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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書의 本質

문서에서 鄭樵의 硏究 (페이지 10-15)

鄭樵의 육서이론을 연구하기 전에 먼저 六書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六書라는 말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周禮․地官․保氏≫이다.

保氏는 王의 잘못을 諫言하고 道를 가지고 공경대부의 자제들을 가르치 는 일을 담당하였다. 곧 ‘六藝’를 가지고 가르쳤다: 첫째 五禮, 둘째 六樂, 셋 째 五射, 넷째 五馭, 다섯째 六書, 여섯째 九數이다.(保氏掌諫王惡而養國子 以道, 乃敎之‘六藝’:一曰五禮, 二曰六樂, 三曰五射, 四曰五馭, 五曰六書, 六曰 九數.)

당시 「六書」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敎學童)」이었다.

西漢 목록가인 劉歆은 古文字에서 漢字의 6가지 조합규칙을 귀납해, 그 것의 본질이 「造字之本」이라고 명확히 제시하였는데, 그의 관점은 ≪漢

書․藝文志≫에 보인다.

해 격렬하게 논쟁을 벌이게 되었다.

는데, 여러 글자가 하나의 쓰임인 경우, 예를 들어 初, 哉, 首, 基은 모두 始 의 뜻이며, 卬, 吾, 台, 予은 모두 我의 뜻으로, 그 뜻을 서로 돌아가며 주해 해 주는 것을 轉注라 한다. 한 글자에 쓰임이 여러 가지 있는 것으로는 뜻 에 근거하여 引伸되는 경우와, 소리에 근거하여 별도로 기탁하는 경우가 있 는데, 이것을 빌어 저것을 나타내는 것을 가차라 한다. 그래서 문자를 쓰는 방법으로는 이 두 가지가 있다. 六書의 순서는 자연적으로 결정된 것이며, 법칙을 세우는 것도 쉽고 간단한 것에 근거한다.(大致造字之始, 無所憑依, 宇宙間事與形兩大端而已. 指其事之實曰指事, 一, 二, 上, 下是也; 象其形之大 體曰象形, 日, 月, 水, 火是也. 文字旣立, 則聲寄于字, 而字有可調之聲; 意寄 于字, 而字有可通之意, 是文字之兩大端也. 因而敷衍之, 取乎聲諧, 曰諧聲; 聲 不諧而會合其意, 曰會意. 四者, 書之體止于此矣. 由是之于用, 數字共一用者, 如初, 哉, 首, 基之皆爲始, 卬, 吾, 台, 予之皆爲我, 其義轉相爲注, 曰轉注. 一 字具數用者, 依于義以引伸, 依于聲而旁寄, 假此以施于彼, 曰假借. 所以用文 字者, 斯其兩大端也. 六書之次第出于自然, 立法歸于易簡.)5)

淸 段玉裁은 이 견해를 매우 추종하였다.

대진선생이 ‘指事, 象形, 形聲, 會意은 字의 本이며, 轉注, 假借는 字의 用 이다’라고 하였는데, 성인이 다시 나온다 하더라도 이 말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戴先生曰: ‘指事, 象形, 形聲, 會意四者, 字之本也, 轉注, 假借二者, 字 之用也.’ 聖人復起, 不易斯言矣.)6)

그러나 청대에도 많은 학자들은 이러한 관점에 불만을 품고, 여전히 六 書를 造字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江聲은≪六書說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대체로 육서 중에서 象形, 會意, 諧聲 이 세 가지가 근본이며, 指事, 轉注, 假借는 부차적인 것이다. 指事는 形을, 轉注는 意를, 假借는 聲을 통괄한 것 이다. 대저 이 6가지에는, 고인들이 문자를 만들 때의 뜻이 이것에 다 구현 되어 있다.(盖六書之中, 象形, 會意, 諧聲三者是其正; 指事, 轉注, 假借是其 貳. 指事統于形, 轉注統于意, 假借統于聲…凡此六者, 古人造字之旨具在于 斯.)7)

孫詒讓은 ≪與王子庄論假借書≫에서 假借는 造字를 할 때 造字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채용된 變通의 방법이라고 하였으며, 轉注에 대해서는 漢字

5) 戴震≪戴震集≫, 上海古籍出版社, 1980년 5월 제1版, 제75쪽 6) 段玉裁≪說文解字注≫, 上海古籍出版社, 1988년 2월 제2版, 제755쪽 7) ≪叢書集成․初編≫

의 孶乳分化의 과정에 착안하여 설명하였다.

이것은 한자 孶乳의 관점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班固와 許愼은 한 스승 밑에서 공부했으므로, 결국 그들은 학술源 流가 같아 서로의 관점도 당연히 통일적이라고 할 수 있다.10)

鄭樵는 六書學을 개창하여, 한자를 생성의 각도에서 六書를 설명하였고, 西漢 劉歆의 「造字之本」설을 견지하였으며, 許愼이 「자세히 말하지 않 은 것(語焉不詳)」을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중국 문자학사상 처음으로 六書 의 의미를 체득하여, 六書를 詳述한 사람이다.

우리는 鄭樵가 배열한 細節의 순서를 통해 그가 造字의 각도에서 六書를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六書 세부항목의 선택에서 보면, 班固는 「六書」를 「象形, 象事, 象意, 象聲, 轉注, 假借」라 하였으며, 鄭衆은 ≪周禮․地官․保氏≫에 注를 달면서 六書를 「象形, 會意, 轉注, 處事, 假借, 諧聲」라고 하였다.

그러나 鄭樵는 「六書」를 「象形, 指事, 會意, 轉注, 諧聲, 假借」라고 하였다. 六書의 명칭에 있어서, 鄭樵는 班固와 鄭衆의 것과는 다르지만, 모 두 動詞性詞組(動詞性短語)로 되어있다.

그러나 許愼의 육서 명칭은 「指事, 象形, 形聲, 會意, 轉注, 假借」인데, 그중 「形聲」은 두 개의 명사가 조합된 竝列詞組(竝列短語)이다.

鄭樵는 鄭衆의 설을 계승하기는 했지만, 「形聲」이라는 용어를 사용하 지 않은 것은, 「形聲」이 靜態的인 한자결구분석의 오해를 만들기 쉽기 때문이다. 「諧聲」 혹은 「象聲」에는 모두 「그 소리와 어울린다(諧和其 音)」는 의미가 들어있는데, 소리가 서로 같거나 비슷한 것을 취하는 것은 일종의 動態的인 造字과정이다.

象形, 會意, 形聲, 轉注, 假借 등 5書에 대한 許愼의 해석은 造字法則이라 고 이해될 수 있지만, 指事의 설명인 「視而可識, 察而見意」는 분명히 情 態的인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許愼의 설명을, 鄭樵는 造字의 각도에서 指事를 새롭게 해설하였 을 뿐만 아니라, 기타 5書에 대해서도 더욱 심도 있는 분석을 함으로써, 이 들이 造字法으로써 어떻게 각자의 역할을 발휘했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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