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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Rural Housing in Mt. Jirisan Area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Roof Ty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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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 촌락 가옥의 유형과 특성: 촌락 가옥의 지붕 형태를 중심으로

김창순*·이 전**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Rural Housing in Mt. Jirisan Area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Roof Types

Changsun Kim* · Jeon Lee**

이 연구는 김창순의 박사학위논문을 부분적으로 수정하고 재작성하여 완성한 논문임.

* 충무고등학교 지리교사, 경상대학교 대학원 사회교육과 지리교육학 박사(Geography Teacher at Chungmu High School, Ph.D in Geography Education at GNU, [email protected])

**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Professor, Department of Geography Education,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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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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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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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 연구는 지리산권 촌락을 연구지역으로 설정하여 촌락 가옥의 유형과 특성에 관해 지붕 형태를 중심 으로 고찰하는 연구이다. 지리산권 45개 촌락의 연구대상 가옥(1,862호)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기초단위지붕 (정형화된 틀을 가진 지붕)은 ‘팔작지붕’,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외쪽지붕’, ‘꺾인지붕’, ‘모임지붕’, ‘반원지 붕’, ‘단순평지붕’, ‘눈썹평지붕’과 같이 아홉 가지 종류로 나타난다. 연구대상 가옥은 일차적으로 한 종류의 기 초단위지붕으로만 구성되는 ‘단일양식지붕’ 가옥(1,753호)과 두 종류 이상의 기초단위지붕으로 나타나는 ‘결합 양식지붕’ 가옥(109호)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단일양식지붕은 ‘경사지붕’(1,327호)과 ‘평지붕’(426호)으로 구분 되고, 결합양식지붕은 ‘경사·평지붕’(59호)과 ‘경사·경사지붕’(50호)으로 구분된다. 연구대상 가옥의 지붕 형태 를 살펴보면, 팔작지붕이 723호(38.8%)로 가장 많고, 다음은 단순평지붕이 376호(20.2%), 맞배지붕이 317호 (17.0%), 우진각지붕이 262호(14.1%), 눈썹평지붕이 50호(2.6%)로 그 뒤를 잇는다. 나머지 지붕 형태는 연구대 상 가옥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하로 매우 낮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경사 지 붕을 증축한 가옥은 109호이고, 2층 혹은 3층의 복층 가옥은 185호이다. 촌락 가옥의 지붕 형태는 자연환경 요 인이나 정책 요인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촌락 가옥의 지붕 형태 그 자체가 바로 문화적 현상 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주요어 : 지붕 형태, 단일양식지붕, 결합양식지붕, 경사지붕, 평지붕

Abstract : This study deals with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rural housings in Mt. Jirisan Area with spe- cial reference to their roof types. The analysis of the 1,862 houses in the study area reveals that there are nine types of the basic roof: hip-and-gable roof, gable roof, hip roof, shed roof, folded roof, one-summit hip roof, barrel roof, simple-flat roof, and eyebrow-and-flat roof. The roof types of rural housing are first classified into single-style roof (1,753 houses) and combined-style roof (109 houses) according to the number of the basic roof. The single-style roof is further divided into pitched roof (1,327 houses) and flat roof (426 houses), and the combined-style roof is divided into pitched-and-flat roof (59 houses) and pitched-and-pitched roof (50 houses). Among the houses in the study area, there are 109 houses which have extended the pitched roof over the original flat roof, and 185 houses which have multi-storied layers. The roof types adopted by houses in Mt. Jirisan area are not only influenced by the location of the city or county of the houses, but also by envi- ronmental factors as well as governmental policies. However, the cultural factor should be considered as the

(2)

1. 머리말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멕시코 북부의 건조지대를 지나다 보면 평지붕 가 옥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그 가옥들은 조금씩 다 른 모양을 갖고 있지만, 전체적인 가옥 경관은 멕시 코 북부 건조지대의 특성을 잘 반영한다. 일본의 대다 수 촌락에서는 일본식 전통 가옥들이 주류를 이룬다.

일본의 촌락 가옥들이 가옥마다 조금씩 다른 지붕 형 태를 갖고 있지만, 전체적인 촌락 가옥 경관은 일본식 전통 가옥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알프스 산지의 스위 스 촌락에서는 지붕의 경사도가 조금 큰 스위스 스타 일의 가옥들이 들어서 있다. 멕시코·일본·스위스 등 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그 나라 고유의 전통 가옥들이 촌락 가옥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우 리나라 촌락에는 지붕 형태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지 붕 재료, 지붕 색깔, 외벽 재료, 외벽 색깔 등도 다양 한 가옥들이 혼재한다. 오늘날 우리나라 촌락에 매우 다양한 유형의 가옥이 혼재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볼 때 매우 특이한 현상에 속한다.

우리나라 촌락에서는 1960년대까지 우진각지붕의 초가집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1970년대 이후 농 촌 지붕 개량사업으로 초가지붕은 인조슬레이트지붕 등으로 교체되었다. 기와지붕 가옥은 주로 팔작지붕 형태를 갖는데, 기와지붕은 1960년대 이후부터 1990 년대까지 꾸준히 증가하였다. 근래에는 기와지붕보 다는 기와 모양의 컬러강판지붕이 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촌락에서 수평으로 된 지붕 면을 가진 평지붕은 1970년 이후에 새로 등장한 지붕 형태에 속한다. 평지붕은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촌락 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10여 년 동안에는 아스팔

트싱글의 맞배지붕 가옥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 처럼 우리나라 촌락에서는 지난 반세기의 산업화와 교통 발달 등으로 인하여 매우 다양한 지붕 형태를 가 진 촌락 가옥들이 들어서 있다(김창순·이전, 2016).

이 연구는 지리산권 촌락 가옥의 유형과 특성을 고 찰하되, 지붕 형태를 중심으로 고찰하는 연구이다.

지붕 형태는 촌락 가옥 경관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단연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지붕은 가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 기 때문에 가옥의 가시적 요소로서 매우 중요할 수밖 에 없다. 오늘날 우리나라 촌락에서는 우진각지붕이 나 팔작지붕과 같이 전통가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 붕 형태를 포함하여 맞배지붕·단순평지붕·눈썹평지 붕·외쪽지붕·꺾인지붕·모임지붕·반원지붕 등 매우 다양한 지붕 형태가 나타난다.

이 연구의 연구지역은 지리산권 촌락이다. 지리산 권 촌락 주민의 노령화 현상은 다른 면부지역에 비교 하여 볼 때 매우 두드러지기 때문에,1) 즉 지리산권 촌 락의 주민들은 나이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다른 촌락 주민들에 비하여 진취적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지리산권 촌락 가옥의 변형 수준은 우리나라 다 른 지역의 촌락들에 비하여 오히려 낮을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지리산권 촌락에는 아름다운 산세로 인하 여 전원주택이 새롭게 들어서기는 하지만 아직은 소 수에 불과하다. 전통가옥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시 점에서, 그나마 전통가옥의 특성들이 비교적 많이 남 아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지리산권 촌락을 이 연구 의 연구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다.

한국지리학계에서는 촌락의 전통가옥에 대한 연구 가 많이 이루어졌다. 2009개정 교육과정의 현행 고등 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는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과 주민 생활의 사례로서 전통가옥에 대한 내용을 소개 하고 있다(이전·이호욱, 2015). 정주간이 있는 관북 most important determinant of roof type adopted by the houses. Therefore, the research on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rural housing may help us understand the regional and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Ko- rean rural area.

Key Words : roof type, single-style roof, combined-style roof, pitched roof, flat roof

(3)

형 가옥, 우데기가 있는 울릉도형 가옥, 대청마루가 있는 남부형 가옥, 아궁이의 방향이 다른 제주도형 가 옥, 폐쇄적인 북동부 산간지역의 겹집 구조와 개방적 인 남부지방의 홑집 구조, 바람이 강한 제주도의 그물 지붕, 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제주도의 풍채, 호남 지방의 까대기 등에 대한 내용이 그것이 다. 교과서에 소개된 대부분의 전통가옥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고, 전통가옥이 자취를 감춘 그 자리에 다양한 유형의 촌락 가옥들이 등장하 고 있다. 그러므로 21세기 초의 우리나라 촌락 가옥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 촌락 경관 이해라는 점에서 매 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 다양한 유형의 촌락 가옥이 등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붕 형태를 중심으로 촌 락 가옥의 유형과 특성을 고찰하는 것은 우리나라 촌 락 경관 이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본다.

2) 연구지역 촌락과 연구대상 가옥

이 연구의 연구지역은 지리산권 촌락인데, 지리산 권 촌락들은 지리산지에 형성된 수십여 개 이상의 크 고 작은 골짜기에 들어서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 계(표 1)에 의하면, 지리산 국립공원 총면적 483.0㎢

중에 경상남도가 56.0%, 전라북도가 23.1%, 전라남 도가 20.9%를 차지한다. 이 연구에서 지리산권이라 함은 경상남도 함양군·산청군·하동군, 전라북도 남 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지리산 국립공원에 접하는 15개의 면을 말한다. 연구 지역 촌락은 지리산권 15개 면의 각 면에서 리가 다른 3개의 촌락을 선정하여 총 45개 촌락이고, 연구대상 가옥은 45개 촌락의 1,862호이다(그림 1, 표 2).

지리산권의 각 면에서 3개의 촌락은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다. 우선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2)에서 연구 지역 15개 면의 최근 자연촌락 가구 수와 남·여 인구 수를 요청하였다.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리산 국 립공원에 인접한 리에 속하는 자연촌락 중 가구 수가 30~60호인 촌락을 선정하였다. 확보한 자료 중 가구 수가 60호 이하의 촌락이 없는 리의 경우에는 가구 수 가 60호 이상이라도 연구지역 촌락으로 선정하였다.

네이버 지도3)로 가옥의 집합 정도를 검색한 다음에, 가옥의 집합 정도가 높은 자연촌락을 우선적으로 선 정하였다. 그런데 정보공개요청으로 확보한 자료에 는 한 개의 촌락으로 나타나 있는 촌락이 현지조사를 통해 확인해보니 실제로는 2~3개 촌락인 경우도 있 었다.4) 이촌향도 현상으로 농촌의 인구수가 줄어들면 서 행정의 편리를 위하여 2개 이상의 촌락을 하나로 묶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러한 촌락도 연 구지역 촌락에 포함하였다.

이 연구를 위한 제1차 현지조사는 2015년 9월부터 표 1. 지리산 국립공원의 시·군별 면적 현황

시·군 면적(㎢) 비율(%)

전라북도 남원시 111.5 23.1

전라남도 구례군 100.8 20.9

경상남도

산청군 112.1 23.2 하동군 86.3 17.8

함양군 72.4 15.0

소계 270.7 56.0

합계 483.0 100

그림 1. 연구지역

(4)

10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가옥 을 직접 방문하여 도로명 주소, 지붕 형태, 가옥의 층 수, 폐가 여부, 지붕 재료, 외벽 재료 등을 기록하였 다. 그리고 거주 주민과 면담하기도 하고, 가옥의 사 진을 촬영해두기도 하였다. 제1차 현지조사 자료를 일단 정리한 다음에 드러난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 10월 말에서 11월까지 제2차 현지조사를 추가 적으로 수행하였다. 이후에도 추가적인 자료를 수집

하거나 추가적인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2016년 12월 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연구대상 가옥의 대부분은 주거 목적을 위한 가옥 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의 주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 인 살림집 건물이 주요 연구대상이다. 주로 살림집으 로 이용하는 건물은 다른 부차적 부대시설로 이용하 더라도 연구대상 가옥에 포함하였고, 상업적인 용도 로만 사용되는 음식점, 민박, 펜션 등의 건물은 연구 표 2. 연구지역 촌락과 연구대상 가옥 수

연번

·

·

촌락 명 가옥

수*

가구 수** 연번

·

·

촌락 명 가옥

수*

가구 수**

1

운수리 신촌 52 51 25

입석리 입석 33 55

2 삼신리 법하 56 53 26 장항리 장항 59 68

3 덕은리 중기 53 50 27 중황리 하황 40 46

4

등촌리 덕기 35 36 28

중군리 중군 53 71

5 중대리 하중대 30 47 29 인월리 구인월 33 51

6 입석리 하덕 32 38 30 상우리 하우 46 48

7

묵계리 장고 35 37 31

용궁리 외용궁 31 29

8 상이리 나본 37 38 32 은송리 은행정 37 43

9 중이리 금남 40 55 33 고기리 안터 27 37

10

외공리 외공 39 38 34

위안리 상위 31 30

11 원리 서신 37 44 35 대평리 평촌 39 40

12 천평리 천평 41 44 36 관산리 사포 31 40

13

대하리 다간 31 34 37

대전리 상대 55 39

14 석남리 석하 26 34 38 수월리 월곡 42 44

15 홍계리 동촌 37 46 39 지천리 지상 46 38

16

방곡리 방곡 30 50 40

갑산리 갑대 41 58

17 지막리 지막 58 70 41 광평리 가랑 33 35

18 수철리 수철 60 83 42 사도리 하사 102 98

19

호산리 임호 30 34 43

내서리 신촌 31 37

20 남호리 한남 38 40 44 내동리 평도 41 77

21 대천리 대포 36 38 45 오미리 내죽 44 45

22

의탄리 의평 44 50 합계 1,862 2,193

23 군자리 도마 49 37 *가옥 수: 현지조사에 의한 연구대상 가옥 수

**가구 수: 정보공개요청 자료에 따른 가구 수

24 구양리 등구 41 43

(5)

대상 가옥에서 제외하였다.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건 물이더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연구대상 가옥에 포함하였다. 주거 목적의 집을 개조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도 계속하여 주거 목적으로 병행하여 사 용하는 건물과 건축 당시부터 주거용 목적과 상업적 목적을 모두 지닌 비교적 작은 건물은 연구대상 가옥 에 포함하였다.

‘별장’, ‘재실’, ‘마을회관’, ‘폐가’는 거주 연속성의 관점에서 일반 가옥과는 구분되지만, 연구대상 가옥 에 포함하였다. 별장은 일반 가옥과 동질적인 공간에 있으면서 살림집 구조를 갖고 있어 연구대상 가옥에 포함하였다. 재실5)은 사람이 살지 않고 제사를 모시 기 위한 공간인데, 보통 팔작지붕 형태의 가옥으로 일 반 가정집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어 연구대상 가옥 에 포함하였다. 마을회관6)은 근래 노인들의 쉼터 공 간으로 거듭나고 있기에 연구대상 가옥에 포함하였 다. 폐가7)는 원래부터 주거용 목적으로 사용하던 가 옥이라는 점에서 연구대상 가옥에 포함하였다. 그렇 지만 비워 둔지 너무 오래되어 다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폐가는 연구대상 가옥에서 제외하였다. 촌락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감안하면 폐가가 상당히 많아 야 하겠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빈집정리를 계속하 고 있기 때문에 폐가가 실제로 많지 않았다.

현지조사 당시 신축 중인 가옥도 여러 채 있었다.

제1차 현지조사에서는 지붕 형태의 확인이 거의 불가 능하였으나, 제2차 현지조사 때는 완성된 가옥도 여 럿 있었다. 이런 가옥의 경우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어 있으면 연구대상 가옥에 포함하였다. 도로명 주소는 가옥이 신축된 후 바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어서 이렇 게 포함된 가옥은 소수에 불과하다. 현지조사를 통해 선정된 연구대상 가옥 수는 1,862호(표 2)인데, 이 가 옥 수는 정보공개요청에 의한 가구 수 2,193호와 차 이가 발생하였다. 연구대상 가옥 수와 정보공개요청 자료의 가구 수가 서로 다른 이유는 하나의 가옥에 두 가구가 입주하여 거주하는 경우가 있고, 촌락에서 매 우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조사하지 못한 별장이 나 전원주택 등이 있으며, 또한 연구대상 가옥에 포함 하지 않은 펜션이나 창고 건물 등에서 생활하는 가구 가 있기 때문이다.

3) 지붕 형태를 분류하는 방법

이 연구에서 지붕 형태 분류의 기초단위는 정형화 된 틀을 가진 지붕, 즉 기초단위지붕이다. 기초단위 지붕은 그림 2와 같이 ‘팔작지붕’, ‘맞배지붕’, ‘우진각 지붕’, ‘외쪽지붕’, ‘꺾인지붕’, ‘모임지붕’, ‘반원지붕’,

‘단순평지붕’, ‘눈썹평지붕’ 등과 같이 다양한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 지붕을 구성하고 있는

‘기초단위지붕 종류의 수’에 따라 지붕 형태를 일차적 으로 ‘단일양식지붕’과 ‘결합양식지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일양식지붕은 한 종류의 기초단위지붕으로 만 구성되는 지붕이고, 결합양식지붕은 두 종류 이상 의 기초단위지붕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지붕이다.

단일양식지붕은 ‘경사지붕’과 ‘평지붕’으로 분류한 다. 경사지붕은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맞배지붕’,

‘외쪽지붕’, ‘꺾인지붕’ 등으로 다시 분류하고, 평지붕 은 ‘단순평지붕’과 ‘눈썹평지붕’으로 다시 분류한다.

우리나라 전통가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지붕 형태는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맞배지붕이다. 외쪽지붕과 꺾 인지붕 등은 근래에 신축된 가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지붕 형태이다. 단순평지붕과 눈썹평지붕은 1970년 대 이후에 우리나라 촌락에 등장한 지붕 형태에 속한 다. 결합양식지붕은 ‘경사·평지붕’과 ‘경사·경사지붕’

으로 분류한다. 결합양식지붕의 경사·평지붕에는 ‘맞 배·단순평지붕’, ‘외쪽·단순평지붕’ 등과 같은 다양한 지붕 형태가 나타나고, 경사·경사지붕에도 ‘맞배·외 쪽지붕’, ‘맞배·우진각지붕’ 등과 같은 매우 다양한 지 붕 형태가 나타난다.

복층 가옥의 지붕 형태는 층간 면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층간 면적이 동일한 경우에는 최상부의 지 붕 형태를 기준으로 하고, 아래층의 면적이 넓고 윗층 의 면적이 좁은 경우에는 각 층의 지붕 형태를 별개의 지붕으로 모두 인정한다. 만약 모든 층의 지붕 형태가 한 가지의 기초단위지붕으로만 구성되는 지붕이면 단일양식지붕으로 인정하고, 두 종류 이상의 기초단 위지붕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결합양식지붕으로 인정 한다. 예를 들어 1층에는 단순평지붕이, 2층에는 아 래층의 지붕 면적보다 좁은 맞배지붕이 있으면, 이런 복층 가옥의 지붕 형태는 결합양식지붕의 경사·평지

(6)

붕에 속하는 ‘맞배·단순평지붕’으로 분류한다.

2. 지붕 형태에 따른 가옥의 유형

앞에서 설정한 지붕 형태의 분류기준에 따라 연구 대상 가옥의 지붕 형태를 분석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연구대상 가옥 1,862호(100%) 중에서 단일양식지붕 가옥은 1,753호(94.1%)이고, 결합양식지붕 가옥은 109호(5.9%)이다. 단일양식지붕 가옥이 결합양식지 붕 가옥보다 훨씬 많다. 결합양식지붕 가옥은 그 수는 적지만 매우 다양한 지붕 형태를 갖고 있다. 단일양식 지붕 가옥에서는 일곱 가지 지붕 형태가 나타나지만, 결합양식지붕 가옥에서는 총 스물두 가지 지붕 형태 가 나타난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단일양식의 경사지붕 가 옥은 1,327호(71.3%)이고, 평지붕 가옥은 426호 (22.9%)이다. 단일양식지붕 중 경사지붕에는 다섯 가 지의 지붕 형태가 나타나고, 평지붕에는 두 가지의 지

붕 형태가 나타난다. 경사지붕 가옥 중에서는 팔작 지붕 가옥이 723호(38.8%)로 가장 많고, 다음은 맞 배지붕 가옥 317호(17.0%), 우진각지붕 가옥 262호 (14.1%), 외쪽지붕 가옥 21호(1.1%), 꺾인지붕 가옥 4 호(0.2%) 순으로 나타난다. 모임지붕(그림 3)과 반원 지붕(그림 4)은 결합양식지붕 가옥에서는 나타나지 만, 단일양식지붕 가옥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평지 붕 가옥 중에서는 단순평지붕 가옥이 376호(20.2%), 눈썹평지붕 가옥이 50호(2.7%) 나타난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결합양식의 경사·평지붕 가 옥은 59호(3.2%)이고, 경사·경사지붕 가옥은 50호 (2.7%)이다. 경사·평지붕 가옥에는 열 가지의 지붕 형태가 나타나고, 경사·경사지붕 가옥에는 열두 가지 의 지붕 형태가 나타난다. 경사·평지붕 가옥 59호 중 에서는 맞배·단순평지붕 가옥(그림 5)이 26호로 가 장 많이 나타나고, 다음은 외쪽·단순평지붕 가옥이 7 호, 맞배·눈썹평지붕 가옥 7호, 팔작·단순평지붕 가 옥 6호, 우진각·단순평지붕 가옥 4호, 맞배·외쪽·단 순평지붕 가옥 4호, 맞배·외쪽·눈썹평지붕 가옥 2 호, 외쪽·눈썹평지붕 가옥 1호, 모임·외쪽·단순평지 붕 가옥 1호, 맞배·우진각·단순평지붕 가옥 1호의 순 으로 나타난다. 경사·경사지붕 가옥 50호 중에서는 맞배·외쪽지붕 가옥(그림 6)이 26호로 가장 많이 나 타나고, 다음은 맞배·우진각지붕 가옥이 9호, 맞배·

모임지붕 가옥, 모임·외쪽지붕 가옥, 팔작·외쪽지붕 가옥, 맞배·모임·외쪽지붕 가옥, 우진각·맞배·외쪽 지붕 가옥이 각 2호, 반원·맞배지붕 가옥, 외쪽·우진 각지붕 가옥, 맞배·꺾인지붕 가옥, 팔작·맞배지붕 가 옥, 꺾인·우진각·맞배·외쪽지붕 가옥이 각 1호의 순 으로 나타난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지붕 형태를 살펴보면, 팔작지붕이 723호(38.8%)로 가장 많고, 다음은 단순평지붕이 376호(20.2%), 맞배지붕 이 317호(17.0%), 우진각지붕이 262호(14.1%), 눈썹 평지붕이 50호(2.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나머지 가옥 유형은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하로 아주 낮다. 팔작지붕과 우진각지붕은 우 리나라 전통가옥에서 많이 나타나는 지붕 형태인데 아직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평지 그림 2. 기초단위지붕의 종류

(7)

붕은 1970년대 이후에 건축된 촌락 가옥에서 볼 수 있 는 지붕 형태이다.

표 3. 지붕 형태에 따른 가옥의 유형 지붕 형태

가옥 수(호) 전체 가옥 중 비율 (%)

일차 분류 중 비율

일차분류 이차분류 삼차 분류 (%)

단일 양식 지붕

경사지붕

팔작지붕 723 38.8 41.2

맞배지붕 317 17.0 18.1

우진각지붕 262 14.1 14.9

외쪽지붕 21 1.1 1.2

꺾인지붕 4 0.2 0.2

소계 1,327 71.3 75.7

평지붕

단순평지붕 376 20.2 21.4

눈썹평지붕 50 2.7 2.9

소계 426 22.9 24.3

소계 1,753 94.1 100

결합 양식 지붕

경사·

평지붕

맞배·단순평지붕 26 1.4 23.9

외쪽·단순평지붕 7 0.4 6.4

맞배·눈썹평지붕 7 0.4 6.4

팔작·단순평지붕 6 0.3 5.5

우진각·단순평지붕 4 0.2 3.7

맞배·외쪽·단순평지붕 4 0.2 3.7

맞배·외쪽·눈썹평지붕 2 0.1 1.8

외쪽·눈썹평지붕 1 0.1 0.9

모임·외쪽·단순평지붕 1 0.1 0.9

맞배·우진각·단순평지붕 1 0.1 0.9

소계 59 3.2 54.1

경사·

경사지붕

맞배·외쪽지붕 26 1.4 23.9

맞배·우진각지붕 9 0.5 8.3

맞배·모임지붕 2 0.1 1.8

모임·외쪽지붕 2 0.1 1.8

팔작·외쪽지붕 2 0.1 1.8

맞배·모임·외쪽지붕 2 0.1 1.8

우진각·맞배·외쪽지붕 2 0.1 1.8

기타지붕* 5 0.3 4.6

소계 50 2.7 45.9

소계 109 5.9 100

합계 1,862 100  

* 반원·맞배지붕(1), 외쪽·우진각지붕(1), 맞배·꺾인지붕(1), 팔작·맞배지붕(1), 꺾인·우진각·맞배·외쪽지붕(1)

(8)

3.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증축한 경사지붕 형태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팔 작지붕이나 맞배지붕 등 경사 지붕을 증축한 가옥이 109호에 달한다.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경사지붕을 증축한 가옥은 외관상 다른 경사지붕과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그림 7). 이 가옥들은 건축 당시에는 평지붕 이었다가 지붕 개량 공사로 지붕 형태가 바뀌어 경사 지붕으로 분류되는 가옥들이다.8) 이러한 지붕 형태는 다른 지붕 형태와 비교하여 외관상 뚜렷하게 구분되 어 좀 더 세부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평지붕 가옥의 가장 큰 장점은 옥상 공간을 생활공 간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다. 평지붕 가옥의 옥상 공간에는 빨래 건조대를 설치하기도 하고, 장독을 놓

기도 하고, 물건을 쌓아 두기도 한다. 그런데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는 배수구가 있어 비가 올 경우 배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빗물 누수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옥상에 도막 방수나 시트 방수 를 하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영구적이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빗물 누수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이러 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팔 작지붕 또는 맞배지붕 등의 경사지붕을 다시 증축하 는 것이다.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경사지붕을 증축한 가옥을 그림 7과 같이 ‘단층 가옥 유형’과 ‘복층 가옥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층 가옥 유형’은 평지붕의 옥상 난간 위에 붙여 서 경사지붕을 증축한 유형으로 연구대상 가옥에서 는 단층(1층)으로 분류한다. 이 유형의 경우, 경사지 붕을 증축하는 주된 목적은 빗물 누수 방지를 위한 것 이다. 게다가 옥상에 지붕이 생기므로 단열 효과가 생 그림 3. 모임·외쪽지붕 가옥

(구례군 광의면 상대길 9-3, 상대 촌락)

그림 5. 맞배·단순평지붕 가옥 (하동군 악양면 악양서로 223-3, 하덕 촌락)

그림 4. 반원·맞배지붕 가옥 (구례군 산동면 상위길 22, 상위 촌락)

그림 6. 맞배·외쪽지붕 가옥 (하동군 화개면 중터길 47-4, 중기 촌락)

(9)

겨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 다는 장점이 부수적으로 따른다. 그러나 평지붕의 옥 상 공간을 활용하기 곤란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전선을 설치하여 옥상 공간을 밝게 하면 약간의 여유 공간이 생겨 활동할 수 있지만, 높이가 너무 낮고 지 붕 구조물이 방해되어 활용도는 매우 낮아진다.

‘복층 가옥 유형’은 평지붕 가옥의 옥상 난간에서 1m 내외의 거리를 두고 경사지붕을 증축한 유형으로 연구대상 가옥에서는 복층(2층)으로 분류한다. 이 유 형의 경우, 경사지붕을 증축하는 목적은 빗물 누수 방 지와 부족한 생활공간 확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평 지붕 가옥의 옥상 수평면과 새로 증축한 경사지붕 간 의 높이가 건물 한 층 높이보다 약간 낮긴 하지만, 그 공간을 실생활에 활용하기 때문에 연구대상 가옥에 서는 2층으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연구지역 촌락은 지리산지의 경사진 곳에 위치하여 가구당 대지 면적 이 좁은 편인데, 평지붕의 옥상에 경사지붕을 증축할 때 난간에서 공간을 띄워 생활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평지붕 가옥의 옥상 난간에서 경사지붕까지의 외벽 공간을 샌드위치패널, 시멘트(비닐)사이딩 등 외벽 재료로 막아 놓은 경우도 있고, 막지 않고 그대로 사

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지역에서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경사지붕을 증축한 가옥의 지붕 형태를 분석하면 표 4와 같다. 단 층 가옥 유형(53호)과 복층 가옥 유형(56호)을 모두 합한 가옥 109호(100%)의 지붕 형태를 살펴보면, 팔 작지붕(그림 8)의 비율이 56.0%에 달한다. 다음은 맞 배지붕(33.9%, 그림 9), 우진각지붕(8.3%, 그림 10), 외쪽지붕(0.9%), 맞배·외쪽지붕(0.9%)의 순으로 나 타난다.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의 비율이 89.9%로 거 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구대상 전체 가옥에서 팔작 지붕(38.8%), 맞배지붕(17.0%), 우진각지붕(14.1%)

단층 가옥 유형 복층 가옥 유형

평지붕의 옥상 난간 위에 붙여 서 경사지붕을 증축한 유형(1 층으로 분류)

평지붕의 옥상 난간에서 1m 내 외의 거리를 두고 경사지붕을 증 축한 유형(2층으로 분류)

(구례군 마산면 갑동길 8, 갑대 촌락) (산청군 삼장면 친환경로293번길 99, 다간 촌락)

그림 7.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증축한 경사지붕의 유형 구분

표 4.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증축한 경사지붕의 형태

지붕 형태 단층 가옥 유형(호)

복층 가옥

유형(호) 계(호) 비율(%)

팔작지붕 33 28 61 56.0

맞배지붕 14 23 37 33.9

우진각지붕 6 3 9 8.3

외쪽지붕  - 1 1 0.9

맞배·외쪽지붕 -  1 1 0.9

 합계 53 56 109 100

(10)

이 차지하는 비율과 비교하면,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증축한 경사지붕의 지붕 형태는 팔작지붕과 맞배지 붕의 비율이 매우 높고, 우진각지붕의 비율은 현저히 낮다.

4. 경사·평지붕 가옥의 지붕 형태

결합양식지붕 가옥은 정형화된 지붕 형태를 갖고 있지 않고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경사·

평지붕은 신축 과정에서 설계되어 나타나기도 하지 만, 개축 또는 증축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평지붕에 경사지붕부를, 또는 경사지붕에 평지붕부를 추가하 는 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이전·성화룡 2015). 연 구대상 가옥 1,862호(100%) 중에서 경사·평지붕 가 옥은 59호(3.2%)인데, 그림 11과 같이 ‘복층형’, ‘직렬 형’, ‘병렬형’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경사·평지붕 가 옥의 각 유형별 지붕 형태를 분류하면 표 5와 같다.

‘복층형(44호)’은 평지붕 가옥이 아래층에 있고, 평 지붕 가옥의 옥상에 아래층 평지붕의 면적보다 좁게 경사지붕을 부설한 형태의 경사·평지붕 가옥 유형으 로 2층 또는 3층으로 된 복층 가옥에서 나타난다. 경 사·평지붕 가옥의 복층 가옥 45호9) 중에서 1호10)를 제외한 44호가 바로 이 유형에 해당한다. 평지붕 가 옥은 지붕이 평면으로 되어 있어 경사지붕 가옥 유형 보다 건축물의 증축이 용이하다. 따라서 생활공간 부 족으로 건축물을 더 짓고 싶지만, 주변에서 새로운 대 지를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선택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복층형의 지붕 형태를 살펴보면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아래층보다 면적이 좁은 맞배지붕을 부설한 경우가 30호로 대부분이고, 다음은 맞배·외 쪽지붕(6호), 외쪽지붕(3호), 우진각지붕(2호), 팔작 지붕(1호), 모임·외쪽지붕(1호), 맞배·우진각지붕(1 호)의 순이다.

‘직렬형(10호)’은 평지붕과 경사지붕이 옆으로 나란 히 나타나는 경사·평지붕 가옥 유형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평지붕이 중심 건물로 나타난다. 신축 당시부 터 경사·평지붕 가옥으로 건축되기도 하지만, 평지붕 가옥을 지은 후 생활공간의 확보를 위해 경사지붕부 를 증축하기도 한다. 증축된 경사지붕의 건물은 중심 건물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렬형은 대부분 단층이면서 건축 시기가 근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팔작·단순평지붕 가옥 중에서 2호는 팔작지붕이 중 심 건물이고, 건축 시기도 오래 된 것이다. 직렬형의 그림 8. 팔작지붕 가옥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증축한 경사지붕, 하동군 화개면 법하길 26-4, 법하 촌락)

그림 9. 맞배지붕 가옥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증축한 경사지붕, 하동군 화개면 법하길 36, 법하 촌락)

그림 10. 우진각지붕 가옥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증축한 경사지붕, 구례군 마산면 하사4길 13-1, 하사 촌락)

(11)

지붕 형태를 살펴보면 팔작·단순평지붕(4호), 외쪽·

단순평지붕(3호), 맞배·단순평지붕(2호), 맞배·눈썹 평지붕(1호) 네 가지의 지붕 형태가 나타난다.

‘병렬형(5호)’은 경사지붕과 평지붕이 가옥의 앞과 뒤에 병렬적으로 나타나는 경사·평지붕 가옥 유형이 다. 기존의 경사지붕 가옥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 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며 주로 단층 가옥이다. 경사 지붕 가옥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옥 내부의 생활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가옥의 앞면에 평지붕을 증축 하는 것이다. 이 때 만들어지는 평지붕은 단독으로 만 들어지는 평지붕 가옥보다 좁으면서 옆으로 긴 것이 특징이다. 가옥의 뒷면에 있는 경사지붕부를 전면에 서 잘 볼 수 있으려면 좁은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 나 외쪽·단순평지붕(1호) 가옥의 경우, 평지붕 건물 이 중심 건물이고 건축 시기는 비교적 근래에 지은 것 이다.

복층형 직렬형 병렬형

복층 가옥에서 아래 층은 평지붕이고, 가장 높은 층 은 평지붕보다 좁은 면적 의 경사지붕 가옥 유형

평지붕과 경사지붕 이 옆으로 나란히 있는 가옥 유형

평지붕과 경사지붕이 앞과 뒤에 병렬적으 로 배치되어 있는 가 옥 유형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대로 1493, 외공 촌락)

(산청군 삼장면 친환경로 293번길 96-1, 다간 촌락)

(구례군 광의면 지상길 15-10, 지상 촌락)

그림 11. 경사·평지붕 가옥의 유형 구분

표 5. 경사·평지붕 가옥의 유형별 지붕 형태

지붕 형태 복층형(호) 직렬형(호) 병렬형(호) 합계(호)

맞배·단순평지붕 24 2 -  26

맞배·눈썹평지붕 6 1 - 7

외쪽·단순평지붕 3 3 1 7

팔작·단순평지붕 1 4 1 6

우진각·단순평지붕 2  - 2 4

맞배·외쪽·단순평지붕 4  -  - 4

맞배·외쪽·눈썹평지붕 2 - - 2

외쪽·눈썹평지붕 - - 1 1

모임·외쪽·단순평지붕 1  -  - 1

맞배·우진각·단순평지붕 1 - - 1

합계(비율) 44(74.6%) 10(16.9%) 5(8.5%) 59(100%)

(12)

경사·평지붕 가옥을 복층형, 직렬형, 병렬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보았을 때, 복층형이 가장 보편 적인 가옥 유형이고, 직렬형과 병렬형이 그 다음으로 나타나는 가옥 유형이다. 복층형은 복층 가옥에서 나 타나며 매우 다양한 지붕 형태를 보이고, 경사지붕부 의 지붕 형태는 맞배지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복 층형은 가옥의 신축 때부터 나타나기도 하지만, 신축 때는 많은 건축 비용으로 인해 최소한의 공간인 단층 으로 된 평지붕 가옥을 짓고, 후에 생활공간이 부족해 짐에 따라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새로운 공간을 증축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직렬형과 병렬형은 대부분 단층 가옥에서 나타나며, 복층형과 비교하여 좀 더 단순한 지붕 형태를 보인다. 연구대상 전체 가 옥의 경사지붕에서는 팔작지붕의 비율이 가장 높지 만, 경사·평지붕 가옥의 복층형 유형에서는 맞배지붕 의 비율이 가장 높다.

5. 단층 가옥과 복층 가옥의 지붕 형태

단층 가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촌락에서 가장 많 이 볼 수 있는 가옥이며, 복층 가옥은 주로 근래에 건 축된 가옥 중에 나타난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는 그림 12와 같이 단층으로 된 평지붕 가옥을 신축하였으나, 시간이 흐른 후 옥상에 부속 건물11)을 올린 경우가 있 다.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나무 또는 철제로 된 네 개 의 기둥을 세운 후 대부분 맞배지붕을 올리며, 사방은 트인 상태로 둔다. 부속건물의 높이는 건물 한 층의 높이와 비슷하지만, 주로 곶감을 건조시키는 용도로 만 사용하기 때문에 연구대상 가옥에서는 단층 가옥 으로 분류한다.

연구대상 가옥에서 복층 가옥은 185호(9.9%)인데, 이중에 2층 가옥은 181호12)이고, 3층 가옥 4호이다.

복층 가옥은 단층 가옥과 비교하여 지붕 형태에 있어 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따라서 단층 가옥과 복층 가옥의 지붕 형태를 비교하는 것은 건축 시기에 따른 가옥의 지붕 형태 특징을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연구대상 가옥을 단층 가옥과 복층 가옥으

로 구분하고, 그 가옥의 지붕 형태를 분석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단층 가옥 1,677호(100%) 중 단일양식지붕 가옥 이 1,634호(97.4%)이며, 결합양식지붕 가옥은 43호 (2.6%)이다. 복층 가옥 185호(100%) 중 단일양식지 붕 가옥이 119호(64.3%)이고, 결합양식지붕 가옥은 66호(35.7%)나 된다. 즉 단층 가옥의 경우에는 단일 양식지붕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복층 가옥의 경우에는 단층 가옥에 비해 결합양식지붕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단층 가옥(100%)에서 비율이 높은 지붕 형태는 팔작지붕(41.2%), 단순평지붕(20.6%), 맞배지붕 (16.2%), 우진각지붕(15.4%)이다. 이 네 가지의 지 붕 형태가 차지하는 비율은 93.4%나 된다. 복층 가 옥(100%)에서 비율이 높은 지붕 형태는 맞배지붕 (24.9%), 팔작지붕(17.3%), 단순평지붕(16.8%), 맞 배·단순평지붕(12.9%)이다. 이 네 가지의 지붕 형태 가 차지하는 비율은 71.9%에 불과하다. 단층 가옥에 서는 위 네 가지의 지붕 형태가 집중적으로 많이 나타 나지만, 복층 가옥에서는 단층 가옥과 비교하여 어느 한 지붕 형태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지붕 형태가 고르 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층 가옥과 복층 가 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지붕 형태를 중심으로 단층 가옥과 복층 가옥의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 다.

팔작지붕 가옥의 비율은 단층 가옥에서는 41.2%로 그림 12. 평지붕 가옥의 옥상 곶감건조장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71번길 79-3, 서신 촌락)

(13)

가장 높지만, 복층 가옥에서는 17.3%로 두 번째로 높 다. 팔작지붕은 복층 가옥보다 단층 가옥에서 더욱 선 호된다. 복층 가옥 중 팔작지붕 32호(100%) 중에서

28호(87.5%)가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빗물 누수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사지붕을 증축한 가옥임을 감 안하면, 복층 가옥에서는 건축 당시에 팔작지붕을 신 표 6. 단층 가옥과 복층 가옥의 지붕 형태

지붕 형태 단층 가옥 복층 가옥

일차분류 이차분류 삼차분류 가옥 수(호) 비율(%) 가옥 수(호) 비율(%)

단일 양식 지붕

경사 지붕

팔작지붕 691 41.2 32 17.3

맞배지붕 271 16.2 46 24.9

우진각지붕 258 15.4 4 2.2

외쪽지붕 16 1.0 5 2.7

꺾인지붕 4 0.2 - -

소계 1,240 73.9 87 47.0

지붕

단순평지붕 345 20.6 31 16.8

눈썹평지붕 49 2.9 1 0.5

소계 394 23.5 32 17.3

소계 1,634 97.4 119 64.3

결합 양식 지붕

경사

·평 지붕

맞배·단순평지붕 2 0.1 24 12.9

외쪽·단순평지붕 4 0.2 3 1.6

맞배·눈썹평지붕 1 0.1 6 3.2

팔작·단순평지붕 4 0.2 2 1.1

우진각·단순평지붕 2 0.1 2 1.1

외쪽·눈썹평지붕 1 0.1 - -

맞배·외쪽·단순평지붕 - - 4 2.2

맞배·외쪽·눈썹평지붕 - - 2 1.1

모임·외쪽·평지붕 - - 1 0.5

맞배·우진각·평지붕 - - 1 0.5

소계 14 0.8 45 24.3

경사

· 경사 지붕

맞배·외쪽지붕 14 0.8 12 6.5

맞배·우진각지붕 7 0.4 2 1.1

맞배·모임지붕 - - 2 1.1

모임·외쪽지붕 1 0.1 1 0.5

팔작·외쪽지붕 1 0.1 1 0.5

맞배·모임·외쪽지붕 2 0.1 - -

우진각·맞배·외쪽지붕 - - 2 1.1

기타지붕 4* 0.2 1** 0.5

소계 29 1.7 21 11.4

소계 43 2.6 66 35.7

합계 1,677 100 185 100

* 반원·맞배지붕(1), 외쪽·우진각지붕(1), 맞배·꺾인지붕(1), 팔작·맞배지붕(1)

** 꺾인·우진각·맞배·외쪽지붕(1)

(14)

축한 가옥이 아주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맞배지붕 가옥은 단층 가옥에서는 16.2%로 비율이 세 번째로 높지만, 복층 가옥에서는 24.9%로 비율이 가장 높다. 맞배지붕은 단층 가옥보다 복층 가옥에서 더욱 선호된다. 복층 가옥이 비교적 근래에 건축된 가 옥임을 감안하면 맞배지붕은 근래에 선호도가 비교 적 높은 지붕 형태이다.

우진각지붕 가옥은 단층 가옥에서는 15.4%로 비율 이 네 번째로 높지만, 복층 가옥에서는 비율이 2.2%

에 불과하다. 우진각지붕의 경우, 단층 가옥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지붕 형태 중의 하나인데, 복층 가옥에 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층 가 옥이 비교적 근래에 건축된 가옥임을 감안하면, 우진 각지붕은 근래에 선호도가 아주 낮은 지붕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단순평지붕 가옥은 단층 가옥에서는 20.6%로 두 번째로 많은 지붕 형태이고, 복층 가옥에서는 16.2%

로 세 번째로 많은 지붕 형태이다. 단순평지붕 가옥은 단층 가옥과 복층 가옥에서 그 비율이 많이 다르지는 않지만, 단층 가옥에서 조금 더 선호함을 알 수 있다.

맞배·단순평지붕 가옥의 비율은 단층 가옥에서는 0.1%로 아주 낮은데, 복층 가옥에서는 12.9%로 네 번 째로 높은 지붕 형태이다. 맞배·단순평지붕은 단층 가옥에서 선호도가 매우 낮지만, 복층 가옥에서 선호 도가 상당히 높은 지붕 형태이다. 결합양식지붕 가옥 은 단층 가옥에서든 복층 가옥에서든 모두 어느 한 지 붕 형태의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복층 가옥에서 맞 배·단순평지붕 가옥의 비율만 유일하게 높다.

단층 가옥에서 비율이 높은 지붕 형태는 팔작지붕, 단순평지붕,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눈썹평지붕 순으 로 나타나는데, 이 다섯 가지의 지붕 형태가 96.3%를 차지한다. 복층 가옥에서 비율이 높은 지붕 형태는 맞 배지붕, 팔작지붕, 단순평지붕, 맞배·단순평지붕, 맞 배·외쪽지붕 순으로 나타나는데, 이 다섯 가지의 지 붕 형태가 78.4%를 차지한다. 단층 가옥에서는 위 다 섯 가지의 지붕 형태가 집중적으로 많이 나타나지만, 복층 가옥에서는 단층 가옥과 비교하여 훨씬 다양한 지붕 형태가 나타난다. 단층 가옥에서는 복층 가옥과 비교하여 팔작지붕 가옥, 우진각지붕 가옥, 단순평지

붕 가옥의 비율이 높고, 복층 가옥에서는 단층 가옥과 비교하여 맞배지붕 가옥, 경사·평지붕 가옥, 경사·경 사지붕 가옥의 비율이 높다.

6. 시·군별 가옥의 지붕 형태

남원시·하동군·산청군에는 각 3개의 면, 구례군 에는 4개의 면, 함양군에는 2개의 면이 지리산권에 속한다(표 2). 각 시·군마다 면의 수가 달라 연구대 상 가옥 수의 차이도 큰 편인데, 구례군에는 536호 (28.8%), 하동군에는 370호(19.9%), 산청군에는 359 호(19.3%), 남원시에는 359호(19.3%), 함양군에는 238호(12.8%)가 연구대상 가옥에 속한다. 연구대상 가옥의 시·군별 지붕 형태를 나타내는 표 7, 그림 13 에서는 지붕 형태를 ‘팔작지붕’, ‘맞배지붕’, ‘우진각지 붕’, ‘외쪽지붕’, ‘꺾인지붕’, ‘단순평지붕’, ‘눈썹평지 붕’, ‘결합양식지붕’의 여덟 가지로 분류한다. 경사·평 지붕과 경사·경사지붕에 속하는 다양한 지붕 형태는 하나로 묶어 ‘결합양식지붕’으로 분류한다. 연구대상 가옥의 지붕 형태별로 시·군별 가옥의 차이를 분석하 면 다음과 같다.

팔작지붕은 모든 시·군의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가 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붕 형태이다. 팔작지붕 가 옥이 나타나는 시·군별 가옥의 비율을 보면, 함양군 (42.9%)에서 가장 높고, 다음은 산청군(41.8%), 남원 시(39.8%), 구례군(36.6%), 하동군(35.7%)의 순으로 나타난다. 좀 더 세부적으로 연구대상 가옥의 면별 차 이를 분석하면, 구례군 광의면(53.1%)과 남원시 인월 면(48.5%), 함양군 휴천면(47.1%) 등의 비율은 높고, 구례군 마산면(30.1%)과 하동군 청암면(24.1%), 구례 군 산동면(17.8%) 등의 비율은 낮다. 팔작지붕의 비 율이 가장 높은 면(광의면)과 가장 낮은 면(산동면)이 모두 구례군에 속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팔작 지붕 가옥 분포의 시·군별 차이는 크지 않으나, 면별 차이가 비교적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맞배지붕 가옥이 나타나는 시·군별 비율을 보 면, 산청군(22.3%)에서 가장 높고, 다음은 남원시

(15)

(17.3%), 하동군(17.3%), 함양군(15.1%), 구례군 (14.0%)의 순으로 나타난다. 연구대상 전체 가옥에서 맞배지붕 가옥은 그 비율이 세 번째로 높지만, 함양 군과 구례군에서는 네 번째로 밀려났다. 연구대상 가 옥의 면별 차이를 분석하면, 산청군 금서면(24.3%)과 삼장면(23.4%), 구례군 산동면(21.8%) 등의 비율은

높고, 함양군 휴천면(12.5%), 구례군 광의면(8.4%)과 마산면(13.1%) 등의 비율은 낮다.

우진각지붕 가옥이 나타나는 시·군별 비율을 보 면, 함양군(17.6%)에서 가장 높고, 다음은 구례군 (16.2%), 남원시(15.6%), 하동군(13.0%), 산청군 (8.1%)의 순으로 나타난다. 연구대상 전체 가옥에서 우진각지붕 가옥은 그 비율이 네 번째로 높은 가옥이 지만, 함양군과 구례군에서는 세 번째로 높다. 우진 각지붕 가옥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 역의 차이가 비교적 크다는 점에서 우진각지붕은 다 른 주요 지붕 형태보다 시·군별 차이가 비교적 크게 나타나는 지붕 형태이다. 연구대상 가옥의 면별 차이 를 분석하면, 구례군 마산면(23.9%)과 함양군 마천 면(18.7%), 남원시 인월면(17.4%) 등의 비율은 높고, 구례군 토지면(7.8%)과 산청군 금서면(7.4%), 하동군 악양면(7.2%), 산청군 시천면(4.3%) 등의 비율은 낮 다. 우진각지붕 가옥 분포의 시·군별 차이도 크지만, 면별 차이는 더욱 두드러지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단순평지붕 가옥이 나타나는 시·군별 가옥의 비율 을 보면, 구례군(25.6%)에서 가장 높고, 다음은 남원 시(18.7%), 하동군(18.6%), 산청군(17.8%), 함양군 (16.4%)의 순으로 나타난다. 연구대상 가옥의 면별 차이를 분석하면, 구례군 산동면(33.7%)과 남원시 주 천면(29.5%), 구례군 토지면(28.4%), 산청군 시천면 (28.2%) 등의 비율은 높고, 함양군 휴천면(13.5%)과 남원시 인월면(10.6%), 산청군 삼장면(9.6%) 등의 비 율은 낮다. 단순평지붕 가옥 분포의 시·군별 차이는 크지 않으나, 면별 차이가 비교적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합양식지붕 가옥이 나타나는 시·군별 비율을 보 면, 하동군(10.0%)에서 가장 높고, 다음은 산청군 (6.1%), 남원시(5.3%), 함양군(4.2%), 구례군(3.9%) 의 순으로 나타난다. 연구대상 가옥의 면별 차이를 분 석하면, 하동군 악양면(13.4%)과 청암면(13.4%) 등 의 비율은 높고, 함양군 마천면(3.0%)과 구례군 마산 면(3.4%)과 광의면(2.8%), 토지면(2.6%) 등의 비율 은 낮다. 눈썹평지붕과 외쪽지붕, 꺾인지붕 가옥의 경우, 각 지붕 형태에 해당하는 가옥 수가 너무 적어 표 7. 시·군별 가옥의 지붕 형태

지붕 형태 구례

(%) 남원

(%) 산청

(%) 하동

(%) 함양

(%) 팔작지붕 36.6 39.8 41.8 35.7 42.9 맞배지붕 14.0 17.3 22.3 17.3 15.1 우진각지붕 16.2 15.6 8.1 13.0 17.6 외쪽지붕 0.9 1.4 1.7 0.8 0.8 꺾인지붕 0.0 0.3 0.0 0.3 0.8 단순평지붕 25.6 18.7 17.8 18.6 16.4 눈썹평지붕 2.8 1.7 2.2 4.3 2.1 결합양식지붕 3.9 5.3 6.1 10.0 4.2 합계 100 100 100 100 100

그림 13. 시·군별 가옥의 지붕 형태

(16)

시·군별 분석은 의미가 없다.

연구대상 가옥의 각 시·군별 지붕 형태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구례군의 지붕 형태를 다른 시·군의 지 붕 형태와 비교해 보면, 단순평지붕 가옥의 비율이 가 장 높고, 우진각지붕 가옥의 비율도 높은 편이지만, 팔작지붕과 결합양식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다. 남원 시의 지붕 형태를 다른 시·군의 지붕 형태와 비교해 보면, 맞배지붕 가옥의 비율이 높고, 나머지 지붕 형 태는 연구대상 가옥의 평균에 가깝다. 산청군의 지붕 형태를 다른 시·군의 지붕 형태와 비교해 보면, 맞배 지붕 가옥의 비율이 가장 높고, 팔작지붕 가옥의 비율 도 높은 편이지만, 우진각지붕 가옥의 비율은 가장 낮 고, 평지붕 가옥의 비율도 낮은 편이다. 함양군의 지 붕 형태를 다른 시·군의 지붕 형태와 비교해 보면, 팔 작지붕과 우진각지붕의 비율은 가장 높고, 단순평지 붕과 결합양식지붕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반면에 하 동군은 팔작지붕과 우진각지붕의 비율은 낮지만, 눈 썹평지붕과 결합양식지붕 등의 비율은 높다.

7. 요약 및 맺음말

세계 각 나라의 촌락에는 주로 그 나라 고유의 전통 가옥들이 들어서 있으나, 우리나라의 촌락에는 매우 다양한 유형의 가옥들이 들어서 있다. 촌락에 전통가 옥들이 들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유형의 가옥들이 들어서 있다는 사실은 세계적으로 매우 특 이한 현상이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촌락 가옥의 유형 과 특성에 관한 연구인데, 연구지역을 지리산권 촌락 으로 한정하여 지붕 형태를 중심으로 수행하는 연구 이다. 지리산권 45개 촌락의 연구대상 가옥(1,862호) 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기초단위지붕(정형화된 틀을 가진 지붕)은 ‘팔작지붕’,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외 쪽지붕’, ‘꺾인지붕’, ‘모임지붕’, ‘반원지붕’, ‘단순평지 붕’, ‘눈썹평지붕’의 아홉 가지 종류로 나타난다. 연구 대상 가옥은 일차적으로 한 종류의 기초단위지붕으 로만 구성되는 ‘단일양식지붕’ 가옥(1,753호)과 두 종 류 이상의 기초단위지붕으로 나타나는 ‘결합양식지

붕’ 가옥(109호)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단일양식지붕 은 ‘경사지붕’과 ‘평지붕’으로 구분되고, 결합양식지붕 은 ‘경사·평지붕’과 ‘경사·경사지붕’으로 구분된다.

단일양식지붕 가옥 중에서는 경사지붕 가옥이 1,327호이고, 평지붕 가옥이 426호이다. 단일양식지 붕의 경사지붕 가옥에는 ‘팔작지붕’, ‘맞배지붕’, ‘우진 각지붕’, ‘외쪽지붕’, ‘꺾인지붕’의 순으로 다섯 가지 지붕 형태가 나타나고, 평지붕 가옥에는 ‘단순평지붕’

과 ‘눈썹평지붕’의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나타난다. ‘모 임지붕’과 ‘반원지붕’은 결합양식지붕 가옥에서는 나 타나지만, 단일양식지붕 가옥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다. 결합양식지붕 가옥 중에서는 경사·평지붕 가옥 은 맞배·단순평지붕 가옥(26호)을 비롯하여 총 59호 이고, 경사·경사지붕 가옥은 맞배·외쪽지붕 가옥(26 호)을 비롯하여 총 50호이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삼차분류 지붕 형태를 살펴보 면, 팔작지붕이 가장 많고, 다음은 단순평지붕, 맞배 지붕, 우진각지붕, 눈썹평지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나머지 지붕 형태들은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각각 차 지하는 비율이 1.4% 이하로 아주 낮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경사 지붕을 증축한 가옥이 109호에 달한다. 평지붕 가옥 의 옥상에 경사지붕을 증축한 가옥을 ‘단층 가옥 유 형’과 ‘복층 가옥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층 가 옥 유형’은 평지붕의 옥상 난간 위에 붙여서 경사지붕 을 증축한 유형이고, ‘복층 가옥 유형’은 평지붕 가옥 의 옥상 난간에서 1m 내외의 거리를 두고 경사지붕을 증축한 유형이다.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경사지붕을 증축한 가옥의 지붕 형태는 팔작지붕, 맞배지붕, 우 진각지붕, 외쪽지붕, 맞배·외쪽지붕의 순으로 나타 나는데,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약 90%로 거의 대부 분을 차지한다.

결합양식지붕 가옥은 그 수는 적지만 매우 다양한 지붕 형태를 갖고 있다. 경사·평지붕 가옥에는 열 가 지의 지붕 형태가 나타나고, 경사·경사지붕 가옥에는 열두 가지의 지붕 형태가 나타난다. 결합양식지붕의 경사·평지붕 가옥은 ‘복층형’, ‘직렬형’, ‘병렬형’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복층형’은 아래층에 있는 평지붕 가옥의 옥상에 아래층 평지붕의 면적보다 좁게 경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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