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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기관리역량 가. 대학생 자기관리

Ⅱ. 이론적 배경

1. 대학생 자기관리역량 가. 대학생 자기관리

인간발달에 있어 성인기에 생계를 꾸리고 직업을 선택하고 경력을 쌓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업이다. 아동기 때는 자라나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기 정도가 되면 현실적으로 직업에 대해 생각 하기 시작한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에는 다양한 직업 가능성을 진지하게 탐색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일에서의 경험은 없는 상태이다. 대학생이 되면 특정한 영역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전공을 선택한다. 20대 중반 정도가 되면 많 은 사람들이 교육이나 훈련을 끝내고 직업을 가지게 되며 이후의 성인기 동안 특별한 영역에서 자신의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신명희, 서은희, 송수지, 김 은경, 원영실, 노원경, 김정민, 강소연, 임호영, 2013: 368-367).

대학생들은 발달과정상 현재까지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설계 를 확실히 해야 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단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급격하게 변화하는 정치·경제·사회상황은 대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기에는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학 생들이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설정하고, 이것과 대학생활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도 움을 주는 안내와 지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하기 위 해서는 그 지도 대상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 대 학생들이 당면하고 있는, 즉 진로문제, 경제문제, 대학생활 적응문제, 그리고 학

업문제 등 개인적으로 복잡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성숙한 대학생의 모습이란 일상생활을 언제나 독립적·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문제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갖추었으며, 원만한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 는 최상의 자기관리 상태이다.

대학생들의 발달 과업은 끊임없는 직업적 탐색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 적성, 기 대 등에 비추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위해 준비하고 선택하는 것이며,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하여 특정한 이성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 라 친구관계 유지 및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에 대하여 소속감을 가지며 집단원 들 간 동료 의식을 깊이 나누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신체발달, 인지발달, 심리사 회적발달에 있어 다양한 영역들을 발달시키며, 자아에 대한 정체감을 확립해 나 간다. 성인기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성숙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의미한 다. 생물학적 성숙은 생식이 가능한 것을 포함하여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장했음 을 의미하고 심리적 성숙은 정체감을 획득하고 부모로부터 독립하며 가치관을 확립하고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 성숙은 개인 이 가정을 떠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미고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을 때 이루어 진다. 이러한 다양한 영역의 발달에 중추적인 원동력은 대학생 자신들의 자기관 리일 것이다.

대학생활 동안 학생들은 실제 직업에서의 경험이나 직업을 위한 훈련 등을 통 해서 직업선택을 탐색하게 된다. 대학생은 자신의 적성, 흥미, 취미, 능력 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개인적 특성과 잘 어울리는 직업 선택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을 탐색하 게 된다. 대학생활 동안 한 두 개의 초보적인 직업을 경험해 보거나 전문적인 훈 련을 시작하기도 한다. 직업 경험을 하기 위해서 대학생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진로탐색은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 교 육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후에 대부분 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으로 활동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므로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진로와 더 나아가서 자 신의 삶의 의미에 대해 탐색해 보게 된다.

오늘날 대학은 오직 학문만을 위한 상아탑의 명성을 추구하는 것보다 넓은 의 미의 전문적 직업교육을 수행하는 과정으로서 전문가 양성이 주요 목적이 되고

있다.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난과 구직난의 심각함은 학부모는 물론 대학생들도 피 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대학생활에서 학생들이 가장 고민되는 문제는 바로 진 로문제이고 그 비율은 증가되는 추세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성인으로서의 정서적 성숙과 자기상 확립 이전에 미래 직업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어려움은 진 로 정체성의 문제와 연계되고, 이들에게 있어 직업의 선택이란 바로 정체성 위기 를 가져오게 하는 실존적인 갈등이기도 하다(Herr & Crammer, 1988: 127).

대학생 자기관리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자기관리에 대한 관점은 핵 심역량과 비교해 포괄적으로 ‘self-management ability’이나 ‘self-management skills’

등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으며(노정식, 홍혜전, 2011; 백운옥, 2011; 송용환, 2009; 신미진, 2011; 이남미, 이근모, 2009; 임재혁, 2013) 자기관리 하위요소로 허 정훈(2002)은 생활관리, 정신관리, 대인관리, 연습관리 등으로 김병준(2003)은 정 신력관리, 생활관리, 고유행동관리, 훈련관리, 몸관리 등으로 자기관리 연구가 주 를 이루고 있었다.

대학생의 자기관리는 학교생활과 관련이 깊으며 대학교육의 효과나 취업진로 와도 상당한 연관이 있으므로 취업이나 진로를 위해서 목표 설정이나 설정된 목 표의 실행력, 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전략, 목표를 구체화 시키고 학습을 체계적 으로 지원하는 시간관리, 이런 요소를 아우르는 정서조절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 이 포함된다. 즉, 대학생들의 자기관리는 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한 목표관리, 시간 관리, 학습전략,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해당될 수 있다(이성 등, 2011).

따라서 역량(competencies) 개념으로서 자기관리는 사람들의 다양한 자기조절 방법의 프레임 워크(John et al., 2010)라고 할 때 자기관리 행동 평가 요소들로 자기목표 설정(self-goal setting), 인지 재구조(cognitive restructuring), 행동 집 중(behavioral focused), 자연 보상(natural reward), 건설적 사고(constructive thinking) 등이 제시되고 있다. 대학생 자기관리역량은 앞서 살펴본 생활관리, 정신 관리, 몸 관리에서부터 취업·진로 목표 설정과 달성, 학습전략, 시간관리, 스트레스관 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통합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 핵심역량에서의 자기관리역량

1) 핵심역량

역량(competencies)의 개념은 전통 지능검사나 학업성취도 검사 등에서 높은 점수가 실제 삶에서의 적응 결과를 잘 예언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시작된 개념 이다(Barrett & Depinet, 1991). 이 개념은 직업교육과 성인교육 분야에 적극 수 용될 뿐만 아니라 최근 공교육분야에서도 역량 개념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 고 있다(소경희, 2009: 2).

McClelland와 Spencer & Spencer의 역량에 대한 정의는 기업이나 직업상황에 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개념인데 반해 OECD의 DeSeCo 프로젝트에서는 일반인의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핵심역량의 의미로 발전하여왔다. OECD에서는 역 량을 특정 맥락의 복잡한 요구를 인지적·정의적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심리사회 적 속성들을 가동시킴으로써 성공적으로 충족시키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Rychen & Salganik, 2003: 43). 아울러 다음의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역량들 즉, 사회와 개인을 위해 가치 있는 성과물이 산출되도록 기여하는 역량, 다양한 맥락 속에 있는 중요한 요구에 개인이 부합하도록 돕는 역량, 전문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개개인을 위해서 중요한 역량을 핵심역량으로 개념화시키고 있다(OECD, 2005; 최동선, 임언, 이수영, 2008). DeSeCo 프로젝트는 직업 훈련 분야 혹은 기업교육에서 논의되어 오던 역량이 교육에 도입되어 역량관련 담론 을 확산하는 데 계기가 되었다(한명아, 2012).

또한, 핵심역량은 지식과 같은 인지적 능력으로 한정된 직무능력에 대한 관점 변화이자 이때의 지식뿐만 아니라 기술과 태도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으 로서의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김안나, 이병식, 2003). 그리고 지식기반경제 및 기업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업이나 국가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개인들이 평생 고 용을 보장받기 위해 습득해야 할 필수적인 핵심능력으로서, 생애에 걸쳐 개발되 어야 하는 역량으로서, 학교교육에도 반영되어야하는 개념으로서 그 중요성에 대 한 관심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진미석 등, 2011).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역설적으로 핵심역량의 중요성은 더

욱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핵심역량의 개념은 기업의 요구에 대응하는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에 핵심적 연결 개념으로 보편화되고 있다(이은화, 윤소정, 허승 희, 2011; 강순희, 2002). 이와 함께 역량 개념 자체는 직무나 업무에 한정된 맥 락을 넘어 개인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일반적인 능 력의 의미로도 확대되고 있다(소경희, 2009). 대학생의 핵심역량은 차별화되고, 대체 불가능한 경쟁우위의 원천으로서 접근되기 보다는 대학 교육을 통해 향상 시켜야 할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공통능력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역량에 조직의 목표와의 연결을 강조하면서 성과 또는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핵심’의 개념과 또 다른 면에서 직업생활에 일반인의 성공적인 삶으로의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생애’의 개념 접목이 이루어졌다. OECD(2005)는 21세기 사회에서 개인의 성공적 삶과 사회의 발전에 요구되는 생애핵심역량을

역량에 조직의 목표와의 연결을 강조하면서 성과 또는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핵심’의 개념과 또 다른 면에서 직업생활에 일반인의 성공적인 삶으로의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생애’의 개념 접목이 이루어졌다. OECD(2005)는 21세기 사회에서 개인의 성공적 삶과 사회의 발전에 요구되는 생애핵심역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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