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대가 대산 김석진 선생 초청강연
일시: 2009년 4월 11일 토요일 오후 4시~6시 강연: 김석진(한학자, 동방문화진흥회 고문)
녹취: 홍영호(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석사 3학기) 교열: 임채우(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
사회: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국학원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연설하시게 될 대산 선생님의 이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6살 때 조부 청하 선생님으로부터 천자문과 4자소학 동몽선습 등 을 배우셨습니다.
9살때부터 15살까지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을 배우시고 전수를 받 으셨습니다.
19살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대한민국에서 주역에 관해서는 최고 의 경지에 오르셨다고 할 수 있는 분입니다.
헌데 81세의 노구에도 불구하시고 국학원을 방문하신 것은 오직 홍익인간 정신을 전하는 이 뜻깊은 단체를 위하여 몸소 여기에 오셔 서 친히 강연을 해주시겠다는 열정이 있으셨기에 오늘 이시간이 가 능한 것입니다 뜨거운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열자는 대산 김석진선생에게서 1988년 이후로 주역을 공부해왔다. 교열자 가 강연내용을 분절해서 제목을 붙였고, 이해하기 쉽도록 약간 윤문·수정했 다. 본문의 각주는 이해를 돕기 위해 교열자가 추가하였다.
인사말
여러분을 뵙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이렇게 뵙게 된 것도 단군 할아버지 후손으로서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학이라는 말은 곧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 다. (청중의 열렬한 박수소리) 그동안 나는 우리의 국조와 홍익인간 사상과 철학을 이 세상에 펼치지 못한 것을 그렇게도 한탄 했는데 여기에 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습니다. (박수소리) 여기 와서 처음으로 단군할아버지의 진짜 상을 뵙고 보니 민족정기가 모두 여 기에 쌓여 있는데 이 좋은 터를 ‘단군할아버지께서 주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수소리) 이 국학원을 창립하시고 우리민족 정기와 한민족의 정신세계인 홍익인간 이화세계 사상과 철학을 온 세계에 알리는 그러한 일을 하시는 —여기서 직접 뵙지는 못합니다마는—
일지 이승헌 선생님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박수소리) 그리고 국학원 회원 여러분께도 치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저 산골에서 하늘천 따지만 찾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강의하는 곳에 서서 무엇을 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여기를 왔습니다. (박수소리) 그리고 참 이렇게 감기 들려 서 말을 못하겠다고 하는 맘이 들었다가도 막상 이렇게 와서 여러분 을 뵙게 되고 또 이 좋은 터전에 단군 할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국조 어른과 애국하는 우리의 사상과 독립정신이 모두 여기 가득 계시다 는 것을 보고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오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천부경과 주역
제가 오늘 말씀드릴 것은 ‘天符經’입니다 하늘天 합할符 글經 인데 딱 맞는다 여합부절의 뜻입니다. 천리에 딱 맞는다는 뜻입니다 하늘 이치에 딱 부합되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말해서 天書입니다.
이 천서 천부경이 우리나라에서 어느 글보다도 제일 처음에 나왔
습니다. 중국에는 처음에 주역이란 경전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최초에 천부경이 나왔으며 천부경이 바로 우리나라의 역학입니다.
주역의 역학은 지난 시대 모두가 공부를 해왔지만 우리나라의 역학 인 천부경은 그냥 유야무야가 됐어요. 이것은 유교문화권에서 선비 들이 위서라고 하면서 전혀 못 배우게 했기 때문입니다.
일제치하에 와서는 일본사람들이 천부경을 공부하면 역사를 알고 국조를 알고 홍익인간을 알게 되면서 독립운동을 할 것이라고 걱정 하면서 역사도 모르게 하고 천부경도 모르게 하고 홍익인간도 모르 게 했습니다. 그래서 천부경도 말살되었습니다. 해방후에는 서양의 문화가 물밀 듯 들어와서 또 천부경이 깊숙이 묻히게 되었습니다.
이 천부경이 최초에는 녹도문 또는 전서로 써오다가 최고운 선생 님께서 비로소 해자하여 81자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 면 81자인가? 우주만물이 수로 시작이 되었고 모두가 다 숫자로 되 어있습니다.
먼저 주역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주역이 처음 나올 때 5000년 전에 복희씨라는 분이 왕이 되어 세상을 처음 다스릴 때에 하수라 하는 물에서 머리는 용의 머리이고 몸은 말의 몸을 가진 동 물이 나왔습니다. 이를 바로 龍馬라고 합니다. 용의 머리와 말의 몸 뚱이를 가진 용마인데, 몸에 글씨 같은 것이 있어서 살펴보니까 1·2·3·4·5·6·7·8·9·10개의 점이 찍혀 있었어요. 그래서 ‘아 이 넓은 우 주는 오직 1 2 3 4 5 6 7 8 9 10 열개의 숫자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10개 숫자를 깨달아가지고 주역의 괘라고 하는 것을 만들고 비로소 주역을 세상에 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든다 면 ‘그럴 數가 있나 무슨 數를 내야지’(청중: 웃음) ‘身數’ ‘運數’ ‘財數’
‘日數’(청중: 웃음) 등에 사용 됩니다. 이러한 수가 우리나라 천부경에 도 물론 1에서 10까지 있습니다. 그렇듯이 이 천부경도 수입니다. 수 가 없다면 자기 나이도 알 수가 없고, 수가 없으면 역서도 못 읽고,
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요.
열이 넘으면 다시 하나가 되므로 꼭 열 개입니다. 헌데 이 숫자 10 개중에 홀수가 있고 짝수가 있습니다. 홀수는 양이고 짝수는 음입니다.
동방은 양이기 때문에 홀수를 쓰고 서방은 음이기 때문에 짝수를 씁니 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1·2·3·4·5·6·7·8·9·10을 다 쓰지만은, 주로 주장 하는 숫자가 동양에선 양수이고 서양에선 음수입니다. 홀수란 1·3·5·7·9 이고 짝수는 2·4·6·8·10입니다. 홀수의 맨 끝수가 아홉이고 짝수의 맨 끝수가 열입니다. 동양은 9라는 수를 숭상하고 서양은 10이 라는 수를 숭상합니다. 그래서 동양은 九를 쓰고 서양은 十을 씁니다.
천부경은 9라는 홀수로 이루어 졌는데 홀수의 맨 끝수는 9이며 9를 9로 곱한 수가 9×9=81입니다. 그런데 8과 1을 합하면 또한 아홉이 됩 니다. 천부경을 물론 다 잘 아시겠지만, 천부경의 한 一자 라든지 다 섯 五자 라든지 숫자로 된 글자 수가 서른세개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3×3=9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10초간 잡음으로 녹취 불능)
이렇게 천부경에 나오는 33자리에 있는 숫자로 된 글자를 수로 합 하면 99가 됩니다.
1)
역시 9로 끝납니다. 천부경에 있는 9에 대한 개 념을 대강 말씀 드렸습니다.천부경은 81자 라는 9의 숫자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 면서 천부경을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청중: 따라서 읽음)
一始無始一의 의미
맨 처음 나오는 귀절이 ‘一始無始一’입니다. ‘一始’란 온 우주 만물 이 모두 하나에서 시작이 말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가 ‘無始’하여 시 작된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一이 존재합니다. ‘一始’는 ‘無 始’이며 ‘一’이다 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一始’는 ‘無始’한 모습
1) 천부경에 나오는 숫자들을 전부 합하면 다음과 같다.
1+1+3+1+1+1+2+1+3+1+10+3+2+3+2+3+2+3+3+6+7+8+9+3+4+5+7+1+
1+1+1=99
을 가지는 ‘一’이 된다는 뜻입니다.
헌데 이를 역학적으로 본다면 주역에는 태극이라는 둥그런 개념이 있습니다. 클太 끝極입니다. 이 이상은 더 큰 것이 없다는 지극히도 큰 덩어리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태극입니다. 이 태극은 시 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끝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極’이란 끝극으 로 끝을 말합니다. 태극은 한없이 커서 태극인데 그것이 끝이 없어서 無極이라고도 합니다. 태극 따로 있고 무극 따로 있는가 하고 생각하 면 안됩니다. 태극이 곧 무극이고 무극이 곧 태극입니다.
一始란 하나가 시작이 되었다는 뜻인데 그 하나가 시작된 곳을 찾 으니 시작된 곳이 없어요. 그래서 ‘무시’라고 말합니다. 무극이 곧 태 극이요 태극이 곧 무극이요 라고 말하듯이 일시가 곧 무시이고 무시 가 곧 일시입니다 그래서 일시무시입니다. 그러나 태극이라고 하는 근본은 하나입니다 태극이든 무극이든 태극 하나에서 시작된 것입니 다. 일시라고 하든 무시라고 하든 그 하나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래서 ‘일시무시일’입니다.
析三極無盡本의 의미
‘析三極無盡本’에서 析은 쪼갠다, 분석한다는 뜻입니다. 셋을 극도 로 쪼개개 되면 셋으로 쪼개지는데 하늘의 1극 땅의 2극 사람의 3극 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를 天地人 三才라고도 합니다 다시 말한다면 태극이 하늘의 천태극 땅의 지태극 사람의 인태극 셋으로 나누어집니 다. 이렇듯 천부경에서는 천극 지극 인극 3극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無盡本’은 ‘근본은 다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가 시작을 했는 데 그 하나를 천극 지극 인극으로 3분을 했어요. 이렇게 나누어졌으 면 그 1이 없어졌는가하면 그렇지 않고 1이라는 근본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손가락이 3마디로 나누어졌지만 근본인 손가 락 1은 없어지지 않듯이 말입니다. 다시 비유한다면 우주라는 하나가
있는데 그 하나를 위에는 하늘 아래엔 땅 중간엔 만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우주하나 라는 근본은 온전히 그대로 있 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無盡本’이라고 표현합니다. 근본은 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1과 3의 관계로서 1이 3되고 3이 1 되는 삼위일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천부경에서 따가지고 삼일신고라는 이름의 책도 지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3이라는 숫자를 참으로 존중 했습니다.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정월 초사흘날 삼월 삼짓날 10월상달 초 사흘날 등 이때에는 떡시루를 해서 놓고 액운피하기를 빌기도 했습 니다. 3이라는 숫자를 볼 것 같으면 ‘삼신할머니’ ‘삼세판’ 등이 다 3 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상은 하늘 땅 사람으로서 3의 원리 로 인하여 모든 생물이 다 나왔기 때문입니다. 요약해서 三과 一의 관계를 살펴보면 우주하나가 천지인 삼으로 나누어 졌을 때 하나의 도는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입니다
3과 1에 관련하여 옛날이야기를 하나 말씀 드리겠습니다. 선비 세 사람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는데 어디에 도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서 물어보았습니다. 우리 세 사람 중에서 누가 합격하겠습니까? 하고 물 으니 단지 손가락 하나만 딱 내밀어 보여주면서 이걸 보시오 라고만 했다고 합니다. 선비들이 더는 묻지 못하고 과거보러 올라갔습니다.
헌데 그 옆에 있던 제자가 말하기를 ‘선생님 손가락 하나만 딱 보 여주셨는데 그러면 세 사람 중에서 한사람만 급제를 한다는 말입니 까?’하고 물었습니다. 도사가 답하기를 ‘한사람이 급제하면 내말이 맞 는 것 아니냐’라고 대답했습니다. 제자가 이어서 묻기를 ‘만약 두 사 람이 급제하면 어찌 됩니까?’하고 묻자, 도사가 답하기를 ‘한사람이 떨어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청중: 웃음) 제자가 다시 묻기를 ‘만 약 세 사람이 급제하면 어떻게 됩니까?’하고 물었다. 도사가 답하기 를 ‘세 사람이 하나같이 다 급제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청중: 웃
음) 제자가 또 다시 묻기를 ‘만약 세 사람이 모두 다 떨어지면 어떻 게 됩니까?’하고 묻자, 도사가 답하기를 ‘세 사람이 하나같이 다 떨어 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청중: 웃음) 그러자 제자가 말하기를 ‘참 으로 하나와 셋의 관계는 중요하네요’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하나와 셋의 관계 속에는 많은 진리가 들어있습니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의 의미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하늘도 하나 땅도 하나 사람도 하나에서 나왔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늘도 둘이 아니고 땅도 둘이 아니고 사람도 둘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입니다.
여기에서 사람은 남녀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인류로 통칭하여 하나 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서로 말한다면 하늘 하나는 맨 먼저 생기고 그 다음에 땅하나가 두 번째 생기고 그 다음에 만물을 대표하는 사람하나가 세 번째 생겼습니다. 그래서 ‘天一一 地一二 人 一三’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천부경의 숫자가 만물에 내재된 이치 가 되는 것입니다.
一積十鉅 無匱化三의 의미
‘一積十鉅 無匱化三’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나가 쌓여서 열이라는 가장 큰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열 이상은 없습니다. 왜냐 하면 열 이상은 다시 하나가 되니까요. 1 만 쌓을 수 있지 2나 3은 쌓이지를 못합니다. 2는 1이라는 바탕이 없어요. 1 이라는 바탕이 있 어야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는 둘도 쌓고 또 하나가 셋도 쌓고 또 하나가 넷도 되고 또 하나가 다섯도 되고 또 하나가 여섯도 되고 또 하나가 일곱도 되고 또 하나가 여덟 아홉 열까지 쌓여가서 커다 란 십을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一積十鉅’라고 한 것입니다.
헌데 쌓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나누기도 할 수 있습니다. 아까
설명했듯이 하나를 셋으로 나눌 때 쓰였던 단어는 ‘나눌析’ 자 였습 니다. 헌데 ‘一積十鉅’에서의 ‘鉅’는 톱鋸자 도 됩니다. 쇠金변에 클巨 가 결합된 것인데 톱질한다는 뜻입니다. 둘이나 셋은 톱질을 못합니 다. 하나만이 ‘일일일 일이이 일삼삼 일사사 일오오 일육육 일칠칠 일팔팔 일구구 일십십’하면서 ‘하나’를 모두의 숫자로 다 톱질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쌓이고 또 쌓여서 큰 것이 되고 아무리 톱질하고 또 톱질을 해서 나누어 보아도 ‘無匱化三(없을無 없어질匱 될化 석三입 니다)’에서 보듯이 ‘셋’이라고 하는 모양은 영영 없어지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하나’가 ‘셋’으로 나누어져 만물이 나온 것이므로
‘一積十鉅’하듯이 하나를 아무리 쌓아가거나 혹은 톱질을 하면서 커 나가도 하늘·땅·사람이라고 하는 셋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 입니다. 말하자면 ‘1’이라고 하는 것이 계속 ‘3’과 함께 진화하는 것입 니다.
아까 말씀드린 삼위일체 이며 1원적 3원론이 됩니다. 정리한다면
‘一積十鉅 無匱化三’은 ‘하나’를 쌓거나 톱질하거나 하면서 ‘열’까지 커가더라도 ‘셋’의 원리는 영원히 다하거나 없어지지를 않는다는 뜻 이 되겠습니다.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의 의미
다음으로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에 대하여 말씀 드립니다. ‘하늘이 둘이면서 셋이며 땅이 둘이면서 셋이며 사람이 둘이면서 셋이다’라는 말인데, 이것이 좀 어려운 내용입니다만 쉽게 말하겠습니다. 하늘 하 나에다가 해와 달 둘을 합하면 셋이 되므로 ‘天 二 三’이 됩니다. 땅 하 나에다가 산과 바다 둘을 합하면 셋이 되므로 ‘地 二 三’이 됩니다. 사 람이라는 인류에 남자와 여자 둘을 합하면 셋이 되므로 ‘人 二 三’이 됩니다. 이것을 주역에서는 ‘천태극 지태극 인태극’이라고 말합니다.
아까 태극에 대하여 좀 말씀을 드렸는데 원래 태극이라고 하는 것 은 우주 만물이 탄생하기 이전의 혼동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태극 이 운동을 하여 움직이게 되면 양이라는 것이 나오고 음이라고 하는 것이 나오게 됩니다. 양은 괘로 표시할 때 하나로 쭉 그은 작대기모 양(━)으로 표시하며, 음은 괘로 표시할 때 두 번째 나와서 둘로 나누 어서(╍) 표시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로 쭉 그은 것은 양적 동물 을 상징하는 것이고 둘로 나눈 것은 음적 동물을 상징한 것입니다.
그래서 양은 능동적이고 음은 수동적입니다.
하늘은 언제나 하나입니다. 둥글게 하나입니다. 땅은 水陸으로 딱 나누어집니다. 땅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남자의 기운을 여자가 받아 들이면서 남녀간에 잉태를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늘의 기운을 땅이 받아들이면서 땅에서 만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이 태극에서 만물이 나오게 되는 원리입니다. 태극에는 음양이 있고 음양은 남녀 와 같은 것입니다. 남녀가 합하면 자식을 낳게 되듯이 하늘이라는 양 과 땅이라는 음이 서로 만나게 되면서 만물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음양은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음양은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는 음양이라는 기운이 있고 그것이 땅에 내려와서 剛한 것과 柔한 것이 됩니다. 양은 강한 물체를 만들고 음은 유한 물체를 만듭 니다. 강한 기운은 남자를 만들고 유한 기운은 여자를 만드는 것입니 다. 물론 하늘에도 땅에도 사람에도 똑같이 음양이 있습니다. 하늘에 있어서의 음양은 ‘陰陽’이라고 부르며 땅에 있어서의 음양은 ‘剛柔’라 고 부릅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사람 노릇을 해야 하는데 이 러한 음양을 ‘仁義’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있어서 ‘仁’은 양 이며 ‘義’는 음이 됩니다. 이렇게 하늘에도 ‘음양’둘, 땅에도 ‘강유’둘, 사람에도 ‘인의’둘 이 있는데 하늘과 ‘음양’둘 을 합해서 셋을 이루니
‘天 二 三’이 되고 땅과 ‘강유’둘 을 합해서 셋을 이루니 ‘地 二 三’이 되고 사람과 ‘인의’둘 을 합해서 셋을 이루니 ‘人 二 三’이 됩니다. 그
리하여 전체적으로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을 완성하게 됩니다.
3이라는 수가 참으로 묘한 수 입니다. 한 一 자는 길게 가로획을 하나 긋는 것이고, 두 二 자는 길게 가로획을 두개 긋는 것이고, 석 三 자는 길게 가로획을 세개 긋는 것입니다. 헌데 넉四 자 부터는 그 리는 모양이 달라집니다. 하나에서 석三까지만 ‘一 二 三’처럼 그리는 방법이 똑 같습니다. 이것은 천부경의 ‘一積十鉅 無匱化三’에서도 나 오듯이 ‘三’의 중요성을 대변해 줍니다. 또한 ‘析三極’에서도 그 중요 성을 찾아볼 수 있으며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에서도 ‘三’의 중 요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과 3이 이렇게 서로 긴밀하고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예 를 든다면 날日자 하고 달月자 하고 합하면 밝을明 자가 되는데 모 두 셋이 됩니다. 한일자(一)는 가장 기본이 됩니다. 이를 세번 겹쳐서
‘一 二 三’글자를 만들게 되는데 넉사자(四) 부터는 차원이 다르게 만 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一 二 三’을 천지인으로 볼 수 있는데 天地는 ‘一 二’이며 부모와 같고 人은 ‘三’이며 자식과 같습니다. 주역책에 보면 ‘天下 之動은 貞夫一者니라’
2)
하는 글이 있습니다. 천하의 운동은 모두 다 하나를 따라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천부경에서만 하나라는 수를 숭 상한 것이 아닙니다. 주역에서도 천하의 현상이 모두 하나에서 발원 된다고 했습니다.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吾道는 一以貫之니라’
3)
하고 말씀하셨 습니다. ‘나의 도는 하나로 꿰었다’는 뜻이 됩니다. 요임금 순임금이 나라를 다스릴 때에도 ‘惟精惟一’4)
오직 하나의 원리를 말하셨습니2) 주역 계사하전 1장에 나온다.
3) 論語‧里仁,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曾子曰 '唯.'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4) 서경 大禹謨편에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전하고 순임금은 우임금에게 전한 16자 心法의 내용에 나온다.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다. 불경에서도 ‘萬法歸一’이라고 했습니다. ‘만가지 법이 모두 하나로 통한다’는 뜻입니다. 천부경에 나오는 하나와 셋의 관계는 참으로 깊 이 연구해야 할 문제입니다.
大三合六의 의미
다음으로 ‘大三合六’이란 크게 셋을 합하면 여섯이 된다는 말입니 다. ‘天 二 三’하늘의 셋과 ‘地 二 三’땅의 셋을 합하면 여섯이 됩니다.
자연히 여섯이 됩니다. 주역으로 말한다면 팔괘의 육효가 됩니다. 그 러면 팔괘에 대하여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날 오천년 전에 중국에 복희씨라는 성인이 나오셔서 왕이 되시 고 처음으로 백성을 다스리는데 뭔가 표상이 있어야만 나라를 잘 다 스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늘을 상징하여 하나 를 쭉 그었습니다. 땅을 상징하여 또 하나를 쭉 그었습니다. 사람을 상징하여 중간에 하나를 쭉 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천상 지상 인상 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늘 땅 사람 삼재를 표현하는 괘 하 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위에는 하늘로 바탕을 이루고 아래에는 땅으로 바탕을 이루고 중 간에는 사람으로 바탕을 이루어서 천재 지재 인재 삼재가 나왔습니 다. 삼재는 아까도 말했듯이 없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삼재는 하 나에서 나왔으므로 無盡本을 이루어 하나의 원리를 벗어나지 않습니 다. 또한 삼재는 무궤화삼의 원리가 있으며 3의 원리가 다하여 없어 지지를 않습니다.
주역의 八卦와 3·6의 수리
이러한 삼수로서 괘를 그었습니다. 세개의 작대기로 괘를 표현한 것입니다. 전부 양으로 그은 것은 하늘이 되며, 전부 음으로 그은 것 은 땅이 됩니다. 음은 나누어진 막대기 3개를 그은(☰) 괘이고, 양은
이어진 막대기 3개를 그은(☷) 괘가 됩니다. 하늘괘는 위에 놓게 되 고 땅괘는 아래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이 사귀게 됩니 다.
5)
사귀게 되면 아들 3형제가 나오게 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첫번째로 사귀면 맏아들이 나오며 우뢰괘인 震卦☳가 나오게 됩니 다. 그 다음엔 둘째아들이며 물괘인 坎卦☵가 나오게 됩니다. 그 다 음엔 셋째아들이며 산괘인 艮卦☶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는 딸 3자 매가 나오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괘☴는 큰딸, 불괘☲는 두 번째 딸, 못괘☱는 세 번째 딸이 되어 나오게 됩니다. 삼남 삼녀를 합하면 여섯 자녀가 됩니다. 그리하여 천지부모가 여섯자녀와 더불어 우주 의 대가족이 되면서 팔괘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6)
다시 정리한다면 하늘괘는 아버지가 되고 땅괘는 어머니가 되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귀어서 장남괘인 진괘 우뢰괘가 나오고 두번째 아들인 감괘 물괘가 나오며 세번째 아들인 산괘 간괘가 나와서 장남 중남 소남이 차례대로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바람괘인 장녀가 나오고 불괘인 두 번째 딸이 나오고 못괘인 세 번째 딸이 나와서 장녀 중녀 소녀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와 더불어 8괘를 이루 게 됩니다. 복희씨는 이러한 8괘를 사용하여 정치·경제의 통치수단으 로 삼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나라 때에 와서 처음으로 문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때 문왕 이라는 임금이 복희씨가 그린 괘를 문자로 설명하고 기록
5) 원래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는데, 이는 주역의 12번째 괘인 天地 否卦 가 상징하고, 하늘이 아래에 놓이고 땅이 위에 놓여 천지가 사귀는 괘는 주역의 11번째 地天泰卦 이다.
6) 天·父는 건괘☰ 地·母는 곤괘☷에 해당하고, 이 천지부모괘가 차례대로 나은 것인데, 그 양효가 위치한 순서대로 장남은 진괘☳, 중남은 감괘☵, 소남은 간괘☶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음효의 위치에 따라 장녀는 바람을 상징하 는 巽卦☴, 중녀는 불을 상징하는 離卦☲, 소녀는 연못을 상징하는 兌卦☱에 해당한다.
해놓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주역입니다. 주나라 때에 와서 비로소 괘의 설명을 문자로 기록했다고 해서 주역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 니다. 易이란 변하고 바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易學 易經 易書라는 단어에 쓰이고 있습니다.
주역이라고 하면 복희씨가 그린 괘가 있어야 하고 괘를 설명하는 글이 있어야 만이 주역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풍수지리나 명리 점 서 등은 주역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주역에서 파생되 어 나간 것들입니다. 허나 주역의 원리는 궁극적인 원리들이며 주역 과 역술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서삼경의 으뜸으로 내려오는 주역은 단순히 역술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원래 8괘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놓고 살펴보면서 원리를 깨닫는 것 이었습니다. 8괘는 효를 표시하는 막대가 3개씩 그려진 것 입니다. 그것을 6개로 늘렸습니다. 6개로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의 음양 땅의 음양 사람의 음양을 효 막대기 3개만을 가지고 는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효 막대기를 6개로 늘려놓아야 만이 자 연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6개의 효 중에서 맨위의 2개의 효는 하늘의 음양을 의미하고 가운데 2개의 효 는 사람의 음양을 의미하고, 아래쪽 2개의 효는 땅의 음양을 의미합 니다. 3개의 효로 된 8괘의 맨 위의 효는 음양의 천태극을 함축해서 작대기 하나로 표현해 놓았던 것인데 6개의 효로 된 64괘에서는 천 태극의 효를 음양의 2개효로 풀어내면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하늘 의 음양 2개효 사람의 음양 2개효 땅의 음양 2개효로 나누어서 표현 한 것입니다. 그래서 6효로 된 괘가 만들어졌습니다.
3개의 효로 이루어진 괘는 천지인을 표시하며 위·아래·중간 만을 나타내지만 6개의 효로 이루어진 괘는 동서남북 사방과 상하로 된 6 합의 공간을 모두 나타내게 됩니다. 三才 하면 하늘 땅 사람 또는 위 아래 중간의 셋으로만 나눌 수 있지만 六合은 상하에 사방을 더하여
공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큰 우주공간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六合을 상징하는 6효의 괘가 생겨난 것으로 初爻 2효 3효 4효 5효 上爻라고 부릅니다. 왜 上爻라고 부르는가 하면 더 위로 7효 8효 등이 없으며 마지막 효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3효로 이루어진 것은 8괘가 되며 소성괘라고 합니다. 6효로 이루 어진 것은 64괘가 되며 대성괘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6효의 6수는 천 부경의 ‘대삼합육’에 나오는 6의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8괘가 중첩하 여 8×8=64괘가 되면서 그 안에 우주만물의 生하고 成하고 滅하는 모든 변화하는 이치가 들어있습니다. 또 64괘는 6효씩 이루어져 있으 므로 64×6=384효가 됩니다. 그래서 64괘와 384효를 설명한 글이 바 로 주역입니다.
대삼합육과 주역
천부경에 ‘대삼합육’이 있는데 하늘의 큰 것 셋과 땅의 큰 것 셋을 합하면 6이 됩니다. 천상과 지상을 합하면 6이 됩니다. 이 천부경의 6이라는 숫자는 매우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천부경 81자 중에서 6 자가 한가운데 중심에 있습니다. 이 ‘六’이라는 글자를 중심으로 하여 전에 40글자가 있고 후에 40글자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역을 살펴보면 주역은 상경과 하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상경은 先天의 體를 설명하고 하경은 後天의 用을 설명하 고 있습니다. 천부경에서도 ‘六’자 이전의 40자는 선천적 體를 설명하 고 ‘六’자 이후의 40자는 후천적 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주역이나 천부경이나 역학적으로 같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주역을 알면 천부경을 알 수 있고 천부경을 알면 주역을 공부하기가 쉽게 되어있습니다. 같은 맥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六’자는 참 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六’에서 세상 모든 만물이 벌어져 나오게 됩니다. ‘六生七八九’에
서 보듯이 여섯에서 일곱도 나오고 여덟도 나오고 아홉도 나오게 됩 니다. ‘十’은 空數라고해서 안쳐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六’에서
‘七八九’가 나오는가? ‘天 二 三’에서의 三 과 ‘地 二 三’에서의 三 이 합해져서 ‘六’수가 나왔는데 여기에 ‘人 二 三’에 나오는 사람의 하나 를 보태면 일곱이 되고 또 하나를 보태면 여덟이 되고 또 하나를 보 태면 아홉이 됩니다. 그리하여 天三·地三·人三이 모두 쓰여지게 된 것입니다. ‘天三’’地三’은 ‘六’이 나오는데 쓰여진 것이고 ‘人三’은 ‘七 八九’가 나오는데 쓰여진 것입니다.
왜 사람에게 나오는 것만을 활용 했는가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 늘과 땅에서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 생물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의 양인 남자와 사람의 음인 여자가 서로 만나서 교합 을 하면서 아들 딸 들이 나옵니다. 이렇게 만물 탄생의 이치는 사람 이 대표적입니다. 그리하여 ‘人三’의 하나를 보태서 칠이 되고, ‘人三’
의 또 하나를 보태서 팔이 되고, ‘人三’의 또 하나를 보태서 구 가 된 것 입니다. 그리하여 ‘六生七八九’가 이루어 집니다.
‘六’은 음수의 어머니입니다. 이 글자 모양을 보게 되면 여기에서 모든 것이 다 벌어져 나오게 됨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六’이라고 하 는 수는 노자도덕경에 나오는 ‘萬物之母’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역에는 노양 노음 소양 소음이라는 4가지 형상이 있습니다. 사 상의학에서 나오는 태양 태음 소양 소음 도 같은 원리가 됩니다. 노 음은 6이 되고 노양은 9가 됩니다. 이렇게 9와 6이 있는데 9와 6이 변합니다. 주역이라는 학문은 변화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음이 변하 여 양이 되고 양이 변하여 음이 됩니다. 양인 낮이 지나서 음인 밤이 되고, 음인 밤이 지나서 양인 낮이 옵니다. 밤이 낮 되고 낮이 밤 되 고, 음이 양되고 양이 음 되면서 계속 변하는 것이 주역입니다. 주역 은 음양 2진법으로 음양의 상태가 계속 변화하는 것을 다루는 학문 입니다.
천부경은 1진법입니다. ‘하나’라고 하는 것이 끝없이 창조적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변화를 다루는 것이 바로 ‘易’입 니다. ‘바꾼다 변한다’고 하는데 이는 늙어야 변하게 됨을 의미합니 다. 젊어서 어릴 때에는 크느라고 변하질 못합니다. 6-7-8-9 중에서 9 는 노양이 되고 6은 노음이 되고 7은 소양으로 남자아이가 되고 8은 소음으로 여자아이가 됩니다. 소양7 과 소음8 아이들이 자라가지고 노양9와 노음6이 되어야 변화가 나옵니다. 그래서 주역을 설명하는 데 9 와 6을 사용하게 됩니다. 初九 九二 九三 九四 九五 上九, 初六 六二 六三 六四 六五 上六에서와 같이 모두를 ‘九’와 ‘六’으로 만 설 명 했습니다. 왜냐하면 9의 노양과 6의 노음만이 변하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주역은 변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숫자 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6에서 7-8-9가 나와 가지고 6-7-8-9 가 되는데 이것이 노양 노음 소 양 소음이 되면서 세상 모든 변화를 표현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 서 만물이 형성되는 모든 이치를 숫자적으로 거의 설명을 했습니다.
運三四成環五七의 의미
다음엔 ‘運三四成環五七’에 대하여 말씀 드립니다. ‘運三四’는 시간 을 의미하고 ‘成環五七’은 공간을 의미합니다. ‘運’은 ‘운전한다 운행 한다’는 뜻으로 천도가 운행한다는 뜻입니다. 天道는 운행하면서 변 하고 地道는 가만히 있으면서 공간적으로 자리 잡습니다. ‘運三四’에 서 三과 四는 天道로서 시간을 계속 운행을 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三과 四가 운행하는가 하면 세월이 흐를 때 1년 12달 365일이 한해 가 됩니다. 한해가 자꾸 쌓여서 긴 역사도 되고 하지만 1년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1월 2월 3월의 석달은 봄이 되고 4월 5월 6 월은 여름을 이루고 7월 8월 9월은 가을을 이루고 10월 11월 12월은
겨울을 이루면서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석달과 사계 절인 四時가 함께 운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3과 4에 의해 천도가 운행하면서 세월이 흘러가고, 5방 7방 공간에 있는 모든 만물들이 변화하게 됩니다. 낳고-늙고-죽고 하면서 변화를 이루어 갑니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이 진행하게 됩니다. 천부경에서 보면 6에서 7-8-9 로 모든 만물이 나오게 되었고 우리는 이러한 후천 의 시공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은 3개월과 4수로 움직이고, 공 간은 5방과 7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시공이 맞물려 계속 변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運三四成環五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一妙衍 萬往萬來의 의미
‘一妙衍’이란 하나가 묘연하다는 뜻인데 ‘妙’는 묘할妙자 인데 계집 女변에 젊을少입니다. 묘하다 아름답다는 뜻인데 소녀를 의미합니다.
주역에서도 보면 神이라고 하는 것은 ‘妙萬物’한다는 구절이 있는데 만물을 ‘妙’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아주 아름답고 신기하게 한다는 뜻 입니다.
‘一妙衍 萬往萬來’를 풀이하면 ‘하나’라고 하는 것이 신기하게 萬으 로 가고 萬으로 온다는 뜻입니다. ‘가고 오고 가고 오고’하면서 한없 이 끝없이 반복하게 됨을 말합니다. 바로 ‘하나’의 움직임을 나타냅니 다. ‘하나’라고 하는 것은 무한한 창조적 진화를 하는 존재입니다. ‘하 나’가 무한히 창조를 이루고 또 창조한 것을 진화하게 합니다. 이것 은 또한 지상 모든 생물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用變不動本의 의미
다음엔 ‘用變不動本’에 대하여 말씀 드립니다. ‘用’은 ‘變’하지만 그 근본은 움직이지를 않는다는 뜻입니다. ‘用’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 니다. 이는 나무뿌리가 움직이면 나무는 넘어가게 되는 이치와 같습
니다. 나무뿌리라는 근본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어야하고 가지 가 나오고 잎이 피고 꽃이 피는 변화가 계속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뿌리라는 근본은 변하지 않으면서 뿌리에서 나온 모든 가지와 잎사귀는 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用變不動本’이라고 말하 는 것입니다.
천부경의 ‘六’을 중심으로 전반부에 40글자가 있는데 앞부분에 ‘無 盡本’이라고 말했습니다. 근본이 다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첫째로 근본이 다하지 않는다는 전제원리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 리고 후반부에 40글자 부분에 와서는 모든 것의 ‘用’이 ‘變’하지만 그
‘하나’의 근본은 전혀 변함이 없다는 원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無盡本’의 원리를 먼저 말해놓고서 ‘不動本’의 타당함을 제 시하는 것입니다. 이런 걸 살펴볼 때 천부경은 참으로 재미있는 부분 이 많습니다. 전반부에서는 ‘無盡本’을 강조하고 후반부에서는 ‘不動 本’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本心本太陽昂明의 의미
이 ‘本’자를 볼 것 같으면 근본이라는 뜻인데 사람의 근본마음을
‘本心’이라고 합니다. 이 ‘本心’은 하늘의 태양을 근본으로 삼아야 함 을 말하고 있습니다. 태양이 있기에 하늘이 있는 것입니다. 태양이 없으면 하늘도 캄캄하여 하늘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 하늘은 바로 내 마음속에도 있습니다.
옛말에 ‘하늘을 찾느라고 애쓰지 말아라 먼데 있는 것이 아니고 사 람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늘’’하나’’본심’은 모두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데 사람의 마음은 하늘에 떠있는 태양의 밝 은 빛을 근본으로 삼아서 그 밝음을 내 마음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늘의 밝음을 내 마음의 근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바 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고 통함을 얻는 것입니다.
천부경을 왜 공부하는가? 바로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깨닫는가? 저 하늘에 있는 태양의 밝고 밝은 昂明함 을 내 마음의 근본으로 삼아서 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치에 통 하여 완성되는 것입니다.
人中天地一의 의미
그런데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천지인 삼재 중에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까? 사람이 어떻게 하늘이 되고 땅이 됩니까? 하늘과 땅과 같이 나란히 있어야 천지인 삼재라 고 말할 수 있겠지요.
사실 사람은 땅만도 못하고 하늘만도 못합니다. ‘못하다’는 정도가 아니고 당치도 않은 비교입니다. 허나 태양의 밝은 앙명 함을 근본으 로 하여 내가 깨닫는다면 나도 하늘이 되고 땅이 될 수 있다는 말입 니다.
그래서 ‘人中天地一’에서 보듯이 어떤 사람이 저 하늘에 있는 태양 의 昂明을 근본으로 깨닫게 되면 天地 사이에 같이 나란히 중간에 서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될 때 天極 地極 人極 이라는 三極이 온전히 존립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천지와 더불어 그 한 가운데에서 나란히 존립하게 되며, 사람이 하늘도 되고 땅도 되고 해 도 되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 속에 하늘도 들어있고 땅도 들어있다’
라고 보아도 됩니다. 이렇게 보아도 역시 천지인 삼재가 됩니다.
一終無終一의 의미
천부경의 처음 부분에서는 하나를 나누어서 셋이 됐다고 했습니 다. 헌데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다시 하나로 합하는 것으로 되어 있 어요. 나누어졌다가 합해지고 나누어졌다가 합해지는 원리를 말한 것입니다. 초반부에서는 ‘하나’를 ‘석삼극’하면서 천지인 삼재로 나누
어졌다가 종반부에 가서는 ‘人中天地一’하면서 사람이 천지 중에 들 어가고 합해져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합해진 ‘하나’가 마 치게 되는 것입니다.
‘一終無終一’하나로 終하고 마치는데 역시 그것도 終함이 없다. ‘一 終’인데 無終’이다. 하나로 끝나는데 끝나는 것이 없다. 이것은 천부 경의 처음 구절과 댓귀가 됩니다. ‘一始無始一’하나로 시작 하는데 시 작하는 것은 없다. ‘一終無終一’하나로 끝이 나는데 끝이 나는 것은 없다. ‘一始’는 ‘一終’과 댓구가 되고 ‘無始’는 ‘無終’과 댓구가 됩니다.
시작할 때도 ‘하나’끝날 때도 ‘하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一’이 계속 진행되는 것입니다. 결국엔 ‘하나’
입니다. ‘하나’에서 시작하고 ‘하나’로 마치는데 마쳐도 ‘하나’시작도
‘하나’가 됩니다. ‘一始無始’도 ‘하나’가 되고 ‘一終無終’도 ‘하나’가 됩 니다. 하나에서 하나가 되니 계속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주의’’하나사상’’한우리’에도 쓰이듯이 ‘한’은 한없이 큰 것 입 니다. 아까 ‘태극’이라고 하는 것이 한없이 크다고 말했는데 ‘하나’라 고 하는 것도 한없이 큰 것 입니다. 커다란 ‘한우리’를 말합니다. ‘한 우리 공동체’를 이루며 우리는 하나에서 나와서 하나로 돌아가는 것 입니다. 헌데 왜 서로들 갈라져서 야단들인지 모릅니다.
弘益人間 理化世界의 단군정신의 중요성
그래서 우리의 ‘홍익인간’정신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이는 크 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이념인데 바로 천부경 이념입니다. 단 군국조께서 후천세계가 왔을 때 세계가 ‘하나’되면 그때 홍익인간 사 상을 펼치라고 비밀리에 전해 내려온 글이 바로 천부경입니다. (우뢰 와 같은 박수소리)
결국에는 모두가 하나로 되어야 합니다. ‘한우리’이고 ‘한공동체’이 기 때문에 그 속에서 네 종교는 나쁘고 내 종교는 옳고, 네 黨은 나
쁘고 내 당은 옳고,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고 한다면 이래서는 안됩 니다. 홍익인간은 이것이 아닙니다. 내가 있으면 너도 있고 네가 있 으면 나도 있다는 정신입니다.
이를 주역적으로 설명해 봅니다. 먼저 음양이 왜 변화 할 수 있을 까요? 음과 양은 대립하면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음이 양을 밀쳐내고 그 자리에 들어섭니다. 또한 양이 음을 밀쳐내고 그 자리에 들어섭니다. 음이 오면 벌써 양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양이 오면 음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밤이 오려하면 벌써 사방이 침 침해지고, 낮이 오려하면 미리 사방이 훤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음양은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음은 양을 필요로 하고 양은 음을 필 요로 합니다. 음과 양이 서로 화합을 하면서 변화를 이루어 냅니다.
천지가 화합을 이루지 못하면 만물이 나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남 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음양이 화합을 이루면서 ‘하나’가 되듯이 우리인간 사회도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弘益人間 理化世界의 정신입니다. ‘弘益人間’하면 대개 정 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을 크게 유익하게 한다는 뜻으로 정치 경제 등 사회생활의 모 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理化世界’는 교육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 다. 모든 인간사회의 일 들을 道理로서 잘 敎化시키는 것을 말합니 다. 대개는 인간이 곧 세계를 의미하므로 인간세계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홍익에는 인간을 붙여서 ‘홍익인간’이라고 했고 세계에는 이 화를 붙여서 ‘이화세계’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국조단군 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건국이념이 됩니다.
천부경과 윷놀이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만 천부경을 알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것
이 한가지 있습니다. 윷놀이에 대하여 꼭 알아야 합니다. 윷놀이는 오락기구인데, 이 속에 세상의 모든 이치가 들어있습니다. 오락기구 뿐만이 아니고 옛날 어른들은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이치에 의해서 키웠음을 알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손바닥 안에는 1乾天 2兌澤 3離火...로 진 행하는 8괘와 갑자 을축으로 진행하는 10간 12지의 내용이 모두 들 어있습니다. 요즘 휴대폰 엄지족이 많이 있다는데, 우리에게는 5천년 전부터 엄지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계산해 냈기 때문입니다. 손바닥 안에는 세상의 이치가 모 두 들어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아기를 돌 볼 때에도 잼잼잼잼 하면서 손바닥을 쥐었다 폈다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쥐었다 폈다 하는 손바닥 이치를 깨우치면서 커나가라고 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도리도리 하면서 아기를 달래게 되는데 이것은 사람이 도리를 알고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선조들은 매사에 모든 것을 이치에 의하여 가르쳤습니다.
박달나무 윷의 유래와 의미
놀이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윷판이든 장기판이든 바둑판이든 그 속에는 세상의 이치가 들어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윷판을 중 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神人이 박달나무 아래에 내려오셨는데 온 나라사람들이 그 어른을 임금으로 모시니 바로 단군할아버지입니다.
그리고 박달나무 아래에 내려오셨기 때문에 단군이라고 부릅니다. 단군할아버지께서 윷놀이를 하기 위하여 박달나무 한 가지를 꺽어 왔습니다. 이때 한가지의 하나가 바로 태극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그 하나를 쪼개면 둘이 되는데 음양이 생기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 쪼개서 네 가락의 윷을 만들게 되면 노음 노양 소음 소양의 四象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엎치고 잣치고 해서 8괘가
나오게 됩니다. 또한 도 개 걸 윷 모 해서 5행이 나옵니다. 이렇듯 윷 4가락 속에 陰陽·四象· 八卦·五行의 이치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윷놀이에 감추어진 후천의 뜻
이것을 집어던지면서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어디에 놓고 놀이를 했는가 하면 윷판 말판을 그려놓고 놀이를 했습니다. 말판에서 말이 라고 하는 것은 하늘을 의미합니다. 주역에서 말하기를 乾爲馬 요 坤 爲牛 라고 했습니다. 건괘인 하늘은 말로 표현했으며 곤괘인 땅은 소 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늘은 말이 뛰듯이 운행해 가는 것 에 비유하였고 땅에는 소가 있어서 풀을 뜯고 밭을 갈아 가게 되는데 이러한 모습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리고 말이라고 하는 동물은 자꾸 뛰어가기 때문에 역마살이라는 단어도 나오게 된 것이지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중에서 午가 바로 말을 의미합니다.
갑오생 병오생 하고 말할 때 이 사람들이 바로 말띠에 해당이 됩 니다. 그리고 午時를 기준으로 하여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지게 되는 데 오전의 시대는 선천이 되며 오후의 시대는 후천이 되게 됩니다.
앞으로는 오전의 시대가 끝나면 오후의 시대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렇게 선천과 후천이 바뀌는 시기를 개벽이라고 말 합니다. 다시 말해 서 선천은 오전이며 양의 시대가 되며 후천은 오후이며 음의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양의 시대가 가고 음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오후이 며 후천인 음의시대가 오게 되면 천하가 한집이 되고 지구가 한 마 을이 되게 됩니다. 이러한 시대를 맞이하여 홍익인간 사상을 펼치면 서 지구도 사랑하고 사람도 사랑하고 생물도 사랑하고 모두를 사랑 하면서 후천 완성시대를 열어가라고 하는 깊은 뜻이 윷판에 담겨있 습니다. (박수소리)
윷판과 천부경의 3·4, 5·7수리
윷판은 천부경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천부경 을 알기 위해서는 윷판을 알아야 합니다. 윷판에는 천부경에 나오는
“運三四” 하는 천도운행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윷가락이 모두 다 엎어진 것은 모라고 합니다. 모는 동물 중에서 말을 의미합니다. 그 리고 말은 하늘을 의미하지요. 모는 모두가 양으로 되어 있으니까 하 늘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모두 엎어져 있는 윷가락은 하늘이 땅을 덮어서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반대로 윷가락 이 모두 누워있는 윷은 소를 의미하고 땅을 의미합니다. 땅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을 가집니다. 이러한 모습은 남녀간에 있 어서 같은 현상을 찾아볼 수가 있어요 남자는 물에 빠지면 땅을 보 고 엎어져 뜨게 되며 여자는 하늘을 바라보고 누운 상태로 뜨게 됩 니다. 그리고 모는 윷보다 한 칸을 더 가게 되지 않습니까? (청중들 웃음) 종합하여 말하면 도는 돼지를 뜻하고 개는 개를 의미하고 걸은 양을 의미하며 윷은 소를 의미하고 모는 말을 의미합니다.
5000년 전에 성인이 이렇게 깊은 뜻을 가진 윷을 만들어 놓았으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닙니까? 윷 말판에서 3과 4는 天道의 운행법 칙으로서 시간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고 5와 7은 地道의 공간법칙으 로서 공간의 구성을 의미합니다. 앞에서 천부경의 설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3과 4는 3개월씩 4계절을 의미는 것으로 1년이 운행되는 시간적 원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5와 7은 5方位와 7曜를 나타내는 공간의 법칙입니다.
7)
시간적인 天道가 운행되면서 공간적인 地道와 맞물리면서 모든 만물의 변화를 이끌어가게 됩니다.다시 말해서 윷판에는 3과 4라고 하는 시간의 원리가 담겨 있는데, 도·개·걸·윷·모의 결정에 따라서 1년 12달이라는 시간이 진행하게 됨 을 의미합니다. 또 윷판에는 5와 7의 원리가 담겨 있는데, 5방위가 7) 五方은 東·西·中·南·北을 말하고, 七曜는 日·月·木·火·土·金·水를 말한다.
있고 7요가 자리 잡고 있음을 말합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윷판은 중앙에 있는 천원(방) 한 점과 28숙을 모두 합하여 29점으로 구성됩 니다. 이는 중앙의 방(천원)을 중심으로 하여 4개의 북두칠성이 4방 에서 자리 잡고 돌아가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심의 천 원(방)은 북극성이 되고, 그 주위로 동서남북 4군데에 북두칠성이 자 리 잡고 있는 모양이 됩니다. 여기에 이름을 붙이니 각각 동청룡 서 백호 남주작 북현무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하늘에는 북두칠성과 함 께 모든 뭇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므로, 북극성을 하 늘의 주재자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윷판은 5방위로 구성되는데, 여기를 지나는 말길에는 4가 지 말길이 있습니다. 첫째로 윷판의 입구에서 출발하여 모와 방(천 원)을 지나서 나오는 최단경로의 길이 있으며, 둘째로 모를 지나서 방(천원)과 찌모를 거치면서 반원형으로 돌아나게 되는 경로가 있습 니다. 셋째로 모를 지나고 뒷모에서 꺽어 들어온 다음 방(천원)을 거 쳐 나게 되는 경로가 있습니다. 넷째로 모를 넘어서서 뒷모를 지나치 고 찌모를 지나는 원형의 최장 경로가 있습니다. 네 가지 말길은 3과 4의 天道 운행원리에 해당하게 됩니다.
윷놀이에 숨겨진 후천시대
그런데 여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오락기구인 윷판을 사용하는 시 기입니다. 지난해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설명절에 꼭 윷놀이를 한다 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단군할아버지께서 선천과 후천이 바뀌 는 이치를 여기에 담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올해와 내년 혹은 선후천이 바뀌는 때에 놀이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후천의 홍익인간 시대가 언제 열리는가를 윷판을 통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윷판을 처음 그릴 때에 열십자를 그려놓고 중앙에 방점(천원)을 그리는데, 이점은 윷판에서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습니
다. 천부경의 “一始無始一”에 나오는 “一”처럼 태극 자체를 의미하므 로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바둑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361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앙 한점을 천원이라고 부르면서 숫자에 포함시키지 아니하고 360개의 점만을 따지게 됩니다.
윷판에서도 중앙 한 점을 빼고 나면 나머지 점의 수가 28점이 되 는데 이는 또 28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항·저·방·
심·미·기, 두·우·녀·허·위·실·벽, 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
익·진이라는 28개의 별로서 윷판을 둘러싸고 구성하게 됩니다. 그러 면서 28수로 구성된 천도의 운행법칙이 윷판에서 나오게 됩니다. 여 기에서 윷판의 중심부에는 열십자(十)가 있으므로 28을 10배하면 280 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100개를 한접이라고 하고 1000개를 한동이라고 불렀습니다. 윷놀이에서는 넉동나기를 하는데, 이에 의거 해서 계산하면 넉동은 4000이 됩니다. 4000과 280을 합하면 4280이란 숫자가 나오게 되는데 이것은 단기 4280년이 되면 선천시대가 끝나 고 후천시대가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지금부터 60년 전인 정 해년(1947년)이 됩니다.
그러면 정해년에 선천이 끝나고 후천이 바로 된 것일까요? 그 때부 터 후천이 시작되어 서서히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와 같은 이치는 다음과 같이 비유하여 볼 수 있습니다. 하루의 날이 밝아올 때에도 단번에 밝아지고 해가 뜨는 것이 아니라 차차로 서서 히 훤하게 아침이 밝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밤이 올 때에도 서서히 침침해 지다가 밤이 오게 됩니다. 이렇게 무엇이든지 과도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60년전 정해년 단기4280년으로 선천이 끝나면서 그 후로 후천이 들어오는 준비기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후천이 들어선지 이제 60년이란 세월이 지났으니 점점 더 후천이 밝아오고 있는 것입 니다. 그만큼 후천 홍익인간 시대의 준비가 바쁘게 된 것이지요.
후천시대 홍익인간의 이념 구현
그런데 제 말을 한번 들어 보십시오. 윷판을 살펴보니 은근히 후천 시대가 도래함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또 천부경도 공부하 여 보면 후천시대의 도래를 대략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 천시대가 오긴 오는 것 같은데, 홍익인간 이념을 어떻게 펼칠까 하고 생각하면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국학원에 와 서 생기를 얻었습니다. (청중: 열광적인 박수소리) 지금 제가 감기 들 렸는데도 이렇게 힘이 넘칩니다. (열광적인 박수소리) 국학원에 와서 보니 “과연 후천시대를 맞이하여 홍익인간 이념을 세계에 펼칠 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보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또한 “참으로 여기에 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겠구나” 하는 것을 믿게 되었고 또 자부심 을 갖게 되었습니다.(열광적인 박수소리)
저는 일생동안 주역만 공부해 왔으므로 주역을 좀 압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이 알려고 하면 좀 가르쳐 준다는 것뿐이지 사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여기 와서 보니 그동안 어찌 이렇게 모르고 살아왔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참으로 후천 홍익인간시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다 잘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웃음소 리) 이렇게 좋은 국학원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오는 후천시대에 대하여 희망을 걸고 이 국학 원에서 홍익인간과 이화세계 라는 사상과 철학을 세계에 꼭 펼쳐주 십시오 그리고 세계가 꼭 하나 되도록 이루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청중: 열광적인 박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