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군집 사례연구
1) 구미 전자산업의 군집구조
(1) 지역개관
구미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평균보다 젊은 인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구미 1공단이 조성중이든 1970년에는 2만 3천명 수준에 불과하 였으나 1980년에는 10만 5천명, 1990년에는 20만 6천명으로 증가하였으며, 2000 년말 현재 인구는 약 30만명이다. 공단의 노동인력 수요가 구미의 인구증가의 중 요한 요인이며, 이와 더불어 인구구성의 몇 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주고 있 다. 첫째, 구미시의 경제활동인구(지수 1.09) 및 청소년 인구비율(지수 1.17)은 전
국 평균 보다 높으며, 젊은 층의 인구비중이 두드러져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보여 주고 있다. 둘째, 연령대별로 성비가 불균형하게 나타난다. 셋째, 외지인의 비율 이 상대적으로 높고 인구의 유동성이 매우 높다(이만형・홍덕률・윤대식 1998).
구미시 산업전체로 볼 때 소기업중심의 산업구조로 변해가고 있으나 전자산업 의 경우는 기업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구미시 전체 업종의 사업체수는 1995-1998 년간 13.0%로 증가하였으나 종사자수는 4.4% 감소한 반면, 전자산업의 사업체수 는 1994-1998년간 14.3% 감소하고 종사자수는 5.4% 증가하였다.
구미시의 산업은 섬유산업과 전자산업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컴퓨터 및 사무 용기기 제조업(LQ 14.15), 전자부품 영상통신장비 제조업(LQ 11.25)은 타 업종에 비하여 특화지수가 상당히 높다. 특화도가 높은 구미 전자산업의 경우, 1998년 기준 사업체수는 구미시 전체 사업체수의 1.4%에 불과하나 종사자수는 전체종사 자수의 30.7%를 차지하여 대기업위주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
(2) 지역산업의 역동성
인구의 역동성과 더불어 지역산업도 역동적이다. 1970년만 해도 구미시민의 82.5%가 농림어업, 5.1%가 광공업에 종사하였으나 1975년에는 농림어업 종사자 가 18.7%로 급감한 반면, 광공업종사자는 67.3%로 급증하였고, 1994년에는 농림 어업인구는 없고 광공업인구는 81.8%, 서비스업 18.2%를 차지하였다(이만형・홍 덕률・윤대식 1998). 광업업체수도 1982년에 211개이던 것이 1987년 312개로 1.5 배 증가하였으며 가장 정점에 달했던 1995년에는 1982년의 3.6배가 넘는 769개로 증가하였다. 광공업종사자수 역시 1982년 43,521명이었으나 1987년 67,628명, 1995년 79,652명으로 1995년에는 1982년의 1.8배 이상으로 증가하여 양적인 높은 성장을 보였다(<표 5-3> 참조).
높은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구미지역산 업은 초기에는 대기업 분공장이고, 고급인력을 서울에서 주로 유입하였으며 부 품은 수도권에서 구입하거나 수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박삼옥 2001).
제 5 장 지역산업군집 사례연구 77
<표 5-3> 구미지역의 광공업체 및 광공업 종사자수 증가추이
(단위: 개사, 명)
구 분 광공업체수 광공업 종사자수
1982년 211 ( - ) 43,521 ( - ) 1985년 257 ( - ) 50,379 ( - ) 1987년 312 ( - ) 67,628 ( - ) 1990년 402 ( - ) 74,364 ( - ) 1992년 410 (144) 70,699 (35,172) 1993년 458 (163) 66,825 (26,559) 1994년 717 (264) 77,412 (32,600) 1995년 769 (285) 79,652 (34,566) 1996년 745 (277) 79,702 (42,552) 1997년 734 (256) 76,333 (41,401) 1998년 715 (235) 70,416 (34,104) 주: ( )내는 전자업체수 및 종사자수
자료: 1982~1993년 이만형・홍덕률・윤대식 1998 재인용.
1994~1998년 구미시 통계연보 각년도.
그러나 최근 들어 대기업들도 본사를 이전하거나 지역본부제를 채택하여 구미 지역에서 본사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신규인력도 50 %이상을 지역내에서 조달하 며 협력업체 확보는 물론 지역내 전후방연계가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네트워크의 특성이 위성지사공장지구에서 허브 앤드 스포크(hub & spoke) 지구 로 발전하였다. 또한 신제품 혁신의 핵심인 고객과 공급자간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전해 줄 수 있는 정도의 협력과 신뢰를 구축하여 가고 있다(권영섭 2001c).
(3) 산업군집 구조
구미 전자산업은 대기업이 핵심엔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0년 말 현재 종업원수 300인이상 14개 업체가 총 3만 2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은 전자산업 사업체의 5.3%에 불과하나 종사자수는 84.2%를 차지하고 있다. 단
일기업으로 종사자수가 가장 큰 업체는 삼성전자로 7,300명 수준이나 LG의 경우
위한 기업 생산기술연구소 약 30개의 지원을 받고 있다. 관련 서비스산업은 중소 기업지원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기업의 지역본부 혹은 지사공장들의 생산 자서비스는 주로 수도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점차 대기업들이 본사통 제 중심에서 지역완결형 세계화전략으로 전환해감에 따라 지역관련산업들이 성 장하고 있다. 구미 전자산업군집에서 중앙의 지원은 과학기술부의 산・학・연 촉진사업인 지역협력센터 연구사업 뿐이다. 공식・비공식 모임의 종류는 대기업 협력업체모임이 가장 규모가 크나 종류는 많지 않다. 단지개발이후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거의 없으나, 지자체의 지원은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그림 5- 1> 구미 전자산업군집의 구조
주: 점선의 원은 연구 및 생산자서비스 지원을, 실선의 원은 생산활동영역을 의미함.
2 ) 대전 ICT 산업의 군집구조
(1) 지역개관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유성구와 인근 서구를 중심으로 인구가 꾸준 히 증가하고 있다. 2000년 인구는 약 139만명으로 1992년 113만명에서 매년 평균 0.97%로 성장하여 왔다. 유성구의 경우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정부 및 민간 의 R&D 관련기관과 벤처기업의 집적으로 인구증가가 발생하였다. 서구의 경우 정부종합 3청사 및 시청을 비롯한 각종 행정 및 공공기관의 입지와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의 여파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구조가 첨단벤처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서비스 산 업의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9년에는 첨단벤처 산업중심의 제 조업 비중이 12.9%이었으나, 2000년말 현재에는 14.2%로 증가하였다. IMF 외환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한 창업으로 벤처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소기업중심의 기업구조로 변해가고 있는 바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전국과 비교하여 기업당 종사 자수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 지역산업의 역동성
우리나라의 벤처산업은 지난 20년 동안 태동기와 기반 구축기, 그리고 도약기 를 거치면서 발전해 왔다(중소기업청 2000). 벤처산업의 발전과정을 태동기는 1995년 이전까지, 기반 구축기는 1996년부터 1997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 조치법이 제정된 기간까지 그리고 1999년 이후 도약기로 구분한 바와 같이 우리 나라 벤처산업은 불과 5~6년만에 급팽창해왔다.
벤처기업의 창업연도별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1970년대 이전에 0.5%, 1970 년대에 3.2%, 1980년대에 10.6%, 그리고 1990년대 초반에 12.6% 그리고 1990년대 후반에는 70.7%를 차지하였다. 반면에 대전의 경우는 1970년대에 0.8%, 1980년
제 5 장 지역산업군집 사례연구 81
대에 0.8%, 1990년대 초반에 12.6% 그리고 1990년대 후반에는 85.7%를 차지하여 전국에 비해 급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대전은 1990년대 이후 창업비율이 전체의 98.3%로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이석희 2000). 이것은 IMF 경제위기로 인한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들로부터 분리신설된 기업들과 연 구소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 연구원들의 창업, 과학기술연구원의 창업보육센 터 설립, 기업 및 대학으로부터의 활발한 벤처창업 그리고 1997년 이후의 제도적 정비가 기폭제가 되었다.
<표 5-5> 벤처기업의 창업연도별 현황
구 분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초반 후반 업체수
전 국 3.7% 10.6% 14.8% 70.7% 3,464
(100.0%)
대 전 0.8% 0.8% 12.6% 85.7% 119
(100.0%) 주: 업체수는 1999년 6월 기준
자료: 이석희 2000 참조 재작성.
(3) 산업군집 구조
대전시에는 ICT 산업 중심의 벤처기업이 집적되어 있다. 2001년 9월 현재 대전 시의 벤처기업 수는 694개이며, 정보통신(48.2%), 환경기계(23.4%), 생명화학 (12.2%), 원자력・반도체(6.2%) 및 기타(10.0%)로 연구단지의 기술을 구현하는 생산력 및 경쟁력이 있다.
대전 ICT 산업의 군집구조를 살펴 보면, 중앙의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및 중 소기업청의 벤처활성화정책과 충청남도 천안지역의 반도체 제조기업과 연계된 다. 대전지역내에서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을 추진 할 대전중소기업지원센터, 중소기업청, 벤처닥터제 등 기업지원서비스와 정부산 하기관 및 민간지원기관이 풍부하고, 대덕연구단지는 교육훈련, 창업촉진, 산업 생산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며, 산업적 활용 및 창업활동과 연계되어 있다.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105개의 정부출연 및 민간 연구기관과 14,500여명의 연구인력이 종사하고 있으며, 국가차원의 연구개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및 충남대 등 유수의 대학입 지로 교수 및 학생창업 등 벤처관련 인력 여건이 우수한 실정이다. 서비스 기관 으로 투자조합, 벤처캐피탈, 기술, 마케팅, 회계, 법률 등과 정부의 신기술보육사 업 등 창업인프라 지원, 협회, 동종・이종 업종간 공식적 모임과 동문 모임, 이전 직장 모임 등 비공식적 모임, 그리고 중앙 및 지방정부지원이 클러스터를 구성하 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대전 ICT산업의 클러스터 엔진은 대덕연구단지내에 서도 과기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학 및 연구기관과 분리창업 (spin-off)된 소기업들간의 연계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 5- 2> 대전 ICT산업의 해부도
주: 점선의 원은 연구 및 생산자서비스 지원을, 실선의 원은 생산활동영역을 의미함.
제 5 장 지역산업군집 사례연구 83
3 ) 경기도 의약품산업의 군집구조
(1) 지역개관
경기 남부지역은 국내 의약품 제조업 및 관련연구소의 집적지로서 관련산업의 집적도가 매우 높다. 국내 의약품 제조업은 2000년 기준으로 전국 610개사중에서 경기지역이 251개사로 전체의 41%를 차지하며, 관련연구소는 총 89개중 57개인 64%가 경기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생산실적 기준 국내 상위 20개사중 본사는 2
경기 남부지역은 국내 의약품 제조업 및 관련연구소의 집적지로서 관련산업의 집적도가 매우 높다. 국내 의약품 제조업은 2000년 기준으로 전국 610개사중에서 경기지역이 251개사로 전체의 41%를 차지하며, 관련연구소는 총 89개중 57개인 64%가 경기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생산실적 기준 국내 상위 20개사중 본사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