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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사』1차시 강의록
담당교수: 윤 휘 탁(교양학부)
우리 민족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북방계·남방계 몽골인종이 만주와 한반도로 이주(BC 50만~2만 5천년)
BC 12세기 주(周)에 패배한 은(殷=商)의 동이족(東夷族) 일부가 만주와 한반도로 이주,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건설
BC 3세기 진(秦)과 한(漢)이 중국 통일하면서 동이족은 황하와 회수 유역의 영토 상실, 만주와 한반도로 밀려남. 일부 지배층은 무리 지어 고조선과 삼한으로 망명 (연燕나라 위만(衛滿)이 대표사례)
신석기인과 동이족이 합류해서 우리민족 형성
삼국통일 후 동일문화, 언어권 형성 ☞ 우리민족 문화 형성
언어상으로 알타이어 계통, 형질인류학상 북방 몽골족
지나-티베트어 사용하는 중국인, 여러 인종이 혼합된 일본인과 다름
우리 민족의 특징
빗살무늬토기 사용:
- BC 4천 년경부터 빗살무늬토기 사용
- 빗살무늬토기 분포지: 한반도, 요동반도, 송화강, 내몽고, 시베리아 연해주 (함북 굴포리, 평남 청호리, 서울 암사동, 경기 미사리, 부산 동삼동)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 사용:
- 청동기시대(BC 10∼BC 4세기) 한반도, 송화강, 요하유역에서만 출토 - 빗살무늬토기 무늬가 비파형동검 무늬에 계승, 양자의 문화적 전승
고인돌(지석묘) 만듦:
- 한반도, 내몽고, 송화강, 요하유역에서만 발견
- 탁자식(북방식, 한강 북쪽 분포), 바둑판식(남방식, 한강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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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돌에 묻힌 사람은 권력자(무게 70톤, 다수 동원, 먼 곳에서 운반)
고조선
고조선 = 단군조선: (BC 7세기 ~ BC 108)
- 고조선 관련 기록: BC 7세기 편찬한 <관자管子>에 “제(齊)나라가 조선과 교역했다”
는 기록이 처음 나옴.
- BC 6세기경 공자가 뗏목을 타고 구이(九夷=조선)로 망명하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 로 조선은 이미 중국에 알려져 있었음
- 대동강, 요하유역의 성읍국가들과 연합, 연맹왕국 형성
고조선의 발상지: 고조선은 아사달(阿斯達=왕검성王儉城)에 건국 - 왕검성=아사달은 어디인가?
- 요하유역 → 대동강 유역 이동說)
단군신화
- 단군조선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신화
- 고려시대 13세기 일연의 <삼국유사>, 이승휴의 <제왕운기>에 나옴 - 우리 민족의 형성과정을 상징하는 민족 시조신화이자 건국신화
- 북한에서는 1993년 평양 인근에서 단군릉으로 전해지던 고분을 발굴 - 단군릉을 만들어 평양을 중심으로 한 고조선의 역사체계를 재정립
- 중국에서는 단군신화가 신화일 뿐인데 북한이 신화를 역사로 만들어 역사를 왜곡한 다고 비판함
고조선의 기반 문화: 비파형 동검, 세형동검, 고인돌(지석묘)
- 내몽고를 포함한 중국 동북지역 청동기문화는 관내의 중국 청동기문화와 확연히 구 별됨. 북방 청동기 문화로 일컬어짐
고조선의 흥망성쇠:
-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경 청동기문화에서 철기문화 단계로 발전. 이를 바탕으로 연 맹국가 단계 벗어나 한층 강력한 왕국 건설
- 한반도 북부, 요서(遼西), 요동(遼東)지방을 아우르는 대국으로 성장, 중국 전국 7웅 (雄)의 하나인 연(燕)과 자웅을 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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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전 3세기 연의 침략 받아 요동 상실, 수도를 요하에서 평양으로 이동
＊ 중국: 한국사의 시작은 ‘ 기자조선(箕子朝鮮) ’ (중국 은나라 말기 기자(箕子)가 조선에 와서 단군조선에 이어 건국하였다고 전하는 나라)이라고 인식
- 고조선의 존재 부정 → 기자조선을 중국의 식민정권으로 파악 - 한국역사가 마치 중국인 지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왜곡 인식
기자조선(箕子朝鮮)
중국 은나라 말기에 기자(箕子)가 조선에 와서, 단군조선에 이어 건국하였다고 전 하는 나라
기자동래설(箕子東來說): 기자가 동쪽으로 왔다는 전설
- <사기史記> <한서漢書>:“은나라가 주나라에게 망하자, 은나라의 귀족이던 기자(箕子) 가 5천 명의 지식인과 기술자를 데리고 조선에 건너와서 왕이 된 뒤 문명을 전해주었다”
는 내용이 있음
은이 멸망한 BC 11세기 기자가 <기자조선>을 세웠다면, <기자조선>의 구체적 기 록이 있어야 하는데 기원전 3세기 이전에 쓰여진 <논어> 등에 기자동래설의 기 록은 없고 기자 자체만 언급
☞ 한국에서는 기원전 3세기 이후 중화주의에 입각, 중국인이 기자동래설을 조작한 것으 로 인식
요하(遼河)문명
(기원전 7천년~2천년)요녕성(遼寧省) 요하 및 내몽고 적봉(赤峰)지구의 신석기 문화
▶ 홍산(紅山)문화(BC 4500〜3천): 요하문명의 일부로 1906, 1935년 일본인이 내몽고 자치구 적봉의 홍산에서 발견한 신석기 문화
- 서요하(西遼河) 상류 우하량(牛河梁)에서 제단･여신 사당･적석총･옥 조각품 등이 발 견, 국가 맹아 형태의 古國이 존재했음이 증명됨
- 요하문명이 황하문명(앙소문화), 장강문명(하모도문화)보다 앞선 문명이고 중화문명의 기원은 요하문명이라는 주장이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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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하유역 앙소문화가 중화문명의 기원이라는 기존 인식에 이의를 제기
“중화문명은 황하문명, 장강문명, 요하문명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되었다”는 [중화문 명 다원론]이 등장
☞ 요하문명의 발견을 계기로 중국에서는 중국의 전설시대 황제들인 삼황오제(三皇五帝) 의 실존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근거로 인식
→ 2001년부터 [중화문명탐원(探源)공정]을 추진
- 홍산문화의 주도세력은 전설시대 중국인 시조인 황제(黃帝) 후예들로 간주 ▶ 요하문명(홍산문화)에 대한 한국학계의 인식:
- 홍산문화를 창조하고 주도한 세력은 우리민족의 일부인 동이족과 예맥족 - 요하문명이 태동한 요하유역은 고조선의 발상지로 인식
※ 만일 중국학계 주장처럼 홍산문화의 주도세력을 황제의 후예로 간주하면, 우리조상 은 중국인의 자손, 즉 우리 민족의 뿌리는 중국인이라는 논리가 됨
☞ 중국의 중화주의적 역사관인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에 입각, 주변국의 문화·민족은 중화민족에서 갈라져나왔다는 논리가 됨 ☞ 중화주의적 시각
위만조선
전국(戰國)시대(BC 5-3세기) 요동(遼東)의 정세:
-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말 연(燕)이 요동으로 침입해오면서 쇠약 - 연 → 진(秦) → 한(漢)으로 바뀌면서 고조선에 중국 망명자가 증가
위만조선(BC 194∼BC 108)의 건국:
- 연(燕)나라 고관 위만(衛滿)이 1천여 명 거느리고 고조선으로 망명 - 고조선의 준왕(準王)이 변경수비 임무 맡김
- 연의 유망민 증가, 위만은 이들을 규합, BC 194년 준왕 축출, 왕이 됨 → 역사에서는 이를 ‘위만조선’이라 지칭
- 위만은 국적은 연나라지만 종족상으로는 동이족의 실력자
- 위만조선은 중국 식민정권이 아니고 고조선인을 바탕으로 한 연맹왕국
한(漢)의 침략과 고조선의 멸망:
- 한은 위만조선이 만주로부터 뻗어오는 흉노와 연결되는 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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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만조선은 조선 장수를 살해한 한의 섭하(涉河)를 보복, 살해 - BC 109년 한 무제가 침략. 위만조선은 1년간 저항
- 토착세력을 중심으로 한 일부가 투항 - 이들이 위만조선의 우거왕(右渠王)을 살해
- 수도 왕검성이 함락, BC 108년 위만조선은 한나라에 의해 멸망
- 위만조선은 고조선의 하나로서 고조선 시기 가운데 가장 왕성한 시대였음
한나라가 고조선 땅을 차지하다!
한사군(漢四郡)의 설치:
- 한은 멸망시킨 위만조선 땅에 4개의 군(郡)을 설치해서 통치 - 낙랑군(대동강 유역), 진번군, 임둔군 설치(BC 108)
- 현도군(압록강 중류) 설치(BC 107)
※ 한사군: 한나라가 고조선을 식민통치하기 위해 편제한 행정조직
한사군의 소멸:
- 진번군, 임둔군은 설치 20여 년만에 토착인의 저항으로 폐지 - 현도군은 만주 흥경(興京)방면으로 밀려남(BC 75)
- 낙랑군(BC 108~)은 고구려에 의해 소멸(313), 4백여 년간 존속
대방군(帶方郡)의 설치:
- 후한 말 요동의 공손씨가 옛 진번군 땅에 대방군 설치(204) - 대방군은 백제에 의해 소멸(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