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기술이전성과 결정요인

문서에서 ∣목 차∣ (페이지 50-64)

1) 기술적 특성

기술이전의 대상이 되는 기술 자체는 기술이전성과를 결정짓는 가장 대표 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기술을 특징지울 수 있는 척도 로는 이들 기술의 발명단계에 따른 분류일 것이다.

Jensen and Thursby (2001)은 미국 62개 대학의 1991-1995년 사이의 기술 이전 자료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대학에서의 발명은 주로 초 기단계(early-stage) 발명으로 이러한 발명에 관심을 갖는 기업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파악하고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다음 두 표 <표 2-4>와 <표 2-5>

에 잘 나타나 있다. <표 2-4>는 대학에서 발명된 대부분의 기술은 개념단계 나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기업체로 기술이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대학에서 발명된 기술은 대부분이 초기단계 발명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초기단계 발명에 대한 기술이전 가능성 정도는 <표 2-5>에 의해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술에 대한 관심정도를 나타내는, 기술파 악을 위한 기밀보장 계약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나타 내지만, 실질적인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 단계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대학에서 발명된 초기단계 기술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술이전은 활발하지 못 함을 보여주는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실질적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단계에

다수의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이 기술이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 치를 점하기 어렵다.

<표 2-4> 이전된 기술의 발명 단계

이전된 기술의 계약 협상시 발명 단계 비율 (%)

개념(concept) 단계 45.1

실험실규모 프로토타입(prototype) 단계 37.2

동물실험 단계 26.7

임상실험 단계 9.5

대량 생산 가능성 타진 단계 15.3

대량 생산 준비 단계 12.3

자료 출처: Thursby, J., R. Jensen and M. Thursby (2001)

<표 2-5> 이전 대상 기술에 대한 참여 기업수에 대한 설문 결과 질문 : 다음 단계에서 두 기업 이상이

어느정도 참여하는가?

거의

항상 자주 때때로 드물게 없음

기술파악을 위한 기밀보장 계약 단계 18.0 55.7 24.6 1.6 0.0 실질적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 단계 0.0 4.9 50.8 41.0 3.3 자료 출처: Thursby, J., R. Jensen and M. Thursby (2001)

이는 국내의 연구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1998) 에서는 정보통신 분야의 제품 분류별 상용화분석을 위해 과제를 제품별로 각 각 소프트웨어, 시스템 및 완제품, 정보통신 서비스, 부분품 및 부품으로 나눠 서 분석하였다. 이 중 소프트웨어 시스템 및 완제품의 경우가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제품 분류 형태상 가장 실용화 정도가 높은 기술일수록 상용화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표 2-6> 제품분류별 상용화 수준

제품분류 성공률 실패율 준비중

정보통신서비스 3% 63% 34%

시스템 및 완제품 21% 47% 37%

부분품 및 부품 20% 27% 53%

컴퓨터 소프트웨어 24% 35% 41%

출처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1998)

이러한 기술적 특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기술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야기 되는 결과로 인식할 수 있다. Goel et al. (1991)의 연구에 의하면 기술적 불확 실성 (technological uncertainty)가 높을수록 공동연구의 일환인 계약연구 (contracting R&D) 전략 혹은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연구가 기술적 불확실성 을 낮추는데 필요한 추가자원 공급에 적합하다고 하였다. 또 한가지의 기술 적 특성은 정보의 사적전유성 (proprietary information)을 들 수 있다. 사적 전유성이란 기술의 모방이 쉽지 않은 경우로 일반적으로 특허와 같은 지적재 산권으로 보호되는 경우 사적 전유성이 높다. 물론, 노하우 (know-how)의 경우도 기술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적 전유성이 높다.

이렇듯 사적 전유성이 높은 경우 라이센싱 전략이 적합하다.

결국, 초기단계 (early stage) 발명의 경우나 기초연구의 경우는 공동연구 방식이 적당하며, 반대로 실용화 정도가 어느정도 높은 응용연구의 경우 특 히, 특허와 같은 지적재산권으로 전유성이 보장되는 발명의 경우 라이센싱이 유효하다 하겠다.

2) 기술제공자 특성

기술제공자의 특성은 대표적으로 기술개발의 주체인 연구개발자의 자질로 대표될 수 있으며 또한 기술이전 전담조직의 기술이전 경험, 연구기관의 산 업체와의 연관성, 그리고 연구기관의 성격 등으로 대표될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전의 많은 기술이전관련 실증연구들로부터 알 수 있는 데. 기술이전관련 실증연구들은 기술이전 성과를 측정할 변수로 주로 기술료 수입과 기술실시(또는 기술이전) 건수를 선택하였으며, 이러한 성과에 영향

Rogers et al.

(2000)

Thursby and Kemp (2002)

Siegel et al.

(2002)

분석 기법

기술특성과 기술이전 성과와의 상관관계분석

DEA, Logit 회귀분석 Stochastic Frontier Estimation

분석 대상 131 미국대학 112 미국대학 113 미국대학

분석 년도 1996 1991-1996 1991-1996

종속변수

-발명출원, -특허출원범위 -기술료 수익

-실시건수 -특허출원범위 -특허출원 수 -기술료 수익

-실시건수 -기술료 수익

자료출처 AUTM AUTM AUTM

성과와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내는 독립변수 및

주요 결과

-연구개발자의 능력 -이전전담인력 규모 -이전전담조직 경험 -정부연구지원

-연구개발자의 능력 -이전전담인력 규모 -국․공립보다 사립대 학이 더 효율적

- 이 전 전 담 조 직 이 오래될수록 Frontier 에 가깝다

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연구개발자의 자질, 기술이전 전담조직 (Technology Licensing Office or Organization: TLO)의 기술이전 경험, 산 업체와의 연관성 그리고 연구개발자에게 주는 인센티브 등을 꼽고 있다. 또 한 실증연구의 결과로부터 연구개발자의 자질 및 그에 대한 인센티브는 기술 이전 성과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연구개발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기술이전 성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기술이전에 있어서 연구개발자의 참여가 절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들은

<표 2-7>에 잘 나타나 있다.

<표 2-7> 미국대학의 기술이전에 대한 실증 연구 요약

(계속)

Rogers et al.

(2000)

Thursby and Kemp (2002)

Siegel et al.

(2002)

분석 기법 선형회귀분석 선형회귀분석 선형회귀분석

분석 대상 99 미국대학 102 미국대학 170 미국대학

분석 년도 1997-1999 1991-1999 1991-1996

종속변수

-실시건수 -기술료 수익 -누적 실시건수

-매년 기술료 수익 -특허출원 수

-특허출원수 -실시건수

자료출처 AUTM AUTM AUTM

성과와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내는 독립변수 및 주요

결과

-이전전담조직 경험 -연구개발자에 대한

보상 정도

-산업단지와 근접해 있을수록 더 효율적

-연구개발자에 대한 보상 정도

-국․공립보다 사립대 학이 더 효율적

-연구개발투자액 -발명신고건수 -이전전담조직 경험

기술이전의 성과는 연구기관의 성격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주로 기술이전 방식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표 2-8>과 같이 미국의 경우 연구기관에 따라 기술이전 방식 비중이 약간은 차이가 나 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학이 주식 지분참여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지 분참여 방식이 전형적인 기술료 유형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지만 일반적 라이 센싱에 비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연구기자재를 공유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 기여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학에서 발명된 기술이 상대적으로 연구기관이나 전문기업에 비해 초기단계 기술이 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기관의 성격은 기술적 특성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상업화에 근접한 기술이전 전문기업의 개발 기술은 라이센싱 전 략이 유효하고, 상대적으로 초기단계인 대학의 기술은 지분참여방식이 유효 하다 하겠다.

<표 I2-8> 연구기관별, 기술료 유형별 라이센스 수입 추이 기술료 수입 총 수입

(백만$)

경상기 술료 수입

비중 (%)

지분참 여 수입

비중 (%)

평균

미국 대학 880.5 616.5 70.0% 74.5 8.5%

미국 병원 및 연구기관 165.5 133 80.4% 4.75 2.9%

기술이전 전문기업 74.5 68.5 91.9% 0 0.0%

자료 출처: AUTM Survey (1996-2002)

연구기관의 성격이 같은 경우에도 대상 기술도입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른 기술이전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그 예로, 대학과 기 업간의 라이센싱 계약은 대기업과 창업기업에 따라 다른 형태를 지니는데, 각 형태의 특징과 주요 관련 대학을 정리하면 <표 2-9>와 같다.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대학과 대기업과의 라이센싱은 주로 상업화가 확실한 기술이 그 대상이 되는데, 대기업의 특성상 정액기술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초기 라이센싱 비용이 크다. 창업기업과의 라이센싱은 하버드나 스탠포드의 경우 와 같은 고전적 모델, 예일이나 코넬과 같은 주식배당 모델, 카네기멜론이나 버지니아텍 같은 인큐베이션 모델로 분류될 수 있다.

<표 2-9> 미국 대학의 라이센싱 계약의 유형과 특성 라이센싱

계약의 유형 특징 사례, 채택 대학

대기업과의 라이센싱

- 상당한 초기 라이센싱 비용 지급

- 경상기술료 지급 - 상업화가 분명한 발명 - 대상 기업도 명백함

플로리다 주립대학 :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에 라이센싱 하여 1억 달러를 벌어들임

창업 기업 과의 라이 센싱

고전적인 모델

- 대기업과의 라이센싱과 유사 - 창업 기업의 경우 초기 라 이센싱 비용을 지불하기 힘들다는 문제점

하버드, 펜실베니아대학, 스탠포드

주식배당 모델

- 초기 라이센싱 비용 대신 주식 지분을 받음 - 수익이 불투명하나 대학의

라이센싱 기회를 높임

예일, 코넬, 시카고대학

인큐베이션 모델

- 연구단지의 공간이나 다른 설비를 제공

- 대학의 투자비용이 크고 손 실도 클 수 있음

카네기멜론의 라이코스(Lycos)와 의 계약

버지니아텍, 켄터키대학, 오레곤 대학

자료 출처: Lenetsky (2000)

연구기관의 기술이전 경험도 기술이전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앞서 <표 2-7>에 나타나 있듯이 기술이전 사무소의 규모나 경험이 중요하 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1998)의 분석에서도 이전경험 및 노하우 제공에 따른 만족도와 상용화율을 비교분석했을 때 이전경험 및 노하우 제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이전기술의 상용화 실패가능성이 낮 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국, 기술이전 성과가 높은 기술제공자의 특성은 연구개발자의 자질이 높 고 이러한 연구개발자를 기술이전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유인체계를 갖고 있 는 것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기술이전의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이전 전담 조직의 경험 또한 중요하다. 또한, 연구기관의 성격 (기초연구에 치중하 느냐 응용연구에 치중하느냐)에 따라 혹은 기술이전의 목적 (대기업 위주로 기술이전하느냐 창업기업 위주로 기술이전하느냐)에 따라 기술이전 방식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문서에서 ∣목 차∣ (페이지 50-6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