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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양에서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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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교육실천연구 제6권 1호 (2022.6.) 137-152.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안 연구 *

추성경**

【목 차】

1. 문제의 제기

2. 인류세, 새로운 지질시대의 변화에 대한 교육적 요구

1) 인류세의 개념 및 성격

2) 인류세 변화에 대한 교육적 요구

3.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1)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개념 및 성격

2)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4.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안

1)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향

2)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내용

5. 결론 및 제언

【초록】

인류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범세계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증대됨에 따라 인류세 속에서 살 아남기 위한 대비책으로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인류세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인류세 이슈를 부각시키고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류세 시대 변화에 대한 교 육적 요구와 인류세 문제해결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내용을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류세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의 개발방향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 해 대학 교양에서 필요한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로 공감적 소양, 책임과 윤리적 소양, 협력적 소양, 공존적 소양을 제안하였다. 이는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문제의 심 각성과 시의성을 알리고 인류세 시대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의 기초토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양교육 콘텐츠를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 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키워드】대학 교양,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

* 이 논문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9S1A5C2A04 081101)

** 동의대학교 디그니타스교양교육연구소 연구교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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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제기

인류세의 흔적은 너무나 강력하다(Cooper, et al., 2018; Crutzen & Stoermer, 2000). 기 후변화, 대규모 오염, 플라스틱 쓰레기, 생물 대멸종이라는 변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 지구온 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는 환경과학뿐만 아니라 과학과 환경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de Moraes Souza, 2021; Lewis & Maslin, 2015). 현재 인류세 위기상황 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점점 더 강력하게 지구시스템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 만약 이러한 위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류의 생존은 보장되기 어렵다. 인류세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교육이 시급하다. 인 문학적 소양교육은 인류세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 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인간의 생 존, 지속가능한 삶 그리고 가까운 미래 후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소 양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절실하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시점을 기준으로 구분하 는 새로운 지질 시대의 개념이다(Crutzen & Stoermer, 2000). 다시 말하면 인간이 생태자원 을 과다하게 사용함으로써 지구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촉진한 시대를 일컫는다. 인간의 행동 은 지속적으로 지구 역사에 깊이 관여되어 있으며, 인간은 생존을 위해 산업혁명 이후, 몇 세대에 걸쳐 화석연료를 고갈시켰고, 많은 양의 대기 오염물을 배출하였다(Benítez, Paredes, Collado-Ruano, Terán, & Ibarr, 2019). 그 결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생태계 파괴 로 인한 동식물의 멸종 등 범세계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이제 인간을 둘러싼

‘삶’에 중점을 두고 미래사회를 예언할 때 ‘인류세’를 제외하고는 삶을 논할 수 없다(김진선,

2022).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여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인류세의 시작과 의미(김지성, 남욱현,

임현수, 2016; 임현수, 2017; 조철기, 2019), 인류세 환경교육(노희정, 2019; 최명애, 박범순,

2019), 인류세 생태소양교육(장주영, 2019), 인류세 과학교양교육 교수법(김성희, 이상욱,

2021) 등의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다양한 차원에서 인류세의 의미

와 확산 그리고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인문학적 소양교육과 관련된 변인들을 살펴본 실증적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시대를 대비하여 인간의 생존과 번영 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문학적 소양교육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인문학은 인간의 생존 및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학문이다.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접근의 교육이 필요하다(정현욱, 김주연, 2018). 인 간의 삶의 조건과 존재를 고려해볼 때, 교육이 행해지는 모든 곳에서 인류세 시대를 대비하 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교육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순복(2021)은 인문학적 소양을 통해 품격 있는 인간이 될 수 있으며, 인 문학 정신이 인문학적 소양의 기초를 이룬다고 하였다. 급변하는 산업기술, 사회구조 등으로 볼 때 가까운 미래는 불확실하고 복잡하며 동시에 변화가 많은 사회로 예측된다. 이러한 시 대에 적합한 인문학적 소양을 탐색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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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은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다양한 양상들로 심화되고 있는 인류세 생태위기에 대한 실천적인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은 미흡하다. 현재 인 류는 인류세 시대를 맞이하여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과 직면해 있다. 더욱이 인류세 담론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으나 인류세와 관련하여 대학 교양에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 텐츠 개발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류세 문제가 범세계적으로 증 대함에 따라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이슈를 부각시키고, 인류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비책 으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는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문제의 심각성과 시의성을 알리고 인류세 시대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의 기초토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양교육 콘텐츠를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 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2. 인류세, 새로운 지질시대의 변화에 대한 교육적 요구

1) 인류세의 개념 및 성격

지구의 역사는 약 46억년이다. 긴 지질학적 달력에서 인간은 지구시스템 안에서 일부분으 로 존재한다. 최근 지구 시나리오는 변화되고 있으며, 인간의 활동은 지구에 많은 영향을 끼 치고 있다(Mahesh, 2021). 국내에서는 2019년 EBS 다큐프라임〈인류세 3부작〉을 통하여 널리 알려졌으며, 카이스트 인류세 연구센터가 설립되면서 국제 심포지엄과 본격적인 연구활 동이 시작되었다. 이어 일민미술관을 비롯한 인류세 관련 전시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한 단어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플라스틱, 미세먼지, 신종 전염병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이 단 석자로 압축된다. “인류세이다”(최평순, 2019). 이후 인류세는 많은 학술 및 미디어 출판물, 학계 및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Brondizio et al., 2016; Trischler, 2013).

인류세(anthroposcene)는 그리스어로 인류를 뜻하는 ‘anthropos’와 시대를 나타내는 접

미사 ‘cene, epoch’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개념(이광석, 2019)으로 현재 인류가 살아가고 있

는 ‘홀로세’ 다음의 지질시대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홀로세(holocene)는 약 11,700년 전 마지 막 빙하기의 종말 이후의 시기로 그리스어로 ‘완전’을 뜻하는 ‘holos’와 최근을 뜻하는

‘kainos’의 합성어이다(유네스코뉴스, 2019). 학자들은 현재 지질 시대를 ‘인류세 시대’로 명명

하고 ‘홀로세 시대’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Crutzen & Stormer, 2000; Zalasiewicz

et al., 2011). 그러나 층서학적으로 ‘인류세’의 용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유네스

코뉴스, 2019) 이미 ‘인류세’ 개념은 과학분야에서부터 타 학문에 이르기까지 논쟁이 확산되 고 있다. 현재 인류세에서 인류는 지구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은 더 깊게 영구적인 수준으로 인류세를 촉진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장기적 차원에서 진행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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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인류세의 성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가속의 연속이다. 학자들은 1950년대 ‘대가속(the Great Acceleration)’이라는 자 본주의 전환기를 넘기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집중도가 빠르게 늘고 기후온난화와 대기오 염이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을 시각화하여 보여주었다(Steffen, Broadgate et al., 2015). 이 광석(2019)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식 소비사회의 성장이 생태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우려되는 것은 급격하게 대규모로 인류세 대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지구시스템의 균열이다. Mahesh(2021)에 따르면 이미 인류는 지구시스템 균열에 직 면하고 있고 이를 재생하려면 긴급하고 협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인간이 더 이상 평화롭고 양육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았다. 만약 인간의 활동이 감소되 지 않는다면 인간의 활동은 지구시스템을 붕괴시키고, 나아가 지구의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 을 끼칠 것이다.

셋째, 지구의 멸망이 아닌 인류의 멸망이다. 해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수십 종의 생물 들이 멸종되고 있으며(Kolbert, 2015; WWF, 2018),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그리고 환 경파괴 및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 볼 수 없었던 플라스틱이나 콘 트리트 같은 퇴적물, 그리고 잔류성 유기오염 물질이나 방사성 낙진 같은 화합물에 효과적으 로 대처하지 못하면 인류는 멸망에 가까운 삶을 살 것이다.

넷째, 장기적이면서 영구적이다. 지난 수백 년 동안, 화석 연료에 의한 기계화의 시작과 인간이 만든 독성 화학 물질의 사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지구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 적으로 증가하고 있다(Coupher et al., 2018; Crutzen & Stormer, 2000). 환경오염, 플라스 틱 더미, 지구온난화, 해상쓰레기 섬 등은 단지 몇 가지 예일 뿐이다. 인간 행동의 흔적이나 영구적인 흔적은 이제 지구와 그 체계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으며, 그러한 효과는 지구의 삶 에 영구적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Crutzen & Stormer, 2000).

인류세는 진행 중이다. 인류세의 성격은 자본주의 산업화의 시작과 함께, 지구 지질과 생 태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발전으로 과거와는 다른 현재가 형 성되면서 인류세 위기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는 대학 교양에서 인간의 생존과 생태계에 중대 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류세 문제해결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2) 인류세 변화에 대한 교육적 요구

인류세는 시작되었고, 담론도 확산되고 있다. 인류세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여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대사회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환경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휠씬 더 심 각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환경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던 사소한 것들이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교육을 통해 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어떤 것이 변화하고 있으며, 우린 어떻게 대응해야 하 는 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인류세 변화에 대한 교육으로 Stratford( 2019)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를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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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도록 총체적인 지혜를 모으고 더 큰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de

Moraes Souza(2021)도 인간은 생태학의 일부이며,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활동이 인류세 시

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요인으로 보고 교육에서 광범위한 생태계 교육을 제공할 것을 주장하였다. Bonnett(2019)는 교육을 통해 인류가 과거 행동의 해로운 영향을 완화하고 미래 의 행동이 더 이상의 피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자신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Fiorini(2018)는 인류세 교육은 질적으로 다른 교육, 즉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

임인 ‘조화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현재의 사실, 과정,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것만으

로는 불충분하며, 미래 혁신과 도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양성하는 조화교육이 필요 하다고 주장하였다. 국내연구로 박성인(2021)은 인류세 위기극복으로 글로벌 시민성교육이 필요하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지구공동체 및 생명공동체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조철기(2019)도 과거 기후변화는 자연에 의해 발생했다면 현재 기후변화는 인간의 행위와 깊 은 관련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인류세 교육을 위해서는 능동적 학습과 공동체 기반 학습을 구성해야 인류세 시대에 적합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하였다. 김성희와 이상욱(2021)은 인 류세 주제관련 교과목 <인류세 시대를 위한 미래인문학>을 운영하면서 과학교양교육에서 인 류세 관련 기초교육, 교양교육 그리고 소양교육을 갖출 수 있도록 매체를 활용한 교육과 팀 플레이 등의 다양한 교수법을 제안하였다.

이처럼 인류세 관련 교육은 인류세의 위기를 알리는 측면에서 총체적인 지혜를 필요로 하 고 있으며, 시민과 학생참여활동, 광범위한 생태계 서비스, 인간과 자연의 조화교육, 능동적 학습 및 공동체 교육, 글로벌 시민성교육 그리고 교수법 등으로 다양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인류가 당면한 지구환경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이는 지구공동체의 파괴라는 위기 속에서 인간이 거듭나지 않으면 문제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 다. 이제 인류세 속에서 생존을 위한 대비책들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새로운 시 대에 적합한 인류세 소양교육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요구된다.

3.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1)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개념 및 성격

인문학은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학문’이다. 온갖 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건이 일어 나는 이 시대에 인간이 금수(禽獸)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인문학적 소양교육이 필요하다. 인문학적 소양교육은 문학 작품을 읽고 역사를 공 부하고 철학적 사색을 함으로써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바탕이 된 다. 그러므로 인문학적 소양교육은 인간이 금수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삶을 지향하는 모든 인간 활동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송재소, 2022). 박영학과 정현욱(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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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인문학적 소양이란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의 지식을 두루두루 습득함으로써 사물을 인 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으로 보고 있으며, 주소영과 정연재(2020)는 인문학에 체화된 지식이나 내면화된 지식이라고 하였다. 인문학적 소양교육은 형식적 측면에서는 문학, 철학, 역사, 예술, 종교 및 문화적 소양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내용적 측면에서는 자기성찰, 상상 력, 비판적 사고, 창의성, 심미적 감성, 역사의식, 문화 및 종교에 대한 식견을 통해 인간 존 재의 품격을 높여주는 내적 바탕으로 구분될 수 있다(정연재, 주소영, 2019; Whitehead, 1967/2004).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성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학적 소양’의 성격은 자기이 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더불어 인간 삶의 다양성과 복잡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을 의미한다. Nussbaum(1995/2013)은 문학을 통해 타인의 입장을 공감할 수 있고 그들의 경험과 마주함으로써 공감과 연민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정연재, 주소영, 2019 재인 용). 이러한 소양은 인류세 문제를 이해함으로써 냉혹한 삶의 현실에서 보다 인간적인 삶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둘째, ‘철학적 소양’의 성격은 기존의 사고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사 고를 도모할 수 있으며, 실천적 맥락에서 행위의 정당성을 합리적으로 입증 및 실행할 수 있 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양은 인류세 문제에서 어떤 가치가 바람직한지, 어떤 가치가 우 선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측면을 검토할 수 있다. 셋째, ‘역사적 소양’의 성격은 역사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통해 역사에 대한 고유한 관점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 다. 이러한 소양은 인류세 미래를 현재화하고 물리적 시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넷째,

‘예술적 소양’의 성격은 예술을 통해 인간다움을 형성하는 ‘아름다운 삶’이라는 소중한 목표 를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양은 인간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미적 가치를 일상의 삶에서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종교 및 문화적 소양’의 성격은 다양한 가치와 문화, 종교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개방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양은 자신에게 낯선 가치나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종교와 문화환경에 대 한 이해와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인문학적 소양교육은 인간의 삶의 모든 곳에서 필요하다. 인류세 도래가 던져주는 함의의 또 다른 측면에서 인문학적 소양교육이 요구된다. 바로 지구로부터 인간을 지키는 일이다.

생태계 파괴 문제는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이며, 지구의 멸망이 아닌 인류 의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류세 시대에는 인간의 행위를 성찰하고, 그로 인한 결과를 반성하고 생태계 전반의 생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양교육이 시급하다.

2)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인류세 시대에는 인문학적 소양교육이 삶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왜냐하 면 인문학적 사고와 실천은 인간의 행복한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보았 듯이 인간이 촉발한 전례 없이 빠른 산업화로 인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를 온전히 막는 것은 어렵다. 이에 인류세를 대비하여 환경과 기후를 생각하는 소양을 갖춘 사람들을 교육하는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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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츠개발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양성 이 요구된다. 그러나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하 다. 장주영(2019)은 인류세라는 재앙적 지질시대 속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 교육을 위해서는 생태소양교육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통해 인류세 시대 디자인교육에서 생태적 소양의 핵심원리로 네트워크, 중첩시스템, 순환, 흐름, 발달, 동적균형 등의 6가지 원리를 제안하였 다. 만약 인류가 환경과 상호의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이들과 미 래의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인류세 인문학 접근으로 과학교양교육과 관련하여 김성희와 이상욱(2021)은 <인류세 시대 를 위한 미래인문학> 과목을 개설하여, 대학생들이 전공이나 학년과 관계없이 일상에서 과학 기초교육, 과학교양교육 그리고 과학소양교육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목의 요소로 주 제구성은 인문교양, 과학기술 리터러시, 시민참여, 진로설계 등으로 구성하였고, 실천적 활동 으로 매체활용, 소그룹토론, 교내외활동 등을 통한 인류세 교수법을 제안하였다. 노희정 (2019)은 인문학적 소양으로 지구공동체 속의 인간 및 인간 이외의 존재들과 공존의 가치가 필요하며, 인류세 위기 극복을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신진환, 김 진선, 홍용희(2019)도 인류세에서 지구환경에 가해지는 위기와 충격은 인간이 초래한 것이므 로 책임 역시 인간에게 있으며, 공존을 전제로 인류와 지구공동체 전체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고 하였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인류세와 관련된 인문학적 소양교육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현재 인류세가 진행형 중임을 감안할 때, 시대에 잘 적응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 이 모색되어야 한다.

4.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안

1)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향

인류세 환경파괴 문제는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이다. 인류세는 인간의 생 존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지질시대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자연과학에서 인문사회 과학 분야에까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인류세가 기존의 지질학적 시대구분과는 다른 것은 그 속에 인간의 활동과 관련하여 인문학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 교양 에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1)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분석

앞서 살펴보았듯이 인류세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들은 규모가 매우 크고 복잡한 특성을 가 지고 있으나, 인류세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분석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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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인류세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모든 생명체와 공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범을 필요로 한다. 소양교육 콘텐츠 분석을 위해서는 첫째, 인류세 위기가 인간의 산업 활동이 주 요원인임을 인지한 후, 인류세 문제에 대한 이슈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인문학적 소 양교육과 연계한다. 둘째, 인류세의 관련내용과 인문학적 소양교육을 결합하여 정규교육과정 으로 포함한다. 셋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분석을 위해 인류세 관련 책, 논문, 뉴스, 영상자료, 영화, 다큐멘터리, 전시회, 특강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분석을 실시한다.

(2)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설계

인류세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영향력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분석 및 설계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으나, 인류 세를 위한 소양교육 콘텐츠 설계는 부족하다. 소양교육 콘텐츠 설계를 위해서는 첫째, 인류 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를 학습자의 특성과 요구분석에 적합하도록 설계한다. 둘째, 학 습목표를 명확히 하고,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콘텐츠로 공감대 형성, 책임과 윤리의식, 협력의 가치, 공존의 가치 실현 등을 포함하여 설계한다. 셋째, 학습목표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전략을 수립하고, 학습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교수매체를 설계한다.

(3)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설계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교육에 대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으 나, 인류세의 핵심가치 등을 학습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 텐츠 개발은 부족하다.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첫째, 설계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 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로 공감적 소양, 책임과 윤리적 소양, 협력적 소양, 공존적 소양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둘째,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체기반의 학습형태를 마련한다. 셋째, 앞 에서 제안한 인문학적 소양으로 공감, 책임과 윤리의식, 협력, 공존 등에 대한 콘텐츠 초안을 평가하여 최종 산출물로 개발한다. 구체적인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내용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① 공감적 소양-홀로세와 인류세, 인간의 활동과 지구시스템과의 관계, 인류세 현장탐색

② 책임 및 윤리적 소양-개인, 기업, 국가의 책임, 지구환경윤리, 보존윤리와 음식윤리

③ 협력적 소양-행성정의와 글로벌 공공재, 인류세와 국제협력, 글로벌 시민성교육

④ 공존적 소양-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구공동체, 생명공동체, 운명공동체

이상에서 인류세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방향으로 분석, 설계 그리 고 개발의 과정을 제안할 수 있다. 진행방법은 주제와 관련하여 실시간 토의, 토론,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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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등을 활용하고, 교수·학습 방법으로 프로젝트. PBL, 액션러닝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를 통해 인류세를 대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가 마련된다면 인류세 위기를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과 공존,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내용

(1) 인류세, 공감적 소양

인류세의 도래는 지구시스템의 ‘균열(rupture)’과 연관되어 있다. 인류가 위기의식을 느끼 지 않으면 현재 지구시스템은 과거 ‘정상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 앞에서 여러 학자들은(조 철기, 2019; Steffen et al., 2015) 인류세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공감적 행동을 통해 인 류세 미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많은 도전과 시행착오가 있 을 수 있으므로 변화 과정에서 다양한 공감대 형성이 마련되어야 한다(김지성, 남욱현, 임현 수, 2016).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작은 노력부터 기업, 국가가 협력을 함 으로써 생산과 소비를 조절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기술개발 등에 대한 공감적 소양은 필수이다.

인류세 공감과 관련하여 신진환 등(2019)과 김진선(2022)의 연구에 의하면 인류세 시대에 서는 다른 개체가 느끼는 ‘고통에 대한 고려’를 이해하는 것이 공감능력의 필수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인류세는 고통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인류세를 해결하기 위 해서는 고통의 경감이 필요하며 이에 공감능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공감능력은 도덕성과 도덕적 행위에 있어 필요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고통에 대한 이해는 공감을 넓히고 관계 속 에서 행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강조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개체의 고통을 고 려하고 그것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는 단순히 과학기술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개개인의 환경과 자 신의 삶의 태도에 대한 변화의식과 공감능력은 필수이다. 이에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가 만든 세상의 실체에서 사회적, 생태학적 혼란을 줄이고 지구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 으로 공감교육과 관련된 인문학적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2) 인류세, 책임과 윤리적 소양

오늘날 발생하는 인류세적 환경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세적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은 인류에게 있다. 인류세 도래에 따른 문제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모든 개체들 에게 해당한다. 인간의 행위가 전 지구적 위기인 인류세를 야기하였으므로 이를 해결해야 하 는 주체도 인간이다. 핵심은 인간이 모든 개체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윤리와 책임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김화임, 2016; 조철기, 2013, 2019; Bonnett,

2019). 조철기(2019)는 전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과 윤리 및 가치관을 중시하였고, 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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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2021)도 인류의 공동책임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최병두(2020)는 인류세의 도래와 지구적 생태위기에 대한 책임은 역시 인간에게 있으며, 지구적 생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자연 관계 속에서 녹색전환을 실천할 수 있는 인간 및 비인간 행위자들의 반성적 성찰이 요구된다고 하 였다.

윤리적 소양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호 관계에서도 윤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 다(김대영, 2020; Miles & Craddock, 2018). 신상욱(2022)은 인간의 작은 행위들이 상호작용 하면서 거시적인 해악을 발생시키고 있으므로 윤리 또는 도덕, 개인의 역할에 대한 관점 전 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건국대 인류세인문학단(2020)은 인류세 담론이 등장하면서 음식윤리를 지키지 않으면 인간의 생존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함으로써 먹이사슬의 회복을 통한 음식윤리의 중요성을 제안하였다. 이후 많은 학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인류의 책임과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있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인류세 위기심화 와 해결방안은 결코 특정 지역에 국한될 수 없으며, 전 세계가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함 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자연과의 관계성 내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환경윤리 함양 에 노력을 함과 동시에 자연과 타인에 대한 윤리와 책임의식을 갖도록 하는 소양교육 콘텐츠 가 필요하다.

(3) 인류세, 협력적 소양

인류세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공동체와 생명공동체의 상호관계에 의존하고 있다. 현 재 수십억 년의 지구 역사의 관점에서 인류는 심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간개발보고서 2020』의 부제 『인간개발과 인류세』에서는 전 지구 취약층이 팬데믹을 비롯한 다양하고도 복 합적인 문제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이 시점을 글로벌 다중위기의 동시다발적 표출로 인식하고 있다(김소연, 2022; 유네스코뉴스, 2019).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 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국가, 경제, 건강, 안전의 상호의존성 을 거듭 깨우치면서 기존의 국제개발협력 시스템이 인식론적 공동체(epistemic community) 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하였다. Benítez 등(2019)은 지구의 역사에서 인 류가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문화와 삶의 방식의 장대한 다양성 속에서, 인류는 하나의 인간 가족이고 하나의 지구상의 공동체로 공동 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자연존중, 보편적 인권, 경제 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하였다. 박성인(2021)도 인류세 위 기 시대의 인간중심적 관점으로 글로벌 시민성 교육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지구공동체, 생명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공생을 모색하게 하는 책임의식과 협력적 방안이 필요함을 제안하 였다. 협력과 관련하여 신상욱(2022)은 인간의 신체도 여러 개체들과 함께 이루어져 있으며, 끊임없이 그것들과 교차하면서 상호작용하는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 러한 관점에서 인간은 동물, 기계와 같은 비-인간 존재들과 생태환경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이들과 공존을 위해 협력의 가치에 대한 실천과 훈련이 습관화되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를 위해 인류세 위기상황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분야와 기관 그리고 전문가들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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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인류세 위기의식과 새로운 가능성의 모색을 위해서 대학 교양에서 인류세 협력적 소양교육 콘텐츠를 마련하여 학제적, 다층적,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 하다.

(4) 인류세, 공존적 소양

인류세 속에서 인간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지향점은 공존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막론하고 공존의 위기가 대두된 것은 인간의 책 임이 크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노력한다면 후손들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줄 수 있다. 김 대영(2018)은 인류세에 직면하면서, 자연환경과 인간의 공존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특 히 음식생산과 섭생이 공존의 중요한 가치실현으로 보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인 간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섭생 방안마련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최승기와 김대영(2019) 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음식생산을 위한 생태계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함 을 제기하였다. 예술작품의 사례를 통해 김주옥(2019)은 인류세를 인간과 세계 사이의 상호 관계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이 세계 내에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홍선기

(2020)는 인류세 기후위기는 환경, 자원, 음식 등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과 다변화적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도서해양지역에서도 전통생태지식이 필요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과 공존,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하였다. 정철과 김윤지(2021)도 인간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학 교양에서도 공존을 전제로 한 인류세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인류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범세계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증대됨에 따라 인류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비책으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인 류세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수적인 인문학적 소 양교육 콘텐츠로 공감적 소양, 책임과 윤리적 소양, 협력적 소양 그리고 공존적 소양 등의 교육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인류세 위기와 심화는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으나 인류는 지구의 현재 상태와 지구의 심각성 그리고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관심하다. 이미 인 류세라는 지질시대는 도래하였고, 인간의 생존은 위협받고 있다. 인류세 속에서 살아가고 있 는 인류에게는 인류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소양교육이 요구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과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류세 시대를 대비한 인문학이 필요하다. 앞에서 제시했듯이 인류세 너머에는 인문 학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인문학은 기존의 질서를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줄 뿐만 아 니라 인간을 둘러싼 인문학은 지구에 대한 인간의 태도와 마음의 작용을 일으킨다. 급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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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변화 상황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인간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꾸준한 연 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마주하고 있는 인류세 시대에도 지속적인 인문학적 성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인류세 시대를 대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이 필요하다. 인문학적 소양은 인간으로서 의 교양을 지닌다는 의미이다. 교양인으로 인류세에서 인간의 삶의 조건과 생명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류세에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는 인문학적 소양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의 요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연 령과 대상을 확대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방안탐색이 필요하다.

셋째, 인류세 시대를 대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양교육으로 공존적 소양, 책임과 윤리적 소양, 협력 적 소양 그리고 공존적 소양이 중요하다.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는 끊임없이 변화 하는 사회상황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으므로 대학 교양에 서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다른 유형의 인류세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넷째, 인류세 시대를 대비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대학 교양과목 수강생을 대상으로 인류세 관련 설문을 제작하여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 할 필요가 있다. 인류세 의미와 시사점, 인류세와 환경, 인류세의 긍정 및 부정적 영향, 기타 인류세 문제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설문을 구성하여, 인류세 시대에 적합한 지속적인 인문학 적 소양교육 콘텐츠의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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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Humanities Literacy Education Contents for the Anthropocene in University Liberal Arts

Chu, Sungkyung

As the Anthropocene problem increases globally, this study will highlight the Anthropocene issue in university education and explore the development of humanities literacy education content as a preparation for surviving in the Anthropocene. To this end, the educational needs for changes in the Anthropocene era and the content of humanities education to solve the Anthropocene problem were reviewed. Through this, the values ​​of consensus formation, sense of responsibility, ethics, cooperation, and coexistence were proposed as humanities literacy education contents for the Anthropocene necessary in university liberal arts. In order to overcome the crisis of the Anthropocene era in the university education, it proposes contents such as the necessity of Anthropocene education and the formation of consensus with Anthropocene knowledge, a sense of responsibility and ethics, the value of cooperation, and the realization of coexistence. It is expected to play an important role in laying the foundation for education.

【Key Words】university liberal arts, anthropocene, humanities literacy education, content development

논문투고일 : 2022년 6월 3일 ㆍ심사완료일 : 2022년 6월 15일 ㆍ게재결정일 : 2022년 6월 22일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