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사
제6주
근대국어의 개관
2009년 2학기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근대국어 개관
근대국어는 국어의 역사에서
중세국어와 현대국어 사이의 가교(架橋) 역할을 담당한다.
근대국어의 시기
근대국어의 자료
근대국어의 표기
근대국어의 특징
근대국어의 시기
일반적: 17, 18, 19세기의 국어
구체적: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1598) 이후부터 갑오경장 (甲午更張 1894) 이전 사이의 국어
300년에 걸쳐 있는 근대국어는 결코 공시적(共時的) 단일체 가 아니라 그 속에서 여러 변화가 존재했던 통시적(通時的) 변화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근대국어의 종합적 양상은 중세국어보다는 오히려 현대국어 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근대국어의 연구는 다양한 문헌의 서로 다른 표기를 체계적으로 이해
하고, 여기에 각 방언의 반영을 함수 관계로 풀어야 하는 복잡한 작업
이 수행되어야 한다.
근대국어의 자료
● 근대국어의 실체를 보여주는 자료들은 다양한 분야의 문헌과 간 행지의 전국적인 분포가 그 특징이다.
(1) 유교: 「논어언해」, 「맹자언해」, 「대학언해」, 「중용언해」, 「주역언해」, 「소학언해」,
「시전언해」, 「서전언해」, 「효경언해」, 「동국신속삼강행실도」(1617), 「가례언해
」(1632), 「종덕신편언해」(18세기 말) 등
(2) 불교: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관음경언해」, 「염불보권문」, 「지장경언해」 등 (3) 도교: 「경신록언해」(1796), 「삼성훈경」(1880), 「과화존신」(1880), 「관성제군명
성경언해」(1883) 등
(4) 역사: 「명의록언해」(1777), 「십구사략언해」(1832)
(5) 의학: 「언해태산집요」(1608), 「언해두창집요」(1608), 「동의보감」(1613), 「벽온 신방」(1653), 「제중신편」(1799) 등
(6) 역학: 「노걸대언해」(1670), 「박통사언해」(1677), 「첩해신어」(1676), 「오륜전비 언해」(1721), 「동문유해」(1748) 등
(7) 교민: 윤음(綸音)[임금이 백성에게 내린 조칙(詔勅)]
(8) 문학: 「청구영언」(1728), 「해동가요」(1763), 「계축일기」(17세기), 「산성일기」 등 (9) 운서: 「삼운성휘」(1751), 「규장전운」(1796), 「화동정운통석운고」(1747) 등
(10) 언간: <신한첩(宸翰帖)>, <현풍곽씨언간> 등
근대국어의 표기
(1) 방점 표기의 소멸
(2) 중철 표기를 거쳐 분철 표기로 전환
(3) 아음 ‘ㆁ’이 문자상으로 후음 ‘ㅇ’과 같아짐 (4) 어두 합용 병서 표기의 간소화
( ᄢ/ㅲ→ㅺ, ᄣ/ㅳ→ㅼ, ㅶ→ㅾ) (5) 종성 ‘ㄷ’의 ‘ㅅ’ 표기(7종성법) (6) 어중 모음 간 ‘ㄹ-ㄴ’ 표기
(진실노, 블너, 흘너)
(7) 어중 유기음의 중철 표기
(중세국어 ‘겨틔’ → 근대국어 ‘겻틔’/‘겻희’)
근대국어의 특징_1
[1] 음운론적 특징
(1) 자음: 구개음화와 관련된 경구개음 계열의 성립 (2) 모음: ‘’의 소실, 이중모음(ㅐ, ㅔ)의 단모음화
(3) 운소: 성조의 소실(고저 언어의 장단 언어로의 전환) (4) 음절 구성: 어두자음군의 소멸(단일 음운화)
(5) 음운 현상: 남부 방언에서 파급된 구개음화와 움라
우트, 전설모음화
근대국어의 특징_2
[2] 문법론적 특징
(01) 쌍형 어간의 교체 지양(cf. ‘나모~’이 ‘나모/나무’로 단일화) (02) ‘ㅎ’ 종성 체언의 종성 ‘ㅎ’ 소실
(03) 형태의 간소화(cf. ‘이시- ~ 잇- ~ 시-’가 ‘잇-’으로 단일화) (04) 시제 선어말어미 ‘-엇-/-앗-’과 ‘-겟-’의 등장
(05) 객체 높임 선어말어미(--)의 상대 높임으로의 기능 변화 (06) 선어말어미 ‘-오-/-우-’의 소멸
(07) 어미 속의 ‘오/우’ 형태 소멸(cf. 명사형어미 ‘-옴/-움’이 ‘-음/-ㅁ’으로 바뀜) (08) 전성어미 ‘-기’의 용법 확대
(09) 주격 조사 ‘-가’의 출현
(10) 존칭의 주격조사 ‘셔(셔)’의 등장 (11) 존칭의 호격조사 ‘-하’의 소멸
(12) 중세국어의 명사 파생접미사 ‘-의/-’가 ‘-이’로 바뀜 (13) 형용사 파생접미사 ‘-스럽-’의 출현
(14) ‘-다’에 의한 파생어의 높아진 생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