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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전화코칭프로그램이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상태불안, 자기효능 감, 건강관리이행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실시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선 행연구와 비교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A. 전화코칭프로그램이 상태불안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전화코칭프로그램이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상태불안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군의 상태불안 점수가 대조군보다 통 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를 대상으 로 한 유사실험연구가 없고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가 아니라 정확한 비교는 어려우 나, Dwinger 등(2013)의 전화 기반 건강코칭프로그램이 만성질환자의 삶의 질을 증 가시키고, 우울, 불안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결과와 김민정(2013)의 감정 코칭프로그램이 기혼여성의 스트레스 감소와 결혼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에서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스트레스 하인요인인 우울-불안 반 응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또한, 서숙경과 김은경(2012)의 연 구에서 감정코칭 부모교육이 어머니의 정서반응태도를 지지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으 로 나타났다고 보고한 연구결과와 고숙희(2013)의 연구에서 감정코칭을 활용한 그 룹코칭프로그램이 가정의 주 역할을 하는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태도를 지지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결과와도 비슷한 결과이다. 또한, 본 연 구와 동일한 상태불안 측정도구를 사용한 송안숙, 박인혜, 주애란(2007)의 전화상담 지지간호가 퇴원 후 미숙아 어머니의 불안과 아기 돌보기 자신감에 미치는 효과 연 구에서, 전화상담지지간호를 받은 미숙아 어머니의 상태불안정도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전화를 이용한 중재가 불안 감소에 효과적임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김수, 김희숙과 정하윤(2011)은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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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개개인마다 불안의 정도가 다르므로 개인의 상황별 불 안 정도를 사정하고 이에 따라 지지하는 방식의 일대일 코칭방법이 이상적이라고 하였는데, 본 프로그램에서 대상자 중심의 맞춤식 개별코칭을 함으로써 대상자 개 개인별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정서적 지지를 통해 불안감소의 효과가 유의하 게 나타났던 것은 김수 등(2011)의 주장에 부합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 에서 전화코칭프로그램은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상태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었으므로 환아 어머니의 불안감소를 위한 중재전략으로 본 프로그램을 적 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B. 전화코칭프로그램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전화코칭프로그램이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자기효능감에 미치 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각 집단에서의 중재 전 과 후의 자기효능감 점수를 비교했을 때, 실험군은 사전 62.34점에서 사후 63.06점 으로 증가하였고, 대조군은 사전 62.22점에서 사후 60.54점으로 감소하여 본 프로그 램이 자기효능감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는 않았으나, 이러한 결과는 폐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전화코칭를 제공하여 자기효능 감이 증가하였던 강선희(2000)의 연구결과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전화추후관리 를 제공하여 자기효능감이 증가하였던 이성희(2009), 전종숙(2005), 정진희(2003)의 연구결과를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성을 대상으로 긍정정서 코칭을 제공한 임창현(2013)의 연구, 대학생들은 대상으로 셀프코칭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한 민형덕(2011)의 연구, 시설아동을 대상으로 NLPia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 장혜진(2006)의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이 중재 전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결과와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전화코칭은 언어적 설득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려운 변화과정에 있는 사람을 지지해주고 격려하여 대상자에게 자신감을 제공하여 지속 적인 행위를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내적 동기 강화에 도움을 주며(김윤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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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기효능감 향상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중재를 제공받은 실험군에서 중재 후 자기효능감 점수가 중 재 전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난 결과와 관련해서는, Peyrot(1999)에 따르면 자기효능감을 통해서 행위가 변화하기보다는 행위를 변화시 킴으로써 산출물로 자기효능감이 생성된다고 하였고, Steed 등(2005)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자기효능감에 초점을 둔 중재 제공 시 중재직후가 아닌 중재 3개월 후 자 기효능감의 증가를 보였다고 하였다. 이처럼 건강관리행위를 실천함에 있어 자기효 능감이 결과물로 산출되는 과정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엄선옥, 2014), 본 연구에서 도 전화코칭을 받은 대상자들이 10주간의 중재기간 동안 단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면서 성공경험을 반복적으로 가지게 되었고 점차 강화되면서 자기효능 감이 산출물로서 형성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부 모가 오랜 시간 가져온 자신의 성격특성으로 인하여 부모의 내적 변화를 쉽게 바꾸 기 어렵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든 부분일 수 있다(조경란 등, 2013). 따라서, 본 연구에서 10주간의 프로그램 제공 후 중재의 효과를 평가하기에 는 기간이 짧았을 것으로 보이며, 전화코칭프로그램의 기간을 연장하고 측정시기를 달리하여 중재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C. 전화코칭프로그램이 건강관리이행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전화코칭프로그램이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건강관리이행에 미 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건강관리이행의 총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하위 5개 영역 중 피부관리영역에서는 실험군은 4.46점으로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4.18점으로 오히려 감소하였다. 또한, 투약영역에서도 실험군은 4.34점으로 증가한 반면에 대조군은 4.04점으로 감소하여, 전화코칭프로그램은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 니의 건강관리이행 정도에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는 천식 환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전화코칭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부모의 삶의 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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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아니라 자가관리능력이 향상되었던 Garbutt 등(2010)의 결과와 유사하며, 천식환 자를 대상으로 전화코칭 중재를 제공하여 자가간호행위가 증가하였다고 보고한 Swerczek 등(2013)의 연구결과 및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전화기반 건강코칭을 제공 하여 만성질환자의 자가관리행위를 증가시켰다고 보고한 Dwinger 등(2013)과 Patja 등(2012)의 연구결과와도 비슷한 결과이다. 또한, 강선희(2000)의 연구에서 전화코칭 을 제공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환자역할행위 이행이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으며, 이 밖에도 전화중재가 만성질환자의 행위이행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여러 연구(김애숙, 2007; 노흥진, 2004; 송은경, 2003; 이성희, 2009; 장은희, 2011; 전종숙, 2005; 정진희, 2003) 등의 결과도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하지만, 선행논문들이 주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전화코칭 및 중재를 적용한 연구이므로 부모교육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할 것을 제안한다.

본 연구에서 건강관리이행 항목 중 식이영역과 일상생활관리 영역에서는 실험군 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는데,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있어서 피부관리와 투약관리는 증상초기에 간단한 약물 사용과 보습과 피부위생 관리만으로도 급성 증 상에서의 호전을 얻을 수 있지만, 식이 및 일상생활관리는 환경개선을 포함하여 장 기적으로 단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으로(홍창의, 2007), 본 연구에서 10주 간의 중재 기간이 식행동과 일상생활습관을 변화시키기에는 짧았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 서,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식이 및 일상생활관리에서의 이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중재전략을 적용하여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부모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이 매상황마다 스스로 선 택한 최선의 것이라고 인식하게 하는 것이 부모의 내적 변화를 높여 부모의 긍정적 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조경란 등, 2013).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본 연구에서 환아 어머니에게 적용한 교육프로그램은 전화코칭협상을 통해 이행을 잘 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이행하고 있을 경우 올바른 방법을 설명해 주며, 관리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대상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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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권하면서 언어적 설득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함으로써(김윤지, 2009), 대상자 스스로 이행을 증가하도록 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언어적 설득에 기초한 전화코칭은 병원 방문으로 인

을 권하면서 언어적 설득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함으로써(김윤지, 2009), 대상자 스스로 이행을 증가하도록 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언어적 설득에 기초한 전화코칭은 병원 방문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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