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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증권거래소 , 독일 증권거래소와의 합병 무산 선언
현지시각 2.26(일) 저녁과 2.27(월) 저녁 런던 증권거래소(LSE)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의 합병 무산을 선언한 내용과 배경, 그 의미를 독일 주요언론에서 발췌함
1. 합병 무산 선언
ㅇ 2.26(일) 저녁 런던 증권거래소(LSE)는 이탈리아 자회사 Monte Titoli를 매각 하라는 EU 집행위의 요구를 거부하며 독일 증권거래소(프랑크푸르트 소재)와 의 합병은 EU 집행위의 반대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함
- LSE는 이어 27(월) 저녁에 독일 검찰이 합병 후 회장으로 지명되었던 독일 증권거래소 Carsten Kengeter 사장을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점 을 들어 Kengeter 사장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발표함
ㅇ LSE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추가적인 양해를 통해 합병을 더 진 전시킬 수 있으나, 시장과 언론은 양측의 완고한 대립으로 인해 런던과 프랑 크푸르트 거래소간 3번째 합병 시도는 무산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
2. 배경과 반응
ㅇ LSE측이 합병을 합법적으로 무산시킬 수 있는 핑계로 EU 집행위의 매각 요 구와 Kengenter 사장 문제를 제기한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합병계획 발표 (2016.2.23) 당시 런던에 본부를 유치하려던 계획이 브렉시트 결정 이후 그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음
- 독일 측에서 브렉시트 결정 이후 합병된 거래소의 본부를 런던으로 정한 합 병계약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으며 특히, 독일증권거래소 관할 감독당 국인 헤센 주에서는 합병 불승인 가능성을 언급하여 왔음.
- 작년 9월 이후 Kengenter 사장은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이중 본사체제를 대 안으로 제시했으나 그간 영국 측은 합병에 대한 EU 집행위의 결정 이후로 쟁점 해결을 미루어 왔음.
ㅇ LSE와 독일증권거래소는 이미 몇 주전에 Monte Titoli 매각에 합의했던 바, 독일증권거래소와 EU 집행위는 LSE의 발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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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집행위는 두 증권거래소 합병 허가를 결정하는데 4월3일까지 시간이 있 기 때문에 검토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LSE가 합병무산의 책임을 EU에 떠넘기는 것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음
- 독일 연방정부는 두 기업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논평했고, 독일증권거래소 가 위치해 관리감독권이 있는 헤센 주정부는 EU 집행위의 최종 결정을 기다 리겠다고만 답변하였음.
3. 전문가들의 평가
ㅇ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해 시장 감독당국과 영국, 독일 간의 이해 관계가 급격히 변화된 것이 금번 합병이 무산된 실질적 원인으로 평가하고 - 금번 사건을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이후 국제 협력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
라는 증표로서 이해하며
- 시장지배력을 높이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면에서 런던, 프랑크푸르 트 거래소 양측 모두에게 손해이나 당초 합병된 거래소의 본사를 런던에 유 지하려고 했던 계획에 비추어 볼 때 LSE가 패자이며
- 프랑크푸르트 거래소 입장에서는 향후에도 유럽을 위한 거래소로서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큰 손해가 아니라는 시각을 보임.
※ 런던,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합병 추진경과
① (2016.2.23) 런던, 프랑크푸르트 양 거래소 합병계획 공개적으로 시인
② (2016.6.23) 영국 국민투표로 브렉시트 결정
③ (2016.7.4) LSE 주주 99.99%의 찬성으로 합병 승인
④ (2016.7.26) 독일 증권거래소 주주의 63.65% 찬성으로 합병 승인
⑤ (2016.8.8) 독일 증권거래소 주주의 89% 찬성으로 합병계획을 최종 승인
⑥ (2016.8.25) 양 거래소 EU 집행위에 합병 승인을 위한 검사 신청
⑦ (2016.8.25) EU 집행위 첫 번째 합병 검사를 마치고 두 번째 합병 검사 개시
⑧ (2017.1.3) LSE 자회사 Clearnet 매각을 승인하여 합병의 첫 장애물을 제거
⑨ (2017.1.17) 헤센 주, 런던 본사 유지 계획에 대해 반대의사를 명확히 발표
⑩ (2017.2.1) 독일 검찰 Kengeter 사장에 대한 내부자거래 혐의 발표
⑪ (2017.2.26) EU 집행위가 LSE에 자회사 매각을 요구하였으나 LSE는 이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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