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행연구들에서 사회적 네트워크는 개인과 사회에게 유용하다는 주장들을 찾을 수 있었다. 사회학자 Claude Fisher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개인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점을 다음과 같이 간단히 언급한 바 있 다. “사회적 네트워크는 우리의 모든 삶에서 중요하다. 직장을 구하는 데 도 요긴한 경우가 종종 있지만, 도움을 받고 우정을 나누며 때로는 슬픔 과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데 훨씬 요긴하다.” Fisher는 위와 같은 말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의 정보적 지지 기능과 정서적 지 지 기능을 설명함으로써 사회적 네트워크가 개인의 삶의 질에 미치는 긍 정적 영향을 피력한 것이다.
Putnam(1995)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사회폭력, 교육, 취업, 경제적 전
망,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다. 먼저 교 육과 관련하여 그는 서로 연계된 개인들의 존재가 청소년에게는 긍정적 모범의 역할을 하며 공동체 밖의 멘토, 역할모델, 교육적 후원자, 취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에게 청소년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관련하여 그는 통계적 뒷받침을 통해 사 회적 자본이 풍부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보다 잘 극복하고 질병과도 효과적으로 싸운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한다며, 사 회적 자본은 우리가 동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우울증 치료제, 수면제, 위장약, 비타민 C를 포함한 약품의 대체품은 아니지만 치료보조제의 역 할을 한다고 하였다. 그는 관련선행연구들을 모으고 통합한 결과, 사회적 연계성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의 하나라는 결론 에 도달하였다. 우리가 공동체에 보다 밀접하게 통합되어 있을수록 감기, 심장마비, 뇌졸중, 암, 우울증에 걸리거나 어떤 형태로든 일찍 사망할 가 능성이 줄어든다. 실제로 그는 사회적 자본, 사회적 네트워크는 질병과 싸우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인간의 면역체계를 향상시키는 생리학적 촉 매장치로서 실제로 기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예방효과는 가족의 밀접한 유대, 친구 네트워크, 사회적 행사의 참여, 심지어는 종교적 활동 을 비롯한 그 외 시민적 활동에 간단히 가입만 해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 인되었다(Putnam, 1995). 여기서 그는 사회적 고립이 인간에 미치는 치 명적 영향을 설명하였다. 선행연구를 통해 그는 고립되어왔던 동물은 덜 고립되었던 동물보다 동맥경화 발생률이 훨씬 높으며, 외로움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면역력을 감퇴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킨다고 하였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대상으로 한 장기적 연구를 들며, 개인의 건강상태, 사회경제적 요소,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여부를 모두 고려한 이후에 도, 사회적 끈이 가장 적은 사람들은 심장병, 순환기 장애, 그리고 여성 에게는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외에도 건 강쇠약과 낮은 사회적 네트워크 사이에 매우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 장하였다. 또한 그는 고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질병보다 사망에 더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렇듯 질병보다 사망이 사회
적 자본과 한층 더 밀접한 연결 관계를 갖는다는 연구결과들은 일반적인 신체 저항력의 아주 근본적인 수준에서 이 효과가 작동한다고 그는 보았 다. 그는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다른 특징들은 동일하지만 사회학적으로 단절된 사람들과 가족 친구 공동체와 긴밀한 유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을 서로 비교할 때, 전자는 후자에 비해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할 가능성 이 2배에서 5배 높다 하였다.
19세기 Durkeim은 그의 저서 <자살론>에서 자살이라는 자기 파괴는 개인적 비극이기도 하지만, 한 사회에서 자살률은 구성원이 사회에 어느 정도로 통합되었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사회통합과 자살률 의 상관관계를 보여줌으로서,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서 가치관의 충돌이 발생할 때 사람들은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살률은 기혼자, 밀접하게 결합된 종교적 공동체, 국가적 통합의 시기에는 낮은 반면, 급격한 사회 변화가 사회 구조를 해체할 때 자살이 훨씬 자주 발생한다고 하였다. Putnam은 Durkeim의 연구결과를 두고 우리의 삶에 가장 심각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사회적 연계성 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Maslow(2005)는 5가지 기본 욕구를 바탕으로한 욕구계층이론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회적 욕구, 존중욕구, 자 아실현욕구로 이어진다. Maslow는 각 단계의 욕구가 순차적으로 유발됨 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작동시키는 동기를 설명하려 하 였다. 여기서 Maslow는 욕구가 다음 단계의 욕구로 넘어가는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충족되는 점을 설명하였다. 즉 한 단계의 욕구가 절대적으로 충족되어야 다음 단계의 욕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위계층의 욕구 가 어느정도 충족이 되면 다음 단계의 욕구가 발로된다는 것이다. 여기 서 사회적 네트워크는 Maslow 욕구충족모형의 3단계에 위치하고 있는 사회적 욕구(Social needs)와 관련됨을 확인할 수 있다. Maslow는 사회 적 욕구를 소속감과 애정(Belongness and love)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 하였다.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사회적 네트워크가 사회적 욕구를 충족 시킴으로서 인간의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한 3단계 사회적 욕구의 충족은 4단계 자아존중요구를 발로시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행위를 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아존중감을 높이는데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5단계인 자아 실현욕구로 이어짐으로, 삶의 질과 정(+)의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Adler(2014) 또한 소속감을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로 보았다. 사회적 관계를 통해 공식적,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맺는 사회적 네트워크는 인간의 소속감을 충족시킴으로서 삶의 만족도에 정(+)의 영 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Alderfer(1972)의 경우 인간의 욕구를 욕구충족을 위한 행동이 얼마나 추상적인 가를 기준으로 존재(Existence), 관계(Relatedness), 성장 (Growth)의 순차적인 3단계로 분류하였다. 여기서 사회적 네트워크는 관 계욕구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사회적 네트워크가 관계욕구 를 충족시킴으로서 삶의 만족도와 성장욕구에 대한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이진향·오미옥(2014)은 신뢰와 네트워크가 주관적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거제시 지역주민 422명 을 대상으로 한 조사원 일대일 면접 방식의 설문조사와, 이로 수집된 변 수의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장·단기적으로 구분하여 경제적인 요인 과 사회적 자본의 영향을 살펴본 연구로는 Bartolini·Sarracino(2014)의 연구가 있다. Bartolini·Sarracino(2014)는 사회적자본과 국내 총생산 (GDP)의 변화에 따른 행복감을 비교분석하여 두 변인이 다른 시간적 특 성으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혔다. 멤버십의 변화(네트워 크)와 사회적 신뢰 지표를 사회적자본의 조작적 정의로 설정하였을 때, 단기적으로는 행복감과 삶 만족도에 미비한 영향을 주었으나 중장기적으 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을 확인하였다. 이와 반대로, GDP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행복감과 삶 만족도를 증진시켰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그 영향 력이 점차 소멸되었다.
집단적 차원에서 보면 사회적 네트워크는 자발적으로 조직된 다양한
집단의 사회적 네트워크는 각 집단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데, 사회적 네트워크는 사회적 자본의 본질적인 형태로서 집단 내에서 네트워크가 잘 형성될수록 상호 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 상호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 네트워크는 집단행동으로 초래 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사회에 긍 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것으로서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파급효 과는 개인에게도 도달함으로써,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Putnam(1995)은 경험적 사실에 입각해서 보면 사회적 네트워크는 좋은 행동에 사람을 서로 끌어들이는 채널을 제공한 다고 하였다. 또한 사회적 네트워크는 다른 사람의 복지를 배려하도록 고무하는 호혜성의 규범을 길러낸다고 하였다. Putnam(1995)는 모든 종 류의 이타심은 사회적 참여와 지역 공동체 참여에 의해 장려된다고 하였 는데, 공동체 업무에 적극적인 미국인은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보다 헌혈할 가능성이 2배 더 높다고 하며, 사회적 네트워크의 참여가 이타적 태도 그 자체보다 자원봉사와 자선 행위의 강력한 예측 지표라고 주장하 였다. 그는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보았을 때 다른 사회적 성격적 특성들 을 통제하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도울 가능성이 보다 높 으며, 따라서 친절을 베푸는 단순한 행위는 물결처럼 파급효과를 만들어 낸다고 하였다. 이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들이 서로에게 상호 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론적 논의와 선행연구의 결과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사회적 자본의 한 구성요소로서 사회적 네트워크와 삶의 질이 긍정적 인과관계에 있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