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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1. 독서교육과 독서치료

문헌정보학에서는 넓은 의미의 독서교육은 독서에 의한 올바른 인간형성이라고 정의하며, 좁은 의미의 독서교육은 독서능력과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지도라고 정의한다(한복희, 2002). 반면, 상담심리학에서는 독서를 통한 치료를 ‘독서치료’라고 하는데, 독서치료란 참여자가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매개로 하여 토의, 글쓰기, 그림 그리기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적응과 성장,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는 것을 뜻한다. 그 중 어린이가 정상적인 일상의 과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학작품을 활용하는 것을 ‘발달적 독서치료’

라고 한다(김현희, 2004).

본 연구의 독서교육은 문헌정보학에서의 넓은 의미의 독서교육과 심리학에서의

발달적 독서치료의 의미를 접목시켜 독서교육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독서교육이란 다수의 아동들이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들은 후에 이에 관한 토의, 글쓰기, 미술, 역할극 등의 활동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적응과 성장, 나아가서는 정상적인 일상의 과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인 활동을 말한다.

4. 연구의 제한점

첫째, 연구대상이 K초등학교 5-6학년으로 한정되어 있어 사회적 능력 향상에 대한 독서치료 효과를 양적으로 일반화하여 해석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둘째, 사회적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으로 생물학적 영역(아동의 성별, 연령별, 출생순위, 신체적 변인 등)에 대한 변인, 사회심리학적 영역(형제자매, 부모, 조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변인, 사회구조적 영역(부모의 교육수준․수입수준, 직업 형태 등의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 등), 전문화된 영역(가치관, 생활양식 등)에 대한 변인(김미영, 2005) 등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실시 기간 동안 사회적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변인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기로 한다.

Ⅱ. 이론적 배경

본 연구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아동의 사회적 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로서, 본 장에서는 이에 대한 이론적 기초로 독서교육과 독서치료, 사회적 능력의 개념과 구성요소, 독서교육과 사회적 능력간의 관계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1. 독서교육과 독서치료

독서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학문의 성격, 지식의 조건, 관점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정의하고 있으며, 그 의미하는 바도 다르게 나타난다.

독서에 관한 다양한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김병원(1978)은 글쓴이의 시각 자극 매체로 기호화된 의미가 독자의 뇌에 전달 되는 상호 작용 과정을 독서라고 하였고, 유병학(1995)은 독서란 글자 그대로 글을 읽는 것으로 문자로 기록된 글을 읽는 모든 활동이라고 하였다. 신헌재 외(1993) 에서 독서란 문자에서 의미를 도출해내는 해독과정이나 단순한 의미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분석, 종합, 추론, 판단하는 주체 적인 사고과정이라고 하였다. 김원경(1994)은 독서의 개념 속에는 문자로 된 글의 내용이나 의미를 바로 파악한다는 사전적인 뜻도 있고 글을 읽는다는 것은 지면 위에 씌여지거나 인쇄된 기호를 지각 또는 인식한다는 심리학적인 뜻도 있다고 하였다. 김지도(1997)는 글을 읽고 해석하거나 참고 문헌을 읽고 필요한 내용을 발췌 또는 요약하는 일은 인간 생활과 분리될 수 없다고 보면서 독서를 글자를 읽어서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자기의 경험과 결부시켜서 깨닫는 것으로 보았다. 김효정 외(1999)에서는 독서란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의미를 기호화 한 것을 독자의 뇌에 재생하는 데 있어 읽을 자료, 독자의 지식과

생리적 활동의 세 가지 면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일으키는 커뮤니케이션 과정 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독서에 대한 정의는 ‘문자를 읽거나 문장이나 문단, 글을 읽는다’는 협의적인 개념에서부터 ‘글자를 읽음으로써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자기의 경험과 결부시켜 재구성해나가는 복합적인 사고의 과정’이라는 광의적 개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정의 내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독서를 바탕으로 하는 독서교육은 각 개인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인식 하고 자신의 독서능력, 독서흥미, 인간형성의 수준을 바탕으로 독서 자료를 매체로 하여 자기 생활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인격형성을 계획적으로 도와주는 교육적인 활동이다. 즉, 독서교육은 독서지도의 넓은 의미로서 독서를 통하여 건전한 인격을 형성하는 인간교육을 뜻하는 것이고(신헌재 외 3인, 1993), 독서지도란 인간형성을 위하여 독서하는 태도, 지식, 능력, 흥미, 기술 습관 등의 형성과 그 개발의 지도를 의미하는 실천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김효정 외, 1999).

따라서 독서교육은 독자 개개인의 자기인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책을 매체로 하여 자아를 발견하고 자기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해 나가는 실천적인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계획성 있게 지도하는 교육적인 행위(김지수, 1990)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인간은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나아가 개인의 자아를 형성하여 인격형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독서를 통해 인간의 감정이나 심리를 잘 묘사해 놓은 문학 작품을 읽고 자기의 심리 상태나 감정을 객관적으로 성찰해 볼 수 있는 자기 관리의 능력과 태도 및 자기 통제의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김선희, 2000).

그러므로 독서를 바탕으로 한 독서교육을 통하여 아동이 올바른 인격을 형성 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독서교육을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일관된 방법상의 원리가 정립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원리의 정립은 독서교육의 실제에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그것을 독서에 의한 생활 전체의 지도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게 한다(한명림, 2001). 김효정 외(1999)는 독서교육의 원리에 있어 자발성의 원리, 목적의 원리, 선택의 원리, 능력의 원리, 흥미의 원리, 통합의 원리,

개성화의 원리, 사회화의 원리, 환경의 원리, 치료의 원리, 평가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치료의 원리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치료의 원리란 독서 발달이 지체되거나 인격적 결함을 발견하면 독서를 통하여 그 원인을 제거하고 정상 회복을 위한 특수 지도로써 치료하게 된다는 원리로 심리학에서의 독서치료와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독서를 심리․정서적 문제나 문제행동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독서치료 (Bibliotherapy)는 그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논의가 시작되어 20세기 중반 이후에 본격적으로 그 치료 방법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학회 및 단체가 구성되고 연구 논문 발표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용어 사용에 있어 독서교육, 독서상담, 독서요법, 독서치료 등으로 혼용되고 있고, 그 용어에 대한 정의와 과정들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룬 연구가 많지 않다(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 2001). 독서치료 (Bibliotherapy)라는 용어는 1916년 Samuel Crothers가 Atlantic Monthly라는 잡지 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 용어(김현애, 2003)로 최근 이 용어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본 연구에서도 독서치료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하겠다.

독서치료는 상담심리학, 문헌정보학, 교육학, 정신의학 등의 학문적 배경을 지닌 이론(최정미, 2002)으로, 독서치료란 책과 독자 사이의 상호작용 과정으로 전반적인 발달을 위해 책을 사용하는 것이며, 책은 독자의 성격을 측정하고 적응과 성장, 정신적 건강을 위해 사용된다(Doll & Doll, 1997; 김현희, 2004).

손정표(1999)는 독서치료란 대체로 도서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한다든지 태도나 성격 등을 건전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의학 및 정신 의학과 관련된 독서라는 협의적인 측면과 공공 및 학교 도서관사서, 사회사업가, 소년 교도관, 상담 교사, 성직자 및 기타 관심을 가진 개개인들이 다른 사람들의 개인적인 당면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행하는 독서 지도라는 광의적이고 비의학적인 측면의 두 가지 수준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황의백(1996)은 “독서치료는 인격적 적응 면에서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책을 읽게 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그의 적응력을 정상적으로 키우는, 하나의 가이던스 기술”이라고 했다.

김현희(2004)는 독서치료에 대한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독서치료는 참여자가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매개로 하여 치료자와 일대일이나 집단으로 토론, 글쓰기, 그림 그리기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의 구체적 활동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자신의 적응과 성장 및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는 과정이라 보았다.

다양한 문학작품들에는 인쇄된 글, 시청각자료, 노랫말, 자신의 일기 등 글쓰기 작품들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참여자에는 특정하고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발달해 가면서 겪는 갈등이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학작품들에는 인쇄된 글, 시청각자료, 노랫말, 자신의 일기 등 글쓰기 작품들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참여자에는 특정하고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발달해 가면서 겪는 갈등이나 문제를 가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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