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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능력개발 기회의 확대

문서에서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페이지 51-57)

양화・문화화가 진행되면서 문화산업과 교육훈련산업의 규모가 증대된다. 연 극, 영화, 음악, 미술 등 문화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지면서 수요 증대되고 관람의 차원을 벗어나 실제 문화참여 욕구가 커지면서 이를 가르치는 교육 훈련기관도 증대될 것이다. 또 우리의 관심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근로자 들의 자기계발 붐이 일어나면서 어학, 자격증, 정보화, 전문지식 등에 관한 교육산업 활성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근로시간단축은 소비 증대를 통해 소비시장을 양적으로 팽창시키고 새로 운 시장의 형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평균소비성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평균소비성향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내수 소비시장도 양 적으로 팽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비성향은 주로 외식, 교양, 오락 등 선 택적 소비를 중심으로, 내구재와 같은 재화보다는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평 외, 2000).

6. 근로시간단축의 능력개발 효과

<표 II-11> 근로시간단축과 직업능력개발 한국관광공사 (2001. 10~ )

민주노총 (2000. 5)

삼성경제연구소 (2001) 가족시간, 여행, 레저 등 77.8 70.2 75.4

자기계발 16.3 18.5 14.9

휴식 4.2 7.1 6.6

기타 1.7 4.2 3.1

계 100.0 100.0 100.0

자료; 연합그래픽 뉴스(2001. 12. 17). 한국관광공사 여론 조사(네티즌대상: 2001.10.

6~12.7)

민주노총(2000). 주 5일 근무 국민여론 조사

삼성경제연구소(2001). 주 5일 근무와 소득과 여가에 대한 인식: 2001년 3/ 4분 기 소비자태도 부가조사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보았을 때, 위의 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자신의 능 력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근로 자의 능력개발은 평생학습차원에서 볼 때, 항시적으로 필요하며 삶과 일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개인은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개발에 대하여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성인교육훈련과 관련된 많은 연구에 서 능력개발의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참가하기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시 간과 경비가 자주 제기되고 있다 (정지선외, 1999; Valentine & Darkenwald, 1990; Van der Kamp, 1996). 예를 들면, Schaaf (1998)의 연구에 따르면, 교 육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나 참가하지를 못했던 절반 정도의 사람들은 단지 참가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조직에서는 고령층이거나, 학력이 낮거나, 낮은 직급에 있거나, 여성이거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교육훈련에의 참여기회가 적다고 인식되고 있다 (Birdi, Allan, Warr, 1997; Olsen & Sexton). 이런 결과로 업무현장의 근로자들은 상 당한 수가 교육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있으며, 조직 내에서도 근로자 간에 참

가기회의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Birdi et al, 1997). 더구나 현재 한국의 직장문화 또는 근로문화는 한 개인이 일을 하면 서 정기적으로 교육훈련을 받기에 매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근로시간단축으로 주5일 근무제가 되면 능력개발을 위한 시간 부족은 어 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리라 본다. 더불어 시간과 경비의 부족을 지원하기 위하여 평생교육법에는 학습휴가 지원에 관한 규정이 있다. 국가・지방자치 단체 기타 공공기관의 장 또는 각종 사업의 경영자는 소속 직원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본인의 동의를 얻어 유급 또는 무급의 학습휴가를 실시하거나 도서비・교육비・연구비 등 학습비를 지원할 수 있다 고 규정하 고 있다(동법 제 7조). 이 규정의 실현과 더불어 근로시간단축으로 주 5일 근 무제가 된다면 정기적으로 근로자 자신이 원하는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보다 다양한 기회를 더 확보하게 될 것이다. 다만 조직규모(중소기업), 경제 적 이유(낮은 소득)나, 사회문화적(여성, 파트타임 근로자) 영향으로 개인의 능력개발 기회가 제한되는 환경을 개선하는가 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로 남 아있다. 더불어, 교육훈련프로그램의 공급자는 개인의 다양한 요구와 특성 을 고려할 때, 직무와 관련된 교육훈련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제공이 요구된다.

나. 자기주도적 능력개발의 확대

현재 주6일 근무제 하에서도 현재의 직장으로부터 필요한 교육훈련을 받 을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하지만 회사가 주도하거나 관리하는 교육훈련은 개인의 관심사보다는 회사의 성과를 올리기 위하여 요구되는 역량에 맞춘 계층별 교육, 직무교육이나 조직개발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 직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회사주관의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 다. 하지만 다양한 개인의 요구와 관심사에 맞고, 근로자 스스로가 원하는 시간에 자신에 필요한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이에 따른 늘어난 여가시간은 근로자 개인에게 자신 에게 맞는 교육훈련내용을 개인이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개인의 편리한 시간

에 자신의 능력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근로자들은 다음과 같은 잇점을 가질 수 있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배울 것 인가에 관하여 근로자 스스로가 학습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고, 개인의 요 구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으며, 자발적 참여에 따른 학습동기가 제고되며, 학습내용이 결과적으로 보다 적절하고, 효율적이며, 효과적일 수 있다 (Gu glielmino & Gu glielmino, 1994). 더불어 현재의 업무 변화 가능성(전직, 이직 등)에 대비하여 고용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에게 적합한 능력개 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주도적인 교육훈련이 늘어난다고 항상 가장 바람직한 교육훈 련 결과를 산출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훈련 내용 자체가 개인의 삶에는 도움 이 될 수 있으나 자신의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거나, 그다지 학습내용 을 현장에 적용하려고 하는 전이성이 낮은 경우가 있다 (Balewin &

Magjuka, 1991). 더구나 자기주도적으로 학습경험을 가져보지 못하거나 자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 근로자에게는 상당한 혼란과 혼 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개인의 역량 진단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훈련 정보 가 제공되어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경력을 설계하고 계획하며, 실행에 옮기 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더불어 교육훈련 수요에 대해 휴일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훈련기관과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개인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능력개발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사회나 조직의 문화가 이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물론 개인의 적극적 참여와 헌신은 당연한 전제조건이다.

다음 [그림 II-4]은 지금까지 논의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예상되는 사회경제 적, 능력개발에의 영향을 시스템 측면에서 요약하여 나타내었다. 결론적으로 근 로시간단축은 개인의 능력개발과 조직의 성과 향상을 가져와 개인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로시간단축 (주 5일 근무)

직업능력개발 휴식 여가활동

노동비용/ 공급

생산성/ 삶의 질

[그림 II-4]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

Ⅲ. 근로시간단축과 직업교육훈련 실태 및 수요

1. 조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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