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성정신질환자
만성중증정신질환의 개념은 1950년대 항정신병 약물이 개발되기 전에는 정신질환 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번 정신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모두 만성중증정신질환자(이하 만성정신질환자)로 간주되었으나 만성정신질환에 대한 경 험 축적과 치료법의 개발로 많은 정신질환자들이 호전된 이후에는 만성정신질환을 정의할 때,진단이외에 기능장애와 이환기간을 함께 고려하게 되었다(Goldman 등, 1981;Krauss& Slavinski,1982;홍진표 등,1998,재인용).
국내연구에서는 홍진표 등(1998)이 만성정신질환에 대해 정의하였고 다음 3가지를 만족시키는 경우에 한하였다.첫째,진단명은 ICD-9코드 상 정신증(290-299),알코 올과 약물남용 및 의존,성격장애,정신박약 등의 진단명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 으며,둘째,장애정도로는 과거 직업 활동력 및 사회 활동력상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 경제적,정서적 도움이나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했던 경우,셋째,유병기간은 상기 진단명으로 치료 후 2년 이상 경과한 경우로 한정하였다.이를 토대로 우리나 라 만성정신질환자 수를 약 8만 7천명으로 추정하였다(홍진표 등,1998).
본 연구의 대상이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를 이용하는 만성정신질환자이다.2012 년 전국 표준형 정신보건센터에 등록되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성정신질환 자 수는 약 5만명으로,조현병 52.1%,우울증 24.2%,조울증 7.1%,알코올 중독 6.6%,신경증 1.4%,기타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조현병,우울증,조울증,알 코올 중독을 포함하면 약 4만5천명이다.따라서 이 수를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를 이용하는 만성정신질환자로 추정해 볼 수 있다.(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2012).만 성정신질환자는 신체 건강문제에 있어서 일반인보다 이환율 및 사망률이 높고,신 체 건강문제의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Harris& Barraclough,1998;Daumit등,2003;Beebe,2008).
2 .비만
3 .만성정신질환자와 비만
환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1.2~3.5배 높았고,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 고되고 있다(Brown등,2010).정신적인 측면을 보면 정신질환자의 체중증가는 우울 감,자존감 등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감소시킨다(Wirshing,2004;임 희수 등,2006;하종은,2008;김소희,2013).또한 체중증가로 인한 스트레스는 환자 로 하여금 약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여 약물복용에 대한 순응도를 떨어 뜨려 병의 재발로 이어지고 가족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Weiden 등,2004).경제적 인 측면을 보면 조현병 환자 1,460명을 대상으로 한 Chwastiak(2009)의 연구에서 조 현병 환자의 비만은 의료비용과 관련성이 있으며 외래 환자의 의료비용에 있어서 비만인 집단이 정상인 집단보다 0.5배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만성정신질환자의 비만 관련요인
만성정신질환자의 비만과 관련 있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보면 성별,나이,학력, 경제상태가 있었다(김량진,2002;Dickerson 등,2006;Chwastiak 등,2011).만성정 신질환자는 일반인처럼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비만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병과 관련된 음성증상,와해증상,우울증상이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특정 약물도 체중증 가와 관련이 있다.그리고 약물치료 시 부작용으로 인한 진정(sedation)은 체중증가 의 잠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약물복용은 식욕과 음식섭취량을 증가시키기도 한 다(Hert등,2011).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으로 인해 체중증가의 위험성은 증가 하고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정신질환자의 비만 관련요인을 질병 및 치료요인,생활습관요 인,심리적 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질병요인으로는 유병기간과 정신질환 증상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조현병 환자 5,756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결과 유병기간을 5년 미만,5~10년,10년 초과 3그룹으로 나누어 비만과의 관계를 보았는데 유병기간이 길수록 더 비만한 것 으로 나타났다(Limosin 등,2008).정신병리의 호전과 체중증가의 관련성에 대해서
는 오래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이제까지의 연구에서 그 결과는 동일하지
였다(Tschoner등,2007).그리고 항정신병약물 뿐만 아니라 우울증,조울증 등 많은
(2008)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 및 불안은 비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ivenes등(2009)은 theHUNT-2연구에서 일반인 20~89세 65,648명을 대상으로 우 울,불안,복부비만,비만도(체질량지수)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횡단면적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우울 및 불안과 복부비만의 관계에서 남녀 모두 용량반응 패턴을 보 였고,우울 또는 불안한 사람이 복부비만이 더 심한 경향을 보였다.그리고 우울과 비만도의 관계에서는 대조군보다 여자는 비만 1.24배,고도비만 1.50배 각각 더 높 았고 납자는 1.17배 더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연구에서도 일반 여성 4,609명 을 대상으로 우울과 비만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는데 정상 체중군에 비해 비만군에 서 우울한 여성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고,복부비만에서도 우울한 여성이 통계 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윤대현 등,2007).스트레스를 살펴보면 만성적인 스트레스 는 HPA축(Hypothalamic-Pituitary-Adrenalaxis;HPA axis)의 과활동과 코티졸 호 르몬 분비가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것은 비만과 연관이 있으며 특히 복부비만 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김선미,2004).2004년부터 2009년까지 TheNational CentreforFarmerHealth 조사연구에서 지역사회 농부 남녀 모두에서 비만과 정신 적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rumby 등,2011).국내 연구에서도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건강검진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남 녀 대상으로 비만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보았는데,고도비만 집단의 경우 정상 체중과 비교하여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남수정과 박정호,2012). 이처럼 우울과 스트레스가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많이 나와 있다.그런데 정신질환자에 대한 특이적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고,정신질환자에 대해 추정은 해볼 수 있지만 실제 정신질환 자체 외에 우울과 스트레스가 비만과 관련이 있는지 추가로 보고자 한다.
이상에서 위의 예측요인들이 만성정신질환자의 비만 관련요인인지에 대해 규명하 고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질병 및 치료요인
비만 (체질량지수,
복부비만) 정신질환 증상,유병기간,복용약물
생활습관요인
신체활동,식습관
심리적 요인
우울증상,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