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비수도권지역에서 성공한 사례로 ‘대전선병원’을 들 수 있다. 선병원재단은 1966년 20병상의 선정형외과의원으로 개원을 시작하여 대선 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유성선병원, 선치과병원 등 4개 병원에서 8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하였다. 11개 전문센터와 39개 진료과를 운영하여 일일 외래환 자 3천명 이상이 찾는 의료 지방화의 성공 모델이자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선병원의 해외환자 유치는 정부의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2011년 보 건복지부 지역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첫 해인 2011년 870여 명에 서 2014년 5,400여 명으로 4년간 6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선병원이 수도권과 먼 거리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유치 실적이다.
선병원의 성공전략은 4가지로 철저한 환자 중심 서비스 제공, 최고의 의료진 과 의료시스템 구축, 글로벌 병원 목표로 적극적 해외마케팅, 고객 만족과 재방 문·신규고객 창출의 선순환이다.
‘암 발견에서 치료까지’를 브랜드화 하여 재단 4개 병원이 유기적인 협력체계 를 구축하고 진료의 질을 높였다.
체류기간이 길지 않은 해외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각 병원 전문의 간 합동 진료시스템을 가동해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켰으며, 3D스캐팅을 이용한 로봇밀링시스템을 갖춰 보철치료가 하루 만에 가능토록 하는 등 외국인환자의 한번 방문으로 짧은 시간에 건강검진부터 관절, 척추, 심·뇌혈관, 암, 치과 등 다
양한 분야의 진료와 치료가 가능했다.
그리고 좋은 의료진 즉 명의를 도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명의의 기준은 우선 환자 곁에 많이 있어주고,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진료분야를 겸비하여 환자 의 마음까지 치유해 줄 수 있는 의사로 그 기준이 까다롭다.
2012년에는 선치과병원이 JCI(국제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하고, 2013년에는 유 성선병원의 국제검진센터가 추가로 JCI를 획득하였다.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는 환자안전과 감염관리 등 1,200여개 항목을 통과하여 검진센터 부문 세계 최초 로 선정되어 국제적 수준의 환자 안전과 진료환경을 갖추었으며, 안전관리위원회 를 설치하여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의료기관 전반에 걸쳐 분야별 업 무 표준화 매뉴얼을 비치하고 있다. 또한 진료적정성평가위원회를 설치하여 매월 의료진들의 진료가 적정한지 자발적으로 평가하여 환자안전 문제를 주의깊게 살 피고 있다.
그리고 현지 중심의 해외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동시에 내원하는 해외 환자에게는 진료시간 조정 및 관리를 비롯한 전담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 를 높여나갔다
그 곳을 다녀간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해외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선병원 의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해외 의료진의 연수도 잇따랐다. 베트남, 몽골, 러시아 등 10여개국 200여 명의 의사 및 간호사, 스텝 등이 선병원의 인공관절수술, 복 강경 암수술, 심혈관 스탠트 시술 등의 의료기술을 비롯해 병원경영과 서비스교 육 연수를 받았다.
해외홍보를 위해 러시아에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초대한 150명 중 8명만이 참석하는 등 병원 인지도가 낮았으나, 이들 8명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했고 첫 내원 환자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를 통해 재방문을 이루어 내면서 의료기술과 서 비스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쌓게 되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최근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에서 의료기관 설립 자문 및 컨설팅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또 다른 성공사례로는 병원과 호텔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를 잘 융합하여 성 공모델을 만든 ‘제주한라병원 WE호텔’이다. 기존 국내 병원들은 의료관광 개념 을 수술, 입원, 약물 등 협의적인 형태로 접근하는데 그쳤지만, 제주한라병원은 웰니스관광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다.
2014년 2월에 개소한 WE호텔은 한라산 중산간 해발 350m 숲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웰네스·뷰티센터, 건강증진센터, 메디컬스파센터 등 다양한 센터를 보유 하여 종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주만의 장점을 활용하여 청정제주의 대표적인 천연자원인 물을 이용 하여 천연림 및 메디컬스파(Medical Spa)을 결합한 산림테라피라는 자연치료요 법을 받을 수 있다. 개소 당시 대부분 중국인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럽, 러시아, 몽 골, 동남아 지역까지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가입비가 수억원대인 VIP회원만 수십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주한라병원은 유럽에 선진사례를 접목시켜 병에 담아 파는데 그쳤던 물을 치유에 이용하기로 관광객들의 중독성에 매료되어 재방문을 이끌어냈다. 실 제 호텔 지하암반 2,000m 아래에서 올라오는 천연화산암반수를 음용하고 워터테 라피 시설에 사용하면서 천혜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한라의료재단은 ‘WE호텔’
이외에도 서울 용산에 인터내셔널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의료관광에 대비해 본격적인 ‘메디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첨단의료시설과 호텔 등이 갖추어져 있어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치료와 관 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시설 규모는 전체 면적 6만 3천㎡에 지상 36층, 지하 8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 14개층은 의료시설로, 20개층 은 의료관광객을 위한 호텔과 레지던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등록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중 수준 높은 의료서 비스를 받은 수 있는 우수한 기관을 지정·양성하고자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 관 평가지정제도」를 2017년 최초로 시행하였다.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 환자안전체계로 나눠지며, 세부항목으로는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및 운영체계, 전문인력 및 전문의 보유, 다 국어 상담, 통역서비스, 교통·숙박연계, 의료분쟁 예방, 안전보장활동, 환자진료, 감염관리로 이루어져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현재 전국 에서 5개 의료기관이 선정되었다. 가천길병원, 인하대학교병원, 한길안과병원, JK 성형외과의원, 차여성의원 등 지정된 의료기관은 대부분 정보제공체계(다국어 홈 페이지), 동의서 언어권별 비치, 종교시설 등 편의제공 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연번 의료기관명 종 별 지정 유효기간 1 길의료재단 가천길병원 상급종합 2017.8.18 ∼ 2019.8.17 2 인하대학교병원 상급종합 2017.8.18 ∼ 2019.8.17 3 한길의료재단 한길안과병원 병 원 2017.8.18 ∼ 2019.8.17 4 JK성형외과 의원 의 원 2017.8.18 ∼ 2019.8.17 5 차여성의원 의 원 2017.12.18 ∼ 2019.12.17
<표 12> 2017년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지정 결과
자료: 보건복지부 홈페이지(공지사항)
인하대학교병원은 전체 유치인원 중 30%가 암질환 환자로 일평균 진료비가 매우 높다. 인하대병원은 중국과 관계가 좋을 때에는 외국인환자가 연인원 4만 5 천여 명과 60억여 원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환자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입국에서 출국까지 전 과정 을 환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병원 자체적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언어권별 코디네이터가 상주하여 환자가 원하는 것을 즉시 처리함으로써 만족도 와 재방문 횟수가 높다.
그리고 공항의료센터 및 인하국제의료센터와 협력하여 인천지역 내 의료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인천지역 내에서 외국인환 자의 의료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가장 전망이 좋은 맨 위층인 18층에 외국인환자 전용 휴게실이 설치되어 병원 이미지 를 좋게 하고 있다. 외국인환자 VIP 병실은 하루 입원료가 50여만원으로 침대 옆에 바로 진료장비들이 설치되어 병실에서 바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인하대병원은 2010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우 즈베키스탄 아리랑 요양원 환자 원격자문, 고려인 의료인력 단기연수 등 고려인 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의료관광시장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광주지역에서도 광산구 월곡동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마을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인하대병원의 의료관광 활성화 성공사례를 접목시킬 수 있다.
한길안과병원은 총 14층 규모 57병상의 인천 유일의 안과전문병원이다. 당일 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치료가 가능하며 검사 장비에만 25억 원 가량을 투자 하여 고가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평가에서 병원급 의료기관 중에서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곳으로 유명하다.
연간 수술 시행 건수는 2016년 기준 1만 건 이상으로 근무하는 안과 전문의 만 24명으로 기본적인 안과 진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모두 가능하다. 한길안과 병원은 병원 자체적으로 2015년부터 국제진료팀을 개설하여 외국인환자의 방문 전부터 퇴원까지 모든 일정을 책임지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JK성형외과의원은 2009년 의료법이 개정되고 외국인환자유치 의료기관을 전 국 최초로 받은 의료기관으로 2009년부터 해외환자를 위한 1:1 전담코디네이터 및 전담치료관리 간호사를 배치하여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이는 의료기관이 외국인환자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어권별 의료전 문코디네이터가 상주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개인병원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료수입 기준 전국 3위에 오르기도 하였다.(조선일보, 2013.10.18.) 전문인력 뿐만 아니라 안면윤곽·
양악센터, 가슴성형센터, 안티에이징센터, 쁘띠성형센터, 바디라인센터, 모발이식 센터 등 각 성형센터별로 전문 의료진을 구성하고, 메디컬 스파 및 에스테틱 등 웰니스 센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안전마취센터와 최첨단 수술센터를 구축하여 다른 성형외과의원과 차별 화 전략을 두고 있다. 또한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등 의료기관 해외진 출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상담 및 수술을 진행하는 등 다 각적인 해외환자 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급증하는 외국인환자들을 위 해 ‘프리미엄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프리미엄 원스톱 서비스’ 는 ICS팀(International Customer Service) 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여 의료관광객의 통·번역, 상담, 진료, 수술, 회복 관리, 퇴원, 출국 후 온라인 체계 관리까지 모든 일정을 원스톱 처리하여 만족할 수 있는 서 비스를 말한다. 그리고 원내에 호텔급 입원실을 마련하여 수술 후 환자들이 호텔 과 같은 최적의 환경에서 의료진 회진시스템, 간호사 24시간 상주, 체계적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