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지역별 가뭄 편차와 가뭄 전망 02
1. 머리말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은 농업용수 부족뿐만 아니라 생활 및 공업용수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수 준까지 이르렀다. 7월 1일부터 시작된 장마로 해갈 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올해 여름은 장마와 집중 호우로 수해를 겪는 지역에 대한 뉴스와 강수 부족 으로 가뭄 해갈에 여전히 목마른 지역에 대한 뉴스 를 동시에 접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경기, 강원 지역은 댐 저수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 되었지만, 충청 이남 지역은 여전히 가뭄상황이 지 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가뭄의 지역별 편차를 전국의 강수 및 수문 현황을 바탕으 로 분석하고, 국가가뭄예경보를 바탕으로 가뭄 현황 과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전국 강수 및 수문 현황
금년 8월 31까지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773.3㎜
로 이는 예년의 75.6%, 전년의 93.4%에 해당하며, 예년에 비해 다소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 강원 및 충북지방의 금년 누적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 나, 그 외 지역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었으며, 특히 전남, 경남 및 제주지역은 예년 대비 60% 이하로 매 우 적은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하였다. 예년대비 강 수량 비율을 공간적으로 분포시킨 그림 1을 통해 충 청 지역을 중심으로 남북의 강수량 편차가 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중부와 남부 지역의 월 누적 강수량 변화를 도시한 그림 2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이, 여름철 강수가 충청 이북 지역에 편중되어 영향 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박 재 영
K-water 통합물정보처 처장 [email protected]
전 근 일
K-water 통합물정보처 국가가뭄정보분석센터 센터장 [email protected]
남 우 성
K-water 통합물정보처 국가가뭄정보분석센터 책임위원 [email protected]
댐의 수문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강수량이 부족했던 지역에 속한 댐들은 예년에 비해 낮은 저 수량을 보이고 있다. 다목적댐의 경우, 현재 저수량 은 76.4억㎥으로 예년의 103.2%(전년의 122.8%)에 해당하나, 강수량이 부족했던 합천댐, 밀양댐, 주암 댐, 보령댐 등은 예년 대비 55~62%에 해당하는 저 수량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표 2). 용수댐의 경우, 광동댐과 달방댐을 제외한 12개의 댐들이 강수량이 부족했던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어, 예년의 59.2%(전년의 86.6%)에 해다하는 1.4 억㎥의 저수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운문댐과 평림 댐은 저수량 부족으로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감량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표 3). 생공용수를 공 급하는 전국 96개소의 지자체 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67.9% 수준이며, 이 중 저수율 40% 이하 저수지 18 개소 중 13개소가 전남에 분포(영광, 완도, 영암, 신 안, 고흥 등)하고 있다. 생공용수를 공급하는 수원들 의 상황을 통해서도 강수량이 부족했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저수량이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다.
표 1. 시도별 강수 현황(‘17.9.1 기준)
구 분 전국 강원 경기 충남 충북
강수량 (1.1~8.31)
금년(㎜) 773.3 1,005.4 979.5 856.6 994.2 예년(㎜) 1,023.2 1,028.7 1,055.5 995.6 1,012.2 전년(㎜) 827.8 891.8 749.2 754.5 819.3 대
비
예년(%) 75.6 97.7 92.8 86.0 98.2 전년(%) 93.4 112.7 130.7 113.5 121.4 8월(8.1~31) (㎜) 240.9 351.9 290.6 262.7 252.5
구 분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제주
강수량 (1.1~8.31)
금년(㎜) 668.3 743.1 543.7 652.6 731.6 예년(㎜) 1,114.9 1,006.0 1,142.7 866.8 1,305.3 전년(㎜) 923.8 766.3 931.7 729.6 1,147.2 대
비
예년(%) 59.9 73.9 47.6 75.3 56.0 전년(%) 72.3 97.0 58.4 89.5 63.8 8월(8.1~31) (㎜) 224.8 201.0 146.3 227.0 195.7
중부(경기) 지역 남부(경남) 지역
그림 1. 예년대비 강수량 비율(%) (기상청 45개 관측소 기준)
그림 2. 중부와 남부 지역의 월 누적강수량 변화
3. 전국 가뭄 현황 및 전망
국민안전처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월 발표하는 국가가뭄예경보에서는 전국의 가뭄 현황과 전망을 167개 시군 기준의 지도 상에 4단계(‘정상’, ‘주의’,
‘심함’, ‘매우심함’)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그림 3은 9 월 1일 기준의 생공용수 가뭄 현황을 보여 주는데, 충남 서부 8개 시군(보령댐 공급 지역), 전남 4개 시 군(평림댐 공급 지역), 경북 4개 시군(운문댐 공급 지역)이 가뭄 ‘심함’ 단계를, 전남 10개 시군(주암댐 공급 지역), 경북 2개 시군(영천댐 공급 지역), 경남 5개 시군(합천댐, 밀양댐, 남해군 지자체저수지 공 급 지역), 제주 2개 시군(어승생저수지 공급지역)이 가뭄 ‘주의’ 단계를 보이고 있어, 충청 이남을 중심 으로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
업용수의 경우도 울산 울주군과 경남지역 4개 시군, 경주시와 전남지역 3개 시군이 주의 단계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언론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남부 지방 의 가뭄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전국의 가뭄 현황도 여름철 강수의 중부 지방 편중 으로 인해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
국가가뭄예경보에서는 기상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3개월까지를 가뭄전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표 4 에서 알 수 있듯이, 기상청에서 매월 제공하는 3개 월 강수 전망에서는 9월과 10월에 예년과 비슷한 수 준의 강수가, 11월에는 예년보다 적은 강수를 전망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그림 4의 전국 가 뭄전망에서는 해갈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여전 히 남부 지방의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이 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 2. 전국 다목적댐 저수량 현황(‘17.9.1 기준)
구 분 전국
한 강 낙 동 강 금 강 섬진강 기 타
소양 충주 횡성 안동 임하 성덕 군위 김천
부항 보현 합천 남강 밀양 용담 대청 섬진 주암
(본+조)부안 보령 장흥 저수량
(억㎥)
금년 76.4 22.2 18.6 0.7 6.7 3.2 0.1 0.2 0.2 0.1 2.8 1.3 0.3 4.2 10.1 1.6 3.0 1.4 0.4 0.4 전년 62.1 18.2 11.5 0.5 6.4 2.4 0.1 0.2 0.3 0.1 3.3 0.8 0.4 3.4 8.2 1.2 3.6 1.6 0.3 0.4 예년 74.0 18.1 15.6 0.5 6.9 2.9 0.1 0.2 0.3 0.1 4.5 1.3 0.5 5.2 9.0 2.1 4.6 1.6 0.4 0.6 대비
(%)
전년 123 122 161 132 104 134 95 101 69 100 85 158 77 123 124 133 83 90 81 85 예년 103 123 120 131 97 112 95 88 81 100 62 105 55 79 112 73 64 86 60 59
표 3. 전국 용수댐 저수량 현황(‘17.9.1 기준)
구 분 전국 한 강 낙 동 강 섬진강 영산강
광동 달방 영천 안계 감포 운문 대곡 사연 대암 선암 연초 구천 수어 평림
저수량 (억㎥)
금년 1.47 0.09 0.07 0.37 0.12 0.01 0.37 0.03 0.05 0.05 0.01 0.02 0.07 0.18 0.03 전년 1.70 0.09 0.07 0.34 0.11 0.02 0.57 0.05 0.07 0.06 0.01 0.03 0.08 0.14 0.06 예년 2.48 0.08 0.06 0.53 0.10 0.02 0.92 0.14 0.16 0.06 0.01 0.03 0.08 0.19 0.07 대비
(%)
전년 86.6 99.1 99.0 109.4 118.0 51.4 64.8 51.6 65.7 84.1 91.8 76.6 83.4 122.9 60.0 예년 59.2 109.3 125.5 69.8 123.4 45.4 39.7 18.4 27.8 76.1 93.5 77.9 79.8 92.2 46.0
4. 맺음말
최근 몇 년 간 매년 가뭄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남부 지방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국의 강수 및 수문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여름철 강수의 지역별 편차로 인해 남 부 지방의 수원들이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국가가뭄예경보의 전국 가뭄 현
생활 및 공업용수 농업용수 제반·운반급수 지역 언론 빅데이터
표 4. 기상청 강수 전망(9~11월)
구 분 9월 10월 11월
예년 강수량 162.8㎜ 50.2㎜ 46.7㎜
전국 강수전망 예년과 비슷 예년과 비슷 예년보다 적겠음
그림 3. 전국 가뭄 현황(9.1 기준)
1개월 전망 (9월말)
그림 4. 전국 가뭄 전망(9월말~11월말)
2개월 전망 (10월말) 3개월 전망 (11월말)
황 및 전망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충청 이남의 가뭄 으로 이어져, 향후 몇 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현재 수자원을 관리하는 주체들을 중심으로 현재 의 가뭄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 다.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기상 패턴의 변화가 초래 할 수 있는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세계적으로 높
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장 기적인 관점에서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현 재의 가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금의 노력이 정 확한 가뭄 현황 파악과 전망, 가뭄에 취약한 지역을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 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행정안전부 (2017). 9월 가뭄 예·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