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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WHO (2001)의 정신건강에 대한 정의는 긍정심리학에서 정의 하는 정신건강의 개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긍정심리학 (positive psychology)의 입장에서는 삶을 즐기고, 실제 생활을 꾸려나가는 활동과 심리적 성장을 향한 노력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정신건강을 정 의할 수 있는 주요 개념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긍정심리학의 연구들은 개인이 정신과적 질환을 지니고 있더라고 긍정심리학에서의 정 신건강에 대한 정의에 따른 높은 정신건강수준을 획득할 수 있는 긍정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면 그를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본다.

2. 정신건강에 대한 정의의 필요성

WHO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각 지역이나 국가 단위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공동적으로 대처하여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대한 일률적인 정의를 내리는 작업이 그

특수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인위적인 오류를 내포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을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삶의 스트레 스를 처리하며, 생산적으로 결실을 맺는 일을 하고, 자신의 지역에 기여 할 수 있는 안녕의 상태”로 공식적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정신건강에 대한 구조화된 정의를 내려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되어야 할 대상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정립 없이는 그 다음과 개인 대상에 대 한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조사를 할 수 없다.

2. 그러한 자료 수집 없이는 자료비교를 통한 현실적 문제점의 객관적 도출이 불가능 하다.

3. 객관적 문제점을 파악할 수 없게 되면 실제성 있는 정책의 수립과 효율적인 정책 수행 또한 불가능해 진다.

4. 다시 말해 정신건강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는 작업은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책을 세워 집행하기 위해 첫 단추를 채우는 작업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중 하나로 ‘전체 인류의 정신건강 증진 과 형평성을 획득하는데 초점을 맞춘 조사, 연구 그리고 실행’과 관련된 Global Mental Health 영역이 확립되었다. 즉, 정신건강의 여러 다른 측면들에 대한 국제적 차원에서의 연구 및 정책기관으로 이 기관은 문 화적 차이와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각국의 정신질환들에 대한 역학조사 와 각국들의 치료 옵션, 정신건강교육, 정치적 그리고 재정적 현황들, 정 신건강관리시스템의 구조, 정신건강 인력 현황, 그리고 인권 측면 등을 다루고 있다. 다음의 그림은 정신건강 개념을 정의하는 작업을 통해 문 제를 도출하고 문제와 관련된 요인들을 분석하여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 어 어떻게 자료들을 활용하는가에 대한 다이어그램이다.

〔그림 3-2〕 연구대상의 정책주기

자료: modified from Dunn 1994.

3. 정신건강고위험군의 정의 가. 정신건강고위험군의 정의

제1절에서 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작업이 실제 로는 불가능하며 오히려 이를 인위적으로 정의함으로 인해 정책수립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책을 수립하 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며, 그러므로 현재의 시점에서는 상대 적으로 가장 타당성 있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의를 채택하는 작업이 중

요함 또한 설명하였다. 또한 국제화의 시대에서 정신건강정책의 국제적 인 협력이 중요함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였을 때, 지금까 지 존재하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의들 중에서 WHO(2001)의 정신건강에 대한 정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정신건강고위험군이란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삶 의 스트레스를 처리하며, 생산적으로 결실을 맺는 일을 하고, 자신의 지 역에 기여할 수 있는 안녕의 상태를 획득하는데 위험요인을 지니는 사 람들”로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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