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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lication and Recognition of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 on B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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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2014 한국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석사논문으로 발전시킨 후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거친 결과임.

Corresponding author: Jung-Min Choi,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Suncheon 540-742, Korea, Tel.: +82-61-750-3874, E-mail: [email protected]

블로그(Blog)를 통해 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인식

장민지*․최정민**

*순천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순천대학교 조경학과

The Implication and Recognition of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 on Blogs

Jang, Min-ji*․Choi, Jung-Min**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Sunchon National University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look for useful implications in its next application or similar planning by assessing visitors' recognition of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 To do this, blogs acknowledged as powerful communication media in modern information society were used. After searching for blogs related to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in the portal site ranked first in the domestic market share, this study classified 300 cases.

This study was able to grasp the consciousness as bloggers gave descriptions of information and impressions and experiences of spaces without making any adjustments. The surve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Dutch gardens were the most preferred, followed by Korean gardens, Chinese gardens and French gardens; in general, visitors were not satisfied with the national gardens. Inquiry is needed into the method of determining diverse cultural identity rather than a sample garden type through blogs delivering regret regarding the world gardens. Second, the survey results showed that the level of awareness of designers’ gardens was low. This study judges that more emphasis should be placed on their roles as places speaking for the original purpose of the garden exposition which introduces gardening art and design through experimental design. Third, it was understood that many bloggers were deeply impressed by ephemeral landscapes like the change in landscape consequent on the elapse of time, distinctive atmosphere, and detailed-landscapes.

These aspects are important landscape elements, and those elements should be addressed with weight in a subsequent study.

Fourth, the most impressive places are ‘Suncheon Lake Garden’ and ‘Bridge of Dreams’, which are establishing themselves as icons of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 However, relatively, public attitude towards the world gardens and designers’ gardens are weak. Fifth, bloggers were providing a variety of information like transportation, events schedules, ticket purchasing & prices, discount information, etc. Ticket price was commented on the most, and most of the bloggers thought ticket prices were ‘expensive’. This study understands such a phenomenon as a result of the general population's non-establishment of the perception that it's proper to view gardens at visitors' own expense.

Generally, bloggers expressed satisfaction with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 but with

(2)

criticism as well. Their criticism included disappointing matters, to be improved upon and wishes without any distortion, providing meaningful implications deserving reference for similar cases. In this context, a blogger could be called a citizen-reviewer while a blog could be referred to as ‘a field of informal discourse’ for the public. As a research method of this study, blogs are difficult to interpret as they are subjective and personal, and have limited data analysis through their quantifications; however, blogs as methods of recognition survey are channels for varied, concrete and detailed awareness which are hard to grasp through a questionnaire survey or interviews. This study judges that such an aspect of a blog could be a useful means of grasping and reflecting upon visitors' attitude in future studies.

Key Words : Blogger, Visitor, Impression, Garden, Citizen Criticism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블로거들이 전달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정보와 소감을 통해 관람객들의 인식(認識) 을 파악함으로써 국제정원박람회장의 활용이나 유사한 계획에 유용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키워드로 검색하여 나타난 상위 300건의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였다. 블로거들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특정 정원이나 공간에 대한 인상과 선호를 그 이유와 함께 가감 없이 기술하고 있어 관람객들 의 인식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 정원에 대한 선호는 네덜란드정원, 한국정원, 중국정원, 프랑스정원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세계 정원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고, 실망감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블로거들이 많았다. 둘째, 참여 정원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정원은 새로운 소재와 실험적인 디자인을 통해 정원 예술을 소개하는 정원박람회 본래의 취지를 대변하는 장소로서 보다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많은 블로거들이 세부 경관과 일시적 경관 같은 미시 경관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장 같은 넓은 대상지에서도 미시 경관은 중요한 경관 체험 요소로 중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넷째, 관람객들은 ‘순천호수정원’과 ‘꿈의 다리’를 가장 인상적인 장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아이콘이자 대표 경관이기도 하지만 세계 정원과 참여 정원에 대한 인식 약화의 원인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입장료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비용을 지불하고, 정원을 관람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원 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블로거들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하지만, 실망한 점이나 개선 사항과 같은 비판적 인식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블로거들도 많았다. 이러한 비판적 의견은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블로거는 ‘시민 비평가’라고 할 수 있고, 블로그는 일반들의 ‘격식 없는 담론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식 조사 방법으로써 블로그는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라 해석에 어려움이 있고, 자료를 정량화하여 분석하는 데에는 비록 한계점 이 있지만, 다양하고 구체적인 인식을 포착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블로그의 이러한 측면은 향후 박람회장 활용이나 유사 프로젝트의 계획을 위한 인식 조사의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주제어 : 블로거, 관람객, 인상, 정원, 시민 비평

Ⅰ. 서론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정원박람회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 회는 44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여 흑자를 기록한 성공적 인 박람회였다고 평가받는다. 정부(안전행정부)는 지방 중소도 시가 별다른 국고 지원 없이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다른 국제 행사와 달리 높은 유료 입장객 비율을 기록한 것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지자체 차원의 창조경제 모델’로 지목하기

도 했다(YTN News, 2013.10.17). 이러한 성공 요인에 대한 해

석은 다양하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 공들인 행사 준

비와 홍보, 열정적인 시민들의 참여, 정원박람회장과 연계하여 볼

거리가 많은 주변 관광지,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관람 루트, 꽃과 정원이라는 화려한 볼거리 제공 등이 성공 요인

으로 꼽히지만, 무엇보다 일반인들의 정원에 대한 잠재된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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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했을 것(Choi, 2013)이라는 추 론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정보를 신문, 방송, 인터넷 같은 미디어와 친구나 지인들로 얻은 것으로 나 타났다(Song, 2013; Kim and Song, 2014)

1)

. 이러한 친구나 지 인과 같은 개인 관계망과 인터넷 미디어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 례는 블로그다(Sin, 2003). 특히, 국내 블로그는 주로 ‘지인(知 人) 네트워크’(Kweon and Woo, 2005)로서 급속한 증가 추세 를 보이고 있다.

블로그는 현대 정보 사회에서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인정받고 있다. 기업이나 누리 꾼 사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 사하는 ‘파워 블로그’

2)

는 ‘1인 미디어 기업’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2003년부터 포털 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시작 하면서 열풍이 불기 시작한 블로그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 폰의 발전으로 손쉽게 이미지를 다루게 되면서 소통이 크게 증 가하고 있다(Choi, 2005). 더 짧은 시간에 더 편하게 다양한 내 용을 담을 수 있게 되면서 블로그에 자신의 관심사를 올리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이제 블로거들은 사회 거의 모든 영 역에 걸쳐 특정 쟁점에 대한 의견을 게시하고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KISA: http://www.kisa.or.kr).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통한 공론의 장이 형성된 것이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자신의 체 험을 바탕으로 정원박람회에 대한 정보, 특정 정원이나 공간 에 대한 인상, 체험 소감,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바라는 점 등 을 가감 없이 구체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블로그 방문한 사람 은 정원박람회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얻거나 간접 경험을 통해 이미지를 형성한다. 블로그를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 회가 재해석되고 재생산되는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측 면에 주목한 본 연구는 블로거들이 전달하는 2013순천만국제 정원박람회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소감, 비판과 의견을 통해 관람객들의 인식(認識)

3)

을 파악함으로써 박람회 이후의 활용 이나 유사한 계획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 이 목적이다.

Ⅱ. 연구 방법

특정 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알고자 하는 것은 조경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을 다루는 분야의 주 요 관심사이다. 이용의 주체인 이용자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반 영하는 것은 거의 모든 물리적 계획․설계의 기본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용자들의 경관이나 공간 인식 연구는 주로 설문 조 사나 인터뷰 같은 방법을 통해 선호도나 만족도와 같은 결과 도출로 이어졌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경우에도 설문을 통 한 관람객들의 의식을 조사(Song, 2013)한 연구가 있고, 방문

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를 조사한 연구(Kim and Song, 2014)도 있다. 이러한 방법은 객관적이며, 과학적 방법으로 인 정받고 많은 성과를 거두어온 방법이지만, 조사자가 묻지 않은 질문 이외의 인식이나 태도는 알기 어렵고, 연구자의 질문 구 성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Chaiy, 2003). 응답 자들은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항목에 응답하는 경향이 많아 양 극의 선호를 명확하게 노출시키는데 문제가 있고, 설문지를 이 해하고 응답하는 동안에 거치게 되는 정보 처리 과정에서 오류 를 만들기도 한다(Myeong and Choi, 2002).

무엇보다 경관이나 공간 체험은 객관적 실체가 아니라, 지극 히 주관적인 ‘보는 방식’이다. 따라서 설문 분석을 통해 통계적 으로 유의미하다는 선호도가 이용자들이 느끼는 그것과 일치 하는지? 계량화된 선호도나 만족도가 이용자들의 다양하고 구 체적인 체험을 대변하고 있는지? 같은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개인의 주관적 입장에 접 근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어 왔다. 그 가운데는 소설(Lee, 1993)이나 영화(Seo and Joh, 2008) 같은 매체를 통해 경관 특 성이나 체험을 파악하고자 하는 연구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 다. 이러한 매체는 인간의 체험과 태도, 관점 등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연구 자료(Cosgrove, 1984)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와 같이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 경관이나 공간 특 성, 이용자들의 행태를 파악하고자 하는 연구들도 있다. Bark and Kim(2011)은 블로그를 통해 선유도 공원의 경관 특성을 파악하고, 일반인들이 블로그를 통해 경관을 해석하고 경관을 재생산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Cho and Kim(2012)은 삼청동 길을 대상으로 방문자들의 행태를 불로그를 통해 분석하였고, Lee and Kim(2011)은 홍대 지역을 사례로 블로그에 나타난 현대 소비문화 및 공간적 특징을 연구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블로그라는 매체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와 방법을 공 유한다.

연구 방법으로서 블로그는 표본 집단으로서 대표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블로그를 이용하는 계층이나 세대가 특정하여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 원(KISA)의 발표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자는 40,080천 명(2013년 7월 현재)이고, 세대별 이용률은 40대 20.6%, 30대 19.6%, 20대 16.9%, 50대 15.5%, 10대 15.3%, 60대 이상 5.7%

순이다. 대부분의 국민이, 거의 전계층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

다는 것이다(KISA ISIS). 더욱이 모바일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거의 모든 이용자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93.7%)하고, 실버

세대인 50대(84.0%)와 60대(71.6%)에서도 활발하게 이용하며,

이들의 절반(50.4%)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미니홈피,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다고 한다.

4)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던 인터넷을 통한 소통이 실버 세대들에서도 널리 이용

(4)

되고 있는 것이다(KISA).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가 통계적 관점에서 대표 성을 가진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세대가 이용하는 블로그라는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연구자가 설계한 관점으로 한정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인식을 노출시켜 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관람객들이 보고, 체험 하고, 느낀 그대로를 기술하여 블로그의 특징인 ‘가감 없는 주 장’을 그대로 드러내는

5)

서술적 접근(descriptive approach) 태 도를 취한다. 이들 가운데 유사한 관점이나 의견은 묶고, 다른 관점과 의견은 분류하여 시사점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렇게 시사점을 찾아내고 해석하는 것은 연구자의 주관적 개입 이 전제된 담론 행위라는 측면에서 본 연구는 메타 담론(meta discourse)의 성격을 갖는다.

연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기간인 2013년 4월 20일부터 2013년 10월 20일 동안 작성된 블로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블로그 검색은 포털사이트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 를 활용하였다

6)

. 2014년 2월 30일 기준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 람회’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블로그 포스트의 수는 총 20,546건 이었다. 이를 블로그 서비스의 정보정확도 순

7)

으로 재배열을 거친 후, 상위 300건을 연구 대상으로 했다. 블로그 수집 과정 중 동일한 블로거(Blogger)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포스트 (Post)

8)

내용이 다른 경우는 제외하지 않았다. 파워 블로그와 기관의 공식 블로그는 일반적 관점이라고 보기 어려워 연구 대 상에서 제외하였다.

블로그 자체는 ‘건’으로 지칭하였고, 블로그 1건에서 언급된 내용(텍스트나 이미지)은 ‘회’로 지칭하였다. 1건의 블로그에서 이미지 없이 텍스트만 언급된 경우와 텍스트 없이 이미지만 있 는 경우는 1회로 계산하였고, 이미지도 있고 텍스트도 있는 경 우는 각 1회로 보아 2회로 계산하였다. 블로그의 특성상 블로 그의 주인인 블로거의 연령이나 성별 같은 인구통계학적 특성 은 파악하기 어려워 분류하지 않았다.

포스트 내용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백서’(Suncheon City, 2013)의 정원 분류를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즉, 블로그 내 용이 ‘세계 정원(11개소)’에 해당하는지, ‘실내․외 참여 정원 (61개소)’에 속하는지, ‘테마 정원(11개소)’을 다루고 있는지를 검토하여 분류하였다. 이들을 ‘정원 체험 인식’으로 묶었다. 이 러한 정원에 해당되지 않는 공간에 대한 체험 소감을 ‘주요 공 간 인식’으로 분류하였다(Figure 1 참조). 그 외에 공간이나 정 원 단위로 보기 어려운 꽃이나 조각 같은 디테일에 관한 언급 과 하늘과 석양, 특별한 분위기 같은 일시적 경관(ephemeral landscape)에 대한 언급을 ‘미시 경관 체험’으로 분류하였다. 마 지막으로 박람회장 개요, 교통편, 입장료, 먹거리, 관광 같은 비 교적 객관적인 사실들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보 전달’이라는 관점으로 분류하였다.

Figure 1. Map of Suncheon Bay Garden EXPO 2013 Source: http://www.2013expo.or.kr/

Ⅲ. 블로그에 나타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 람회

1. 정원 체험으로 본 인식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하고, 그 체험을 포스팅 (Posting)

9)

한 블로그들 가운데, 정원 체험과 인상에 대한 기록 은 세계 정원 179건, (실내․외)참여 정원 101건, 테마 정원 157 건이었다.

1) 세계 정원에 대한 선호와 인식

세계 정원은 한국, 프랑스, 중국, 네덜란드, 미국, 독일, 이탈 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태국 등 모두 11개소로 179건의 블로 그에서 언급되었다. 네덜란드정원에 대한 언급이 91회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정원 78회, 중국정원 62회, 프랑스정원 50회 순이 었다. 미국정원(11회), 스페인정원(17회)에 대한 언급 빈도는 낮은 편이었다(Figure 2 참조).

가장 많이 언급된 네덜란드정원은 “풍차 주위로 꽃들이 가 득해서 예뻤던 정원”(동경), “풍차와 튤립만 어울릴꺼라 생각 했는데, 국화꽃하고도 참 예쁘게 잘 어울리네요“(24+3일 이른 둥이 혜빈맘의 세상사는이야기)와 같은 호감을 기록한 블로그 들이 많았다. 풍차는 네덜란드정원의 정체성을 매개하는 아이 콘이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접해서 “식상하다.”(하늘구름)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한국정원은 “한국적인 멋을 흠뻑 느

낄 수 있는 곳”(한여름의 꿈처럼 달콤한 하몽's Blog), “조선시

대 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행복물결 넘실대는 여

행이야기) 같은 긍정적 평이 많았지만, “실망한 정원”(샐리의

이야기보따리; 혜빈맘의 세상사는 이야기)이라는 부정적 평도

공존했다. 또 “입구가 마치 중국이나 중앙아시아의 느낌”(반달

곰)이라고 재현된 한국적 요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블로거

도 있었다.

(5)

세 번째로 많이 언급된 중국정원은 “바위와 조각이 넘 잘 어울렸던 정원”(SPACE 102), “중국스러운 정원”이라는 긍정 적 평이 많았다(통통공주의 다이어리; 리링슈; Life is such sweetsorrow). 전반적으로 중국정원은 중국스러움을 전달하면 서 긍정적 인식을 남기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 많이 언급된 프랑스정원은 “마치 외국에 온 듯 한 기분을 주는 정원”(MORIBORA BLOG), “무언가 엄청 세련 되고 품격 있어 보이는 정원”(365days 24hr 60min 1sec) 같은 호평이 많았고,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한 정원”(통통공주의 다이어리)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는 블로거도 만날 수 있었다.

태국정원은 언급 빈도 수(43회)는 다섯 번째이지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불로지앵)이라는 소개에서 보듯이, 적극적 이고 긍정적인 표현이 가장 많았던 정원이다. “나라 개성이 가 장 잘 드러나서 가장 인상적인 정원”(기차와 함께 하는 여행),

“디테일하면서 제일 인상적인 정원”(100G의 블로그), “이국 적이고 낭만도 있더라구요, 정말 잘 만들어 놨어요”(베이비의 달콤 쌉싸름한 은신처)와 같은 평들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이탈리아정원(32회)과 영국정원(25회)이 언급되었다.

이탈리아정원은 “약간 삭막한 풍경, 뭔가 5% 부족함”(TK. KIM Travelogue), “좀 허무한 느낌이랄까”(수카의 행복한 Cook &

Life) 같은 평을 통해 아쉬움을 전하는 블로거들이 많았다. 영 국정원에 대해서는 긍정적 표현보다는 “조금 아쉬웠어요”(♡

아이엠타리나♡), “그렇게 볼 거는 없는 듯”(쏠의 쏠쏠한 이야

Typical image of world gardens on blogs

a: World Garden(Frequency) b: Dutch Garden(91) c: Korean Garden(78) d: Chinese Garden(62)

e: French Garden(50) f: Thai Garden(43) g: Italian Garden(32) h: British Garden(25)

i: Japanese Garden(21) j: German Garden(18) k: Spanish Garden(17) l: American Garden(11) Figure 2. World gardens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기♡) 같은 실망감을 표현하는 블러거들이 많았다.

일본정원(21회)에 대한 언급은 생각보다 적었다. “아시아에 서는 알아준다기에 들어갔는데 별 볼일 없네요”(행복나들이.

함께가시죠^^), “나름 기대를 갖고 찾았는데 실망한 정원”(쭈 야의 탐나는 라이프; 사진으로 세상보기), “일본만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아 아쉬웠다”(녹색의 땅 전남; 책읽는 콜리)같은 평들을 통해 일본정원에 대한 언급이 적은 이유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독일정원(18회), 스페인정원(17회), 미국정원(11회)은 이미 지만을 게시하는 블로그들이 많았고, 구체적인 감상평을 게시 한 블로그는 찾기 어려웠다. 이들 정원은 관람객들에게 특징적 인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정원, 한국정원, 중국정원, 프랑스정원, 태국정원 등 은 블로그에 나타난 빈도가 높고, 긍정적인 평들이 많아 관람 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정원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중국정 원은 중국식 정자와 조형물, 태국정원은 태국식 목조 건축과 야자나무와 종려나무 위주의 식재를 통해 이국적 분위기를 성 공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양식을 보유한 국 가들인 것에 비해 관람객들이 수긍할 만한 정원을 보여주지 못 한 것으로 판단한다.

세계 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평을 남기고 있는 블로거들도 많

았는데, 이들의 평은 대부분 아쉬움과 실망감의 표현이었었다.

(6)

“국제정원박람회인데 국제정원은 몇 안돼서 실망했다.”(수카 의 행복한 Cook & Life)거나,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건축양 식과 정원을 기대하고 간 제 눈에는 실망이 컸다.”(반달곰) 같 은 평들이 대표적이다. 각국의 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세계 정 원은 국제정원박람회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콘텐츠이지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국제 정원의 수가 적고, 관람객들 의 “기대를 충족할 만큼의 인상적인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채택한 각국의 특정 정원을 샘 플링하거나, 미니어처 식으로 재현하는 방식은 그 나라의 정원 문화를 재현하는 안전한 방법이지만,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 기에는 진부한 방식이기도 하다.

2) 참여 정원에 대한 선호와 인식

참여 정원은 국․내외 도시, 기업, 작가 등이 참여하여 조성 한 정원이다. 주최 측이 “작가나 기업이 추구했던 가치를 정원 으로 구현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조성하여, 다양 한 정원을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정원을 상상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취지였다.”고 밝히고 있듯이(Suncheon City, 2013), 작가 정원은 정원의 새로운 경향과 실험적 작품을 보여주는 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이기도 하다. 2013순천 만국제정원박람회의 참여 정원은 61개소로 실내(26개소)와 실 외(35개소)로 구성되어 있고, 블로그에 나타난 빈도는 101건이 었다.

실내 참여 정원은 101건의 블로그 가운데 54건에서 언급되 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실내 정원’이라는 짧은 소개와 함께 포스팅된 이미지들이었다(48회). 다양한 실내 참 여 정원을 ‘실내 정원’이라는 틀 속에서 인식하는 경우이다. 실 내 참여 정원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경우는 ‘사지막골의 추 억’(25회), ‘인도정원의 힐링 풀’(22회), ‘프랑스 터치정원’(22 회), ‘자연의 미술관’(14회) 순이었다. 그 외에 ‘휴양과 전통 베 트남정원’, ‘태양은 가득히’가 각 4회 언급되었고, ‘황무지와 AIPH 지구의 정원’, ‘남태평양의 낙원’이 각 1회 언급되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실내 정원을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한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손맛에 빠지다 by 준&윤's 맘; 날개영 성하우스; 이카루스의 열정스토리; 유발이의 맛깔나는 블로 그). 이러한 정보는 접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게 하는 평도 있다.

“더울 때 명당이라는 실내정원! 차분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 았어요.”(Sweet KONGDOO)라는 평이 그것으로, 블로그가 커 뮤니케이션 매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실외 참여 정원은 101건의 블로그 가운데 67건에서 언급되었 다. 터키정원이 28회, 소망정원과 하나은행정원이 각 16회, 재활 용정원이 12회 나타났다. 실외 참여 정원에 대한 언급은 실내 정원에 비해 구체적이고 좋았던 정원과 아쉬웠던 정원을 그 이

유와 함께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Figure 3 참조).

실외 참여 정원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터키정원은 “다른 정원에 비해 공간구성도 좋고, 이스탄불 느낌의 화려한 그래픽 과 빨간 튤립 그리고 하얀 바닥과 벽이 대조되어서 강렬하면서 도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정원”(RIBBONSALAD), 또는

“벽면에 전시된 소품이 너무 예쁜 정원”(365days 24hr, 60min 1sec) 같은 호평이 많았다.

두 번째인 소망정원에 대한 언급은 대부분 이미지였다. 이 가운데 ‘funkia’라는 블로거는 “펄럭이는 천을 보면 ‘KIA Surprise Weekend’

10)

의 My Dream Ride가 생각나지 않나요?”라는 의문 과 함께 ‘줄리앙 발레’

11)

의 ‘My Dream Ride’를 링크하여 블로 그 방문자들이 두 작품의 유사성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 못지않은 시민 비평가라고 할 수 있다.

소망정원과 같은 빈도수를 나타낸 하나은행 정원에 대해서 는 “아기자기하고 진짜 예술적으로 잘 꾸며놓은 곳으로 웬만한 국제정원보다 더 예쁜 곳 같다.”(레몬향기가 맡고싶소)거나,

“개인적으로 비밀화원 같았던 이곳이 참 좋다”(밤비도나스 데 일리 라이프) 같은 호평이 눈에 띄었다.

세 번째로 많이 언급된 재활용정원은 블로거들의 구체적인 호평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정원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작품”(그림이 삶이여 삶이 그림이여),

“빈 맥주 캔을 이용하여 꾸며 놓은 것이 인상적인, 사람들에게 인기가 상당히 좋았던 정원”(0.001%의 시선), “사회적인 메시 지를 전달하는 실험적인 정원”(행복물결 넘실대는 여행이야기) 같은 평들이 대표적이다. 이 정원을 “따라하다 다칠 뻔했다.”(365 days 24hr, 60min 1sec)는 블로거도 있고, “갖고 싶다.”(꿈꾸는 별비)라는 블로거도 있을 만큼 관람객들에게는 인상적이었던 정원이다. 이 같은 인상적인 체험과 감동을 숫자의 많고 적음 으로 평가하는 선호도 같은 가치가 대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는 평들이다.

네 번째 빈도를 기록한 코레일정원(11회)은,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정원이라는 것에 호감을 표현하는 블로거들이 많았 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해피한 연꽃), “조 그만 놀이 기차 덕에 아이들에게는 인기”(기차와 함께하는 여 행), “어린이들이 모형 기차를 타며 안전에 대해 배우는 중”

(아리랑길바람길) 같은 평들이 대표적이다.

현대 하이스코 희망정원과 아마존 안데스정원(각 5회)은, 언 급 빈도는 낮았지만, 인상적인 평을 남긴 블로거들이 있었다.

“스틸구조물 사이에서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철과 인간, 문 화, 자연이 어우러짐을 느끼며, 철의 따뜻한 생명력을 경험할 수 있다”(해피한 연꽃)는 평과 “안데스 아마존 문화에서 직물 들의 질감은 그곳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 기로 색은 인류와 어머니인 대지 사이의 조화를 보여주는 것”

(이대앞부동산정보센터)이라는 평을 기록한 블로거가 그들이

(7)

다. 이렇게 소수이지만 깊이 있는 평들은, 통계적으로 높은 빈 도를 나타내는 선호도와 개인적인 선호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 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정원인 서울정원(4회)과 부산정원(오이소, 보이소, 즐기 소, 3회)에 대한 언급 빈도는 낮았다. 서울정원은 “네덜란드정 원 앞에 있는 정원”(행복물결 넘실대는 여행이야기)으로 소개 되는 정도였다. 광안대교를 미니어처로 재현한 부산정원에 대 해서 한 블로거는 “광안대교는 야경이 최고인데.”(동경)라는 글을 통해 재현해야할 핵심적 요소가 빠졌음을 지적하고 있다.

일반인의 안목이 이 정원을 조성한 전문가보다 못하지 않음을, 다수의 우호적 의견보다 소수의 비판적 의견이 정원의 완성도 를 높이는데 요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평이다.

35개소의 실외 참여 정원 가운데 블로그에 언급된 정원은 16 개소이다. ‘수원의 정원’, ‘무등을 노래하다’ 등 19개소의 참여 정원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이할만한 점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최고의 정원(大賞)으로 선정한 '물을 담는 큰 그릇 K-water Garden'에 대한 언급은 K-water 공식블로그

12)

이외에는 찾아 보기 어려웠다. 금상을 수상한 도시 정원인 ‘서울의 정원’이나 작가 정원인 ‘한국의 부뚜막 정원’에 대한 언급 빈도는 낮았고 인상적인 평도 볼 수 없었다. 자주 지적되는 전문가들과 일반 인들의 인식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보다 깊이 있는 고 찰이 필요하지만, 선정 결과에는 일반인들의 선호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기본적인 원인 이외에 몇 가지 추론은 가능하다.

a: Turkey Garden(28) b: The Garden of Wish(16) c: Hana Seed Bank(16) d: C3+Recycling Garden(12) e: Korail Garden(11)

f: Hyundai Hysco Garden

(5) g: Amazon Garden(5) h: The Present and Future

of Seoul(4) i: Steps toward Happiness

SK Garden(4) j: Indian Traditional Garden(4)

Typical image of outdoor designers’ gardens on blogs

k: The New Green Garden

(3) l: Busan Metropolitan City

오이소, 보이소, 즐기소(3) m: “Hope to flower”

Environmental Garden(3) n: Korean Kitchen Garden

(2) o: Crane Garden(1)

Chinese Xi an Garden(1) Figure 3. Outdoor designers’ gardens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하나는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작품을 평가하는 과정이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로 설계 개념의 참신성, 명확성, 희소성에 주목하고, 이를 전달하는 프리젠테이션의 우 수성에 시선을 두어 구현된 정원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일반인들은 작품 자체에 대한 인상과 느낌을 중시한 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둘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에서 의도한 개념 전달이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이 다. 대상 작품은 ‘물 부족과 이에 대응하는 현명한 물소비의 중 요성’을 ‘물 발자국’이라는 개념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지만, 정 원의 평면적 구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 았을 것이다. 셋은 참여 정원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35개소의 실외 참여 정원이 67건의 블로그에 117회 언급된 것은, 11개소의 세계 정원이 179건의 블로그에서 448회 언급된 것에 비하면 아주 낮은 인지 도였다.

참여 정원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중 첩되어 나타난 현상이겠지만, 정원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작품 자체의 문제, 관람객들이 쉽게 마주치기 어려운 곳에 입지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박람회장 공간 구성의 문제, 설명과 홍보 부 족 때문은 아닐까? 라는 운용의 문제, 작가 정원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관람객들의 수준 문제로 나 누어 유추할 수 있다. 마지막 유추의 개연성은 낮다. 참여 정원 에 대한 높고 구체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블로거들

13)

이 많고,

“참여 정원은 일반 정원과는 다른 정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8)

깃들어 있다.”고 거의 정확하게 참여정원의 의미를 전달하는 블 로거(funkia)도 있기 때문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계획의 결과가 이용자들 때문이라고 전가하는 것이 계획가의 태도로 바람직 하지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참여 정원의 입지와 접근, 참여 정 원 작품의 질, 홍보나 해설 등이 참여 정원의 인식을 높이기에 적절하지 않았거나 부족하지 않았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 하다. 이는 설문 조사를 통해서는 포착하기 어려운, 블로거들의 구체적이고 가감 없는 평이 있어 가능한 추론이자 시사점이다.

3) 테마 정원

테마 정원은 순천호수정원, 야수의 장미정원, 흑두루미 미로 정원, 도시숲, 갯지렁이 다니는 길, 무궁화정원, 바위정원, 어린 이놀이정원, 나무도감원, 철쭉정원, 수목원 등 모두 11개소로 157건의 블로그에서 나타났다. 순천호수정원이 140회, 바위정 원 15회, 흑두루미 미로정원 10회, 갯지렁이다니는길 8회, 어린 이놀이정원과 야수의 장미정원이 각 7회, 무궁화정원과 철쭉정 원은 각 1회씩 언급되었다(Figure 4 참조).

순천호수정원은 압도적인 빈도를 보였다. 찰스 젱스(23회) 로도 검색되고, 찰스 젱스 동산으로도 불리는 순천호수정원은 김익중(꿈의 다리)과 함께 작가로도 검색되는 정원이다. 대부 분의 블로거들은 순천호수정원을 호감 가는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보고 있으면 내가 빨려 들어가 는 것 같은 묘한 매력이 있는 정원”(지나가는 길에), “절로 감 탄이 나올 정도로 이색적이고 감각적인 공간”(그림자여행) 같 은 평들이 대표적이다. 블로거 ‘Snapshot’은 “나선형을 그리고 줄 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우스꽝스러움이 느껴 지지만,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봉화언덕과 하나가 되어 훌륭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되는 듯하다”라고 물리적 형상과 사람이 어 우러진 경관(people-scape)을 묘사하기도 한다. 불만을 제기하 는 블로거도 있는데, “올라가니 경치가 한 눈에 들어와서 좋았

a: Suncheon Lake Garden(140) b: Rock Garden(15) c: Hooded Crane Maze Garden(10) d: Lugworm Path(8)

e: Kids’Garden(7) f: Rose Garden(7) g: Tree Ground(5) h: Urban Forest(3)

Figure 4. Themed gardens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지만, 올라가는 바닥을 시멘트로 대충 발라놔서 빗물이 빠지지 도 않고 미끄러웠다.”(느리게걷기)는 것이다.

황지해 작가가 설계한 정원으로 홍보되는 ‘갯지렁이다니는 길’에 대한 언급(8회)은 많지 않았지만, “창 밖 풍경을 보며 편 안하게 볼 수 있는 갯지렁이 도서관”(행복물결 넘실대는 여행 이야기)이라고 이곳만의 특별한 조망과 감상을 소개하는 블로 거를 볼 수 있었다.

어린이놀이정원에 대해서는 “별도로 요금(2,000원)을 지불 하는 것이 불편하다”(여행을꿈꾸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같은 빈도로 언급된 장미정원은 “색감도 정말 예뻤고, 풍경도 좋았 고, 향도 좋았다.”(100G의 블로그)와 같이 호감을 나타내는 블 로거들이 많았다. 도시숲은 언급 빈도가 낮았지만(3회), “박람 회장 전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는 평을 남긴 블 로거(Snapshot)도 있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블로그의 대문 이미지로 소 개되는 순천호수정원은 대부분의 블로거들에게도 순천만국제 정원박람회의 대표 볼거리이자 아이콘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테마 정원들은 인지도가 낮았다. 순천호수정 원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다른 테마 정원들에 대한 관심도가 상 대적 낮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세계 정원이나 참여 정원에 비해 넓은 면적에 조성된 테마 정원이 관람객들에게 단위 공간 으로 인식되기에 불리했을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2. 공간과 경관 체험으로 본 인식 1) 주요 공간 체험과 인식

블로거들이 포스팅한 내용 가운데 정원으로 분류되지 않는

공간에 대한 인상과 체험을 주요 공간 체험과 인식으로 구분하

였다. 이들 가운데는 꿈의 다리(126회)가 압도적이었고, 물새놀

이터(45회), 순천만국제습지센터(28회), 게이트(빛의서문, 꿈의

(9)

남문, 지구동문; 27회), 야생동물원(22회), 순천만WWT습지와 한방체험관(각 18회), 식물공장(12회), 에코지오온실(7회), 동천 갯벌공연장(4회) 등이 그 다음이었다(Figure 5 참조).

꿈의 다리(126회)는 작가인 강익중(16회) 이름으로도 태그 되는 공간이다. 꿈의 다리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표현된 여러 문구와 그림으로 구성한 모자이크타일 장식 아이 디어가 신선하고 독특”(上善若水)하다거나, “아이들의 감성과 생각들을 읽을 수 있는 곳”(이카루스의 열정스토리)이라는 호 감을 표현한 평들이 있는 반면에, “조금 있다가 저 곳을 뚫고 지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아득하다.”(불락지피)고 걱정하 는 블로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상할 틈도 없이 밀려나갔다”

(한결&Kids 엄마표놀이학습)는 블로거, “사람들의 땀 냄새와 꽉 막힌 공간이라 탁하고 너무 더웠다.”(안녕황카피월드)는 블 로거 같이 불편함과 불쾌함을 토로하는 블로거들도 많았다.

물새놀이터(45회)는 “홍학(플라밍고)이 아름답고 신기했다.”

(불락지피)는 의견과 “애처롭다”(으악으악's Playground)는 의견이 공존했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28회)는 “순천만에 사는 동식 물들을 그대로 살아있는 채로 떠서 옮겨 놓은 고 퀼리티 전시 관이었다.”(EJ @ WORLD)라는 평이나 “사이버틱한 분위기 와 영상과 전시 사진에 놀랬고, 신기했다.”(달콤한 설탕가루) 는 평과 같은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게이트는 박람회장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공간으로 높은 빈도를 나타 낸 것이 당연해 보인다. 특히 빛의 서문은 관광안내센터, 매표 소, 지역특산물 판매점, 커피숍 등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인 지도가 높은 장소로 나타났다. 야생동물원(22회)은 “평소에 보 기 힘든 동물들이 있어 꼭 추천한다.”(하늘구름)는 블로거도 있지만, “ 동물들도 지쳐있는 듯하다.”(꿈꾸는 별비의 블로그) 는 애처로움과 실망을 표현한 블로거들(100G의 블로그; EJ @ WORLD)이 많았다.

a: Dream Bridge(126) b: Water Birds’ Playground

(45) c: Suncheon Bay International

Wetland Center(28) d: Gate(27) e: Wildlife Consevation Park (22)

f: Suncheon Bay WWT

Wetland(18) g: Oriental Herbs Experience

Center(18) h: Plants Factory(12) i: ECO GEO Greenhouse(7) j: Riverside Open-air Stage (4)

Figure 5. Attractions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순천만 WWT습지(18회)에 대해서는 “자연습지가 더 아름 답게 보였고 좋았다”(쏠쏠한 일상; 현재진행형)는 평과 같이 호감 가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한방체험관(18회)에 대해 서는 “사상체질 진단 체험이나 한방 기념품 만들기, 한방 약초 썰기(쏠쏠한 일상)”와 같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는 의견이 많았다.

가장 많이 언급된 꿈의 다리는, 순천호수정원과 함께 2013순 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대표 볼거리이자 상징으로 부상했지만 불편함과 불쾌감을 호소하는 블로거들도 많았다. 이는 꿈의 다 리가 피해갈 수 없는 동선 상에 있어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곳 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는 계기이기도 하지만, 보행의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곳으로 통행이 어렵고, 불쾌감을 주는 장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회 동선을 계획하여 관람객들이 동선 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2) 미시 경관 체험과 인식

많은 블로거들은 그들만의 감수성으로 포착한 디테일, 독특 한 분위기,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장면 등에 대한 느낌과 평을 게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후나 시간(노을, 보름달 등), 인파, 분무 등에 대한 인상은 일시적 경관(ephemeral landscape)으로 분류할 수 있고, 화훼, 시설물, 조각, 토피아리 등에 대한 인상은 세부 경관(detailed landscape)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경 관 포착은 식물이 83회로 가장 많았고, 토피어리 72회, 조각 55 회, 시설물 31회, 많은 인파 28회, 길 16회, 분무 13회, 향기 8회, 하늘 8회, 색과 질감 6회 순으로 나타났다(Figure 6 참조).

가장 많이 언급된 식물이나 꽃에 대한 소감 가운데는 “식물,

꽃 이름은 몰라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기분 좋게 보

고 다녔다.”(현재진행형)거나, “꽃에 대한 설명이 있어 꽃을 이

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달달한연애질♡) 같이 전반적인 만족

감을 표현하는 블로거들이 많았다. 또한 구체적으로 “장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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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느의 눈.코.입 호강이야기), “백합”(말랑말랑한 분홍이 공간),

“갈대”(♡아이엠타리나♡) 같은 특정 식물에 대한 취향과 애 호를 표현하는 블로거들도 많았다.

토피어리(75회)는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되었다. 대부분 다양 하고 정교한 토피어리가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다는 평들이 다. 다음은 조각물이 많이 언급(71회)되었는데, “조형물 하나 하나가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소소한일상에서 재미찾기) 고 포괄적으로 기록한 블로거도 있고, “나비 조형물”(TK. KIM Travelogue), “꿈 푯말”(친절한 라미씨)”같이 특정한 디테일을 포착한 블로거도 있다.

조경 시설물(31회)을 포착한 블로거들 가운데는 “벤치”(한 여름의 꿈처럼 달콤한 하몽's Blog)에 주목한 블로거도 있고,

“바위모양 스피커”(FUNKIA)가 인상적이었다는 블로거도 있 으며, “휴지통”에 주목하여 “모든게 볼거리, 생각거리”(양성 길의 세계여행)라고 기록한 블로거도 있다.

‘많은 인파’(28회)에 대한 언급은, “엄청난 인파에 혀를 내둘 렀다.”(리링슈),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걸을 수도 없고,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짱의 여행이야기)”와 같은 평 이 대표적이다.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도 힘들 고, 이리저리 채여 피곤했는데, 이번에는 한적하니 정말 좋았 다”(도화블로그)라고 기록한 블로거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때 재방문한 블로거임을 짐작하게 한다. 박람회장의 많은 인파는 블로거들에게 역동적이고, 선명하게 인식되는 경관(people-scape) 이지만, 너무 많은 인파는 불편함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분무는 13회 언급되었는데, 박람회 개최기간 동안의 무더운 날씨를 식히기 위해 설치한 분무기가 블로거들에게 중요한 경 관 요소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이다(말랑말랑한 분홍이 공간;

Sweet KONGDOO; 손맛에빠지다 by 준&윤's 맘).

블로거들의 감수성은 향기, 하늘, 달, 노을, 색감, 질감 등을 포착하여 개성 있는 인상을 기록하고 있다. “꽃향기가 진동하 니 여심이 흔들리는”(해피한 연꽃)블로거, “몽글몽글 예쁜 구 름에 신이 난”(Beautiful my way) 블로거, “추석 보름달에 소

a: Flowers and Shrubs(83) b: Topiaries(72) c: Sculptures(55) d: Facilities & Furnitures(31) e: People-scape(28)

f: Path(16) g: Spray(13) h: Fragrance(8) i: Sky(8) j: Color and Texture(6)

Figure 6. Micro landscape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원을 빈”(불로지앵) 블로거, “붉은 색감에서 가을을 느낀”(강 냉이 블로그) 블로거 등이 그들이다.

이상과 같이 관람객들이 인상적으로 포착한 경관은 크고, 높 고, 넓은 가시적인 공간이나 구조물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관 람객들은 작은 것에서도 큰 경관을 포착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관 인식은 설문 조사를 통해서는 포착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블로거들은 조성된 경관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 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관을 포착한다(Bark and Kim, 2011). 그 들은 경관을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감성 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경관을 소비(Consume)만 하는 것에 그 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Produce)도 하는 소비자, 프로슈머 (Prosumer)로 해석할 수도 있다.

미시적 경관 인식을 통해 관람객들의 인식이 디테일하고 경 관을 능동적으로 체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면적이 넓은 박 람회장이더라도 곳곳이 세심하게 디자인되고 완성도 높게 시 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시각적으로 감지되지 않는 독 특한 분위기, 이미지 등도 중요한 경관 체험이자 요소(Lee, 2002)이기 때문이다. 이는 유사 계획을 위한 시사점일 뿐만 아 니라, 조경 설계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태도라는 것을 블로거 들이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정보 전달 내용으로 본 인식

블로그들은 주관적 인상만을 게시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인 사실 게시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 내용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소개, 가는 길과 교통편, 행사 일정, 운 영 시간, 입장권 구매와 가격, 할인 정보, 준비물, 박람회장을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루트 등 다양하다. 이러한 정보들은 일반 적인 미디어에서 다루는 부분도 있지만, 다루지 못하거나 다룰 수 없는 내용도 많다.

이들 가운데는 입장료에 대한 정보(93회)가 가장 많았는데,

대부분운 ‘비싸다’는 의견이었다. 성인 입장료 16,000원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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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비싼 편이지만, 볼거리도 많아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SONGZZANG)는 의견과 “비싸도 볼거리가 많으면 아깝지 않은데 볼 게 없으니 아까운 기분”(수카의 행복한 Cook &

Life)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지만, 비싸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 다. 입장료가 ‘비싸다’는 인식은 ‘재입장하는 방법’(꿈꾸는 별 비), ‘반값 야간권’(리링슈; 깝숑웹툰), ‘주유하고 입장료 할인 받는 방법’(Princesshyo Diary; 두놈창고), ‘KTX표를 보여주고 30% 할인받는 방법’(100G의 블로그)과 같은 정보 제공으로 이 어졌다.

다음은 주변 연계 관광에 대한 정보 제공이다(91회). ‘순천 만과 용산전망대’(행복한 여행), ‘아랫장’(떵이의 오즈나라) 같은 주변 관광지와 개최 도시의 관광 체험을 전하는 블로그 들이 있고, 정원박람회장 입장권으로 드라마세트장, 낙안읍성, 순천만자연생태공원 같은 주변 관광지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는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들이 많다(꿈꾸는 카메라 그리고 작 은글; NAYOUNGCY; 앨란비탈의 사진으로 바라보기).

그 다음은 정원박람회장 개요, 행사 일정, 운영 시간, 관람 코스 등이었는데(54회), 이는 주최 측이나 일반적인 미디어에 서 제공하는 정보의 반복 수준이었다.

내부교통 수단인 관람차에 대한 정보 제공도 많았다(37회).

이들은 “무더위에 넓은 박람회장을 관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람차를 이용하면 좋다”는 정보(밤비도나스 데일리라이프;

창현, 창민의 행복한 날; MOCO; 떵이의 오즈나라), “관람차 운전기사님이 대략적으로 정원을 소개해 주기 때문에 관람 포 인트를 알 수 있어 유익하다.”(말랑말랑한 분홍이 공간)는 정

a: Price of Admission(93) b: Tourist Attractions in

Neighboring Areas(91) c: EXPO Summery, Opening

& closing & Event hours(54) d: Ferris Wheel & Exploring Train(37)

e: Suncheon Trip(36) f: Foods(30) g: Shuttle Bus & PRT(24) h: Sunshade Shelter &

Umbrella(27) i: Signboard(17)

j: Garden Narrator(10) k: Festival & Event(9) l: How to enjoy of EXPO(4) m: Ecological Infra(4) n: Breast Feeding Room(3) Figure 7. Information contents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빈도(36회)로 외부교통편에 대한 정보도 제공되고 있다. “자가용”(녹색의 땅, 전남), “고속 버스”(기분 좋고 유쾌한 녹색통신), “자전거”(아지냠냠), “시내 버스”(행복물결 넘실대는 여행이야기)”, “KTX”(양성길의 세 계여행) 등 거의 모든 교통편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먹거리와 맛집에 대한 감상과 소개(30회)도 많이 접할 수 있 는 정보였다. 블로거들은 지역적으로 특색 있는 먹거리인 짱뚱 어탕(행복물결 넘실대는 여행이야기), 게장, 떡갈비, 꼬막정식 (콩스맘) 등에 대한 감동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람회보 다는 게장정식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다.”(Jacqueline의 세상을 담다)는 블로거도 있다. 볼거리와 먹거리는 보다 긴밀하게 연 계하여 다룰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박람회 개최 기간의 더운 날씨와 관련된 정보 제공도 많았는 데(27회), “땡볕이라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밤비도나스 데일리 라이프)라는 정보, “더위를 피해 야간개장을 이용”(한 여름의 꿈처럼 달콤한 하몽's Blog)하라는 정보 등이 대표적이 다. 날씨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대부분이 ‘그늘’과

‘쉴 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블로거들이 박람회장 자체에 대한 정보와 함께 인접 지역과

관광지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박람회장과 개최 도시, 인접

관광지 등이 보다 긴밀하게 연계(교통, 숙박, 먹거리, 입장료

등)되어야 정원박람회가 흥행할 수 있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관람차’에 대한 많은 정보

는 박람회장의 규모와 관람객의 동시 수용력을 고려하여 관람

용 수송 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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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정보는 혹서기를 고려한 더위 완화 시설을 충분히 구비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입장 료가 ‘비싸다’는 정보 제공을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정원을 관 람할 만큼 정원 문화에 대한 인식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블로그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다른 관람객들에 게 직접적인 참고가 되기도 하지만, 향후 박람회장 활용이나 유 사한 계획에 있어 참고해야할 정보이자 시사점이기도 하다.

Ⅳ. 종합

1. 가장 인상적인 장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블 로그에 많이 언급된 장소는 ‘순천호수정원(140회)’, ‘꿈의 다 리(126회), ‘네덜란드정원(91회)’, ‘한국정원(78회)’, ‘중국정원 (62회)’ 순이었다. 블로그에 언급된 횟수가 많다는 것은 어떤 장소가 많은 관람객들에게 지각되고 인지되어 이미지화되었 다는 것으로 이용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장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선호도라고 하지 않고, ‘가장 인상적인 장소’

라고 명기한 것은 불로거들이 스스로 그렇게 명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의 대문 이미지이기도 한 ‘순천호수정원’은 많은 블로거들이 ‘가장 인상 깊게 본 곳’,

‘제일 기억에 남는 장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 등으로 평가 하는 장소이다. 순천호수정원이 인상적인 장소로 기록되고 있 는 것은, 많은 블로거들이 “달팽이처럼 귀여운 곳”, “빙글빙글 올라가는 재미있는 곳”이라고 표현하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접 하기 어려운 나선형의 독특하고 생경한 지형(landform) 때문 인 것 같다. 이런 생경한 지형의 모티브가 순천의 산과 강이라 고 설명하고 홍보하는 것은 꽤나 역설적이다. 작가나 주최 측 의 설명과 같이, 이러한 형태가 지역 정체성을 지형에서 찾고 작가적 해석을 통해 재창조한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찰스 젱 스가 대부분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형태의 반복이기도 하다

14)

. 여하튼 순천호수정원은 찰스 젱스라는 작가 이름과 함께 관람 객들에게 장소적, 체험적, 은유적으로 선명한 인상을 남기고 있 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꿈의 다리’는 많은 블로거들이 ‘가장 예뻤던 곳’, ‘정말 힐링 이 많이 되었던 곳’, ‘가장 핫한 장소’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반 면에 “땀 냄새와 탁한 공기”와 “너무 덥고”, “사람이 너무 많아 서 감상할 틈도 없이 밀려나갔다.”고 불쾌감과 불편을 호소하 는 블로거들도 많았다. 피해갈 수 없는 동선 상에 위치한 꿈의 다리는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곳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지만, 통행이 어렵고 두려우며 불쾌한 장소로 인식되기도 한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아이콘이자 대표 볼거리로 부

각된 ‘순천호수정원’이나 ‘꿈의 다리’에 비해 세계 정원, 참여 (작가) 정원, 테마 정원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결 과를 보여준다. 압도적인 형태와 공간적 위치를 갖는 ‘순천호수 정원’과 ‘꿈의 다리’는 주변을 압도한다. 이들과 인접한 정원들 은 주변화되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후순위가 된 것으 로 보인다. 이러한 흡인력 있는 공간이나 시설은 박람회장의 중심에 위치하지 않아도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데 문제가 없 다. 오히려 이러한 공간과 시설이 외곽에 위치한다면 박람회장 전체 공간을 균형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정원과 작가 정원 은 보다 중심적 위치에 자리할 수 있다. 이 같은 균형있는 공간 구성은 세계의 정원 문화를 소개하고 정원의 새로운 경향과 예 술을 보여주는 국제정원박람회의 기본 취지를 충실히 구현하 여 정원 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정원박람회의 흥행에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시민 비평가로서 블로거

전술한 바와 같이, 블로거들은 자신의 불로그에 가장 인상 깊었던 정원이나 장면, 유용한 정보를 게시하고, 이들에 대한 좋은 점과 싫은 점을 가감 없이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런 측면에서 블로그는 일반인들의 ‘격식 없는 담론의 장’이라고 할 수 있고, 블로거는 ‘시민 비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비 평은 우호적인 긍정과 만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아쉬움과 비 판적 의견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희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블로거들의 평가는 대체 로 긍정적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볼거리 많고”, “사진 찍을 곳 도 많으며”, “세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 소라고 호감을 표현한다. “각국의 정원들을 보면서 행복한 하 루를 보냈어요”라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만족하지는 않 는 블로거라도 “창의력과 정성, 노력만큼은 훌륭했고, 볼만한 박람회”였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기대치에 다소 부족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정말 훌륭한 정원이 완성될 것”(기분 좋고 유 쾌한 녹색통신)이라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긍정적 인 평가들은, 응답자의 84.9%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Song, 2013)와 유사하다. 순천 만국제정원박람회가 흥행에 성공한 바탕일 것이다.

우호적인 인식보다 많지는 않지만,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인식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같은 비판적 의견이 통계적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를 바꿀 만큼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소수의 비판적 의견이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는 경우는 많

다. 비판적 의견은 부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

아지기를 바라는 기대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해

본 블로거들은 설문 조사나 인터뷰를 통해서는 알기 어려운 부

정적인 인식과 바람, 개선점에 대한 생각까지 능동적으로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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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다. 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짧은 준비 기간으로 인한 미비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다. “행사 자체가 급조된 티가 난다는 점이 아쉽다.”(Pia의 세 상이야기)라거나, “전형적인 한국식 사고로 빨리 공사하느라 전혀 자연친화적이지 못하다.”(느리게 걷기)라는 평이 대표적 이다. 둘째는 콘텐츠 부족에 대한 지적이다. “각 나라의 정원이 너무 평범해서 카메라에 손이 가지 않았어요!”(단비의 베란다 정원)라거나, “하드웨어는 좋은데 소프트웨어는 별로라고 해야 할까?”(Journey on) 같은 평이 대표적이다. 셋째는 세계 정원 에 대한 아쉬움이다. “각국 정원의 특색이 잘 들어나지 않았 다.”(기차와 함께하는 여행; 물들어보다)거나, “각 나라별 정 원의 특징이라던지 독자성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아쉬웠다.”

(그 여자가 사는 법) 같은 평이 대표적이다. 넷째는 박람회장 면적이나 날씨와 관련된 것으로 “볼거리에 비해 부지가 너무 넓은 게 문제”(Pia의 세상이야기)라거나, “너무 더워서 돌아다 니는 것이 쉽지 않고”(sweet kongdoo blog), “그늘을 찾는 것 도, 쉴 곳도 부족하다.”(들꽃)와 같이 휴게․편의 시설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블로거들이 많았다. 이는 박람회의 아쉬운 점 이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26.0%)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한 설문 조사 결과(Song, 2013)와 거의 같은 인식이다.

짧은 준비 기간으로 인한 미비점과 콘텐츠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들은,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여 완성도를 높 이고, 이용자들을 위한 정원 체험과 참여, 문화 프로그램 같은 콘텐츠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세계 정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들은, 특정 정원을 샘플링하거나 미니어처 식으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정원이 관람객들 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진부한 방식이므로 세계의 문화와 정원 을 재현하는 방식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을 요구한다. 마지막으 로 넓은 면적과 더운 날씨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는 의견들은, 순환 모노레일과 같은 관람용 운송시설과 혹서기를 고려한 그 늘막, 송풍시설, 쉼터와 같은 편의 시설을 보다 충분히 고려해 야한다는 것을 요구한다. 이렇게 시민 비평가로서 블로거들의 의견은 통계적 선호나 만족도와는 다른 측면에서 실천적이고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블로거들이 전달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소감이나 의견을 통해 관람객들의 인 식(認識)을 파악함으로써 박람회 이후의 활용이나 유사한 계 획에 유용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블로 거들은 특정 정원이나 공간, 장소에 대한 선호나 인상, 체험 소 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경우가 많아, 관람객들의 인식을 선 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블로그는 일반인들의

‘격식 없는 담론의 장’이라고 할 수 있고, 블로거는 ‘시민 비평 가’라고 할 수 있다. 시민비평가인 블로거를 통해 본 관람객들 의 인식과 시사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세계 정원은 네덜란드정원, 한국정원, 중국정원, 프랑 스정원, 태국정원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이탈리아, 영국, 독 일, 스페인, 일본 같이 잘 알려진 정원 양식을 보유한 국가들의 정원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반적으로 세계 정원 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감을 표현한 블로거들이 많고, 세계정원 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정원을 샘 플링하거나 미니어처 식으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조성한 정원 이 관람객에게 만족할만한 감동을 주지 못한 것으로, 세계 각 국의 정원과 문화적 정체성을 재현하는 다변화된 시도가 필요 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참여 정원(작가 정원)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원의 새로운 경향과 실험적 작품을 소개하는 참여 정원은 세계 정원과 함께 국제정원박람회의 기본적 취지를 반 영하는 상징적인 장소이므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 배치, 정원의 질적 수준에 대한 기준 수립, 정원 해설서 등을 통한 설 명과 홍보 등의 방법으로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 사한다.

셋째, 많은 관람객들이 경관을 미시적으로 인식하고 주체적 이고 능동적으로 체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가시 적인 공간이나 구조물뿐만 아니라, 기후, 시간, 인파와 같은 일 시적 경관(ephemeral landscape)과 꽃과 나무, 조각 같은 세부 경관(detailed landscape)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고 있었다. 면 적이 넓은 박람회장이더라도 곳곳이 세심하게 디자인되고 완 성도 높게 시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넷째, ‘순천호수정원’과 ‘꿈의 다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 람회의 아이콘이자 대표 볼거리로 인식되었다. 동시에 이들은 압도적인 형상과 공간적 위치로 인해 인접한 정원들을 주변화 시키고,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기도 하는 장소가 되고 있었다.

국제정원박람회는 이러한 상징적인 볼거리도 필요하지만, 국 제정원박람회의 모태이자 상징인 세계 정원과 작가 정원이 보 다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고, 박람회장 전체 공간이 균형 있 게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정 원과 작가 정원이 박람회장의 중심 공간이 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보행자 동선과 겹치지 않는 관람용 수송 시설의 도 입이 필요하다. 특히 넓고, 기후 변화가 예상되며, 많은 인원이 동시에 관람하는 박람회장은 관람용 수송 시설과 혹서기를 고 려한 그늘, 더위 완화 시설, 쉼터 등이 보다 충분히 구비되어야 한다.

여섯째, 입장료는 ‘비싸다’는 것이 전반적인 인식이었다. 이

는 우리 사회가 비용을 지불하고 정원을 관람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정착되지 않은 현상으로 정원 문화의 확산과 인식 제고

수치

Figure 1. Map of Suncheon Bay Garden EXPO 2013 Source: http://www.2013expo.or.kr/ Ⅲ. 블로그에 나타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 람회 1
Figure 4. Themed gardens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Figure 5. Attractions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Figure 6. Micro landscape on blogs(number in parentheses indicate the frequency)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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