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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3. 독서교육과 사회적 능력

일반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사회적 능력과 관련된 변인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긍정적이며 친사회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유아에게 읽어 주거나, 동화를 들려주고 토론을 하게 하는 방법이 돕기나 나누기 행동 등과 같은 유아들의 친사회적 행동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Bar-Tal & Raviv, 1982; 박 경애, 2006)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박신형(2003)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소집단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유아의 사회적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쳐, 사회적응 기술 및 대처 기술 등의 사회적 기술을 의의 있게 증진시켰다고 밝혔고, 유금분(2006)은 일반 독서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하였을 때 아동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아동들이 독서교육 과정 속에서 책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그리고 또래 집단과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는 독후 활동 과정들을 통해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방법들을 터득하며 사회적인 적응 능력을 길러나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능력과 관련하여 독서가 대인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완희(1994)는 동화를 통한 문제해결학습이 유아의 대인문제해결 사고를 바람직하게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고, 김숙령 등(1998)은 동화에 기초한 토의 및 확장활동이 유아의 대인문제해결능력에 긍정적이라고 하였으며, 이효정(1998)은 소집단으로 나누어 동화책을 읽은 후 토의를 했을 때 협력적 문제해결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상아들이 동화를 통해 문제해결의 과정을 경험하고, 독서 후의 토의 과정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수용하며, 문제 해결의 방법을 터득해갈 수 있으므로 독서교육이 대인문제해결능력 향상에 긍정정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책을 읽음으로써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독서치료가 사회적 능력과 관련된 변인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국외의 선행 연구는 다음과 같다.

Sullivan과 Strang(2003)은 요즘의 학생들이 다양한 감정과 사회적 어려움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들을 중재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서의 문학 작품을 사용하는 접근으로서 독서치료 사용을 논의하면서 어떻게 독서치료가 감성적 지능과 학교와 학교 밖 사회 속에서의 성공에 필요한 사회적 감성 능력을 증진․계발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Schreur(2006)는 학교는 위험 학생들을 생산적인 다수의 폭넓은 교육적 사회로 끌어들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결핍되어 있다고 보면서 학생들의 나쁜 품행은 교육적 환경으로부터 제거된 결과이며,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학생들의 나쁜 품행의 기본적인 원인을 말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독서치료의 원리를 기본으로 한 읽기 그룹을 소개하고, 독서치료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과정을 하는 것을 찾고 그들이 성공적으로 교실 사회의 주체로 다시 들어 가도록 준비시킨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독서치료가 개인이 스스로를 존중하고, 자신을 더욱 건강하게 발달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발견하며, 자신이 처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좀 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라는 주장 (Hynes & Hynes-Berry, 1994; 이혜경, 2005)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상에 따라 독서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국내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전윤선

(2003)은 교육청에서 선발된 창착 영역의 초등영재를 대상으로 독서요법을 실시한 결과 독서요법이 초등영재의 자기지각과 사회적 지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심경일(2004)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독서요법 집단상담을 실시한 결과 아동의 긍정적 자기개념 형성과 사회성 증진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명창순(2004)은 저소득층 이혼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요법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독서요법이 저소득층 이혼 가정 아동의 친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었으며, 아동들이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서로를 칭찬하고 배려 하며 집에 있는 가족을 생각해주는 등 초기에 볼 수 없었던 친사회적 태도가 점차 증대되었다고 보고하였고, 박위란(2005)은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하는 학습장애아를 대상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학습장애아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것은 독서치료가 특정한 문제를 지닌 대상에서부터 정상적으로 발달해 가면서 겪는 갈등이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상들에게까지 그들의 적응과 성장 및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독서치료가 이루어지는 상호작용 과정과 다양한 독서치료 결과물들을 관찰, 기술, 분석하여 사회적 능력과 관련한 독서치료의 효과를 밝힌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진태하(1984)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상담을 전개한 결과 아동의 독서 흥미와 독서 기능이 높아졌고, 수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문답의 수준에 있어서도 향상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사회적 행동에 있어 사회부적응행동은 크게 줄고 사회적응행동은 현저히 늘어났다고 보고하였고, 김용태(1986)는 고등학교 2학년의 비행청소년 한 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독서요법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응도 향상과 정서 안정, 긍정적 자기 형성에 큰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하정혜(2004)는 자폐성 아동 1명을 대상으로 상호작용 중심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아동의 눈 마주치기, 대답하기, 신체적 접촉 등의 상호작용 측면과, 일상생활에서 인사, 감사 표현 등의 자발성 행동 측면의 변화 등과 관련하여 아동의 행동이 개선됨을 보고하였고, 윤선숙(2006)은 사회성이 부족하여 자기표현 능력이 뒤떨어지고 교우관계가 원만치 못한 두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치료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한 결과 두 아동 모두에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 시킬 수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학작품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모델링 작용 과정을 통해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 양식이나 기술들을 습득해나갈 수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러한 독서치료의 질적 연구 결과는 위에서 기술한 양적 연구 결과와 더불어 문학작품을 활용한 독서교육과 독서치료가 아동들로 하여금 자기중심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바람직한 사회적 능력을 습득하고 발달시키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중재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독서교육과 독서치료에 관한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여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 후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을 때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아동의 사회적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사회적 능력의 하위요인인 사교성, 대인적응성, 사회참여도, 주도성, 인기도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를 밝혀보려고 한다.

교육집단 비교집단

성별 학년 5학년 6학년 학년

성별 5학년 6학년

남 5명 10명 남 7명 8명

여 11명 6명 여 10명 9명

계 16명 16명 계 17명 17명

총계 32명 총계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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