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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다차원 변별학습과제에서 아동의 전략적 사고의 유형 및 발달성 향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본 장에서는 먼저 자료의 분석결과를 요약하고 이 결과 들이 시사하는 바를 연구문제에 맞추어 논의한 후, 본 연구의 제한점을 통해 후 속 연구에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언급하였다.

1. 논의 및 결론

첫째, 다차원 변별학습과제 수행에서 전략적 사고의 유형은 자극 읽어 내리기, 속성 고수, 부정적 정보과제 어려움, 부적절한 정보과제 어려움, 초점 맞추기로 다섯 가지 유형이 확인되었다. 이는 Whitebread(199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자극 읽어 내리기 전략적 사고유형과 속성 고수 전략적 사고 유형은 두 군집씩 확인되었다. 이처럼 같은 전략적 사고유형이 두 군집간의 미약 한 차이로 인해 나타나게 된 것은 아마도 연구대상 표집 때문인 것 같다.

Whitebread(1996)의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6, 8, 10세 각각 24명씩으로 무선 표 집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1학년, 3학년, 5학년 각각 24명씩을 또 장 독립 12명, 장 의존 12명으로 나누어 실험을 실시한 결과 집단 간의 차이가 약해진 때문인 것 같다. 예를 들어 1학년 장 독립과 3학년 장 의존에서 보면, 학년이라는 변인으 로 나타날 수 있는 전략적 사고유형의 발달이 장 독립과 장 의존이라는 인지양식 으로 약화되어 유사한 전략적 사고유형이 미약한 차이에 따라 두 개 군집으로 나 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부정적 정보과제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전략적 사고 군집과 부적절한 정보과제

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전략적 사고 군집을 서로 비교해보면, 각 군집에 속한 학 년별 사례수가 같지 않다. 이것은 각 과제를 해결할 때 아동으로 하여금 어려움 을 느끼게 하는 인지적 결함요인이 다름을 의미한다. 또한 부정적 정보과제 어 려움을 느끼는 군집이 부적절한 정보과제 어려움을 느끼는 군집에 비해 장기 전 략구성요인에서 점수들이 낮다. 이것은 그 군집이 장기전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Kemler (1978), T opino(1980), Davis (1985)의 논의의 전제 즉 두 과제를 구분하지 않고 그것들을 해결할 때 어려움을 겪게 하 는 인지적 결함을 찾으려한 접근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연구결과이다. 반면에 Whitebread(1996)의 연구결과를 확증하는 연구결과이기도 하다.

둘째, 다차원 변별학습과제 수행에서 전략적 사고유형의 발달성향은 자극 읽어 내리기, 속성 고수, 부정적 정보과제 어려움, 부적절한 정보과제 어려움, 초점 맞추기 순서대로 발달하는 경향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Whit ebread(199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야기와 게임 상황으로 구성된 다 차원 변별학습과제에서 아동의 문제해결 전략적 사고가 발달한다는 연구결과는, 학교수업현장에서 특정 영역뿐만 아니라 일반적 영역의 문제해결전략의 발달 모 색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는 당위성의 근거가 된다.

셋째, 다차원 변별학습과제 수행에서 인지양식에 따른 전략적 사고의 유형 및 발달성향의 차이에 있어서는 먼저 장독립아동에게서 확인된 전략적 사고의 유형 은 자극 읽어 내리기, 속성 고수, 부적절한 정보과제 어려움, 초점 맞추기였다.

반면에, 장의존아동에게서 확인된 전략적 사고의 유형은 자극 읽어 내리기, 속성 고수, 초점 맞추기였다. 또한 확인된 유형의 발달성향에 있어서는 인지양식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피험자 전체, 장독립아동, 장의존아동간에 비교해보면 다음 과 같다. 첫째, 피험자 전체에게서 확인된 부정적 정보과제 어려움이 장 독립 아

동에게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장독립아동이 보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인지양식 의 특성으로 인해 그러한 능력을 요하는 부정적 정보과제에 적절히 대처한 결과 로 생각된다. 둘째, 장의존아동에게서 확인되지 않은 부적절한 정보과제 어려움이 장독립아동에게서 확인 된 것은 Whitebread(1996)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즉 그는 부적절한 정보과제 어려움이라는 전략적 사고를 보다 연령이 많은 그리 고 발달단계상 중간보다 발달한 집단의 전략적 사고의 특징으로 보고하였다. 셋 째, 피험자 전체에서 확인된 부정적 정보과제 어려움 그리고 부적절한 정보과제 어려움이라는 특정 과제와 관련된 사고패턴이 장의존아동에게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장의존아동의 인지양식의 특성 때문으로 생각된다. 장의존아동은 심리적 분 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주어진 대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장의 구조가 결여되어 있거나 복잡할 때 장을 분석하거나 나름대로 어떤 구조를 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Witkin 등, 1977). 따라서, 장의존 아동은 보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요하는 부정적 정보과제와 부적절한 정 보과제의 해결에서 복잡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반응을 하려하기 보다는 그저 자극 읽어 내리기나 속성 고수를 하려 한 결과로 생각된 다. 자극 읽어 내리기와 속성 고수라는 전략적 사고는 Whitebread(1996)와 본 연 구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전략적 사고로 확인되었다.

전략적 사고유형과 인지양식 사례 수와의 관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전략적 사고인 자극 읽어 내리기 군집에서는 장의존아동의 수가 장독립아동의 수보다 p< .001수준에서 유의미하게 많았으며, 가장 높은 단계의 전략적 사고인 초점 맞 추기 군집에서는 장독립아동의 수가 장의존아동의 수보다 p< .001수준에서 유의 미하게 많았다. 이러한 결과 또한 Witkin (1977)이 정의한 두 인지양식의 특징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그는 장독립 인지양식의 특징을 복잡한 자극을 대했을 때, 필 요한 요소와 불필요한 요소를 구분하고 그들간의 상호 독립성을 유지시켜 가면서

자극을 지각하고 인지하기 때문에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라 하였다. 반면에 장의존 인지양식의 특징은 사물을 지각함에 있어서 그 사물의 배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교적 비분석적이고 직관적으로 자극을 지각하고 인지한다고 하였다. 따 라서 본 연구 결과 확인된 전략적 사고 유형 중 가장 정교하고 높은 단계의 전략 적 사고인 초점 맞추기 전략 군집에 장독립아동이 유의미하게 많았다고 생각된 다. 반면에 가장 단순하고 낮은 단계의 전략적 사고인 자극 읽어 내리기 군집에 는 장의존아동이 유의미하게 많았다고 생각된다.

일반적 영역의 개념학습에서 학습자의 전략적 사고는 발달경향성을 보이며, 또한 전략적 사고의 유형은 인지양식간에 차이가 있다. 학교 수업현장에서 개인 차 변인을 고려하여 전략적 사고의 발달모색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필요한 일반적 영역의 전략적 사고가 발달할 것으로 생각된다.

2. 제한점 및 제언

첫째, 본 연구에서는 군집분석법이라는 통계기법을 사용하여 문제해결 전략적 사고유형의 발달경향성만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확장시키려면 전략적 사 고의 발달경향성을 확증할 수 있는 또 다른 통계기법을 사용한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학습자의 개인차 변인으로 인지양식만을 고려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확장시키려면 개인차 변인 중 다른 변인들 예를 들면 작동 기억 요구량, 초인지 능력과 같은 변인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셋째, 연구대상이 초등학교 학생에 한정된 것도 본 연구의 제한점이라고 생각 한다. 또한 개인차 변인을 위한 연구대상의 사례수가 적은 것도 본 연구의 제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보다 많은 연구대상으로 또한 초등학교 이상에서 학습자의 전략적 사고에 관한 연구가 요구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