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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 4 차 근로환경조사를 사용하여 임금근로자의 작업장 내 분진 노출과 직업성 피부문제의 관련성을 알아본 단면연구이다. 연구를 통해 개인적, 직업적 특성뿐만 아니라 직업성 유해인자인 분진 노출이 직업성 피부문제의 발생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진에 대한 근로자의 노출 빈도가 “심한 노출”인 경우 “노출 없음”에 비해 직업성 피부문제를 호소하는 비율이 1.76 배(p<0.05)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국내외의 연구에서 분진 노출과 피부질환과의 관련성을 밝혔다. 분진은 근로자들에게 알레르기, 피부질환 등 건강장해를 일으킨다(이범식 등, 1995). 면 분진이 피부에 달라붙는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변상훈, 2006). 석면 분진에 노출되면 피부질환 등이 발생한다(하권철, 2004). 미세먼지는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피부 장벽에 손상을 주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강진희 등, 2014).

흄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한다(Rom, 1998). 금속 분진은 피부 민감성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킨다(Larese FF 등, 2013; Journeay 등, 2014). 동물성 분진, 광물성 분진, 금속 분진, 목 분진, 식물성 분진 등이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김은아 등, 2012). 목재 분진의 노출 때문에 알레르기성 피부염, 결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Maciejewska 등, 1993). 이처럼 앞서 살펴본 선행연구에서 확인한 결과와 같이 근로자의 분진 노출과 직업성 피부문제는 유의한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진 노출에 따른 피부문제의 예방을 위해 인구사회적 요인과 직무여건

입자의 종류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해당 변수에 따른 업무상 피부문제의 발병 여부의 관련성을 충분히 분석 검증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제한점에도 본 연구는 일부 특정집단에 의한 조사가 아닌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써 대표성을 가질 수 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전문요원이 개별적인 면접을 통해 조사한 연구로써 향후 이와 관련된 연구의 기초 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질병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평가되며, 신체적인 증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Bailis DS 등, 2003). 그러므로 본 연구는 근로환경조사를 통해 전국의 임금 근로자가 스스로 육체의 평형상태를 판단했다는 점에 그 활용 가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분진 노출과 직업성 피부문제는 유의한 관련성이 있음을 밝혔는데, 이러한 분진 등 유해 작업환경에 따른 피부질환의 유병율을 줄이기 위해 개인적,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향후에는 분진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피부질환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측정하고, 인과관계에 관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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