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0378-6471 eISSN: 2092-9374 http://dx.doi.org/10.3341/jkos.2013.54.8.1193
= 증례보고 =
녹내장 환자에서 수정체초음파유화술이 녹내장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관련된 인자의 분석
유가영⋅황형빈⋅박명희⋅김현승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및 시과학교실
목적: 수정체초음파유화술을 받은 녹내장 환자에서 녹내장이 진행되는 양상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녹내장 환자 중 수정체초음파유화술 시행 후 2년 이상 경과한 109안(68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을 시행하였 다. 녹내장 진행군과 비진행군으로 나누어 나이, 성별, 당뇨, 고혈압, 술 전 mean deviation (MD), 초음파유화술 시간, 백내장 유형, 술 전 굴절이상, 술 전 및 술 후 시력, 술 전 및 술 후 안압, 안축장 길이, 중심각막두께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 녹내장안(109안) 중 17.4% (19안)에서 술 후 녹내장 진행을 보였다. 녹내장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 에 대하여 다변량 분석을 실시한 결과, 나이(p=0.026), 술 전 MD값(p<0.001), 초음파유화술 시간(p<0.001)이 녹내장의 진행에 유의 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나타났다.
결론: 녹내장 환자에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할 때 녹내장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상기 인자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지 2013;54(8):1193-1198>
■Received: 2012. 12. 15. ■ Revised: 2013. 3. 4.
■Accepted: 2013. 5. 15.
■Address reprint requests to Hyun Seung Kim, MD, PhD Department of Ophthalmology,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Yeouido St. Mary’s Hospital, #10 63-ro,
Yeongdeungpo-gu, Seoul 150-713, Korea Tel: 82-2-3779-1243, Fax: 82-2-761-6869 E-mail: [email protected]
녹내장은 시신경의 비가역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 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 야결손을 남기고, 심한 경우 실명을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이 다. 이러한 녹내장 환자는 고령이 많고 안압 하강제를 장기 간 사용하기 때문에 녹내장 치료의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1
백내장으로 인한 수정체 혼탁은 녹내장 환자에서 시력장 애를 일으키는 유력한 요인이고, 백내장을 동반하지 않는 일반적인 녹내장 환자와 달리 백내장에 의한 가림 효과때 문에 녹내장의 진행에 따른 시야결손의 변화를 인지하여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녹내장이 있는 눈에서 백내장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수정체혼탁으로 인한 시력장 애를 개선하고 다른 동반되고 있는 안질환과 녹내장의 진 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후안부나 시신경유두를 더 자세 하게 관찰할 목적으로 시행한다.
기존의 논문을 보면 녹내장 환자에서 백내장 제거 후 mean deviation (MD)값이 백내장 수술 전보다 호전이 있 었다고 하였다.2-5 임상적으로도 대부분의 술자는 백내장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시력개선과 안압의 조절이라는 측면 에서 이점이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수술로 인한 시야 결손의 악화와 시력상실의 가능성이 있어 실제 수술을 결 정함에서 매우 신중할 수 밖에 없다.6 하지만 백내장 수술 후 녹내장의 진행에 관한 연구 및 이와 관련된 인자에 대해 서는 상대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녹내장을 진단받고 초음파유 화술을 시행한 환자 중 술 후 녹내장이 진행되는 빈도와 초 음파유화술이 녹내장성 시야 결손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 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성모병원 안센터에서 녹내장으로 진단된 환자 중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단일 술자에게 초음파유화술을 시행받고 술 후 2년 이상 추적 관찰된 68명(109안)을 대상 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을 시행하였다. 모든 대상 환자 는 수술 전과 술 후 2년 시점의 시력 및 안압, 사용하는 안압 약, 세극등 검사, 각막두께 검사, 안저 검사, 시야 검사, 녹내 장 수술을 비롯한 안과적 수술 여부 및 전신 질환을 조사하 였다. 이상의 병력 조사와 검사에서 안외상 및 안내 수술 과 거력이 있는 환자, 녹내장 외 안압, 시력, 또는 시야에 영향 을 끼칠만한 안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 외하였다. 기준에 해당하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open-angle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tients
No. of eyes 109
Age (year, range) 70.9 ± 5.4 (61-82)
Sex (M : F) 35 : 74
Mean deviation (dB) 11.9 ± 5.5
SE (diopter) -0.9 ± 0.7
Preoperative IOP (mm Hg) 15.05 ± 2.72
CCT (um) 540.3 ± 30.5
AL (mm) 23.4 ± 1.2
Preoperative VA 0.64 ± 0.57
Follow-up (months) 28.7 ± 2.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 SD.
SE = spherical equivalent; IOP = intraocular pressure; CCT = central corneal thickness; AL = axial length; VA = visual acuity.
Table 2. Progression of glaucoma, 2 years after phacoemulsi-
ficationNumber (%)
Non-progression G 90 (82.6%)
Progression G 19 (17.4%)
Total 109
glaucoma, OAG) 49안, 그리고 폐쇄각 녹내장 환자(angle- closure glaucoma, ACG) 35안, 그리고 정상안압 녹내장 환 자(normal tension glaucoma, NTG) 25안을 대상으로 연 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 중 폐쇄각 녹내장 환자는 모두 이전에 레이저 홍채 절개술을 시행받았다.
녹내장의 진단은 2인의 녹내장 전문의에 의해 이루어졌으 며, 골드만 압평안압계를 이용한 안압측정, 전방각검사, 시 신경유두 촬영, 광간섭 시신경 단층촬영(Optic Coherence Tomography, OCT)을 이용한 망막신경섬유층 촬영과 Humphrey 자동시야계의 central 24-2 SITA를 이용한 중심시야검사를 기준으로 진단하였다. 녹내장성 시야 결손은 Glaucomatous hemifield test (GHT)상 이상 소견(outside normal limit) 이 나타나거나 Anderson’s criteria7를 만족하게 하는 시야 결손이 두 번의 연속적인 검사에서 재현될 때로 정의하였 다. 신뢰도 지표 중에서 위양성률 혹은 위음성률이 30% 이 상인 경우나 주시 상실이 20% 이상인 경우는 연구 대상에 서 제외하였다.
수술 전 검사는 수술 전 2-8주 사이에 시행되었으며 수 술 전 안압은 골드만 압평안압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세극등을 이용한 전안부 검사 및 안저 검사를 시행하였다.
최대 교정시력(best corrected visual acuity, BCVA)은 진 용한 시력측정표를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logMAR 시력으 로 전환하여 분석하였다.
백내장 수술은 숙련된 단일 술자에 의해 투명 각막절개 술과 초음파를 이용한 수정체유화술 시행 후 인공수정체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초음파유화술 시간은 관류 흡입시간을 제외한 초음파기계에 기록된 순수한 초음파유 화술 시간만을 기록하였다.
수술 후 2년째 최대교정시력 및 골드만 압평안압계를 이 용하여 수술 후 안압을 측정하였다. 관찰 기간 중에 녹내장 이외의 시력 또는 시야에 영향을 끼칠 만한 질환이 추가로 발생한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백내장 수술 후 후낭혼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녹내장성 시야 진행 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Nd:YAG 레이저 후낭 절개술을 시행한 이후의 시력 및 안압, 시야검사를 조사하였다.
녹내장의 진행유무는 시야검사 결과로 판단하였는데, Humphrey field analyzer (HFA)에 내장된 glaucoma change probability analysis와 change analysis를 이용하여 시야검사의 진행유 무를 판정한 후 녹내장 진행군과 비진행군으로 분류하였다.
시야검사상 진행의 판정은 (1) glaucoma change proba- bility analysis에서 연속된 3번 이상의 검사에서 기저검사 와 비교시 유의한(p<5%) 저하가 있는 점이 동일한 위치에 5개 이상이면서 최소한 3개 이상이 연속해 있거나 (2) change analysis에서 유의(p<5%)한 MD의 감소가 있는
경우를 시야결손의 진행으로 정의하였다.
술 후 녹내장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나이, 성별, 술 전 녹내장 진행 정도, 수정체유화술 시간, 백내장 유형, 술 전 및 술 후 시력, 안압, 술 전 각막두께, 전신 질환 유무 를 조사하여 녹내장 진행과의 관계를 multiple logistic re- gression analysis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통계적 분석은 SPSS®(version 18.0, SPSS Inc. Chicago, IL)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통계학적 유의 수준은 0.05로 하였다. 본 연 구는 본원 임상시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SC13RISI0057)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결 과
총 68명 109안이 연구에 포함되었고 대상환자의 평균추 적관찰 기간은 약 28.7 ±2.4개월이었다. 백내장 수술 시 환자의 평균 나이는 70.9 ±5.4세였고(range 61-82세), 남자는 35안, 여자는 74안이었다(Table 1). 백내장 수술 2 년 후 녹내장성 시야 손상의 진행 유무에 따라 녹내장이 진 행하지 않은 군은 90안(82.6%), 녹내장이 진행한 군은 19 안(17.4%)이었다(Table 2).
녹내장 비진행군과 녹내장 진행군에서 평균 최대교정시 력(logMAR)은 각각 수술 전 0.63 ±0.61, 0.71 ±0.40에 서 수술 후 0.21 ±0.25, 0.24 ±0.23로 유의한 시력 호전 을 보였다(p<0.001). 녹내장 비진행군의 수술 전, 후 평균 안압은 15.0 ±1.76 mmHg, 13.71 ±2.24 mmHg였고 수 술 후 안압 하강의 평균은 1.29 ±2.26 mmHg로 수술 전
Table 3. Changes in best-corrected visual acuity, intraocular pressure, number of medication, and mean deviation before and after
phacoemulsificationVariable PreOp PostOp Difference p-value
BCVA (log MAR) Non-progression G 0.63 ± 0.61 0.21 ± 0.25 -0.42 ± 0.49 <0.001*
Progression G 0.71 ± 0.40 0.24 ± 0.23 -0.46 ± 0.27 <0.001†
IOP Non-progression G 15.0 ± 1.76 13.71 ± 2.24 -1.29 ± 2.26 0.024*
Progression G 15.28 ± 2.40 14.17 ± 2.07 -1.11 ± 2.95 0.196†
Number of medication Non-progression G 1.57 ± 0.75 1.22 ± 0.75 -0.36 ± 0.58 <0.001*
Progression G 1.50 ± 0.99 2.18 ± 0.88 0.64 ± 0.86 0.013†
MD Non-progression G -10.94 ± 2.11 -8.71 ± 2.30 2.23 ± 2.41 <0.001*
Progression G -16.51 ± 7.99 -18.96 ± 5.41 2.44 ± 4.62 0.04†
PreOP = preoperative; PostOP = postoperative; BCVA = best corrected visual acuity; IOP = intraocular pressure; MD = mean daviation.
*Wilcoxon signed ranks test; †Paired t-test.
Table 4. Univariate analysis of risk factors for glaucoma progression after phacoemulsification
Variable Number of patients (%) p-value
Non-progression G Progression G
Age (years) ≤74 60 (66.7) 8 (42.1) 0.045
≥75 30 (33.3) 11 (57.9)
Sex Male 28 (31.1) 7 (36.8) 0.627
Female 62 (68.9) 12 (63.2)
Mean deviation (dB) <-12 63 (70.0) 7 (36.8) 0.006
≥-12 27 (30.0) 12 (63.2)
Phaco time (sec) <60 51 (56.7) 4 (21.1) 0.005
≥60 39 (43.3) 15 (78.9)
Nuclear cataract Cortical 48 (53.3) 6 (31.6) 0.085
Nuclear 42 (46.7) 13 (68.4)
SE (D) >-1 17 (18.9) 4 (21.1) 0.828
≤-1 73 (81.1) 15 (78.9)
Preoperative IOP (mm Hg) ≤14 40 (44.9) 12 (63.2) 0.149
≥15 49 (55.1) 7 (36.8)
Postoperative IOP (mm Hg) ≤14 68 (75.6) 15 (78.9) 0.753
≥15 22 (24.4) 4 (21.1)
CCT (um) <550 34 (37.8) 9 (47.4) 0.437
≥550 56 (62.2) 10 (52.6)
Axial length (mm) <26 66 (73.3) 14 (73.7) 0.975
≥26 24 (26.7) 5 (26.3)
Preoperative V/A >0.7 46 (51.1) 10 (52.6) 0.904
≤0.7 44 (48.9) 9 (47.4)
Postoperative V/A >0.7 6 (6.7) 3 (15.8) 0.189
≤0.7 84 (93.3) 16 (84.2)
DM No 55 (61.1) 12 (63.2) 0.868
Yes 35 (38.9) 7 (36.8)
HBP No 65 (72.2) 13 (68.4) 0.739
Yes 25 (27.8) 6 (31.6)
Phaco time = phacoemulsification time; SE = spherical equivalent; IOP = intraocular pressure; CCT = central corneal thickness; DM = diabetes mellitus; HBP = hypertension; V/A = visual acuity. .
대비 유의한 하락이 있었다(p=0.024). 반면에 녹내장 진행군 에서는 수술 전, 후 평균 안압은 15.28 ±2.40 mmHg, 14.17
±2.07 mmHg였고 수술 후 평균 1.11 ±2.95 mmHg의 안압 하강이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수술 후 평균 0.3개의 안압 하강제 사용 수 감소(p<0.001)를 보인 녹 내장 비진행군에 비해 녹내장 진행군에서는 안압 하강제 사용
수가 평균 0.6개 증가했다(p=0.013) (Table 3).
녹내장 비진행군에서 피질형 백내장 48명(53.3%), 핵경 화형 백내장 42명(46.7%)이었고, 녹내장 진행군 중에서 피 질형 백내장 6명(31.6%), 핵경화형 백내장 13명(68.4%)으 로 백내장의 양상에 있어 두 군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Table 4).
Table 5. Multivariate analysis of risk factors of glaucoma progression after phacoemulsification
Variable Odds ratio 95% CI p-value
Age 1.013 1.002-1.025 0.026
Mean deviation 1.119 1.090-1.149 <0.001
Phaco time 1.102 1.071-1.134 <0.001
Nuclear cataract 1.245 0.944-1.642 0.121
Phaco time = phacoemulsification time; CI = confidence interval.
술 후 녹내장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에 대해 단변 량분석을 시행한 결과, 나이(p=0.045), MD값(p=0.006), 초음파유화술 시간(p=0.005), 핵경화형 백내장(p=0.085) 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이외에 성별, 술 전 spherical equivalent, 술 전 및 술 후 안압, 중심각막두 께, 안축장 길이, 술 전 및 술 후 logMAR 시력은 통계적으 로 의미있는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Table 4). 또한 여러 예후 인자들의 상호작용이나 영향력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값이 0.1 이하인 변수들을 다시 다변량 분석으로 검정한 결과 나이(p=0.026), 술 전 MD값(p<0.001), 수정체유화 술 시간(p<0.001)이 녹내장의 진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 는 인자로 나타났다(Table 5).
백내장 수술 관련 합병증은 후낭 파열 3안, 섬모체소대용 해 1안, 술 후 안압 상승 2안으로 총 6안에서 발생하였으며, 후낭 파열이 있던 안에서 인공수정체는 고랑 내 삽입하였 고, 섬모체소대용해가 있던 안에서는 수정체낭확장고리 (capsular tension ring)를 사용하여 인공수정체를 후낭 내 삽입하였다. 6안 모두 추적관찰 기간 중에 녹내장이 진행되 었다.
고 찰
녹내장 환자 중 다수가 나이에 의해, 혹은 녹내장 치료의 합병증으로 백내장을 동반하게 된다.1 대부분의 술자는 녹 내장 환자에서 백내장 수술로 시력개선과 안압의 조절, 시 야 검사 지표의 호전이라는 측면에 대하여는 이점이 있다 는 것에 동의하고, 실제로 대부분의 연구에서 개방각 녹내 장 환자와 폐쇄각 녹내장 환자 모두 백내장 수술 후 안압의 유의한 하강이 있고8-10정상인과 녹내장 환자에서 백내장 제거 후 MD값이 백내장 수술 전보다 호전된다고 보고되어 있다.2-5
정상적인 눈에 비하여 녹내장이 있는 눈에서는 망막신경 섬유층이 손상 받기 쉬운 상태이고, 수술로 인한 시야결손 의 악화와 시력상실의 가능성이 있어 실제 수술을 결정함 에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6 또한 녹내장이 있는 눈에서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은 때로 어렵다. 산동이 어렵고, 유리 체의 압력이 높으며, 수술 중 출혈이 발생하기 쉽고, 수술
후 염증, 안압 상승 등의 위험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도 녹 내장성 손상이 심한 환자는 비가역적인 시력 상실을 가져 올 수 있다.11그렇지만 백내장 수술 후 녹내장이 진행되는 기전이나 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에 대해서는 현재까 지 알려진 바가 적으며,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보 고가 없다.
본 연구에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 녹내장 환자 중 17.4%에서 수술 후 2년이 지난 후 시야결손의 악화가 발견 되었다. 본 연구 대상에 포함된 대상자 모두 백내장 수술 전 안압 하강제를 점안 중인 환자였다.
술 후 녹내장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에 대해 다 변량 분석을 시행한 결과, 나이, 술 전 MD값, 초음파유화술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흥미롭게도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변수 중 하나였던 핵경화형 백내 장이 다변량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보이 지 않았다. 핵경화형 백내장이 고령일수록 많아지고, 피질 형이나 후낭혼탁형 백내장보다 초음파유화술 시간이 길어 지는데, 핵경화형 백내장이 나이와 초음파유화술 시간과 서 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단변량 분석에서는 유의한 변수였 지만 다변량 분석 결과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일 수 있다.
Early Menifest Glaucoma Trial (EMGT), Collaborative Initial Glaucoma Treatment Study (CIGTS)와 같은 이전 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고령일수록 녹내장이 진행될 위험 이 커진다는 보고가 있다.1,12본 연구결과에서도 나이는 백 내장 수술 후 녹내장의 진행에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술 전 MD값이 백내 장 수술 후 녹내장의 진행에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초기 시 야 손상이 심할수록 추후 녹내장성 시야 변화가 나빠질 수 있다는 기존의 보고들이 있다.3,13 초기 MD값이 논문마다 달라서 상이한 결과가 보고되기도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평균 MD값이 -11.91dB로 중등도 이상의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그 결과 말기 녹내장은 백내장 수술 후 녹내장이 진행될 위험이 1.12배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보편적인 백내장 수술 방법인 수정체초음파유화술 은 작은 절개창의 크기를 비롯하여 안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술기로 수정체낭외적출술에 비해 안내 염증 반응 및 안압 상승이 적다.14-16하지만 녹내장을 동반한 백내장
수술 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손상된 녹내장성 시신 경에 더 많은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본 술자는 초음파 유화술 시 관류액 병의 높이를 낮추고 낮은 초음파 강도에서 수술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는 동일한 술자에 의하여 수정체 유화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환자만을 선택하였으 므로, 초음파 에너지는 수정체유화술의 시간에 비례한다.
Kreutzer et al17은 유리체 절제술을 병용한 수정체초음 파유화술을 시행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리체 내의 안압을 측정하였는데, 평균 안압 36.5 mmHg, 최대 안압 72 mmHg 로측정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일시적인 안압 상승이 망막 혈관 관류를 떨어뜨리고 망막신경섬유층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17
McCulley et al18은 백내장 수술에 의해 허혈성 시신경병 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19 국내에서도 전신적 질환 이나 안과적 질환이 없는 백내장 환자에서 초음파유화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합병증이 없이 시행한 후 발생한 허혈성 시신경병증으로 인한 시야 감소가 보고된 예가 있 다.20본 연구에서 백내장 수술 후 허혈성 시신경병증이 발 생한 경우는 없었지만, 초음파유화술 시간이 술 후 시야 손 상의 위험인자 중 하나이고 이는 초음파 에너지에 의한 관 류액의 변동이 전방 확장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유리체의 일시적인 안압 상승이 망막신경섬유가 손상되기 쉬운 녹내 장 환자에서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 다. 따라서 녹내장이 합병된 백내장 환자에서 가능한 초음 파유화술 시간을 단축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술 후 예 후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성숙 백내장일수록 백내장을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초음 파유화술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백내장이 합병된 녹내장 환자에서는 백내장이 성숙하기 전에 조기에 수술하는 것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녹내장의 진행유무를 녹내장성 시야결손 의 악화로만 판단하여 분석하였다. 하지만 녹내장의 진행에 서 망막신경섬유층의 두께 감소가 시신경 유두 변화에 선 행하고, 그 후에 시야 결손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어서 녹 내장의 진행유무 및 진행정도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필요 하다. 또한 수술안과 비수술안 사이의 녹내장 진행 경과에 대한 분석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초음파유화술 시 관류/
흡입 시간이 녹내장의 진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 만 이를 분석하지 못한 점, 후향적 분석, 대상 환자수가 적 고 관찰 기간이 짧다는 점을 한계점으로 들 수 있다. 따라 서 이같은 점들은 추후 더 큰 실험군과 대조군, 장기간의 추적관찰, 전향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녹내장 환자에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할 때 고령이거나 술 전에 심한 시야 손상이 있거나 백내장 수술
이 어렵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클 때에는 녹내장이 진행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여 백내장 수술을 신중히 고려해 야 한다. 또한 녹내장이 중등도 이상 진행한 환자는 백내장 이 성숙하기 전에 조기에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는 것도 술 후 녹내장의 진행을 예방하는데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REFERENCES
1) Lichter PR, Musch DC, Gillespie BW, et al. Interim clinical out- comes in the Collaborative Initial Glaucoma Treatment Study com- paring initial treatment randomized to medications or surgery.
Ophthalmology 2001;108:1943-53.
2) Kim YY, Kim JS, Shin DH, et al. Effect of cataract extraction on blue-on-yellow visual field. Am J Ophthalmol 2001;132:217-20.
3) Chen PP, Budenz DL. The effects of cataract extraction on the visu- al field of eyes with chronic open-angle glaucoma. Am J Ophthalmol 1998;125:325-33.
4) Hayashi K, Hayashi H, Nakao F, Hayashi F. Influence of cataract surgery on automated perimetry in patients with glaucoma. Am J Ophthalmol 2001;132:41-6.
5) Lam BL, Alward WL, Kolder HE. Effect of cataract on automated perimetry. Ophthalmology 1991;98:1066-70.
6) Lee KS , Park JW. Effect of cataract extraction on visual field test in patients with glaucoma. J Korean Ophthalmology Soc 2010;51:
55-62.
7) Anderson DR. Automated static perimetry, 1st ed. St. Louis:
Mosby, 1992:25-30.
8) Jahn CE. Reduced intraocular pressure after phacoemulsification and posterior chamber intraocular lens implantation. J Cataract Refract Surg 1997;23:1260-4.
9) Liu CJ, Cheng CY, Wu CW, et al. Factors predicting intraocular pressure control after phacoemulsification in angle-closure glaucoma.
Arch Ophthalmol 2006;124:1390-4.
10) Park S, Lee M, Ahn J. Relationship between preoperative biometry and intraocular pressure reduction after phacoemulsification in normal and glaucoma patients. J Korean Ophthalmol Soc 2012;
53:111-9.
11) Rand Allingham R, Moroi SE. Surgical approaches for coexisting glaucoma and cataract. In: Rand Allingham R, Damji KF, Sharon Freedman, Moroi SE, Bruce Shields, eds. Shield's Textbook of Glaucoma, 6th ed. Philadelphia: Lippincott Wiliams & Wilkins, 2010; chap. 41.
12) Leske MC, Heijl A, Hyman L, et al. Factors for progression and glaucoma treatment: the Early Manifest Glaucoma Trial. Curr Opin Ophthalmol 2004;15:102-6.
13) Koucheki B, Nouri-Mahdavi K, Patel G, et al. Visual field changes after cataract extraction: the AGIS experience. Am J Ophthalmol 2004;138:1022-8.
14) Oshika T, Yoshimura K, Miyata N. Postsurgical inflammation after phacoemulsification and extracapsular extraction with soft or con- ventional intraocular lens implantation. J Cataract Refract Surg 1992;18:356-61.
15) Pande MV, Spalton DJ, Kerr-Muir MG, Marshall J. Postoperative inflammatory response to phacoemulsification and extracapsular cataract surgery: aqueous flare and cells. J Cataract Refract Surg
=ABSTRACT=
Influence of Phacoemulsification on Progression of Glaucoma and Analysis of Related Factors in Glaucoma Patients
Ga Young Yoo, MD, Hyung Bin Hwang, MD, Myoung Hee Park, MD, PhD, Hyun Seung Kim, MD, PhD
Department of Ophthalmology and Visual Science, Yeouido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Purpose: To evaluate the factors affecting glaucoma progression after cataract surgery with phacoemulsification.
Methods: The medical charts of 109 eyes of 68 patients with glaucoma who had phacoemulsification were retrospectively reviewed. The course of glaucoma was followed up for at least 2 years. Age, sex, diabetes, hypertension, preoperative mean deviation, phacoemulsification time, cataract type, refractive error, preoperative and postoperative visual acuity, preoperative and postoperative intraocular pressure, axial length, and central corneal thickness between the progression group and the non-progression group were compared.
Results: Among 109 eyes with glaucoma, 19 (17.4%) eyes were classified into the glaucoma progression group. In the multivariate analysis, age (p = 0.026), preoperative mean deviation (p < 0.001), and phacoemulsification time (p < 0.001) were statistically associated with glaucoma progression.
Conclusions: For patients with glaucoma, phacoemulsification may result in its progression. Special attention should be given to patients with the above risk factors.
J Korean Ophthalmol Soc 2013;54(8):1193-1198 Key Words: Cataract, Glaucoma, Phacoemulsification
Address reprint requests to Hyun Seung Kim, MD, PhD
Department of Ophthalmology,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Yeouido St. Mary’s Hospital
#10 63-ro, Yeongdeungpo-gu, Seoul 150-713, Korea Tel: 82-2-3779-1243, Fax: 82-2-761-6869
E-mail: [email protected] 1996;22 Suppl 1:770-4.
16) Ohrloff C, Zubcov AA. Comparison of phacoemulsification and planned extracapsular extraction. Ophthalmologica 1997;211:8-12.
17) Kreutzer TC, Al Saeidi R, Kampik A, Grueterich M. Real-time in- traocular pressure measurement in standard and microcoaxial phacoemulsification. J Cataract Refract Surg 2010;36:53-7.
18) McCulley TJ, Lam BL, Feuer WJ. Incidence of nonarteritic ante- 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 associated with cataract extraction.
Ophthalmology 2001;108:1275-8.
19) McCulley TJ, Lam BL, Feuer WJ. 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 and surgery of the anterior segment: temporal re- lationship analysis. Am J Ophthalmol 2003;136:1171-2.
20) Lee H, Kim CY, Seong GJ, Ma KT. A case of decreased visual field after uneventful cataract surgery: 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 op- tic neuropathy. Korean J Ophthalmol 2010;24:5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