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ISSN: 1225-8598
서 론
동해 남부 고리 주변해역은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대 마난류가 갈라지며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 로 향하는 동한난류가 시작되는 해역이다. 동한난류를 통해 고온∙고염수가 동해에 공급되어 겨울에도 비교적 수온이 높다. 동한난류와 북한한류 사이의 세력 균형에 의해 불규 칙한 용승현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수온차가 심한 여름 철에는 저층수의 용승에 의한 냉수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김과 김, 1983). 용승현상에 의해 풍부한 영양염이 공급되
어 생산력이 높고 겨울철에는 쓰시마 난류의 영향으로 수 온이 높아 다른 해역에 비해 많은 어종들이 출현한다(김,1998).
돛양태(Repomucenus lunatus)는 농어목(Order Perciformes) 돛양태과(Family Callionymidae)에 속하는 어종으로 우리 나라 연안과 일본 연안해역에 분포하며, 수심 15~130 m의 모래나 진흙질 바닥에 서식하는 크기가 작은 저서성 어류 로 성어는 체장 20 c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kamura and Amaoka, 1997). 돛양태과에 속하는 어종은
전 세계에 18속 13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의 주변 해역 에서는 5속 16종이 출현한다(김 등, 2005).지금까지 돛양태과 어류에 대한 연구에는 돛양태과 어류 의 분류(이와 김, 1993)와 실양태(R. valenciennei)의 식성 연구와 산란생태에 대한 연구(허와 백, 2003, 2004)가 이루 어 졌다. 국외의 경우에는 Callionymus belcheri의 생태연구
(Johnson, 1972), C. lyra의 성장과 식성연구(King et al., 1994),
꽁지양태(C. japonicus)와 춤양태(R. huguenini) 두 종의 식동해 남부 고리 주변해역에 출현하는 돛양태(Repomucenus lunatus)의 식성
허성회∙김진민*∙박주면1∙백근욱2
부경대학교 해양학과, 1부경대학교 해양과학공동연구소, 2경상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해양산업연구소
Feeding Habits of Moon Dragonet Repomucenus lunatus in the Coastal Waters off Gori, Korea
by Sung Hoi Huh, Jin Min Kim*, Joo Myun Park1 and Gun Wook Baeck2(Department of Oceanography, Pukyong National University, Busan 608-737, Korea; 1Korea Inter-University Institute of Ocean Sciences, Pukyong National University, Busan 608-737, Korea; 2Department of Marine Biology & Aquaculture/Institute of Marine Industry, College of Marine Scienc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Tongyeong 650-160, Korea)ABSTRACT The feeding habits of Repomucenus lunatus were studied using 232 specimens collected from January to December 2006 in the coastal waters off Gori, Korea. The size of R. lunatus ranged from 4.7 to 14.0 cm in standard length (SL). R. lunatus was a bottom-feeding carnivore which consumed mainly amphipods and polychaetes. Its diet also included small quantities of shrimps, cumaceans, bivalvies, gastropods, crabs, copepods, euphausia, mysids, stomatopods, ostracods and sipunculides.
Amphipods were eaten predominantly for the smallest size class. The proportions of polychaetes increased gradually with increasing fish size and large size class of R. lunatus mainly consumed poly- chaetes. The feeding strategy graphical method revealed that R. lunatus is a specialized feeder. The mean number and weight of preys per stomach of larger size classes were higher than those of smaller size classes. The mean weight of preys per stomach ontogenetically changed with size classes.
Key words : Feeding habits, Repomucenus lunatus, Gori
*Corresponding author: Jin Min Kim Tel: 82-51-629-6570, Fax: 82-51-629-6568, E-mail: [email protected]
Accepted: March 18, 2013
http://www.fishkorea.or.kr
성비교 연구와 생식주기(Gonzales et al., 1996, 1997), 실양 태의 생식주기와 성적이형 연구(Ikejima and Shimizu, 1998), 돛양태류와 둥글넙치과 치어의 식성(Sanchez, 1998) 그리고 돛양태류외 저어류 2종의 식성 비교(Yamamoto and Tomi- naga, 2005)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수행된 연구 중 돛양태류의 개별종에 대한 연구 특히 돛양 태의 생태학적인 연구는 미진한 상태이다.
돛양태과 어류들은 기선저인망으로 채집한 어류 군집에 서 많은 개체가 출현하며(허와 안, 2000), 본 시료가 채집된 고리 연안의 저층 생태계에서 황아귀(Lophius litulon)와 같 은 육식성 저어류의 먹이원으로서(추, 2007) 최상위 포식자 와 하위 영양단계의 동물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Eda, 1994; Gonzales et al., 1996; Takahashi et al., 1999;
허와 백, 2003; Yamamoto and Tominaga, 2005).
본 연구의 목적은 고리해역에서 많이 출현하는 돛양태의 주요 먹이생물과 성장과 계절에 따른 먹이 조성 변화를 밝 히고, 다른 해역에서 서식하는 돛양태류의 식성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였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에 사용된 돛양태 시료는 2006년 1월에서 12월 까지 고리 주변해역에서(35�17′N, 129�18′E) 소형기선저인 망(small otter trawl)을 이용하여 채집하였다(Fig. 1). 채집된 시료는 10% 중성 포르말린에 보관, 실험실로 운반하여 각 개체의 체장(0.1 cm)과 체중(0.1 g)을 측정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총 232개체가 채집되었는데, 체장은(standard length,
SL)은 4.7~14.0 cm (8.3±2.5 cm)의 범위를 보였다. 이 후
각 개체는 위 부분을 분리하여 위내용물을 분석하였다. 위 내용물 중 발견된 먹이생물을 종류별로 계수하였으며, 전자 저울을 이용하여 중량을 0.1 mg 단위까지 측정하였다.위내용물 조사를 위한 충분한 표본 크기를 결정하기 위 하여 누적먹이곡선 (cumulative prey curve)을 사용하였다
(Ferry and Cailliet, 1996). 누적먹이곡선을 만들기 위하여 위
내용물을 성구동물(Sipunculidea), 이매패류(Bivalvia), 갯지 렁이류 (Polychaeta), 요각류 (Copepoda), 쿠마류 (Cumacea), 곤쟁이류(Mysidacea), 단각류(Amphipoda), 새우류(Macrura), 게류(Brachyura), 기타 먹이생물(Others)로 구분하여 위에 나열된 먹이생물 순서를 100번 무작위화 한 뒤, 평균과 표 준편차를 그래프상에 나타내었다. 이때 곡선의 점근선은 위 내용물 분석을 위한 최소 표본크기를 나타낸다.위내용물 분석 결과는 각 먹이생물의 출현빈도(%F), 개 체수비(%N) 그리고 습중량비(%W)로 나타내었으며, 다음 식을 이용하여 구하였다.
%F=
=Ai/N×100
%N=
=Ni/N
total×100%W=
=Wi/W
total×100여기서, Ai는 위내용물 중 해당 먹이생물이 발견된 돛양태 의 개체수이고, N은 먹이를 섭식한 돛양태의 총 개체수, Ni
(W
i)는 해당 먹이생물의 개체수(습중량), N
total(W
total)은 전
체 먹이개체수(습중량)이다.먹이생물의 상대중요성지수(index of relative importance,
IRI)는 Pinkas et al. (1971)의 식을 이용하여 구하였다.
%IRI=
=(%Ni++%W
i)×%F
i상대중요성지수는 백분율로 환산하여 상대중요성지수비
(%IRI)로 나타내었다.
돛양태의 먹이중요도(dominant or rate), 섭식전략(specia-
list or generalist), 섭식폭(niche width)은 도해적 방법(graphi- cal method)을 사용하여 나타내었다 (Amundsen et al.,
1996).
이 방법은 출현빈도(%F)에 대하여 특정 먹이생물우점도 (prey-specific abundance)를 도식화함으로써 나타내 며,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다.
Pi==(»Si
/»S
ti)×100
여기서, Pi는 먹이생물 i의 prey-specific abundance, Si는 위 내용물 중 먹이생물 i의 개체수(또는 중량), Sti는 먹이생물 Fig. 1. Location of the sampling area (●).
35�20′N35�15′N
129�15′E 129�20′E
Sinam
Wolnae Imrang Mundong
Icheon N
0 2 km
Gori
i를 섭식한 개체의 위내용물 중 전체 먹이개체수(또는 중 량)이다.
또한 체장군별 먹이조성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돛양 태 시료를 3 cm 간격, 총 5개의 체장군(4~6 cm: 26, 6~8 cm:
86, 8~10 cm: 10, 10~12 cm: 34, 12~14 cm: 29)으로 구분
하여 먹이조성을 조사하였고, 계절별 먹이조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4계절(spring, summer, autumn, winter)로 구분하여 먹이 조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체장과 계절에 따른 먹이 섭식 특성 파악을 위해 개체당 먹이의 평균 개체수(meannumber of preys per stomach, mN/ST)와 개체당 먹이의 평
균 중량(mean weight of preys per stomach, mW/ST)을 구하 였으며,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을 이용하여 유의성을 검정하였다.체장군 사이 먹이의 중복도는 Schoener (1970)의 dietary
overlap index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구하였다.
Cxy==1-0.5»| Pxi-Pyi|
여기서, Pxi와 Pyi는 그룹 x와 y의 전체 먹이 중 발견된 먹 이생물 i종의 비율(%N)이다. 이 지수의 범위는 0에서 1까 지이고, 1에 가까울수록 먹이생물의 중복도가 높아지는 것 으로 볼 수 있다.
결과 및 고찰
1. 위내용물 조성
총 232개체의 돛양태의 위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위내용 물이 전혀 없었던 개체는 47개체로 20.3%의 공복률을 나 타냈다. 위내용물이 발견된 185개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누 적먹이곡선의 곡선은 점근선에 근접하였으며, 최소 표본크 기는 51개체로 나타났다(Fig. 2). 본 연구는 51개체 이상의 표본을 조사하였기 때문에 돛양태의 위내용물을 설명하기 에 충분하였다.
위내용물이 발견된 185개체의 위내용물 분석 결과(Table
1) 돛양태의 가장 중요한 먹이생물은 출현빈도 93.5%, 개체
수비 60.1%, 중량비 26.1%, 상대중요도지수비는 60.8%를 나 타낸 단각류(Amphipoda)였으며, 출현빈도 61.1%, 개체수비21.7%, 중량비 49.7%, 상대중요도지수비는 32.9%를 나타낸
갯지렁이류(Polychaeta)가 두 번째로 중요한 먹이생물이었 다.그 다음으로 중요한 먹이생물인 쿠마류(Cumacea), 새우 류(Macrura)는 각각 31.9%와 29.2%의 비교적 높은 출현빈 도를 보였으나 개체수비가 5.0%, 3.7%에 불과하여 상대중 요도지수비가 1.4%, 3.1%로 낮게 나타났다. 그 밖에 성구동 물(Sipunculidea), 이매패류(Bivalvia), 게류(Brachyura), 요
각류(Copepoda), 곤쟁이류(Mysidacea) 등도 위내용물 중 발 견되었으나 상대중요도지수비 0.5% 이하로 그 양은 매우 적었다. 따라서 돛양태는 주 먹이생물인 단각류와 갯지렁이 류를 비롯하여 쿠마류, 새우류 등 저서성 먹이생물을 많이 섭식한 것으로 보아 ‘저서동물 섭식 육식성 어종(bottom-
feeding carnivore)’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다른 돛양태과의 식성을 살펴보면, 가덕도에서 출현하는 실양태(Repomucenus valenciennei)의 경우, 이매패류와 갯지렁이류를 주로 섭식하였다(허와 백,
2003). 국외에서 이루어진 돛양태류의 식성을 살펴보면 일
본 Tosa 만에서 서식하는 꽁지양태(Callionymus japonicus) 의 경우, 단각류, 갯지렁이류, 이매패류를 주로 섭식하였고 춤양태(R. huguenini)의 경우, 단각류와 갯지렁이류를 주로 섭식하였다(Gonzales et al., 1996). 일본 Seto 내해에 서식하 는 동갈양태(R. richardsonii)와 날돛양태(R. beniteguri)는 곤쟁이류와 새우류를 주로 섭식하였고 (Yamamoto andTominaga, 2005), 일본 Koshirahama Beach에 서식하는 날
돛양태의 경우, 단각류와 저층바닥에 숨어 있는 곤쟁이류를 주로 섭식하였으며(Takahashi et al., 1999), 일본 Omura 만 에 서식하는 동갈양태와 실양태의 경우 이매패류와 갯지렁 이류를 주로 섭식하였다(Eda, 1994). 이와 같이 해역에 따 라 돛양태과 어류들의 주요 먹이생물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환경 먹이생물의 출현량이 해역에 따라 다르게 나 타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돛양태의 섭식형태와 섭식전략을 파악하기 위하여 위내 용물에 대한 도해적 방법을 사용하였다(Fig. 3). 단각류와 갯지렁이류는 그래프에서 높은 출현빈도를 보이며 우점 먹 이생물이었다. 그 외의 먹이생물은 그래프의 왼쪽 아랫부분
0 2 4 6 8 10 12
0 50 100 150
(51)
Number of stomach samples
Cumulative number of prey taxa
Fig. 2. Cumulative prey curves of prey taxa per stomach of Repomu- cenus lunatus. Dashed line represents standard deviations after 100 permutations.
Table 1. Composition of the stomach contents of Repomucenus lunatus by frequency of occurrence, number of individuals, weight and index of relative importance (IRI)
Prey organisms %F %N %W IRI %IRI
Sipunculidea 11.4 1.2 3.3 51.1 0.4
Mollusca
Bivalvia 22.2 2.0 1.0 64.8 0.5
Macoma praetexta 8.1 1.1 0.5
Merisca capsoides 13.0 0.8 0.5
Unid. 1.1 0.1 ++
Gastropoda 4.9 0.3 ++ 1.7 ++
Polychaeta 61.1 21.7 49.7 4359.3 32.9
Nephtys sp. 0.5 ++ 1.2
Amage sp. 7.6 0.9 3.0
Ampharete arctica 25.9 12.4 14.8
Glycera chirori 7.6 0.7 0.9
Glycinde sp. 5.4 0.5 0.6
Lumbrineris longifolia 16.8 2.0 1.8
Lumbrineris sp. 0.5 0.1 0.1
Magelona japonica 8.1 1.0 3.5
prinospio sp. 0.5 ++ 0.2
Sternaspis scutata 12.4 1.1 19.0
Unid. 29.2 3.1 4.7
Crustacea
Copepoda 18.4 2.2 0.2 44.5 0.3
Acartia omorii 0.5 0.1 ++
Calanus sinicus 0.5 ++ ++
Calanus sp. 5.4 0.7 ++
Harpacticus sp. 2.7 0.2 ++
Unid. 11.9 1.3 0.1
Cumacea 31.9 5.0 0.7 183.4 1.4
Mysidacea 13.5 1.8 2.1 52.7 0.4
Euphausiacea 2.2 1.3 1.5 6.0 ++
Ostracoda 2.7 0.2 ++ 0.5 ++
Crustacea
Amphipoda 93.5 60.1 26.1 8058.3 60.8
Gammaridea 93.0 59.1 25.9
Ampelisca sp. 34.6 22.9 10.3
Ampithoe sp. 25.9 6.5 2.2
Atylus sp. 3.2 0.4 0.2
Byblis sp. 0.5 0.1 0.1
Ceradocus sp. 0.5 ++ 0.1
Ericthonius sp. 8.1 2.5 0.3
Liljeborgia sp. 1.1 0.1 0.1
Melita sp. 1.6 0.1 0.2
Monoculodes sp. 7.6 0.8 1.0
Pontocrates sp. 30.3 8.1 5.5
Pontogeneia sp. 16.2 4.1 1.6
Unid. 43.8 13.6 4.2
Hyperidea 3.8 0.8 0.2
Caprellidae 2.7 0.2 ++
Oratosquilla 0.5 ++ 2.5 1.4 ++
Macrura 29.2 3.7 10.2 405.0 3.1
Crangon sp. 13.0 1.4 1.7
Latreutes anoplonyx 1.6 0.1 0.7
Latreutes planirostris 2.7 0.2 2.3
Leptochela sydniensis 5.4 0.7 1.5
Trachypenaeopsis richitersii 0.5 ++ 0.6
Unid. 10.3 1.3 3.4
Brachyura 7.0 0.5 2.8 23.3 0.2
Charybdis bimaculata 4.9 0.4 2.3
Unid. 2.2 0.1 0.5
100.0 100 13252 100
+
+: less than 0.1%
에 위치해 있었으며, 비우점 먹이생물이었다. 출현빈도에 대 한 prey-specific abundance를 그래프상에 나타내는 방법은 Amundsen et al. (1996)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많은 연구에서 어류의 섭식형태 및 섭식전략을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사용 되고 있다. 먹이생물종(또는 분류군)이 그래프에서 상부에 위치할수록 우점 먹이생물이며, 개체당 섭식한 먹이생물 종 류가 적은 specialist predator임을 나타낸다. 또한 그래프 아 래쪽에 위치할수록 다양한 먹이생물을 섭식하는 generalist predator임을 나타낸다. 어류의 섭식전략에서 specialist preda- tor는 좁은 섭식폭을 가지는 반면, generalist predator는 넓 은 섭식폭을 가진다(Pianka, 1988). 본 연구에서 돛양태는 단각류에 대해 섭식특화종(specialist feeder)임을 알 수 있 었다.
2. 성장에 따른 위내용물 조성의 변화
돛양태의 성장에 따른 위내용물 조성의 변화를 조사한 결 과(Fig. 4), 돛양태의 우점 먹이생물 중 단각류는 가장 작은 체장군(4~6 cm) 에서 전체 위내용물 중량의 60.2%를 차지 하여 가장 중요한 먹이생물이었고, 그 다음으로 새우류가 15.8%, 성구동물과 갯지렁이류가 각각 8.5%, 8.2%의 중량 을 차지하였다. 이후 성장하면서 단각류의 점유율은 점진적 으로 감소하고 갯지렁이의 비율은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 어 가장 큰 체장군(12~14 cm)에서는 갯지렁이류가 55.5%
로 가장 중요한 먹이생물이었다. 단각류의 비율은 계속 감 소하여 15.6%를 나타내었고 새우류는 12.5%를 차지하였
다. 이상의 결과로 고리 주변해역에서 출현하는 돛양태는 4~8 cm의 비교적 작은 크기군에서는 단각류를 주로 섭식 하지만, 성장하면서 그 점유율이 점차 감소한 반면 갯지렁 이류의 점유율은 점차 늘어나 8 cm 이상의 크기군에서 가 장 중요한 먹이생물이었다.
돛양태의 개체당 평균 먹이생물 개체수(mN/ST)는 체장 군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Fig. 5), 유의한 차이 를 나타내지 않았다(ANOVA, F4,180==1.832, P¤0.05). 그리 고 개체당 평균 먹이생물 중량(mW/ST)은 체장군의 크기
0 0.5 1
Frequence of occurrence
Prey-specific abundance (%)
0 50 100
0.0 0.5 1.0
Frequence of occurrence
(A) (B)
Dominant Specialization
High BPC
(i) (ii) (iii)
High WPC Generalization
Rare Eu
Or
Am
Os
Po
GaBr My Si
Bi Ma
Co Cu
Fig. 3. (A) Graphical representation of feeding pattern of Repomucenus lunatus (Am, Ampipoda; Bi, Bivalvia; Br, Brachyura; Co, Copepoda; Cu, Cumacea; Eu, Euphausiacea; Ga, Gastropoda; Ma, Macrura; My, Mysidacea; Os, Ostracoda; Po, Polychaeta; Si, Sipunculidea; St, Stomatopoda, (B) Explantory diagram for interpretation of niche width contribution (axis I, within phenotypic component (WPC) or between phenotypic com- ponent (BPC)) of the study population, feeding strategy (axis II), and prey importance (axis III).
Weight(%)
100
75
50
25
0
26 86 10 34 29
4~6 6~8 8~10 10~12 12~14
Standard length (SL, cm)
Polychaeta Amphipoda Macrura
Sipunculidea Others
Fig. 4. Ontogenetic changes in composition of stomach contents by percentage of weight of Repomucenus lunatus.
와 함께 증가하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ANOVA, F4,180== 18.118, P⁄0.05). 본 연구에서 돛양태는 성장함에 따라 보 다 큰 크기의 갯지렁이류로 먹이전환이 이루어져 평균 먹 이중량은 증가하였지만, 소형 단각류 역시 지속적으로 섭식 하면서 평균 먹이생물 개체수는 체장군간에 큰 차이를 보 이지 않았다.
체장군별 위내용물 중복도를 Schoener’s 중복도 지수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Table 2), 비슷한 크기군인 10~12 cm 와 12~14 cm 사이에서 가장 높은 0.94의 중복도를 보였으 나, 가장 작은 크기군과 가장 큰 크기군인 4~6 cm와 12~
14 cm 사이에서 가장 낮은 0.61의 중복도를 보였다.
본 조사에서는 4 cm 미만의 개체가 채집되지 않아 돛양 태의 어린 개체에 대한 먹이조성을 조사하지 못하였다. 그 러나 국내 실양태 식성 연구에서 4 cm 미만 개체가 소형 단 각류와 요각류를 섭식하였고(허와 백, 2003), 지중해에 서 식하는 1 cm 미만의 돛양태류 역시 서식 지역에 풍부한 요 각류 유생을 섭식하였으며(Sanchez, 1998), 일본 Seto 내해 에서 서식하는 3 cm 미만의 돛양태류는 소형 단각류와 곤 쟁이류를 섭식하였다(Yamamoto and Tominaga, 2005). 이와 같이 과거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자치어기의 먹이 구성은 지역과 어종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서식 지역에서 밀도가 높고 크기가 작은 먹이생물을 섭식하는 공통점을 나타내었
다. 본 연구해역인 고리 주변해역에서 채집된 어종들 중 작 은 체장군의 어류들이 주요 먹이생물로 요각류를 선호한다 는 연구 결과(추, 2007)와 돛양태과 어류와 먹이전환 단계 가 유사한 망둑어과 어류의 작은 체장군에서 요각류의 섭 식 비율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아(허와 곽, 1998a, b;
곽 등, 2010) 본 연구의 돛양태는 주변 환경에 풍부하게 서 식하여 섭식하기 쉬운 요각류와 소형 단각류를 주로 섭식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 계절에 따른 위내용물 조성의 변화
돛양태의 계절에 따른 먹이조성을 살펴보면(Fig. 6) 춘계 에는 단각류가 전체 먹이생물 중량의 40.8%를 차지하여 가 장 많이 섭식되었고, 다음으로 갯지렁이류가 33.5%를 차지 하였다. 그 다음으로 성구동물이 10.3%를 차지하였는데 4 계절 중에서 춘계에만 섭식되었다. 특히 쿠마류의 비중이 사계절 중 춘계에 가장 높았는데, 이는 1년중 춘계에 8 cm 미만의 작은 개체가 우점적으로 출현하여 이들 개체군의 식성이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 하계와 추계에는 갯지렁이 류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았고, 춘계에 비해 다양한 분 류군이 섭식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어류는 수온이 높을 때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먹이활동에도 적극성을 보이는 경 향을 보인다. 그러나 본 조사해역에서 저인망 채집수심인 30~60 m 수심의 저층 수온이 6월부터 낮아져(박, 2010), 하계와 추계에 개체당 평균 먹이생물 개체수(mN/ST)가 감 소하는 것으로 보아(Fig. 7), 하계와 추계에 소극적인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해역에서는 하계와 추계 돛양태의 출현이 적어 채집된 시료 개체수가 부족하 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다 확실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추
mN/ST mW/ST(g)
30
20
10
0
0.09
0.06
0.03
4~6 6~8 8~10 10~12 12~14 0.00
Standard length (cm, SL)
mN/ST mW/ST
Fig. 5. Variations of the mean number of preys per stomach (mN/ST) and mean weight of preys per stomach (mW/ST) of Repomucenus lunatus among size classes.
Table 2. Proportional food overlap coefficients (Schoener’s index) of the diet Repomucenus lunatus among size classes
Size class (cm, SL) 4~6 6~8 8~10 10~12
6~8 0.84
8~10 0.70 0.78
10~12 0.65 0.69 0.87
12~14 0.61 0.65 0.82 0.94
Weight(%)
100
75
50
25
0
122 10 10 43
Spring Summer Autumn Winter
Season (2006)
Polychaeta Amphipoda Macrura
Sipunculidea Others
Fig. 6. Seasonal changes in composition of stomach contents by per- centage of weight of Repomucenus lunatus.
후, 하계와 추계에 보다 많은 시료를 채집하고, 보다 면밀한 환경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요 약
2006년 1월에서 12월까지 고리 주변 해역에서 채집된 돛 양태(Repomucenus lunatus) 232개체의 식성을 조사하였다.
돛양태의 표준체장(SL)은 4.7~14.0 cm 범위였다. 돛양태의 위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돛양태는 단각류(Amphipoda)와 갯지렁이류(Polychaeta)를 주로 섭식하는 저서동물 섭식 육 식성 어종(bottom-feeding carnivore)이었다. 이외에도 새우 류(Macrura), 쿠마류(Cumacea), 이매패류(Bivalvia), 복족류 (Gastropods), 게류 (Brachyura), 요각류 (Copepoda), 난바다 곤쟁이류 (Euphausia), 곤쟁이류 (Mysids), 갯가재류 (Stoma- topods), 패충류(Ostracods) 그리고 성구동물류(Sipunculides) 를 섭식하였으나 그 양은 많지 않았다. 돛양태는 작은 체장 군에서 단각류를 주로 섭식하였으나 성장하면서 단각류의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갯지렁이류의 비율은 점차 높아져, 9 cm 이상의 비교적 큰 체장군에서는 갯지렁이류가 가장 중 요한 먹이생물로 나타났다. 돛양태의 섭식전략에 대한 도해 적 방법은 돛양태가 단각류에 대해 specialist임을 보여주었 다. 체장군간 위내용물 조성에서 개체당 평균 먹이생물 중 량(mW/ST)은 체장군의 크기와 함께 증가하였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개체당 평균 먹이생물 개체수(mN/ST)는 체 장군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유의한 차이를 나 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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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ST mW/ST(g)
40
30
20
10
0
0.12
0.09
0.06
0.03
0.00
Spring Summer Autumn Winter
Season (2006)
mN/ST mW/ST
Fig. 7. Variations of the mean number of preys per stomach (mN/ST) and mean weight of preys per stomach (mW/ST) of Repomucenus lunatus among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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