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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foll(2002)이 정의한 심리자원(psychological resources)은 운 동 영역에 적용되어 다양한 연구들이 실시되어 왔으나, 긍정심리자본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구성개념 정립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개인의 심리자원을 파악 하고, 지속적인 운동 참여에 관여하는 개인이 보유하는 고유의 심리적 성격적 특성을 확인하고자 운동과 심리자원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고찰 을 실시하였다. 심리자원은 다양한 자원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며, 각 영역에 따라 요구되고 활용될 수 있는 심리자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Karasek & Theorell, 1990) 건강운동 영역에서의 심리자원은 국소적 으로 운동 참여에 대한 예측 변인이자 심리적 기전으로서의 의미를 지닌 다고 판단하였다.

그동안 운동에서 요구되는 심리자원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들은 주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운동 수행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 적 특성(psychological characteristics)들을 밝히고, 그 영향력을 강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임태홍, 2014). Morris(2000)는 인재 양성 을 위한 목적으로 축구 선수들의 수행 향상에 관여하는 심리적 특성에 집 중하여 성격강점과 특성불안 수준에 따른 수행능력 변화를 검증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국내에서는 윤영길과 전재연(2015)이 여자 축구 선수들 에게 필요한 심리자원으로서 낙관성, 심리기술, 자기주도, 경기력지각, 효능감 등을 강조하며 선수의 장기적인 성장 수준을 예측할 수 있고, 경 기와 훈련 환경에서 요구되는 심리적 대응에 관여할 수 있는 자원임을 밝혔다(윤영길, 전재연, 2015). 같은 맥락에서 김정수와 김현주(2017) 은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역경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 긍정심리 자본 개념을 탐색하여 자기효능감, 회복탄력성, 낙관성, 희망으로 구성

된 네 가지 심리자원이 하나의 자본으로 결합되어 선수로서의 삶에 긍정 적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운동 영역에서의 심리자원을 연구한 국내외 최근 연구에서는 주로 선 수들을 대상으로 긍정심리자본을 적용하였다. 김은지와 허정훈(2017)은 운동선수들이 실패와 불안 등의 부정적 심리요인에 대해 지나치게 집중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 정서와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강화시켜 시합이나 훈련에서 활용 가능한 측정도구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새롭게 운동선 수만을 위한 긍정심리자본 구성개념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기존의 긍 정심리자본 구성 개념인 희망, 탄력성, 낙관성, 자기효능감에 정신력과 심리기술 요인을 추가하여 이를 바탕으로 운동선수 긍정심리자본 척도가 개발하기도 하였다(김은지, 허정훈, 2017). 이 연구에서는 선수들의 끈 기와 인내심, 승부욕을 정신력 자원으로 새롭게 범주화하며 강인한 마음 으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힘으로써 선수들의 운동 목표와 승리에 기 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김은지, 허정훈, 2017). 또한, 긍정심리자 본은 선수들의 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웰빙의 중재변인으로 기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Kim, Kim, Newman, Ferris, & Perrewé, 2019). 긍정적 심리자원과 운동 간의 관계는 다 른 영역에서의 심리자원 연구와 마찬가지로, Seligman(1999)이 제시 한 긍정심리학을 토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운동선수나 건강운동참여자 들의 부적응적 심리 요인에 주목해온 국내 학계에서도 신체활동과 긍정 심리학이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는(Hefferon & Boniwell, 2011) 제언 을 바탕으로 긍정심리자원 연구를 지속하게 된 것이다(윤영길, 2004).

긍정심리학을 창시한 Seligman(2011) 역시 ‘낙관적인 운동선수가 승 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실증적 연구를 제시하며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관 심은 체육학에서 현재까지도 유효한 것으로 확인된다(임태홍, 2014).

긍정심리자본을 구성하는 자원들의 기능을 운동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검증되어 왔다. 자신이 유능하다고 지각하며 운동 목표에 대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의미하는 자기효능감은, 선수로 하여금 좋은 수행 능 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가능성이 높으며, 높은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기능한다(김원배, 홍준희, 2001). 자기효능감이 운동 수행 능력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주장은(Feltz & Riessinger, 1990) 주로 경험적 연구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며 체조(Weiss, Wiese,

& Klint, 1989), 역도(Fitzsimmons, Landers, Thomas & Van der Mars, 1991) 등의 선수들에게서 그 영향력이 검증된 바 있다(구 봉진, 2004). 운동에서 낙관성은 한 개인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 로 꼽혀왔다(Seligman, 2011). 경기력 이외에도 선수로서의 인간적인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 적 웰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김은지, 2017). 즉, 운동선수로서 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지각하게 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경기력 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석일(2009)의 연구에서는 여가스포 츠 빈도와 낙관성 간의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나 운동 참여와 관련된 긍 정 심리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회복탄력성은 선수들이 처한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하는 심리자원으로써 기능한다(이동섭, 최용득, 2010). 회복탄력성이 높은 선수들은 두려움 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도 도전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김은 지, 2017).

체육학 내의 심리자원 관련 연구의 대상이 주로 엘리트 선수들의 수 행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실시되어 온 것은 사실이나, 긍정심리자본을 구 성하는 네 가지 하위 요인인 자기효능감, 낙관성, 희망, 회복탄력성은 일반 건강운동참여자의 운동지속의도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이는 것 으로 나타났다(최용현, 2013). 이에 임태홍(2014)은 Luthans 등 (2007)의 긍정심리자본 척도를 재구성하여, 우리나라 문화에 적합한 한 국판 긍정심리자본 척도(K-PPC)를 개발하였다. 주로 엘리트 선수에게 적용됐던 긍정심리자본 척도를 체육전공생과 건강운동참여자를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성을 검증함으로써, 운동참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 한 심리자원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한 것이다. 개인이 보유한 긍정적 심리역량의 복합체로 정의되는 긍정심리자본은 건강운동참여자의 운동 참여 동기를 강화하여 운동 목표 달성과 운동 지속 촉진에 긍정적으로 기능하게 된다(임태홍, 2014).

심리자원이나 자본이라는 개념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으나, 개인이 보 유한 자원 형태로서 고갈과 회복을 반복할 수 있는 심리 요인을 자원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면 심리자원 연구는 체육학 내에서 꾸준히 연구되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의 특성적 호기심 수준은 운동 참여를 통한 탐구적 행동 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운동의 지속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박성희, 김유겸, 2008; 유정인, 김성규, 임 용택, 2014), 완벽주의 성향이 높은 운동참여자들이 운동 참여가 어려 운 상황에서 자신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이는 실제로 운 동 참여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김영재, 원성연, 2014).

특히 식습관, 흡연, 음주, 약물 사용 등의 건강 행동 영역에서 개인으로 하여금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자신이 원하는 건강 목표 행동을 지속 하게 하는 주요한 심리자원인 자기통제(Tangney et al., 2004)는 개 인의 자율적 동기를 강화시키며 운동 참여와 지속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지훈, 2020). 이와 같이 운동 참여자의 심 리자원은 수행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운동 참여 및 지속에도 직․간접적 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자원은 특질적인 성격과 상태적인 성격을 동시에 갖 는 개념으로서, 관련 행동의 지속적인 참여와 학습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Oaten & Cheng, 2006). Greenhaus와 Powell(2006)의 다중역할이론에 따르면, 특정 심리자원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야하는 상황에 노출되면 그 자원은 고갈과 회복을 반복하며 꾸준 히 발달하게 되고, 총량과 에너지가 향상된 심리자원은 일상생활의 다른

영역으로 긍정적 전이(positive spillover)가 이루어져 생활 전반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웰빙을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건강운동 참여를 통해 발달하는 개인의 인지적․심리적 자원은 일상생활의 다른 영역으로 전이되어 효능감, 긍정적 사고,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Danish, Forneris, & Wallace, 2005). 따라서 건강운동 심리자원은 지속적 운동참여를 야기함과 동시에 운동의 지속적 참여를 통해 발달 및 향상될 수 있으며, 이는 다른 영역에서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원으로 기 능함을 추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