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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전략

4.1. 기본목표와 방향

농산바이오매스는 축산이나 임산분야에 비해 활용용도가 다양하여 그동 안 농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그 활용측 면에서 보면 퇴비정도에 불과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자재나 에너지 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농산바이오매스도 에너지 및 제품화를 통해서 새로운 산업의 소재로 발 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또한 농촌지역의 폐기물계 바이오매 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농림업의 자연순환기능을 유지․증진시켜 농업․농촌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바이오매스의 이용은 궁 극적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와 같은 환경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 대된다.

따라서 농산바이오매스 이용을 위한 기본목표를 바이오매스 이용의 효 율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그림 4-8). 이러한 기본목표 하에서 목표달성을 위한 추진방향은 다음과 같이 3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가 있다. 첫째, 바이오매스 이용에서 가장 큰 걸림 돌은 수집의 어려움과 자원화의 경제성에 있다. 따라서 바이오매스 수집 및 자원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농산바이오매스의 자원화 및 이용 촉진을 위한 기술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원화를 용이하 게 하고 부가가치가 높고 경제성이 있는 에너지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 다. 셋째는 농산바이오매스의 종류가 다양하고, 발생지역이 광범위해서 단 일 바이오매스 이용만으로는 이용이나 자원화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적정 한 규모의 지역단위에서 바이오매스 이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역단위 의 이용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그림 4-8. 농산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본목표와 방향

4.2. 추진과제

농산바이오매스 이용활성화를 위한 목표와 추진방향 하에서 2절에서 언 급한 시사점과 경제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진과제를 도출해 보면 다음과 같다(표 4-24).

표 4-24. 농산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

추진방향 추진과제

바이오매스 수집 및 자원화 비용 최소화

- 바이오매스 발생주체, 자원화주체, 이용주체 간 연계성 구축 - 바이오매스 이용촉진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

자원화 및 이용촉진을 위한

기술개발 강화

- 농산바이어매스의 에너지 변환기술 개발 지원 - 자원화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

지역단위의 이용시스템 구축

-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이용시스템 도입 - 이용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체별 역할 설정

우선 농산바이오매스의 수집 및 자원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제로 는 바이오매스 발생주체, 자원화주체, 이용주체 간의 연계성을 구축하고 바이오매스 이용촉진을 위한 장비나 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농산바 이오매스 자원화 및 이용촉진의 기술개발을 위한 과제로는 바이오매스의 에너지 변환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과 자원화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강화 되어야 한다. 지역단위에서의 농산바이오매스 이용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 서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순환형 이용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하고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각 주체별 역할이 분명히 설정되어야 한다.

4.3. 추진전략

4.3.1. 자원화 주체를 통한 공급자와 수요자 연계

농산바이오매스는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 물량파악이 곤 란하고 수집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자원화 과정에서 규모의 경제성을 살 리지 못하고, 자원화 후 수요자와의 연결고리도 정착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면, 최근 친환경농업의 확대와 더불어 일부 RPC에서 미곡부산물 을 이용하여 왕겨숯, 미강펠릿 등 친환경농업 자재를 만들어 지역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RPC에서 친환경자재 생산을 담당하기에는 인력, 기술수준, 인허가 문제, 제조비용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그림 4-9>와 같이 RPC가 중심이 되어 전문 비료업체에 OEM방식의 친 환경자재 생산을 위탁하고, 생산된 자재를 지역 농가에 공급하는 시스템이 미곡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축산농가로부터 수요가 많은 볏짚 곤포나 톱밥의 경우도 대규모 수 도작 농가나 과수농가의 경우는 직접 제작하여 축산농가에 공급할 수도 있 으나 규모화를 통해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전문업자 또는 공동제조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림 4-9. 농산바이오매스의 공급자․수요자 연결 체계

4.3.2. 농산바이오매스 이용 촉진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

농산바이오매스를 이용하고 자원화함에 있어 규모의 유리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문업체와 연계하거나 조직화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그러나 지역 여건에 따라서는 RPC나 과수농가가 직접 자원화의 주체 가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자원화를 위한 시설 및 장비에 대 해 지원을 강화하여 바이오매스의 활용도를 제고시켜 나가야 한다.

수도작 지대 농협RPC의 대부분은 왕겨 및 미강을 이용한 친환경자재를 생산하여 관내 조합원에게 공급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친환경자재 제조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일시에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므로 대부분 RPC 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과수 농가들도 전정가지를 파쇄하여 퇴비로 활용코자 하나 파쇄기 구입비용이 1천만 원 내외이고 연 간 이용 일수도 며칠에 불과하여 파쇄기 구입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 라서 이러한 시설이나 장비에 대한 지원이 적절히 이루어질 경우 농산바이 오매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표 4-25).

표 4-25. 농산바이오매스 이용 촉진을 위한 지원장비(예) 기계․설비 종류 기계․설비 소요액 지원대상

미곡바이오매스 탄화시설, 펠릿시설 4억~7억 원 RPC

과실바이오매스 파쇄기 1천만 원 내외 개별 과수농가

4.3.3. 농산바이오매스의 에너지 변환기술 개발 지원

현재 농촌 현장에서 농산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자원화 방법은 퇴비화, 소 각, 사료화 등의 소극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매스 이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사회의 발전 및 자원순환형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 서는 적극적인 자원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인 자원화 방안 에는 에너지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다. 특히 농산바이오매스의 에 너지화는 최근 고유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대체에너지 개발이라는 점 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표 4-26. 각종 바이오매스의 연료화 이용 예 원료 바이오매스 이 용 방 법 이 용 형 태

농산부산물, 목재, 폐재 등

직접연소 연소열(난방열, 전기에너지)

가열(산소공급) 가스화(열병합발전)

가열(공기차단) 바이오오일․가스(전기, 열), 목탄 축산분뇨, 음식물쓰레기,

농산물잔사 등

혐기성 발효 메탄(열병합발전→전기, 열) 발효, 화학적 분해 퇴비, 사료

사탕수수, 사탕무, 옥수수,

카사바 등 발효(알코올화) 에탄올(자동차연료, 발전용, 난방용 등) 대두, 유채, 동물성지방,

폐식용유 추출, 에스테르화 바이오디젤(발전, 난방, 수송용)

농산바이오매스 자원에는 다종다양한 것이 존재하고 그 성상(발열량, 비 중, 함수율 등), 발생 형태, 발생 규모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에너지 이용을 위해 변환 기술이 중요하다. 농산바이오매스의 에너지 변환기술은 직접 연 소 외에 다른 열화학적 변환(가스화, 탄화 등), 생물화학적 변환(메탄 발효 등)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특히 열화학적 변환기술과 생물화학적 변환기 술 개발에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들 변환기술을 이용하여 농산바 이오매스를 에너지화한 예를 소개하면 <표 4-26>과 같다.

4.3.4. 자원화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

현재까지 농산바이오매스는 퇴비화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퇴비 화가 대부분 농가단계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비료성분에 대한 검증과정 없 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농가단위에서 퇴비화시 퇴비 제조방법이나 시비 방법, 효과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농가지도가 추진되어야 한다.

일부 RPC에서 자원화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자재 또한 정확한 성분분석 이나 품질 보증 없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자재의 효과와 제조방 법에 대한 연구개발이 뒷받침되고, 개발된 기술이 농촌현장에 보급되어야 농산바이오매스의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4.3.5.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이용시스템 도입

농촌현장에서 발생되는 바이오매스의 종류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평야지역에서는 주로 수도작 위주의 경종작물로부터 발생되는 바이 오매스량이 많을 것이다. 준산간지역에서는 경종과 축산부문의 바이오매스 발생량이 많고, 산간지역에서는 경종과 임산부문에서 발생되는 바이오매스 발생량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바이오매스 활용시설이나 방법 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평야지역의 수도작 주산지에서는 볏짚, 왕겨 등을 이용한 사 료, 퇴비화 제조시설이 바람직하다. 축산부문이 많은 지역에서는 퇴비 또

는 에너지화 시설이 필요하다. 산간지역에서는 임산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에너지화 시설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지역의 주 작물을 고려한 바이오매스 의 저장 및 처리시설을 구비하고 수집체계를 마련하여 바이오매스 생산자 와 이용자의 연계를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그림으로

는 에너지화 시설이 필요하다. 산간지역에서는 임산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에너지화 시설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지역의 주 작물을 고려한 바이오매스 의 저장 및 처리시설을 구비하고 수집체계를 마련하여 바이오매스 생산자 와 이용자의 연계를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그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