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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연구결과

3) 구조적 요인

세번째 범주에 해당하는 구조적 요인은 3개의 하위개념으로 구성 되었는데 여기에는 상급자의 리더십, 사업의 지속성과 체계성, 정신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가 포함되었다.

(1) 상급자의 리더십

연구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상임팀장의 지지적인 역할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으며 특히 조기정신증 사업 초기에 상임팀장의 리더 십과 교육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보고했다.(연구 참여자 3,4,5).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로 상임팀장이 조기정신증 실적에 대 한 압박을 주지 않았고(연구 참여자 6,7)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해 주었다.(연구 참여자 2,8,9). 또한 연구 참여자들은 정규적인 사례회 의를 통해서 상급자에게 사례 슈퍼비전을 받고 있었다. 사례 경험이 부족한 사업 초기에는 내부 슈퍼비전보다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슈 퍼비전을 받거나(연구 참여자 5,7,8) 주로 서울시 광역정신건강증진 센터의 슈퍼비전에 의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연구 참여자 9).

상임팀장님이 조기정신증 사업에 관심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을 거예요. 상임팀장님이 초발에 관심이 되게 많으셔서 스터디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왔지... 팀원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 는 일이에요.(사례관리자 5)

팀장님이 워낙 교육을 잘 보내주시니까 광주까지 갔다 오라고 교통비도 지원해주시고... 정말 감사해요.(중략) 아직 센터 직원들 도 같이 배워가고 있는 시기라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 고... 전 주로 광역센터 교육에 가서 물어봤어요.(연구 참여자 9)

아직 조기 사업을 시작도 안한 센터도 있는데... 전 상임팀장님 과 센터장님, 보건소장님을 모셔서 조기정신증 교육을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팀원들만 붙들고 이야기하면 그냥 이야기만 하고 끝나 는 거예요.(연구 참여자 5)

(2) 사업의 지속성과 체계성

서울시 25개소의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아직 조기정신증 사업 을 시작하지 않은 단계부터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면서 자리매김 해 나가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를 경험하고 있고 있었다. 정 신건강증진센터마다 조기정신증 사업이 체계적으로 정착된다면 지 역사회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 었다(연구 참여자 5). 또한 조기정신증 사업이 지속될수록 축적된 경험이 도움이 되었고(연구 참여자 3,4,5)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역 량이 강화되고 동료 간의 슈퍼비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연구 참여자 4). 이와 같은 이유에서 조기정신증 사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담당자가 변경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지만(연구 참 여자 5,8) 담당자가 중간관리자로 승진하면서 신규 직원이 조기정신 증 사업을 맡게 되어서 아쉬웠다고 구술했다(연구 참여자 5,7,9).

자조모임이 처음에는 담당자가 이거 하자 이랬는데 이제는 회 원들이 저희한테 제안을 주는 식으로 바뀌었어요.(연구 참여자 5)

타 센터로 벤치 마케팅을 다녀왔는데 거기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셨더라구요. 자조모임도 활성화되어 있고 오래되었으니까 뭔 가 자리 잡힌 느낌이 들구요. 저희는 아직 그쪽에서 했던 시행착 오를 경험하고 있는 거 같아요.(연구 참여자 7)

조기정신증 사업을 시작한 연도들이 각 구마다 달라서 광역에 서는 어느 수준에 맞춰야 할지 애로점이 있었을 거 같아요. 아직 시작을 안 한 센터들도 있는데... 동일한 수준이 되었으면 하는 바 람이 있어요.(연구 참여자 5)

(3) 정신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

서울시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초발정신질환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대학병원과의 연계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연구 참 여자 2,3,6,7,9).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정신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 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치의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 였다(연구 참여자 1). 이를 위해서 연구 참여자들은 대상자의 외래 치료 시 동행하였고(연구 참여자 10) 가능한 많은 대상자들을 정신 의료기관에 의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연구 참여자 5). 이러한 노력 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들은 정신의료기관에서 One STEP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없었으며(연구 참여자 5,6,7,8,9,10) 지역적인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정 신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연 구 참여자 4).

사실 대학병원에 조기정신증 환자가 제일 많잖아요. 거기서 센 터 알리기를 하면 효과적인데 들어가기가 턱이 높죠. 심지어 저희 위탁병원도 못 넘고 있으니까요. 대학병원에서는 퇴원통지서도 잘 보내주지 않으세요.(연구 참여자 7)

저희 구는 입원병원이랑 거리가 사실 굉장히 멀어요. 관내에는 한군데 밖에 없고 만성정신질환자 분들만 거의 입원을 해요. 그래

서 현실적으로 One STEP을 병원에서 진행하기엔 불가능한 면이 있어요.(연구 참여자 10)

제가 병원에 있었을 때는 솔직히 센터 연계는 간호사의 업무가 아니고 사회사업팀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퇴원할 때 종 이 한장 주면서 간단하게 “센터 서비스 받을래 말래?” 그러고 끝났거든요. 제가 모르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요?. 그래서 환자에 게 설명해주려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센터에서 멘토링 자원봉사 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전 병원 직원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어요.(연구 참여자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