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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기혼여성의 가족주기와 취업결정요인

제1절 문제제기

― 남성의 노동공급이 상대적으로 수요 측의 여건에 의해 보다 많은 영향을 받는데 비해, 기혼여성의 경우 노동시장의 여건만큼이나 노동공급 측의 요인, 그 중에서도 학력, 연령 등 개인적인 속성 이외에 가계소득이나 자 녀양육 등 가구관련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음.

∙ 또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경제활동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

고, 결혼, 자녀출산 등 가족주기의 단계에 따라 노동시장에의 진입과 퇴출이 빈번한 특징을 갖고 있음.

― 이와 같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은 부인이 속한 가족주기 단계에 따라 서 로 다른 양상을 보임으로써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관련연구를 수행 함에 있어 가족주기 단계도 함께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음.

∙ 따라서 가족주기 단계별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여부별 부인 및 가족 특성의 차이를 살펴보고, 가족주기 단계별 기혼여성의 취업결정 여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살펴보고자 함.

제2절 이론적 논의

□ 여성경제활동참가 관련 이론

― 신고전학파 경제학이론에 따르면, 임금상승은 대체효과와 소득효과의 두 가지 효과를 발생시키며, 이들의 크기에 의해 개인의 노동공급행동이 설 명됨.

∙ 즉,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결정간의 관계에 있어서 시장임금이 요구임금 보다 클 경우 노동시장 참여가 선택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합리적 선택을 함.

―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에 대해 Becker(1965)는 다음과 같이 주장

∙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은 노동, 순수한 여가, 그리고 다양한 비시장활동 (non-market activity)에 대한 시간배분으로 구성됨.

∙ 따라서 상대적으로 여타 노동력에 비해 시장활동을 대신할 대체제가 많 기 때문에 노동공급이 보다 탄력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함.

□ 여성경제활동참가 관련 선행연구

― 홍경희(1994)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혼여성에 있어서 남편의 소득이 높 을수록 부인이 경제활동에 참가할 확률은 낮았음.

∙ 시부모와 동거하는 경우에 경제활동에 참가할 확률은 높았으며, 자녀수는 자녀의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 경제활동참가에 부(-)의 효과를 나타내었음.

∙ 또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경제활동에 참가할 확률이 높지는 않았으며 이들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

― 이현송(1996)은 여성의 취업여부는 현재의 자녀수와 앞으로 계획하고 있 는 자녀수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음.

∙ 계획된 수의 자녀출산을 완료한 경우 미취학 아동의 유무에 관계없이 부인의 교육수준 및 남편의 직업적 지위가 높을수록 취업을 삼가는 경 향을 보였음.

― 장지연(1997)의 연구결과는 첫 자녀 임신 후의 노동시장 이탈은 임신시점 에서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출산시기에 절정에 달하며 이후는 점차 감 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배우자의 교육수준과 소득의 향상은 응답자의 노동시장 이탈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음.

∙ 남편의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노동시장 진입 가능성은 낮아졌음.

― 김영옥(1999)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배우 상태와 가족생활주기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달라지며, 또한 만 6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 우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현저히 감소함을 보여줌.

∙ 한편 타 가구원 소득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에 미치는 부적(-)인 효과가 뚜렷함.

― Jacobsen(2002)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동의 수가 많아질수록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율과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반면에 남성의 참여율과 근로시간은 오히려 약간씩 상승함.

― 황수경(2003)의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형태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제1주기 기혼여성 중 취업자 비율은 45.1%이나 육아의 부담이 집중적으 로 발생하는 제2주기에는 25.7%로 급격히 감소함.

∙ 영유아 자녀가 없어지는 3주기의 취업자 비율은 48.3%로 크게 증가하였음.

제3절 기혼여성의 가족주기 변화

□ 가족주기 단계별 시작 및 종료시점의 변화

― 가족주기의 첫 단계인 형성기의 시작시점인 초혼연령은 최근에 결혼한 부 인일수록 점점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

∙ 첫째아 출산시 부인연령과 막내아 출산시 부인연령도 초혼연령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에 결혼한 부인일수록 높아짐.

∙ 자녀결혼 시작시 부인연령과 자녀결혼 완료시 부인연령은 최근으로 오 면서 점차 상승하는 추세임.

∙ 남편사망시 부인연령과 부인사망시 연령도 평균수명 연장으로 각각 증가 추세임.

□ 가족주기 단계별 기간의 변화

― 형성기는 결혼에서 첫 자녀 출산까지의 젊은 부부만의 생활기간으로 최근 에 결혼한 부인일수록 점차 감소하고 있음.

― 확대기는 한 가족의 전체 출산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에 결혼한 부인 일수록 자녀출산기는 짧아지고 있으며, 확대완료기는 점차 연장되는 추세임.

― 축소기는 자녀의 결혼시작 시점부터 자녀를 모두 결혼시킨 시점까지의 기간 으로 축소기는 확대기와 마찬가지로 최근에 결혼한 부인일수록 점차 짧아짐.

― 축소완료기는 자녀를 모두 떠나보낸 후 노인부부만이 남는 빈 둥지시기 로, 최근에 결혼한 젊은 부인일수록 길어지는 양상을 보임.

― 해체기는 결혼년도별로 볼 때 일관된 증가현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나 전 반적으로 길어지는 추세임.

제4절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의 변화

□ 연령별 경제활동 참여율

― 연도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80년에 42.8%에서 2004년 49.8%로

7.9%포인트 상승하였음.

∙ 연령별로는 15~19세는 1980년에는 34.4%이었으나 최근으로 오면서 점 차 낮아져 2004년에는 11.0%로 23.4%포인트나 감소하였음.

∙ 이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에 따라 노동시장을 퇴출하였다가 육아기 이후 재진입하는 전형적인 M자형 유형임을 의미함.

□ 교육수준별 경제활동 참여율

― 여성의 교육수준별 경제활동참가율은 최근으로 오면서 교육수준의 상승과 함께 경제활동참가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음.

∙ 그러나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비교할 경우 연도에 따라 성별 차이는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 동참가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임.

제5절 기혼여성의 취업 결정요인

□ 분석자료 및 방법

― 본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2003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자료로 분석대상은 15세 이상 기혼여성 중 초혼유배우부인 9,605명임.

― 가족주기 단계별 취업 부인과 비취업 부인간의 개인특성 및 가족특성을 비교하고, 가족주기 단계별 기혼여성의 취업양상을 비교하기 위하여 기술 적 통계분석을 실시하였음.

― 가족주기 단계별 기혼여성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제 요인 분석을 위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음.

∙ 이를 위한 종속변수로는 부인의 취업여부를, 그리고 독립변수로는 부인 개인특성변수, 가구관련 변수, 자녀관련 변수, 취업관련 변수, 가족생활 관련 변수 등을 사용하였음.

∙ 본 분석을 위한 가족주기 단계는 형성기, 확대기, 확대완료기, 축소기,

축소완료기의 5단계로 구분하였음.

□ 주요 분석결과

―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확대완료기에 73.0%가 집중되어 있으며, 그 다음은 축소기, 확대기 순으로 비율이 높았음.

□ 분석대상 기혼여성의 취업여부별 특성

― 연령은 확대완료기까지는 취업부인이 높으나 축소기 이후는 비취업부인이 높았으며, 고등학교 이상 학력수준은 형성기와 확대기는 취업부인이, 그리고 확대완료기 이후는 비취업부인의 비율이 높았음.

― 현존자녀수는 비취업부인보다는 취업부인이 더 많았음(취업부인: 1.9명, 비 취업부인: 1.8명).

∙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비율도 취업부인은 19.1%, 비취업 부인 35.8%이었음.

― 핵가족인 비율은 비취업 부인(88.2%)이 취업부인(82.4%)보다 높았으며, 가구원 수도 취업부인 보다 비취업부인의 경우 더 많았음.

― 평균 가구소득원 수는 부인 취업여부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평균 가구소득은 취업부인들이 더 많았고, 가족주기 단계별로도 차이를 보였음.

― 자가소유율은 형성기와 확대기 및 확대완료기는 비취업 부인들이 높았으나 축소기 및 축소완료기는 취업 부인이 높았음.

― 혼전 취업경험률은 축소완료기를 제외한 전체 주기단계에서 비취업 부인보다 는 취업부인들이 대체로 높은 비율을 보였음.

― 남편의 평균 연령은 취업부인의 남편이 45.0세, 비취업부인 남편이 43.0세이었 으며, 남편의 교육수준은 비취업부인 남편(85.0%)이 취업부인 남편(72.7%)보다 높은 편이었음.

― 남편의 취업률은 확대완료기를 제외한 주기단계에서 모두 취업부인 남편의 취업률이 높았으며, 남편의 임금근로자 비율은 취업부인 남편보다 비취업부인 남편의 비율이 높았음(취업부인: 56.3%, 비취업부인: 72.3%).

― 비전통적 양육 및 가사부담 형태에 있어서는 취업부인이 10.1%인데 비해 비취 업 부인은 2.8%이었으며, 시부모로부터의 도움은 비취업부인 보다 취업부인이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주기 단계별로도 모두 같은 양상이었음.

□ 분석대상 기혼여성 및 남편의 취업양상

― 본 분석대상 기혼여성의 가족주기 단계별 현 취업률을 보면, 축소기에 취업률 (55.7%)이 가장 높았으며, 확대기에 취업률이 가장 낮았음.

― 본 분석대상 기혼여성의 가족주기 단계별 현 취업률을 보면, 축소기에 취업률 (55.7%)이 가장 높았으며, 확대기에 취업률이 가장 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