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학회지 2009;53:221-227
접수: 2008년 5월 13일, 승인: 2008년 11월 4일
연락처: 이강문, 442-723,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93-6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Tel: (031) 249-8151, Fax: (031) 253-8898 E-mail: [email protected]
Correspondence to: Kang Moon Lee,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t Vincent's Hospital, 93-6, Ji-dong, Paldal-gu, Suwon 442-723, Korea
Tel: +82-31-249-8151, Fax: +82-31-253-8898 E-mail: [email protected]
Helicobacter pylori 제균요법 적용의 실태 분석: 단일 기관 연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우철ㆍ이강문ㆍ백창렬ㆍ이정록ㆍ정성훈ㆍ김진동ㆍ한석원ㆍ정인식
Inter-departmental Differences in the Eradication Therapy for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 A Single Center Study
Woo Chul Chung, M.D., Kang Moon Lee, M.D.,
Chang Nyol Paik, M.D., Jeong Rok Lee, M.D., Sung Hoon Jung, M.D., Jin Dong Kim, M.D., Sok Won Han, M.D., and In-Sik Chung,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Background/Aims: Eradication rates of Helicobacter pylori (H. pylori) tend to decrease over the last few years.
Apart from the antibiotic resistance and patient’s compliance, various factors have an influence on the efficacy of eradication therapy. We analyzed the inter-departmental differences in the eradication therapy for H. pylori infection. Methods: Between January 2003 and June 2007, total 3,072 eradication regimens were prescribed to patients. Eradication rates according to departments - gastroenterology (GE), general internal medicine (IM) and family medicine (FM) - were analyzed retrospectively. Results: The overall eradication rate of first-line triple therapy was 82.5% and second-line quadruple therapy was 71.2%. In the department of IM and FM, the erad- ication therapy was applied more frequently to the patients with erosion only, not ulcer. Overall eradication rates according to the departments were 87.0% in GE, 81.1% in IM and 77.2% in FM (p=0.02 GE vs. IM and p
<0.01 GE vs. FM, respectively). Eradication rate in patients with peptic ulcer was also significantly higher in GE compared with IM or FM. Conclusions: In primary clinic (IM and FM), the eradication therapy was fre- quently applied to erosion. The eradication rates of H. pylori in GE department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of IM or FM. Inter-departmental differences of the eradication rate might be caused by patients’ compliance to prescribed medication. (Korean J Gastroenterol 2009;53:221-227)
Key Words: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rate; Inter-departmental difference
서 론
Helicobacter pylori (H. pylori)는 만성 활동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림프종 및 위암과 같은 소화기 질환의 원 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는 모든 형태의 소화성 궤양
환자에 대해서만 적극적인 제균 치료가 시행되고 있고, 위 암이나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적용하는 것에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1-4 국내 의료보험 기준에 서도 H. pylori 연관된 활동 소화성 궤양에서만 보험 급여를 인정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균요법
222 대한소화기학회지: 제53권 제4호, 2009
Fig. 1. Study design.
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UBT, urea breath test.
은 proton pump inhibitor (PPI)에 두 가지 항생제를 병용하는 삼제요법으로, 항생제는 amoxicillin에 clarithromycin이나 metronidazole을 병합하는 것을 표준으로 하고 있다. 삼제요 법은 도입 초기 90% 내외의 제균율을 보여 효과적인 치료 로 인정받았으나 여러 메타분석에서 70-95%까지 다양한 결 과들이 보고되고 있고,5-7 더욱이 2003년에는 75%의 제균 성 공을 보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제균율이 떨어지는 경 향이다.8 항생제에 대한 H. pylori 내성률 증가와 환자의 낮 은 순응도가 제균율 감소의 일차적인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 으나, 치료기간, 제균치료의 대상질환에 따라서도 제균율의 차이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8-11 또한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H. pylori 제균율이 기존 연구의 결과에 비해 낮다는 보고는 진료과에 따라 제균율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12 저자들은 진료과별로 H. pylori 연관된 소화성 궤양에 대 해 제균요법이 얼마나 적절하게 적용되고 있는가를 알아보 고, 진료과에 따라 제균율의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 하여 최근 5년 동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내원하 여 H. pylori 제균요법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과별 제균치료의 적용 현황과 제균율 그리고 내시경 궤양에 대한 제균율을 알아보았다.
대상 및 방법
1. 대상환자
2003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을 방문하여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H.
pylori 제균요법을 시행했던 3,072건을 후향 조사하였다. 이 중 73건에서 이차 치료를 실시하였고, 나머지 2,999명에서 PPI, amoxicillin, clarithromycin으로 구성된 일차 삼제요법을 시행하였으며 1,716명에서 13C-요소호기검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 18세 미만인 자, 이전에 상부위장관 수술 또는 미주 신경절단술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 그리고 심장, 신장 또는 간 등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약물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와 보험 급여 이외의 사항으로 비급여 처방을 받 은 환자는 제외하였다. 따라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환 자 59명과 외과 환자 190명, 만성 간, 신장 및 류마티스 질 환 환자 252명, 그리고 비급여 처방을 받은 448명은 분석에 서 제외하였다.
대상 환자는 2,050명으로 의료영상 저장 전송 체계(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PACS)를 이용하여 3명의 내시경 전문의가 각각의 내시경 소견을 다시 판독하였고, 조직 검사를 확인하였다. 이전에 궤양으로 진단되었더라도
정우철 외 7인. Helicobacter pylori 제균요법 적용의 실태 분석: 단일 기관 연구 223
Table 2. Endoscopic Classification according to the Department Where the Patients Had Visited and Received the Prescribtion for the Eradication Regimen
Department Ulcer (%) Erosion (%) Cancer (%) Wrong prescription (case) Gastroenterology (n=777) 724 (93.2) 43 (5.6) 10 (1.2) 0
General internal medicine (n=552) 340 (61.6) 207 (37.5)* 5 (0.9) 17 Family medicine (n=721) 411 (57.0) 307 (42.6)* 3 (0.4) 5
* p<0.05 vs. gastroenterology.
Table 1. Eradication Rates of Helicobacter pylori Using PPI-based Triple Therapy according to Years
Year Number of eradication
Eradication rate (%) 2003 238/277 85.9 2004 286/342 83.6 2005 288/354 84.2 2006 404/493 81.9 2007.06 199/250 79.6 Total 1,415/1,716 82.5 재검토에서 미란으로 판단하면 ‘내시경적인 미란’, 궤양으
로 확인되면 ‘내시경적인 궤양’으로 분류하였다. 따라서 대 상으로 하는 모든 환자를 내시경적인 궤양, 내시경적인 미란, 그리고 위암으로 다시 재분류하였다. 미란과 궤양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는 3명 가운데 2명의 소견이 일치하는 쪽으로 결 정하였다.
대상 환자를 처방을 받은 진료과에 따라 소화기내과, 일 반내과 그리고 가정의학과로 나누고, 내시경 소견에 따른 제균요법의 적용 빈도와 처방 내용을 알아보았다. 또한 제 균요법 후 13C-요소호기검사까지 완료한 환자 1,046명을 대 상으로 진료과별 H. pylori 제균율을 구하였고, 내시경적인 궤양이면서 13C-요소호기검사까지 완료한 환자 710명에 대 한 제균율도 비교하였다(Fig. 1).
2. H. pylori 양성 기준
H. pylori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부위장관내시경 하 조직검사나 신속요소분해효소 검사(CLO testⓇ, BALLARD Medical Products, USA)를 시행하였다. 조직 검사와 신속요 소분해효소 검사 중 어느 하나라도 양성이 나오면 H. pylori 양성으로 판정하였다. 조직 검사는 위 전정부와 체부에서 2 조각씩 생검을 하고 hematoxylin & eosin 염색과 Warthin- Starry 은염색을 시행하여 조직의 염증 정도와 H. pylori 유 무를 판독하였고, 신속요소분해효소 검사는 상부위장관내 시경 검사 중에 채취한 전정부와 체부의 위 조직 2조각을 넣은 후 24시간까지 확인하여 붉은색으로 변색되었을 때 양 성으로 판정하였다.
3. 제균요법
일차 제균치료로는 PPI (omeprazole 20 mg, lansoprazole 30 mg 또는 rabeprazole 20 mg), amoxicillin 1 g, clarithromycin 500 mg을 하루에 2회 7일간 투여하였으며 이차 치료로는 하루에 PPI, tripotassium dicitrate bismuthate 240 mg b.i.d, tetracycline 1.0 g b.i.d, metronidazole 500 mg t.i.d을 7일간 투 여하였다.
4. 제균의 판정 방법
제균치료를 시행하고 4-6주가 지난 후 13C-요소호기검사를 실시하였고, 위궤양 환자 중에서 재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 우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 검사를 실시하였다.
13C-요소호기검사는 검사 전에 12시간 동안 금식을 하고 젤 라틴 캡슐로 싸인 38 mg의 13C-urea를 물 50 mL와 함께 복 용시켰다. 피검자의 날숨을 복용 전에 모으고, 복용 후 20분 에 다시 한 번 모았다. 13C/12C ratio는 mass spectrometry (He- liview; MediChems, Seoul, Korea)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13C양의 변화를 Δ13C (13C difference value)로 정하고 이 값 이 2 ‰ 이상인 경우에 양성으로 판단하였다.
5. 통계 분석
통계 분석은 SPSS 12.0 for windows를 이용하여 시행하였 고 이산형 변수에서는 chi-square 법을 이용하였으며, 연속형 변수에 대해서는 independent sample t-test로 실시하였다. p값 이 0.05 미만일 때 유의하다고 판정하였다.
결 과
1. 전체 제균율, 연도별 일차 제균율과 이차 제균율
2003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실시한 일차 삼제요법에 대한 제균율은 82.5%였다. 연도별 제균율은 각각 2003년
224 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Vol. 53, No. 4, 2009
Fig. 2. Eradication rate according to the department where the patients had been prescribed.
GE, gastroenterology; IM, general internal medicine; FM, family medicine.
Fig. 3. Eradication rate of the patients diagnosed with gastric ul- cer with endoscopy according to the department.
GE, gastroenterology; IM, general internal medicine; FM, family medicine; NS, not significant.
Table 3. Demographic Findings of Patients Department Total Sex
(male/female)
Age (mean±SD) Gastroenterology 525 344/181 51.51±14.17 General internal medicine 302 170/132 51.28±13.72 Family medicine 219 144/75 46.30±10.33 85.9%, 2004년 83.6%, 2005년 84.2%, 2006년 81.9%, 2007년 에는 79.6%로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고, 선형 대 선형 결합(linear by linear association)에서 유의한 소견을 보였다 (Table 1, p=0.016). 이차 사제요법에 대한 제균율은 71.2%
(52/73)였다.
2. 보험 비급여 처방의 진료과별 분류
제균을 실시한 2,999명의 환자 중 비급여 처방은 448명으 로 전체 처방의 14.9%였고, 소화기내과 223명, 일반내과 89 명, 일반외과 5명, 그리고 가정의학과에서 131명이 비급여 처방을 받았다. 비급여 처방의 비율은 각각 소화기내과 22.3% (223/1,000), 일반내과 13.9% (89/641), 가정의학과 15.4% (131/852)였다. 소화기내과에서 비급여 처방의 빈도가 다른 진료과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1).
3. 내시경 소견에 따른 진료과별 제균요법의 적용 빈도
3명의 내시경 전문의가 PACS를 통해 내시경 소견을 다시 판독한 결과 궤양으로 확진된 ‘내시경적인 궤양’의 빈도는 소화기내과 93.2% (724/777), 일반내과 61.6% (340/552), 가 정의학과 57.0% (411/721)였고, 미란의 빈도는 각각 5.6%
(43/ 777), 37.5% (207/552), 42.6% (307/721)였다. 내시경 추 적 검사와 조직 검사에서 추후 암으로 판명된 경우는 각각 10명, 5명, 3명이었다(Table 2). 제균율 분석에 앞서 처방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일반내과에서는 제균 실패 후 6개월 이내에 동일 성분의 삼제요법을 다시 처방한 경우가 10건, 14일 이상 장기간 처방이 나간 경우가 7건으로 모두 17건을 부적절한 처방으로 간주하여 제외하였고, 가정의학과에서 는 5건을 제외하였다.
4. 진료과별 제균율과 내시경적 궤양에 대한 제균율
진료과별 대상 환자의 기본 특성은 Table 3에 표시하였고, 대상 환자의 나이는 소화기내과, 일반내과에서 가정의학과 에 비해 더 많았다. 진료과별 제균율은 13C-요소호기검사까 지 완료한 환자 1,046명에 대해 소화기내과, 일반내과, 가정 의학과가 각각 87.0% (457/525), 81.1% (245/302), 77.2%
(169/219)였다. 소화기내과가 다른 과에 비해 제균율이 의미 있게 높았으며, 일반 내과와 가정의학과 사이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Fig. 2, p<0.01).
내시경적인 궤양과 요소호기검사를 실시한 710명에 대한 진료과별 제균율은 소화기내과, 일반내과, 가정의학과가 각 각 87.7% (436/497), 82.4% (150/182), 77.1% (101/131)였다 (Fig. 3, p<0.01). 소화기내과와 가정의학과의 비교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지만(p<0.01), 소화기내과와 일반내 과의 비교에서는 유의성은 없었다(p=0.07).
고 찰
H. pylori와 관련된 아시아-태평양 합의(Asian-Pacific con-
Chung WC, et al. Inter-departmental Differences in the Eradication Therapy for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 A Single Center Study 225
sensus)에서는 비교적 높은 유병률을 감안할 때, 적절한 제 균 치료법이 되려면 PP 분석에서 90% 이상, ITT 분석에서 80% 이상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심한 부작용이 5% 이하 이어야 하며, 가급적 단기간인 1주일간의 치료기간이 바람 직하다고 권장하고 있다.13,14 H. pylori 제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항생제 내성, 환자의 순응도가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 제균치료의 대상질환에 따라, 혹은 환자의 위산 농 도, 환자의 나이, 흡연 여부, H. pylori 밀도나 만성염증 정도 에 따라 제균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까지 명확하지 않다.15-17 이번 연구에서 최근 5년간 단일 기 관의 표준 삼제요법 제균율은 80%를 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차치료 로 제균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metronidazole을 기본 으로 한 사제요법이번 성공률도 71.2%로 나타나서 기존에 90% 이상의 제균 성공을 보였던 것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 으며,18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도 2000년 이후로는 제균율을 70-80%로 낮게 보고하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 다.19
항생제 내성에 대한 최근의 국내 보고에 의하면 다약제 내성을 보이는 H. pylori 균주가 증가하고 있고 더욱이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는 amoxicillin과 clarithromycin에 대해 동시 에 내성을 나타낸 균주는 6.2%로 증가하였다.20 특히 제균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clarithromycin의 내성을 13.8%
까지 보고하고 있어 향후 H. pylori 제균 치료를 위한 일차 항생제 선택과 구제요법의 시행에 있어서 어려움이 예상된 다. 특히 clarithromycin은 교차 내성으로 인하여 한 번 쓰면 다시 이차 치료로 사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내성이 20%
가 넘는 지역에서는 일차 치료로 사제요법을 추천하고 있 고, 세균 배양 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비교적 조기에 시행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어 이후 국내의 H. pylori 제균 치료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21
이번 연구는 단일 기관 조사라는 한계가 있으나, 일차 진 료과의 경우에 미란을 확대 해석하여 궤양으로 진단하고, 제균 처방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실정을 파악할 수 있었 다. 일각에서는 모든 소화성 궤양 환자를 포함하여 조기위 암의 점막절제술과 위축 위염,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일부분에서도 H. pylori 제균요법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있 지만, 아직까지는 소화성 궤양 이외에는 확실한 과학적인 증거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또한 비궤양 소화불량증 환자 는 소화성 궤양 환자에 비해 기존의 일차 삼제요법과 이차 사제요법에 대한 성공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어,22-24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삼제요법의 무분별한 사용은 제균율 저 하는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필연적으로 항생제 내성을 증 가시켜 제균의 효과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일반내과와 가정의학과에
서 소화기내과에 비해 제균요법이 적용된 미란의 빈도가 높 았던 이유는 내시경 경험이 부족하여 미란을 궤양으로 확대 진단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일차 의료 기관에 서 소화불량증 환자를 대상으로 H. pylori 감염 여부를 먼저 검사하여 감염 시에는 처음부터 제균 치료를 하는 test and treat 전략을 권하여 쓸데없이 내시경을 하는 경우나 필요 이상의 산분비 억제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25,26 이것은 H. pylori 유병률이 낮은 미국의 경우에 한정되는 것 이지 현재 H. pylori 유병률이 높고 위암 발생률이 높은 우 리나라의 상황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진료과에 따른 비급여 처방의 빈도는 상대적으로 소화기 내과가 다른 과에 비해 높았는데, 이는 최근 폭발적으로 늘 어난 전암 병변에 대한 내시경 점막절제술 후에 제균 치료 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현행 의료보험의 기준을 정확하 게 이해하고 적용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전체 제균율은 일반내과나 가정의학과가 소화기내과에 비해 유의하게 낮 았는데 이는 치료 대상질환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로 해석할 수 있으나, 내시경적인 궤양 환자에서의 제균율을 비교해도 동일한 결과를 보여 단순히 대상질환의 차이로만 제균율의 저하를 설명할 수 없었다. 이전의 보고에서 일차 의료기관 의 H. pylori 제균율이 기존의 다른 연구 결과에 비해 10∼
20% 정도 낮았으며,27 이것은 아마도 약제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환자의 순응도가 저하된 것이 일차적인 원인 일 것이라고 하였다.12 진료과 사이에 제균율 및 순응도의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약제의 부작용 및 복용법에 대한 설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 Amoxicillin은 경미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clarithro- mycin은 입맛을 변화시켜 금속성의 쓴맛을 느끼게 한다.
Metronidazole은 구역,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복용 중에 음주를 할 경우에는 disulfiram-like reaction이란 독특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데, 자신이 먹은 술의 양에 비해서 훨씬 심하게 알코올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며 특히 심하게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리며 두통, 구역 또는 구토를 유발 한다. 또한 흡연을 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이러한 약제의 부 작용이나 주의 사항을 미리 주지시키지 않는 경우 상당수에 서 복약을 중단하거나 약제를 충분히 복용하지 않아 제균을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의사는 처방 당시에 약에 대한 부작 용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여 복약을 성실하게 완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화기 내과에 비해 일반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제균요법을 처방 받은 많은 환자들이 요소호기검사까지 완료하지 못하였고, 비정상적인 중복처방이 많았다. 이것은 처방을 한 의사의 무관심이나 일반의, 가정의 수련 과정에서 H. pylori 제균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을 가능성, 혹은 처방을 받은 환자의 순 응도가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순응도에 관해서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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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연구이기 때문에 환자의 순응도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며, 향후 진료과에 따 른 순응도의 차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준 삼제요법의 제균율이 점차 감소 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효과적인 H. pylori 제균요법에 대 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소극적으로는 약제의 사 용기간을 늘리거나 항생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요법 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지만, 비용효과(cost-effective- ness)가 높을지 의문이며 전체적인 의료비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새로운 항생제의 조합을 찾 는 것인데, 이것 또한 의료비 상승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내성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엄격 하게 제균치료의 대상을 선택하고 환자의 순응도를 높임으 로써 제균요법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약제 사 용을 감소시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 이다.
이번 연구의 결과로 일차 진료과에서 적용한 H. pylori 제 균요법은 미란 등 부적절한 제균 대상이 많았다. 또한 전체 적인 제균율이나 내시경적 궤양에 대한 제균율은 소화기내 과가 일차 진료과에 비해 의미 있게 높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고, 그 중에서도 복약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 다. 따라서 임상의는 제균요법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환자의 약제복용 순응도를 높임으 로써 제균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요 약
목적: 현재 H. pylori 제균치료는 소화성 궤양 환자에서만 인정을 받고, 위암이나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적용하는 것에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최근 들어 표준 삼제요법의 제균율이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항생제 내성의 증가 및 환자의 순응도 감소와 가장 큰 연관이 있으나, 다른 여러 요인들도 제균율에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진료과에 따른 제균율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료과별 제균치료 현황과 제 균율, 그리고 내시경적인 궤양에 대한 적용 빈도를 조사하 였다. 대상 및 방법: 2003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가톨 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H. pylori 제균요법을 시행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일반내과, 가정의학과별로 제 균율의 차이를 후향 조사하였다. 대상 환자는 2,050명으로 의료영상 저장 전송 체계(PACS)를 이용하여 3명의 내시경 전문의가 각각의 내시경 소견을 다시 판독하여 내시경적인 미란과 궤양을 구분하였다. 결과: 일차 삼제요법에 대한 제 균율은 82.5%였고, 이차 사제요법에 대한 제균율은 71.2%였
다.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학과와 내과 일반에서 소 화기내과에 비해 내시경적인 미란에 대해 제균요법을 시행 하는 빈도가 의미 있게 높았고, 전체 제균율과 내시경적인 궤양에 대한 제균율은 유의하게 낮았다. 결론: 일차 진료과 에서 적용한 H. pylori 제균요법은 미란 등 부적절한 제균 대상이 많았다. 전체적인 제균율이나 내시경적인 궤양에 대 한 제균율은 소화기내과가 일차 진료과에 비해 의미 있게 높았고, 이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며, 그 중에서도 복약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색인단어: 헬리코박터, 제균, 진료과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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