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 자 형 태 를 차 용 한 나 의 내 면 세 계 표 현

석사학위논문

주 전 자 형 태 를 차 용 한 나 의 내 면 세 계 표 현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도자공예전공

양 영 진

주 전 자 형 태 를 차 용 한 나 의 내 면 세 계 표 현

지도교수 노경조

이 논문을 석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함

2001년 월 일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도자공예전공

양 영 진

2001

논 문 개 요

오늘날, 현대 도예는 과거의 공예 적 성향으로부터 순수조형으로의 확장된 개념을 가지고 발전해 가고 있으며 급속한 사회 변화와 함께 수많은 맥락에서 다양한 양 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흙이 지닌 물질적 특성과 다양한 기술의 도입은 새 로운 조형과 형태 언어로서의 가능성을 통해 새로운 창출을 가능케 하였다.

오랜 과거로부터 인간은 진화됨에 따라 그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구들은 그들 이 태어난 흙에서 많은 것을 창조해 내고 얻었다. 그 중에서 물 은 인간에게 없어 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자연적으로 알았기에 그들은 물을 마실 수 있 는 그리고 물을 담아 둘 수 있는 도구를 창조해 내었다.

주전자는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기능적 측면과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 나 현대에 와서 주전자는 조형적 요소가 도입되어 풍자적,실사적,기하학적,착시적,유 희적 형태로 재구성하여 제한된 용기의 범주를 벗어난 상징적의미로 읽어낼 수 있 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도구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인간에게 사용되어지고 있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주 전자 라 부를 것이다.

주전자 어딘지 모르게 본 연구자에게는 친근한 언어이다. 그 오랜 시간동안 주전 자를 단지 도구로 이용하고 보아 왔다면 본 연구자는 주전자를 같은 흙으로부터 창 조되어진 인간과 주전자를 함께 묶어 자아가 바라본 세상, 그 안에 엮어진 고독한 사람들 사실,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 건 함께 하기를 원한다 라는 것을 주전자라 는 형상으로 표현하여 인간의 내면 과 본 연구자의 자아를 나타내려 한다.

주전자가 인간 내면을 이미지화 시켜줌으로서 주전자는 인생의 여정이기도 하다.

마치 씨앗이 흙에 뿌려져서부터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까지 의 인내처럼, 무엇을 담 아 어떤 지정된 한곳으로 흘러내리는 주전자가 조형적 형상에선 인간 삶의 느낌과 감정을 전달 시켜 그들이 삶을 인내하는 동안 느끼는 것들에 대해 여러 모습으로 나타내어진다.

인간이 사랑을 할 때에는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면서도 한편에서는 외로움 을 맛보아야 하는 주전자, 다가가고 싶어도 다가갈 수 없는 수평선, 어느 특별한 날

보다 정말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일상 생활 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심정, red, blue, w hit e, black , 이러한 삶의 색깔들, 어떤 색깔을 선택해야 하는지의 갈망했던 순간들. 세상이 괴롭지만 가끔 생각나는 추억의 한사람 때문에 그 고난의 길을 버 틸 수 있었던 나의 성장기. 이렇듯 사랑, 희망, 이별, 고통, 행복의 맛들이 인간 자 아의 예술일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듯 본 연구는 나 라는 인간 삶의 부분 속에서 자신의 삶을 느끼고 살아가면서 지금 현재의 젊은 날의 초상을 주전자라는 형상으로 표현 연구 하였습니다.

목 차 논 문 개 요

1 . 서 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 내용 및 방법 2

2 . 본 론 3

1) 주전자의 일반적 고찰 3

2) 주전자의 분류 4

3) 현대 도예에 나타난 주전자 조형성 연구 9

4) 도판목록 11

3 . 주 전 자 형 태 를 차 용 한 나 의 내 면 세 계 표 현 15

1) 작품 제작 방법 15

2) 작품 제작과 설명 16

3) 연구 작품 사진 29

3 . 결 론 41

1)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42

참고 문헌 44

ABST RA CT 45

Ⅱ . 본 론

1 ) 주 전 자 의 일 반 적 인 고 찰

주전자(酒煎子)만큼 사람들에게 추억, 에피소드, 웃음 등을 되살려 주는 가정적(假 定的) 우상도 없을 것이다. 주구에서 뿜어 나오는 감미로운 향기를 맡으며 맛있는 차를 한 두잔 마시면 조용히 추억들이 되 살아 남을 느낄 수 있다. 또 반가운 사람 을 만나거나 성취감에 젖어 자신을 돌아 볼 때,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때도 주전자에 손을 내민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 모습에 깊숙이 스며든 주전자는 물을 담아 끊이거나 술을 데 우고, 또 그것을 담아 따르는 총칭을 가졌고, 위가 약간 우긋하고, 운두가 낮으며 손잡이와 귓대가 달렸고 뚜껑이 있으며 들고 다니기와 따르기가 쉽게 되어 있다.

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주구는 액체를 따르는 통로 구실을 하며 뚜껑은 이물질 의 유입을 방지하고, 내용물의 온도 보존을 돕게 하며 손잡이는 몸체가 붙 어서 들거나 따를 수 있게 사용하게 되어 있는 구조적 특성을 가졌다.

주전자는 예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이 묻어 있는 산물로써 생활과 밀접한 관 계를 지니면서 생활 용기로 사용되며, 다른 용기에 비해 기능성보다는 장식성을 겸 비한 주전자가 제작되었으나 실용성이 결여된 명기적 요소에 의한 시도였다. 시각 적으로 흥미로운 구조적 특징으로 현대 도예가 들에게 사랑 받는 주전자는 우리 선 조가 문화를 시작하는 초반에도 제작하는 사람의 조형언어가 드러나는 조형용기로 시작되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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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주 전 자 의 분 류

주전자의 유형을 크게 나누자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기능성 을 위주로 장식성을 발전시켜온 주전자와 단순한 기능충족에 그치지 않고 심미적인 미학을 추구하면서 주전자를 예술적 표현을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 하는 조형적 유 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주전자의 기능적 분류와 함께 본인의 작업 의도와 개념적 철학적 특 성에 따라 조형적 표현으로서의 주전자의 유형을 분류하였다.

이러한 유형의 분류는 현대 도예 속에 나타난 예술적 표현으로서의 주전자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돕고 주전자 Im age 형상의 새로운 표현 영역에 대한 가능성과 전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기능적 분류

주전자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술을 담아 데우는 그릇을 말한다.

차를 달이거나 찻물을 끓이거나 다른 음료를 달이는 것보다 술을 데우는 일이 더 흔했기에 주전자(酒煎子: 煎은 달인다는 뜻)라는 단어에 익숙해졌고 주전자와 병 모 두를 주전자라고 통칭하게 되었다.

엄밀히 구분 짓자면 주전자가 있는 바에야 차전자(茶煎子)와 수전자(水煎子)가 있어 야 하겠지만 모두 통상적으로 주전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데우는 기능이 약한 토 기.도기.자기제품은 각기 병, 혹은 주자라고 불러야 마땅하지만 편의상 이마저 주전 자라는 명사로 대신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술과 차의 사용량을 비교할 때 차 보다 술을 데운 경우가 더 많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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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형적 분류

풍자적(諷刺的) 유형

풍자는 사회에 존재하는 우행이나 악행 그것은 한 개인의 것 일수도 있고 전반적인 사회의 것일수도 있다. 을 풍자하여 그 풍자의 대상에 대한 세상사람들의 웃음이나 분노를 유발시킨다. 그러나 풍자(Satire)의 본래 목적은 풍자의 대상을 공격하는 데 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악행이나 우행을 교정하는 것을 그 본래의 목적으로 삼 는다. 즉 동격성과 교훈성이야 말로 풍자가 지니는 양면성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풍자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행동이며 치료하고 회복 시키는 역할로서 등장하고 있다.

현대 산업 사회에서 야기되는 황금만능주의와 도시공해, 인간성 상실등의 병폐적인 사회적 상황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현실 고발적인 것으로 이런 유형의 작품들은 대 부분의 표현 방식이 강력한 이슈의 전달이라는 점에서 정교하고 개성적인 것이 많 다.

실사적(實寫的)유형

구체적인 형태의 표현으로 풍자적 유형의 주전자와 유사점이 많지만 오히려 사회적 상황과는 상이한 형태로 불안한 사회 현상과 감정문제 등을 객관 적이고 형식주의 적인 관점에서 표현한 것으로 고양이, 집, 배, 물고기 등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것 들에서 대상을 찾는다. 기능성을 강조해왔던 기존의 실용제일주의 개념에 대한 도 전으로 평가되는 표현으로 단순히 주전자의 구성적인 Im age만을 사용해 다양한 성 형기법과 개성적인 형태로 보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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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畿何學的)유형

기하학적 형태는 복잡한 자연물로부터 간결한 형태로의 경향성이 이루어낸 인공적 인 추상의 형태이며 인간의 이지적인 사고 체계에 의해서 창조된 자연의 은유적 형 태 혹은 정제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기하학적 형태는 일체의 장식성을 제거하고 가장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로 환원시킨 형태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단순, 명쾌한 느낌을 주며 복잡한 자연물로부터 간결한 형태로의 추구라고 볼 수 있다.

기하학적 선과 면의 요소로 이루어져 입체화되어 나타난 것이 구(球), 사면체, 육면 체, 원기둥, 원뿔 및 다면체 등이다.

조형에서의 기하학적 의미는 과학적 시각을 동반한 것으로 연쇄적 조형 감각으로 이루어진다고 이해될 수 있다. 기하학이란 학문이 갖고 있는 수학적 논리 체계를 인간 중심의 사고 방식과 관찰의 대상으로 자연을 취급하는 그들의 사상체계와 함 께 예술 분야에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자영 현상을 하나의 대 상으로 보고 그것을 분해하여 얻은 기하학적 형태는 자유롭고 복잡한 형태들로 인 하여 무한한 창조의 정신을 찾는 반면에 엄격하고 단순한 형태로서도 새로운 조형 세계를 추구할 수 있다.

착시적(錯視的)유형

착시는 생리학이나 심리학 등의 과학자만이 아니라, 예술가에게 있어서도 결코 소 흘 하게 다룰 수 없는 문제이다. 현대의 조형은, 회화에 있어서나 디자인에 있어서 나, 심리학적 심리의 결과로부터 직접 테마를 얻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자연계를 유심히 관찰해 보면, 자연 도태의 과정에서 모든 생물이 착시를 연출하는 능력을 지닌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착시는 잘못이며 교정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나, 이러한 이상적인 지각현상, 다시 말하면 정상적인 사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대상을 보 는 것에 의해, 우리들의 지각의 실체를 파악하는 계기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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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의 착시적 유형이란 도자기의 회화적 측면과 삼차원적 입체의 개념을 혼합해 서 표현 하는 경향을 말한다.

예술가들은 이같은 착시의 힘에 흥미를 갖고,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내며, 그 신비 적인 효과를 적용시켜 우리의 감각이나 마음을 매혹시키며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유희적(遊 的)유형

20세기에 들어와서 몇 화가들은 - 호앙 미로 (joan Mir o),마르크 샤갈(Marc Chagall),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현대 예술에서의 물질의 문제와 제작 방 법의 새로운 탐색을 위해 점토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전문 적인 도공의 입장과는 다른 시각에서 점토를 표현매체로 사용하였던 태도는 많은 도예가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특히 미로와 피카소의 도예는 새로운 제작 방법 을 제기해 주고, 그들의 점토를 통해 나타난 유희의 정신은 당시의 예술 풍조에서 새로운 제작태도로 수용되기에 이르렀다. 도예는 흙을 불로 구어내 또 다른 물질로 변질시키는 본질적인 변모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장르이다. 피카소는 도예가 지닌 물질의 변모의 속에서만 얽매이지 않고, 도자기 고유의 일상적 기능을 파괴하는데 오는 조형의 무한한 변용을 시도하였다. 그것은 피카소 예술의 핵심으로서, 본질적 으로 형태의 변모를 추구한 화가로서의 일면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피카소 도자기에는 행위의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렸다, 깍아 냈다, 선각했다, 파 내 었다, 꼬았다, 부풀었다, 붙였다...등등. 그러한 쏨시의 흔적이 실로 정직하게 표출 되고 있다. 보는 입장에선 편안함을 느끼고, 친밀감을 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화가들의 도자 를 통하여 발현된 유희성은 도예가 들에게 근본적인 제작의 현실의 실마리를 제공하였고, 더불어 도자 의 개념도 현저한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 다. 도자기가 더 이상 그릇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유희 매체로서 점토를 다루는 태도가 점토의 속성들을 돋보이게 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작업 방식- 유희의 향유를 철저한 도자 언어로 성숙시켰다는 점에서, 작업 자체의 유희, 그리고 형태와 색체, 또 표면처리에서 보여지는 유희성 등은 작품의 근본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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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유희성이 원초적인 생명력의 근간을 이루며 또한 점토의 속성을 가장 쉽고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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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현 대 도 예 에 나 타 난 주 전 자 조 형 성 연 구

산업 사회의 고도화로 생활 방식이 급변하고 있으며 기계, 전자 제품이 생활화됨으 로써 생활 공간은 정서가 메 마르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산업화로 기계화 된 생활 공간을 정서적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써 생활 용품에 대한 관심은 현대도예의 순 수 조형적인 개념과 더불어 새로운 형태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해주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구성 요소가 복합 적으로 이루어진 유기적(有 的)인 조형적 특성을 가진 주전자는 작가들에 게 있어서는 좋은 소재가 된다.

주전자는 실용성과 적 요소와 함께 장식적인 요소를 갖고 있으며, 주전자의 구성 요소를 공예가(工藝家)의 손맛에 의해 독특한 언어로 재구성 한 것을 볼 수 가 있 다.

주전자는 시각적으로 주위의 흥미를 끄는 대상이며, 그 자체가 생명력과 움직임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이미지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주전자 는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생활 용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용기로써의 주전자는 생활 용기의 예술적 가치 승화의 역할을 지니고 다양한 감성의 표현과 함 께 조형성의 문제가 검토되어야 한다. 따라서 주전자가 지니는 표현 가능성은 용기 라는 제한된 범주를 떠나 그것을 구성하는 주구, 동체, 뚜껑, 손잡이 등이 작가 개 인의 언어로 재구성 될 때 보다 자유로운 표현의 영역을 갖는다.

이렇게 주전자가 가지는 매력적인 특성은 예기치 못한 자유로운 상상과 다양한 표 현 방식, 작가의 개인적인 미적 경험을 중시하는 현대 도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 고, 시각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그릇의 형태를 유지하되 기능이 벗어나 있는 조형적인 그릇으로 등장하기 이른 것이다.

주전자 조형성 추구의 공통된 양상은 작가의 가치관과 의미를 담는 표현대상으로 주전자를 시각화하고 있다는 것이며, 자기 개성에 맞는 것을 찾아 노력하는 실험 정신을 추구한 것이다. 또한 주전자는 인류가 문화를 시작했을 때부터 그들의 생활 문화에 친숙하게 지내 왔기 때문에 작가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 는 형태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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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성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조형 특성을 가진 주전자는 작가 개인의 독특하고 심미적(審美的)이며 감각적인 조형 언어로 형상화 될 때 고도로 기계화 된 산업 사회와 종서가 메마른 생활 공간에 실용성의 주전자 기능인 친밀함 을 담고 우리에게 감성적(感性的)장식 조형물로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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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 주 전 자 형 태 를 차 용 한 나 의 내 면 세 계 표 현

1 )작 품 제 작 방 법

소지와 성형

작품 제작에 사용된 소지는 소성시 고열에 잘 견딜 수 있는 샤모토 가 첨가된 조합 소지를 선택하였으며 2차 소성후 의 발색도 를 높이기 위해 반건조 성형 작품 위에 화장토 를 곱게 분무시유 하였다. 성형 방법에서는 작품 형태에 따라서 다양한 성 형기법을 조합하여 성형하였으며 주가 되는 성형 기법은 곡선의 자연스러움이 잘 나타날 수 있는 물레 성형을 채택하여 성형하였다.

유약과 소성

다양한 색채를 요구하는 작품으로서 겹쳐 시유 할수 있는 분사 시유 를 채택하여 기본적으로는 백매트 유약과 백운석 유약 으로 하여 다양한 안료와 금속 산화물을 첨가하여 겹쳐 시유 한 작품의 발색을 최대한 이용, 850 에 1차 소성후 시유 하 여 1250 2차 소성 하였으며 락쿠 소성은 950 에서 1차 소성후 1000 에서 소성 하였으며 유약 으로는 프릿트 투명유 와 안료를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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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작 품 제 작 과 설 명

[작품1]

제 목 : 항 상 그 자 리 에 ...

내 인생의 어떤 끈에서 무엇을 잡아야 할지 무엇을 놓아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부서진 듯한 이 초라함 들이 이제는 그만 멈추어 주었으면...그냥 물거 품이 되어 녹아 내렸으면...언젠가 기쁨이 다가온다고 한들 그것이 그리 기쁘지 않 은 까닭은 그 전에 많은 아픔들이 있었기에, 그 전에 너무나 행복했기에 모든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차가운 눈빛은 제일 슬프다는 마지막 표현이 아닐까....

소지: 조합 소지

성형: 물레 성형, 속 파기 유약: 백운석유, 던컨SA902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3차소성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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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2]

제 목 : 띵 띵 이

무엇을 그렇게 얻고자 갈망하며 욕심을 부릴까...

얼마나 더 넘어지고 상처받아야만 나의 고지를 향해 도달 할 수 있을까....

마침내...나의 목표를 점령한후 난....배부름의 돼지가 되어 쉬려한다...

소지: 조합 소지 성형: 물레 성형

유약: 고화도 안료, 저화도 투명유

소성: 1차소성 950 2차소성 1000 락쿠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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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3]

제 목 : 내 소 원 이 기 를 ...

어느 날 갑자기 어릴 적 짝사랑했던 나의 첫사랑을 성인이 된 지금 만나게 되었다..

어릴 적 내 소원이었던 그 소녀를....

지금 다시 소망한다... 그 소녀가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날을...

소지: 조합 소지

성형: 물래성형, 판성형

유약 :고화도안료, 저화도 투명유

소성: 1차소성 950 2차소성 1000 락쿠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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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4]

제 목 : 같 은 곳 을 바 라 보 며 ...

그들은 서로 마주 보기를 꺼려 서로 간격을 두고 서 있지만 내면의 그들은 은근 슬 쩍 서로를 터치한다. 그들은 침묵을 지키면서 서 있지만 그들은 속으로 외로움을 외치고 있다. 사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를 보살펴 주려 한다....사랑을 하면서 말이다..

소지: 조합 소지

성형: 물래성형, 코일링

유약: 흑색유, 백매트유, 백운석유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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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5]

제 목 : 높 은 곳 을 바 라 보 며 ...

인간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앞으로 한 걸음씩 나가려한다...

무엇을 향하여....때로는 지치기도 하지만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젊은 날의 아픔을 추억하기 위해서....

소지: 조합소지 성형: 속파기, 판성형 유약: 흑유, 금속산화물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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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6]

제 목 : 쉬 고 싶 어 ..

쉬고 싶다....가끔은 걸음을 멈추어 걸어온 길을 다시금 돌아보며 쉬고싶다.

소지: 조합소지

성형: 속파기, 물레성형 유약: 고화도 안료, 백매트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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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7]

제 목 : 말 해 도 들 리 지 않 을 ...

멀어져 간다....이제는 말해도 들리지 않을 만큼 멀어져 간다...

내 여직 한곳을 향해 뿜어 왔던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고...멀어져 간다.

다시 한번 소리쳐 보지만... 말하여도 들리지 않을 곳이기에....

소지: 조합소지 성형: 물레 성형

유약: 고화도 안료, 백매트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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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8]

제 목 : 날 개 가 달 린 요 정 이 되 어 ...

날아가고 싶다...가끔은 날개가 날린 요정이 되어 하늘의 삶을 꿈속의 삶을 누리고 싶다. 사랑의 삶을...

소지: 조합소지 성형: 물레 성형

유약: 적철유, 백매트, Gold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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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9]

제 목 : 한 사 람 을 위 한 외 침

한 사람을 위하여 외치고 싶다. 내가 느끼고 있는 깊은 떨림 가슴속 파고드는 아픔 을 소리크게 그 사람을 위해 외치고 싶다.

소지: 조합소지

성형: 판성형, 물레 성형 유약: 고화도 안료, 백운석유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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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10]

제 목 : 너 의 뒤 에 서

우리 이제는 서로의 삶을 위해 가야 합니다.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당신의 행복을 바라기에 보내려 합니다. 항상 난 당신의 뒤에 서서 바라보고 있겠습니다.

당신의 행복을 기도하며....

소지: 조합소지

성형: 물레 성형, 판성형 유약: 저화도 투명유, 던컨유

소성: 1차소성 950 2차소성 1000 락쿠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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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11]

제 목 : 꿈 속 의 나

꿈을 꾸고 있다... 화려한 모습으로 태어나서 온 세상에서 주목받는 꿈을 꾸고 있다.

꿈속에서 현실이기를 갈망해 보지만 어느덧 난 현실의 내가 되어 꿈속에서 깨어 있 다.

소지: 조합소지 성형: 물레 성형

유약: 던컨 밤색유, Gold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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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12]

제 목 : 되 돌 아 가 고 싶 어 ..

지난날 내 마음이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앞으로 다가올 행복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내가 추억하고 싶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 다. 과거로 떠나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며 되돌아가고 싶다.

소지: 조합소지 성형: 속파기, 판성형

유약: 던컨 투명유, 던컨 Red, yellow

소성: 1차소성 950 2차소성 1000 락쿠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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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13]

제 목 : 내 지 난 날 을 담 아 ...

후회했던 시간들 후회가 되어버린 일들 다시 돌이킬수 없던 일들을 담아 버리고 싶 다. 그 일들을 담아서 되돌릴 수만 있다면...

소지: 조합소지

성형: 물레 성형, 판성형 유약: 저화도 투명유

소성: 1차소성 850 2차소성1000 락쿠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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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 결 론

예술활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가장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통해서 참된 진 리에 도달 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구도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예술가의 내면에서 존재하는 표현 대상을 작가 나름대로의 조형 언어로써 표출하는 과정에서 본질 적인 문제에 대한 예술가의 관심은 설득력 있는 조형성을 획득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관건이 된다.

인간 자아의 감성으로서 주전자의 이미지는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 삶의 본질적인 내용 성 을 지닌다는 점에서 이를 통한 도자 조형 작업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 되어있다고 생각된다.

조형적 표현으로서 유희성은 주관적인 미적 가치 체험을 갖을 때 형태를 완성하는 그 자체의 내용과 형식이 예술가의 주관과 방법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되어지며, 작 품의 형태 속에서 작가가 지시하고자 하는 것을 확대, 축소하거나 새로운 의미가 부가되는 등 다양한 표현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여진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도자 예술의 표현 영역 안에서 흙이라는 매체를 통해 나타나 는 형상성과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은유와 상징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주전자의 이 미지를 인간 삶의 자아 와 젊은 날의 초상을 이야기로 형상화함으로써 조형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모색 하였고 형태의 다양한 유희적 표현으로 창의적인 작품 세계 의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자 조형의 무한한 창조의 동기를 부여하며 다양한 형태로서의 상징적이고 새로운 창작의 계기가 됨을 인식하였고 이를 통해 흙이라는 매체에 대 한 행위의 재미와 관심으로 출발한 작업이 이러한 내용 및 방법적인 측면을 거치면 서 본인의 예술적 가치관의 정립이 되었을 때 향후 작품 제작을 위한 보다 더 발전 적인 계기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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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에 게 로 떠 나 는 여 행

나에게 나의 인생이 있다면 눈물보다는 더 깨끗하고 더 깊은 맑고 투명한 불변함 이 존재할 것이다. 누구보다도 더 깨끗하고 움직일 수 있는 한 인간으로 살리라. 언 제인가 보다 언젠가 보다 지금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되리라. 그것이 힘이 들지라 도, 항상 눈물과 싸울지라도,나라는 존재를 알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언젠가 자연적으 로 나 라는 인간을 깨달으리라, 지금은 그냥 앞을 향해 가고 노력하리라, 그것이 지 금의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나의 현명함의 한계이기에 끝까지 가고 끝에 서서 미 소로, 기쁨의 눈물로 답하리라.

나의 젊은 날의 초상...그것은 아직까지 구체화되어지지 않은 계속적으로 미완성 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진다. 내 인생에서 내가 했던 일들과 했어야만 했던 나의 지 난날을 회상하면서 나는 나의 영혼과 이번 작품들을 공감시키는데 노력하였다. 그 지난날의 기억들을 신기하게도 특별했던 날 보다는 아주 평범했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더더욱 소 하다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던 좋은 기회였다. 어 린 시절 바라던 것들은 다 이루어지는 줄 알고 항상 기도했었다. 그때만큼은 내 인 생의 최고의 순수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것을 얻기 위해 난 항상 소원했어야만 했고 착한 일들을 해야 하는 어린 아이가 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얻고자 하는 최고의 야망은 고난도의 장애물을 뛰어 넘어야만 한 다. 언제인가 내가 인생의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나의 부친께서 말씀 하셨다. 만약 네가 날수가 없거든 달려라 그리고 그때에 가서 달릴 수 없거든 걸어라 그리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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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땐 기어라...단지 지금 너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이든 지 계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는 거라고....

태양은 비추고 있다. 우리들은 뛰어가고 있다 그곳이 어디인지 어디에서 멈출 건지 어디에서 쉴 것인지 그건 아무도 모를 것이다. 단지 우리들은 기억해야만 한다, 우 리가 뛰어온 그 뒤에는 아름다운 내 여정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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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1) 동아 세계백과사전 (동아 출판사) 1980

(2) 모인순 (점토 혁명) 보문당 1995

(3) 박갑순 (재료 역학) 형설 출판사 1994

(5) 신상호 (현대 도예- 미래를 향한 움직임) 홍익대학교 도예연구소 1993

(6) 시라이시 가즈야 (착시조형) 김수석 옮김 월간디자인 1987

(7) 전인한 (풍자문학과 역사 현실- P ope 풍자시 연구) 서울 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89

(8) 한석우 (입체조형- 이론과 실제) 미진사 1991

(9) 이경민 (현대인의 나르시시즘적 현상을 주제로 한 도자조형연구) 서울산업 대학 교 산업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0) 유현민 (인간의 유희성을 통한 시각 표현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산업 미술 대 학원1994

(11) 유영일 (기쁨의 심상이 담긴 주전자)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2) 서영희 (기억을 주제로 하는 도제 주전자 연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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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S T R A C T

T H E E X P R E S S ION OF M Y S E LF IN T H E F OR M OF T H E K E T T L E

Yang , Young Jin Dept . of Cer amic Art Graduat S chool of Design Kookmin Univ er sity Direst ed by Pr ofessor Roe, Kyung Joe

T oday , the m odern cer am ic art is being developed as the fine form ativ e art from the sim ple cr aft w ork in t he past . It also appear s v ery div er se in m any a spect s . T he char act eristics of the m at erial, the soil enabled u s t o creat e the new form by the help of the newly dev eloped t echnics .

F r om long tim e ago, w e ' v e been cr eating m any thing s fr om the soil that w e need. T he realization that the w at er is a fat al elem ent t o keep the life has m ade u s creat e the kett le t o keep and drink with .

T he kett le has not changed so m uch in both t he fuct ion and t he shape till t oday , but t he intr oduction of the concept of the fine form ative art let the kettle hav e the new im age. It is deliv ering the sym bolic m eaning s such a s satiric,r ealistic,geom etric,optical,playful ones through the shape free from the sim ple ut en sil w ith the limit ed fun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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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lso ha s been u sed by u s without st op

T he kett le is v ery friendly nam e t o m e. It sympathize w ith m e in all kinds of em otion s ev en though it is con sidered as a simple ut en sil t o cont ain the w at er by other s becau se w e ar e all cam e fr om the soil like the kettle . T hrough this study ,I t ried t o expres s the in side desire t o be t ogether w it h other s of the hum an being .T he kettle also show s the path of the life by cr eating the in side im age of t he hum an being .

T he shape of the kettle w hich cont ain s the w at er and tr an sfer s it t o t he designat ed point resembles the pat ience of t he soil that cont ain s the seed and t ran sfer s it t o the beautiful flow er . T he kettle can bear and express the feeling of the life and the emt ion s of the hum an being a s the pat ience can .

T he art is not far from our ev ery day life . T he m om ent t o decide t he color of t he life, the passion for the lov e, the m em ory of the fr eedom from the sorrow ,those are all pr eciou s em otion s t o m e . T he expres stion of all these em otion s of t he lov e,the hope,t he sorrow and the happiness can be con sider ed a s an art t o m e.

S o I ' d like t o expr ess my self in young day s in form of the ke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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