혁신의 이해 17 2004년부터 ‘유럽지식사회를 위한 융합기술(Convergent Technology for European Knowledge Society, CTEKS)’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표2-4> Horizon 2020 분야별 예산편성
(단위: 백만 유로)
11) Norman(2004), "Technologic shaping the future of european societies", Report of high level export group, 강남준(2008) 재인용. 내용 中
12) 최종화(2015),「과학기술·인문개방형연구사업」기획 연구, 미래창조과학부의 EU 인문기술융합형 연구개발프로그램 조사결과를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