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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論確立 方面

문서에서 鄭樵의 硏究 (페이지 66-72)

鄭樵가 文字學史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六書이론과 六書실천에 있어서의 창조적인 성과이다. 그의 六書學은 六朝이래로 저조한 漢字理論 硏究의 상황을 변화시켜, 宋元이후의 文字學硏究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 六書略≫의 六書에 대한 提唱과 연구는 아래 몇 가지 방면으로 나타난다.

(1) 六書의 重要性을 强調하였다

鄭樵는 특히 「六書」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小學에서의 六書의 지위를 향상시켰으며, 처음으로 「六書」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許愼은 ≪說文解字‧序≫에서 文字가 經學硏究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였 다. 그는 문자를 연구하는 목적은 통용되는 문자를 한데 모으고, 역대 詞義 에 관한 硏究成果를 누적함으로써 후학들이 글자를 익히고 경전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고 생각하였다.

대체로 문자라는 것은 經藝의 근본이며, 왕도정치의 시작이다. 전대 사람 들은 이를 후대 사람들에게 베풀어주는 것이며, 후대 사람들이 (이것을 근 거로) 옛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기고, 천하의 가장 심오한 도리를 알면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다. 라고 한 것이다.(盖文字 者, 經藝之本, 王政之始, 前人所以垂後, 後人所以識古. 故曰本立而道生, 知天 下之至嘖而不可亂也).

鄭樵는 이러한 「文字說」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六書를 알아야만 小 學을 진흥시킬 수가 있고, 이로써 經書를 잘 읽을 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六書」를 經學의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鄭樵는 ≪六書序≫

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술이 분명치 않은 것은 小學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소학이 부진한 것은 육서가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인의 도는 오직 육경에 담겨있다. 육 경을 지을 때는 오직 文言에 힘썼다. 文言의 근본은 육서에 있으니, 육서에 대해 분명치 않으니 어찌 경전에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겠는가?(經術之不 明, 由小學之不振; 小學之不振, 由六書之無傳. 聖人之道, 惟借六經; 六經之 作, 惟務文言; 文言之本, 在于六書. 六書不分, 何以見經義之有?)

즉 鄭樵는 「經術不明」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금 사람들이 六書의 이론 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六書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였 다.

(2) 象形‧諧聲‧假借의 地位를 確立하였다.

鄭樵는 또 象形, 諧聲, 假借가 六書에서 특유의 지위를 차지한다고 강조 하였다.

․ 象形의 地位確立

鄭樵는 象形은 六書의 처음이며, 象形字는 모든 한자체계의 기초를 만들 고, 指事, 會意, 諧聲, 假借 등은 이것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하였 다. 象形字의 이러한 기능에 대해서 許愼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였다.

蒼頡이 처음 글자를 만들었을 때는 대체로 依類하여 모습을 그린 것이므로 이것을 文이라 하였다. 후에 형체와 소리가 더해졌는데, 이를 字라고 하였다.(蒼頡之初作書, 盖依類象形, 故謂之文, 其後形聲 相益, 卽謂之字.)

南唐의 徐鍇에 이르면 조금 발전적인 면을 보인다.

육서 중에서 상형은 蒼頡이 본래 만든 것이다. 천지 만물의 모습을 살핀 것이므로 文이라 하며, 따라서 文은 적다. 후에 서로 합쳐지거나 늘어나서 字가 되었는데, 形聲과 會意가 이러한 것들이다.(六書之中, 象形者, 蒼頡本 所起. 觀察天地萬物之形, 謂之文, 故文少. 後相配合孶益爲字, 則形聲, 會意者 是也.)42)

이들에 비해 鄭樵는 象形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象形 과 기타 「各書」와의 관계도 나타내었다.

육서 중에서 상형이 근본이다. 形을 그릴 수가 없는 것은 事에 속하게 하 였다. 事가 가리킬 수 없으면 意에 속하게 하였다. 意가 모여지지 않으면 諧 聲에 넣었다. 소리는 조화를 이루지 않는 것이 없다. 이 다섯 개가 부족한 다음에야 가차가 생겨났다.(六書也者, 象形爲本, 形不可象, 則屬諸事, 事不可 指, 則屬諸意, 意不可會, 則屬諧聲, 聲則無不諧矣, 五不足而後假借生焉.)

이 말의 의미는, 한자는 表意性이 아주 강한 도형부호 체계 위에서 발전 변화한 것이라는 것이며, 그 기본이 곧 象形인 것을 이르는 말이다.

․ 諧聲의 地位確立

諧聲의 중요 지위에 대해서 鄭樵는 諧聲은 기타 五書에 비해 두 가지의 우세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첫째 聲音方面의 優勢이다.

諧聲은 다른 다섯 개의 書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그 러나 五書는 유궁하나 諧聲은 무궁하다. 五書는 뜻을 높이나 諧聲은 소리 를 높인다. 세상에는 뜻은 유한하지만, 소리는 무한하다. 미루어 보아 나중 에 말하고, 의논하여 나중에 움직이는 것이 뜻이다. 빠르게 하지 않아도 빠 르며, 가지 않아도 이르는 것이 소리이다. 만든 사람을 聖이라 하며, 전하는 사람은 明이라 한다. 五書는 作者이며, 諧聲은 述者이다.(諧聲與五書同出, 五書有窮, 諧聲無窮; 五書尙義, 諧聲尙聲. 天下有有窮之義, 而有無窮之聲. 擬 之而後言, 議之而後動者, 義也. 不疾而速, 不行而至者, 聲也. 作者之謂聖, 述 者之謂明, 五書作者也, 諧聲, 述者也.)

둘째 産生方面의 優勢이다.

해성은 소리에 닿아 글자를 이루는 것으로 그 수는 셀 수 없이 많다.(諧 聲者, 觸聲成字, 不可勝擧.)43)

․ 假借의 地位確立

42) 南唐 徐鍇≪≪說文解字≫解字系傳≫권1, 上部「上」字條下, 上海中華書局, 1987년. 10월 제1판

43) ≪六書略․諧聲第五≫

鄭樵는 또 假借도 六書에서 중요한 지위를 갖는다고 생각하여, 「假借」

를 잘 이해할 수만 있다면 六書와 經義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여

「假借」를 특별히 강조하였다.

육서가 어려운 것은 가차가 어렵기 때문이다.(六書之難明者, 爲假 借之難明也.)

옛 학자들이 서적에 머리를 파묻고 망망대해에 조각배 하나를 띄워놓고 목적 없이 이리저리 헤매는 것처럼 지낸 것은 모두 가차에 대해 몰랐기 때 문이다. 아아, 육서에 대해 분명히 알게 되면 六經은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가리키는 것처럼 쉬워질 것이며, 가차에 대해 분명히 알게 되면 육서는 손 바닥위에 올려놓고 가리키는 것처럼 쉬워질 것이다.(先儒所以顚沛淪於經籍 之中, 如泛一葦於溟渤, 靡所底止. 皆爲假借之所也. 嗚呼, 六書明則六經如指 諸掌, 假借明則六書如指諸掌.)

(3) 六書 相互間의 內在關係를 確立하였다

許愼은 이 4書에 대해, 각각 8글자로 설명을 하고, 2字로 예를 들어, 대 체적으로 그들의 윤곽만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특징이나 상호관계 및 차이 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鄭樵에 이르러서 象形, 指事, 會意, 諧聲 등의 대비를 통해 그들의 심층적인 특징과 내부관계를 나타내었다.

비록 晉 衛恒의 ≪四體書勢≫, 唐 賈公彦의 ≪周禮≫疏에도 이러한 작업 을 한 것이 있었으나, 이들은 許愼의 설을 다시 한 번 말한 것뿐이었고, 그 후에의 南唐 徐鍇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사와 상형은 그 뜻이 하나이다. 사물에 실제적인 형상에 그릴 수 있는 것이 있으면 象形이 되는데, 山川과 같은 것들은 모두 物이다. 지사는 物事 가 없어 그릴 수 없는 것을 지사라 한다. 形은 형체가 있어 그릴 수 있는 것 이며, 事는 일이 있어 가리킬 수 있는 것이다. 象形과 指事는 대체로 같지만 조금은 다르다.(凡指事, 象形, 義一也. 物之實形有可象者則爲象形, 山川之類 皆是物也. 指事者, 謂物事之虛無不可圖畵, 謂之指事. 形則有形可象, 事則有 事可指…象形指事, 大同而小異.)44)

徐鍇는 이상과 같이 象形과 指事의 異同을 구별하기도 하였지만, 이 역시 許愼의 것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할 것이다.

44) 南唐 徐鍇 ≪≪說文解字≫解字系傳≫권1, 上部「上」字條下, 上海中華書局, 1987년 10월 제1판

그러나 鄭樵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四書를 전면적으로 이해하고, 四書를 융합하고 이를 철저히 이해한 다음에 각 書의 특이한 특징들을 지적하였다 고 할 수 있다.

指事는 象形과 비슷하다. 그러나 指事는 事이며, 象形은 形이다. 指事는 會意와 비슷하다. 그러나 指事는 文이고 會意는 字이다. 獨體면 文이 되고, 合體이면 字가 된다. 形이 있어 그것을 그릴 수 있으면 象形이 되고, 形이 없어 그릴 수 없으나 그 일을 가리키면 指事가 된다. (指事類乎象形, 指事, 事也, 象形, 形也. 指事類乎會意, 指事, 文也, 指事, 字也. 獨體爲文, 合體爲字.

形可象者曰象形, 非形不可象者指其事曰指事.)45)

象形과 指事는 文이며, 會意는 字이다. 文이 합해져서 字가 된다. 文에는 子와 母가 있는데, 母는 뜻을 나타내며, 子는 소리를 나타낸다. 子와 母 각 각 하나가 모여 諧聲이 된다. 諧聲의 體중 그 하나는 뜻을 나타내고, 나머지 하나는 소리를 나타낸다. 두 개의 母가 합해지면 會意가 된다. 會意는 두개 의 體가 모두 뜻을 나타내는데, 합해져서 字를 이룬다.(象形, 指事, 文也; 會 意, 字也. 文合而成字. 文有子母, 母主義, 子主聲. 一子一母爲諧聲, 諧聲者, 一體主意, 一體主聲. 二母合爲會意. 會意者, 二體俱主義, 合而成字也.)46)

諧聲은 다른 다섯 개의 書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그 러나 五書는 유궁하나 諧聲은 무궁하다. 五書는 뜻을 높이나 諧聲은 소리 를 높인다. 세상에는 뜻은 유한하지만, 소리는 무한하다. …諧聲은 소리에 기인하여 글자를 만드는 것으로, 그 수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諧聲與

諧聲은 다른 다섯 개의 書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그 러나 五書는 유궁하나 諧聲은 무궁하다. 五書는 뜻을 높이나 諧聲은 소리 를 높인다. 세상에는 뜻은 유한하지만, 소리는 무한하다. …諧聲은 소리에 기인하여 글자를 만드는 것으로, 그 수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諧聲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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