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말 동한
왕망
(王莽 Wáng M ǎ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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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망
서기 9년, 왕망은 그가 태어나기 3년 전,아버지의 이복동생 왕씨가 원제(元帝) 의 왕비가 되어 지체 높은 가문의 출신이었다. 왕황후의 아들은 왕망의 사촌인 성제(成帝)이다.
기원전 16년, 큰아버지의 추천으로 신도공(新都公)이 되었다.
기원전 7년, 성제가 죽자 그의 조카가 애제(哀帝)가 되었고, 그의 조모 부태후 (傅太后)는 왕망의 뜻과 달라 왕망은 파면되었다.
기원전 5년, 왕망은 그의 신도후국(新都侯國), 지금의 하남 남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신도후국 사람들이 왕망의 죄를 사하여 달라는 상서를 올렸고, 관리들 도 그의 공덕을 칭송하자, 결국 애제는 마침내 왕망을 서울로 불러들여 왕태후 를 모시게 하였다.
기원전 1년, 애제가 죽자, 부태후가 죽어 왕태후가 궁정 주인이 되었다. 그녀는 왕망을 대사마에 임명하였다. 왕망의 나이 38세였는데, 왕망은 어진 인물들을 등용하고 존경하였으며, 황제로부터 받은 상과 봉읍의 수입은 아랫사람이나 빈 개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은 검소라고 절약하였다고 한다.
한번은 그의 모친이 병환이 들었을 때 공경 열후의 부인들이 위문을 갔었는데 그의 부인이 밖에까지 나와 영접하였으나 모두 그녀가 시종인줄 알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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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망
왕망이 선정한 애제의 손자이며 9세인 중산왕(中山王) 기자(箕子)에게 황제자리 를 계승하게 하여 평제(平帝)가 되었다.
서기 1년에 왕망은 태부 안한공(安漢公)이 되어 국정을 결단하였다.
5년에 허수아비 황제 평제가 갑자기 죽었는데 왕망이 살해했다고 한다.
평제 재위 5년 동안 왕망은 선정을 베풀었다.
전대의 종실제후와 공신의 후예를 봉하고, 빈민 구제하였으며, 현읍, 부락에까지 학교를 세웠고 ,태학을 확충하였으며,
오경박사를 매경마다 5명씩으로 확대했고, 악경(樂經)박사도 설립하였다.
경술(經術)과 학문에 뛰어난 사람을 모집하였다.
평제가 죽은 후에 왕망은 두 살밖에 안된 종실 영(嬰)을 평제의 후사로 삼고 자 신은 가황제(假皇帝) 또는 섭황제(攝皇帝)라고 칭하였다.
8년, 전국 각지에 기현상이 나타났는데 黃衣를 입은 사람이 高祖廟에 나타나 銅盒을 넣고 사라졌다.
동합 안에는 그림과 글자가 있었는데 왕망이 진황제라는 것이었다.
왕망은 이 소식을 듣고 친히 고조묘에 가서 이 동합을 받고 선포하기를 “이 천 명을 받아 정말로 찬자 자리에 오른다”라고 하고 국호를 신이라고 하였다.
녹림(綠林 Lùlín),
적미(赤眉 Chìméi)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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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림,적미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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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7-18년. 서한 말에 외척 왕망이 정권을 탈취하여 신(新)왕조를 건립.
주나라의 봉건제를 모방하여 천하를 구주만국(九州萬國)으로 나누고, 왕호를 없앴으며, 왕으로 봉해진 변방의 군장에 대해서도 후로 강등시켜 흉노의 선우가 크게 불만을 품고 10년에 반란을 일으켰다.
왕망이 이에 흉노를 토벌하여 수년 동안 전쟁이 계속되자, 백성들은 전쟁 징발의 부역에 시달렸다.
또한 신시(新市), 지금의 호북 경산(京山) 사람 “왕광(王匡), 왕봉(王凤)”이 형주(荆州)의 기아에 허덕이는 농민들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키고,
지금의 호북 당양(当阳)의 녹림산을 근거지로 삼았는데, 이들을 녹림군이라 칭하였다.
녹림,적미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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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림군 반란이 일어난 이듬해에 17년부터
가뭄과 메뚜기 떼 피해가 심각하여, 청주(靑州), 서주徐州, 형주(荊州)의 백성들이 기아에 고통을 받아, 약탈을 일삼는 유랑집단이 되었는데, 낭야(琅琊), 지금의 산동 기수(沂水) 사람 번숭(樊崇)이 거현(莒县), 지금의 산동 여현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태산을 근거지로 삼았다.
정부군과 구별하기 위해 눈썹에 붉은색을 칠하여 적미군이라 칭하였다.
*이밖에도 하북 중부 기주(冀州)의 동마군(銅馬軍) 중심의 반란군은 그 수가 백만 이상이었는데 유수가 신나라의 통치는 점차 와해되고 말았다.
유수(劉秀 Liú Xiù)의 동한 정권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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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의 동한 정권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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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의 반란에는 평림(평림), 지금의 호북 수현(隨縣)의 군대와 용릉(舂陵), 지금의 호북 조양(棗陽)의 군대가 연합하였는데,
용릉군의 수령은 유연(劉縯), 유수 형제로
-그들은 한경제의 아들인 장사정왕(長沙定王) 발(發)의 후예.
원제(元帝) 때 남양(南陽)으로 옮겨 와서 그곳의 인망을 얻었다.
유연이 부하를 다스리는데 너무 엄하여 연합군은 그를 우두머리로
여기지 않아, 23년에 유현(劉玄)을 제(帝)로 삼아 경시제(更始帝)가 되었다.
왕망은 왕읍(王邑), 왕심(王寻) 등에게 40만 병사를 이끌고 가서 연합군의 거점인 곤양(昆陽), 지금의 하남 엽현(葉縣)을 공격하게 함.
유수가 왕망의 군대를 물리쳐서 각지에서 군사를 일으켜 유현에 호응하였다.
반란군은 기세를 몰아 9월에 장안을 공격하자 왕망은 피살되었다.
16년(8-23)만에 신왕조는 멸망하고 말았다.
유수의 동한 정권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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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에 유수가 하북의 농민 반란군 동마군(銅馬軍)을 격파하고, 자신의 수하에 편입시켰는데 그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할 정도여서 유수 군의 중심 세력이 되었다.
유수는 이 때문에 동마제(銅馬帝)라는 칭호를 얻기도 하였다
유연은 경시제 유현의 시기를 받아 피살되고, 유연이 유수를 황하 이북에 보내 평정하도록 하였다.
유연이 낙양에서 장안으로 들어가고 유수를 소왕(蕭王)에 봉하였다.
유현은 유수가 관대한 은혜를 베풀어 민심을 많이 얻은 것을 의심하였지만, 유수는 25년에 정식으로 독립하여 황제에 올라 한을 국호로 삼고
광무제(光武帝)가 되었다.
적미군이 장안에 들어오자 경시제는 항복하고 결국 살해되었다.
고아무제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낙양을 점령하고 이곳에 도읍을 정했는데, 후세에 고아무제가 건국한 한을 동한 혹은 후한이라고 하였다.
유수는 남양(南阳), 지금의 호북 조양(枣阳) 사람. 서한 종실, 상인. 25년에 칭 제. 낙양에 도읍. 동한 정권 수립.
반고(班固 Bān Gù)와
왕충(王充 Wáng Chō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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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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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고(班固 Bān Gù)
반고(32-92년), 동한 초의 유학자,
자는 맹견(孟坚), 부풍(扶风) 안릉(安陵), 지금의 섬서 함양사람.
중국 취초의 단대사『한서』(汉书) 편찬.
2. 왕충(王充 Wáng Chōng)
왕충(27-97년). 자는 중임(仲任), 회계 상우(上虞), 지금의 절강 상우 사람. 사상가.『논형』(論衡) 편찬.
공자의 死生有命, 富贵在天 학설과 동중서의 군권신수설(君权神授说), 천인감응설 등의 천명(天命) 사상 비판.
복고 반대. 당시에 유행하는 참위신학(谶纬神学) 비판.
종이와 지동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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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지동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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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이 발명
105년, 채륜(蔡伦 Càilún)은 이전의 종이 제조기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무껍질, 어망, 헝겊 등으로 종이를 만듦.
당나라 때 탈라스전투 이후 종이 제조기술이 중앙아시아를 거 쳐 유럽에 전해짐.
2. 지동의(地动仪) 발명
장형(张衡 Zhāng Héng, 78-139년)은 한나라 때 저명한 천문학자, 문학가.
그의 저서『영헌』(灵宪)은 천문학 저서로 하늘을 관측하는 혼천의(浑天仪)와 지진을 측정하는 지동의를 발명.
이것이 세계 최초의 지동의. 청동으로 제작, 8개 입구에 청동 탄알을 물고 있는 龍头. 용두 아래 입을 벌리고 있는
섬여(蟾蜍 chánchú), 지진이 발생하면 용두의 탄알이 두꺼비 입 에 떨어져 이것으로 지진 발생의 방향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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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경
(張仲景 Zhāng Zhòngj ǐ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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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경
張機(Zhāng Jī, 150-219년).
仲景은 字. 南陽, 지금의 하남 남양 사람.
고대 의학 성과를 총결산,『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 저술, 竹簡에 기록하여 일찍이 잃어버렸으나 ,
西晉 의학가 王叔和가 우연히 발견하여 정리하여
『傷寒論 shānghánlùn』을 편찬,
이 가운데 雜病 부분은 종적을 감추었는데,
송나라 인종 때 翰林學士 王洙가 한림원 서고에서
잡병론이 서술되어 있는 상한론과 유사한 장중경의 책을 발견,
이 책을 정리하여 『금궤요략』(金匱要略 jīnkuìyàoluè)으로 명명하고 출간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
傷寒의 원인, 증상, 진행과정과 처리방법에 대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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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경
•중국 4대 의학 경전:
『黃帝內經』,『神農本草經』,『傷寒論』,『金匱要略』.
최초의 藥物學 저서인『神農本草經』은 동한 초에 편찬, 360여 종의 약물의 성질과 용도에 대해 기술.
*『黃帝內經』huángdìnèijīng : 작자미상. 전국시대 이전의 의학을 총 결산, 편찬. 영추(灵枢 língshū), 소문(素问 sùwén) 두 部分. 장부 경락
•(화타(華陀, 136-208년)는 장중경과 동시대 사람으로 침구(鍼灸)와 외과수술로 유명.
수술에 마비산(麻沸散)을 마취제로 사용.
세계 최초 전신 마비 수술 시행.
7 당고(黨錮 d ǎnggù)의
화(禍 huò)
당고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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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한 화제(和帝 89-105) 이후 정치가 부패하여, 환관이 전횡을 일삼아 동한 정권이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환관들은 환제(桓帝, 146-167년)와 영제(靈帝, 168-189년)에 외척과의 정권 다툼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들의 탐오, 잔학함은 당시 사회에 커다란 혼란을 조성하여 당고의 화, 황건의 난, 군벌의 반란 등이 대혼란을 가져왔다.
화제 이후로 어린 황제가 등극함에 따라 외척의 전횡이 극심하였으나 환제에 이르러 황제가 외척을 신임하지 않고, 오직 환관의 말만 믿으려 하였으므로 , 환관이 마침내 실제적인 정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광무제가 유학을 제창한 이래로 유학을 신봉하는 太學의 士人은
조정의 관리가 되거나 재야에서 정치를 비판하는 淸議를 조성하였다.
당고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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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을 적대시하는 집단은 외척과 환관들이었다.
화제 이후 외척과 조정의 士人은 여러 차례 충동하였다.
환제 때 태학생이 3만 명이었는데 太尉 陳蕃과 司隸校尉 李膺과 같은 일부 대신들이 사인을 이끌고 환관을 공격하였다.
환관들은 마침내 이응과 태학의 사인들이 私黨을 조직하여 국정을 어지럽힌다고 상서를 올려 환제가 黨人들을 체포하였다.
이응과 조정의 대신 200여 명이 체포되어 하옥 당하였으나, 167년에 대신들의 관대한 처분을 주청하자,
환제가 黨人罪를 사면하는 조서를 내리고 종신토록 고향에서 禁錮당하였는데 이를 제1차 당고의 화라고 한다.
당고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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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제가 죽자, 영제가 등극하였는데 나이가 겨우 12세였다.
태후 두후(竇后)가 섭정하고, 진번을 태위로 삼아 국정을 위임하였다.
진번은 이응을 다시 임용하여 외척과 조정의 사인들이 서로 결탁하여 환관과 또다시 대립하였다.
결국 진번이 환관들에게 화를 당하였고, 환관들은 평소 자신들과 불화를 일으킨 사람들을 黨人으로 지목하여 체포하도록 하였는데, 피해를 입은 조정 사인과 이응 등 대신들을 포함하여 백여 명이고, 금고 당한 사람도 6,7백 명이나 되었다.
이를 제2차 당고의 난이라고 한다.
환관이 조정의 정권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환제도 환관들에게 속아 176년에는 당인들을 모두 파면시키고, 금고에 처하였다가,
184년 환건의 난 때 비로소 당인들을 사면하였다.
황건(黃巾 huángjīn)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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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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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친 당고의 화 이후,
환관의 횡포가 극심하였고 관리들이 부패하여 백성들의 삶은 도탄에 빠지게 되니 마침내 대규모 농민의 반란이 일어났다.
거록(鉅鹿), 지금의 하북 평향 사람 張角, 張梁, 張寶 형제가 종교형식을 빌어 도교의 일파인 太平道를 전파한다는 구실로
황하와 장강 중하류 일대의 농민들로 36方, 大方과 小方을 조직하였다.
184년에 반란을 일으켰는데 머리에 누런 두건을 둘러매어 黃巾軍이라 불렸다.
황건의 난의 영향으로 각지에서 농민 반란이 일어났는데,
그 가운데 漢中의 張魯가 이끄는 五斗米道, 益州의 馬相이 이끄는 益州黃巾軍 등이다.
이러한 반란군은 수백만 명에 달했고 20여 년 동안 지속되어 동한 정권은 급 속히 와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