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지 기후변화 취약성 지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Indica tors of Clima te Cha nge Vulnerability in Ma rine Tourist Site
양기1)양이강욱*ㆍ김지인**ㆍ박흥식�
Lee, Gang-Uk⋅Kim, Ji-In⋅Park, Heung-Shik
ABSTRACT
Climate change is happening unequivocally in many regions of the world. More strong and rapid climate change already has been realized in Korea. Climate related impacts are expected in future. Marine tourist sites are no exception. To assess climate change vulnerability in marine tourist sites, there are need to develop vulnerability indicators. Climate change vulnerability is a function of sensitivity and adaptive capacity. The effect of sea level rise is a most important factor for climate change vulnerability assessment in coast area. The sensitivity and adaptation indicators including effects of sea level rise are suggested in this studies.
핵심어(Key words): 기후변화(Climate change), 취약성(Vulnerability), 해양관광지(Marine tourist site), 해수면상승(Sea level rise), 민감도(sensitivity), 적응력(adaptive capacity)
Ⅰ. 서 론
IPCC
1)는 2007년 발표한 제4차 평가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는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결론을 내렸으며 21세기에는 더욱 빠르게 진 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간 (1906~2005년) 0.74℃ 증가하였으며 특히 북반구 및 중고위도에서 크게 상승하였다.
또한 이러한 온난화의 추세는 최근 빨라지고 있어 지난 25년간의 상승 폭은 지난
* 중부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부교수, E-mail: [email protected]
** 전남도립대학 호텔관광레저과 외래교수, E-mail: [email protected]
� 목포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교신저자 E-mail: [email protected] 1) IPCC(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UN산하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
KMTS
Journal of Marine Tourism Research http://www.kmts.or.kr
해양관광학연구 3(3) ISSN
: 27- 41, 2010 : 2005-5382
100년간의 상승폭 보다 2배 이상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Solomon 외, 2007, 권원태, 2008).
한편 , 지구온난화의 현상은 해양에서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 되고 있다 . 해양의 온도는 3000m 깊이까지 상승하고 있고 상층 700m에서 광범위 한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 . 또한 해양표층의 산성화, 증발량 증가에 따른 지역적 인 염도 상승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최근 40년간은 매년 1.8mm씩 해수면 이 상승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도 하다 . 온실가스 시나리오에 따른 지구기온 및 해수면 변화 추세에 따르면 2090년대 기온은 1.1~6.4℃, 해수면은 18~59cm까지 상 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PCC, 2007).
우리나라의 경우 1904년 이후 2000년까지 평균 기온이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 나고 있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상회하고 있다 (권원태, 2005). 또한 1968년 이후 우리나라 연근해의 해수면 온도는 약 0.93℃ 상승하였으며 해수면은 최근 30 년간 연평균 2~5mm 상승(권원태, 2007)하는 추세에 있어 IPCC의 예측 시나리오를 상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이처럼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의한 기후변화가 이미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매우 민감한 지역에 속하고 있다 .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 한 다양한 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철저히 대비하지 못하면 심각한 사회적 불안정 을 초래할 수도 있다 . 기후 변화의 영향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자 연재해 및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 이미 우리나라의 자연재해의 빈도 및 강도와 산림 및 해양생태계의 변화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 이러한 자연환경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사회경제적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관광 활동과 관광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기후변화가 관광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기후변화에 민감한 변화를 보이는 캐나다 ,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된 바 있다 (McBoyle & Wall, 1987; Galloway, 1988; Climate Change Impact Review group, 1991; Harrison 외, 1999). 그러나 이들 연구들은 대부분 기후변화에 따른 강설량 변화에 의한 스키장 등의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다루어졌다 . 빙하의 감소 , 만년설의 감소 등과 같이 기후변화의 가시적인 현상이 강설량 또는 적설량의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는 관광산업은 겨울스포츠 관광 분야가 될 것이다 . 따라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분야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
기후변화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단지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
고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 특히 우리나라는 작은 국토면적에 비해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관광산업의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이
다 . 우리나라 국내여행객들의 해양관광 경험률은 약 80%
2)에 달하고 있어 관광산 업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 따라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해양에서도 급속히 진행되는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해양환경의 변화가 해양관광산업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
IPCC의 제2실무그룹
3)은 인류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에 의한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적응 방안의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IPCC, 2007). 이를 위해서는 취약성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하는데 기후변화의 취약성은 기후변화의 적응과 영향을 연계시키는 주요한 개념이다 (유가영 외, 2008). 그러나 기후변화 취약성의 개념은 1995년 IPCC 제2차 평가보고서에서 도입되었고 , 2007년 제4차 평가보고서에서 비로소 주요 개념으로 자리를 잡게 되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한 방법론은 아직 마 련되어 있지 않다 .
따라서 향후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기후변화의 따른 영향을 파악하는데 그 치지 않고 과학적인 취약성 평가 방법에 의해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생태적 측 면의 영향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측면도 고려된 적응 방안을 모색하고 적응체 계를 준비해 나아가는데 역점이 주어질 것이다 . 본 연구에서는 그 일환으로서 향후 해양관광의 기후변화 취약성지표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기후 변화에 대한 해양관광의 취약 요인들을 탐색하고자 한다 .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첫째,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 취약성 개념을 정 립한다 . 둘째,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 취약 요인을 탐색 정리한다. 셋째, 해양관광 지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지표 개발 방안을 제시한다 .
Ⅱ. 해양관광의 유형과 관광자원
2006년 국민여행실태조사(상반기)에서 국내 여행 방문지 중 해양과 관련된 활동 을 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여행실태와 해양 관련 활동을 분석한 자료를 살 펴보면 우리나라의 주요 해양관광 유형 및 관광자원의 실태를 알 수 있다 (한국관 광공사 , 2006).
먼저 , 해양관련 활동의 유형별 참여율을 보면 바다경관관람이 79.8%로 압도적으
2) 한국관광공사의 2006 상반기 해양관광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해 양관련 관광활동 경험률은 숙박여행의 경우 79.7%, 당일여행의 경우 78.4%로 조사된 바 있다.
3) IPCC의 3개 실무그룹(Working Group) 중 기후변화의 영향 평가, 적응 및 취약성을 중점적 으로 다루는 그룹
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해양관광 활동이었으며 뒤이어 유람선 승선 (14.5%), 바다낚시(12.3%), 해수욕(10.2%) 등으로 나타났다 (표 1). 그러나 조사 시기가 상반기(1월~6월) 이었음에도 해수욕 활동 비율 이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을 볼 때 해양관광 활동 중 해수욕은 바다경관관 람에 이어 가장 주요한 해양관광의 유형일 것으로 보인다 . 그 밖의 해양관광활동으 로는 해양스포츠활동 , 어촌관광, 섬·도서·등대의 방문, 해양축제 및 행사의 참가, 해 양박물관 ·수족관 관람 및 해산물 채취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해양관 광 활동 중 바다경관관람 , 해수욕, 해양스포츠 활동 등은 해양과 육지의 경계인 해 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며 바다낚시와 해산물 채취의 경우 일부 해변에서 활동 이 이루어진다 . 반면, 도서 등의 방문 및 어촌관광, 축제 참여 및 박물관 관람 등은 해변에서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 아닌 간접적인 해양관광 활동이라 할 수 있다 .
<표 1> 해양관련 활동 참여 비율
순위 해양관련 활동 참여율(%)
1 바다경관관람 79.8
2 유람선 승선 14.5
3 바다낚시 12.3
4 해수욕 10.2
5 해양스포츠 활동 8.4
6 어촌 관광 8.1
7 섬 등 도서여행 7.8
8 등대 방문 5.3
9 해양축제/행사 참가 4.5
10 해양박물관/수족관 관람 3.6
11 해산물 채취 3
12 기타 4.5
* 자료: 2006 해양관광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 2006)
** 참여율은 복수응답 기준
한편 ,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해양관광활동 선호도를 보면 연령이 높고 은퇴
자 및 무직자의 경우 다른 그룹에 비해 바다경관관람을 선호하고 있으며 학생 , 미
취업자 및 비정규 (파트타임) 근로자의 경우 해수욕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
다 (표 2). 또한 주 5일 근무 및 파트타임 근무자들이 해수욕 및 해양스포츠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향후 우리 사회의 노령화
와 근무형태의 변화가 해양관광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하여 시사해주는 바
가 크다 . 즉 해변에서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가장 주요 한 해양관광활동으로 선호될 것이며 직접적으로 바다를 접하는 해수욕 및 해양스 포츠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해변 활동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 특히 근무형태의 변화에 따른 주 5일 근무제의 확대 및 직업의 다양화로 인한 파트타임 근무형태의 확대는 해수욕을 중심으로 하는 해변 활동의 확대로 나 타나게 될 것이다 .
<표 2> 인구통계학적 특성별 해양관광 활동
(단위: %)
구분 경관 유람선 낚시 해수욕 해양
스포츠 어촌 관광
도서 여행
연령
20대 74.0 7.7 9.5 18.4 14.2 6.0 5.8 30대 77.8 12.5 19.0 9.9 9.8 7.8 7.3 40대 79.6 11.1 14.9 5.4 4.7 8.6 7.8 50대 85.7 25.8 10.6 2.6 2.5 10.9 9.8
교육
고교(재/졸) 81.3 12.2 13.4 7.4 5.4 9.3 8.8 대학(재/졸) 75.0 11.1 13.4 14.5 13.0 7.1 6.9 대학원(재/졸) 66.8 29.8 8.4 34.5 13.2 8.6 3.9
직업
전문/관리직 68.1 19.8 10.7 1.0 17.6 5.4 17.7 농/임/어업 89.2 34.5 6.6 4.2 3.3 10.8 13.1
학생 72.0 7.8 7.3 27.8 12.9 6.9 7.1
은퇴/무직 93.3 14.5 6.9 5.9 1.7 8.6 4.5
취업 취업 79.2 14.8 14.6 8.9 8.6 7.8 7.8
미취업 81.3 13.8 6.8 13.2 8.1 8.8 7.9
근무 형태
주5일근무 77.2 17.8 10.7 7.3 13.2 7.7 7.6 주6일근무 80.4 12.7 18.6 7.7 6.7 7.4 7.9 파트타임 44.1 12.5 18.1 50.6 24.0 3.4 4.2
* 자료: 2006 해양관광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 2006) 참조 재구성
** 참여율은 복수응답 기준
한편 해양활동에 참여한 국내 여행객들이 방문한 방문지 분포를 보면 숙박여행
의 경우 경남 (11.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충남(11.4%), 강원(10.9%), 전남
(10.3%) 지역 순이었다. 당일 여행객의 경우 역시 경남(11.3%) 지역이 가장 많았으
며 다음으로 경기 (11.3%), 충남(10.5)의 순으로 나타났다(표-3). 이는 여행객들의 여
가 시간 및 관광지의 접근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며 국민들의 여가시
간 확대 및 교통 여건의 변화에 따라 해양활동의 범위도 다양해 질 수 있음을 의
미한다 .
<표 3> 해양활동 경험 여행객들의 방문지
순위 숙박여행객(비율:%) 당일여행객(비율:%)
1 경남(11.8) 경남(11.8)
2 춤남(11.4) 경기(11.3)
3 강원(10.9) 충남(10.5)
4 전남(10.3) 전남( 8.8)
5 경기( 9.4) 경북( 8.5)
6 경북( 8.6) 부산( 7.1)
7 전북( 6.0) 전북( 6.2)
8 제주( 5.9) 인천( 5.9)
9 부산( 4.6) 울산( 4.6)
10 인천( 2.9) 강원( 4.0)
11 울산( 1.9) 제주( 2.6)
* 자료: 2006 해양관광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 2006) 참조 재구성
우리나라 지정관광지는 총 230개소가 있으며 이 중 입지유형 분류가 가능한 187 개소 중 해안형 관광지가 43개소(23.4%)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문화관광부, 2007). 지역별로는 강원 12개소, 충남 9개소, 전남 8개소가 지정되어 있어 여행객들 의 방문 비율이 높은 지역과 일치한다 . 이는 현재 지정된 관광지를 중심으로 해양 관광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해양관광활동은 해양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경관관람 및 해수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양활동에 참여하는 여행객들은 주어진 여가시간의 정도에 따라 방문지를 선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한편 이러한 여행객들의 해양관광 참여 정도와 참여 활 동은 우리 사회의 변화 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해준다 .
Ⅲ.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 취약성
기후변화 취약성은 1995년 승인 발표된 IPCC 제2차 보고서에서 그 개념이 처음 다루어졌으며 , 2001년 IPCC 제3차 보고서에서 기후영향, 적응 및 취약성 평가 개 념이 도입되었다 . 이후 2007년 IPCC 제4차 보고서에서 중요한 분야로 다루어져 반 영되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8).
일반적으로 취약성 (vulnerability)은 접근 관점에 따라 다양한 개념으로 나타낼
수 있다 . 우선 취약성에 대한 연구가 먼저 수행된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피해를 가
져오는 쇼크나 교란 또는 스트레스에 직접 노출된 결과물로서의 재해가 아닌 이러 한 쇼크 , 교란 등에 노출될 확률(UNDP
4), 2005)’로서 취약성의 개념을 사용하였다.
한편 , 사회학적 측면인 정치경제학 및 인문지리학의 관점에서는 ‘사회적 취약성 (social vulnerability)'과 동일시하여 외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커뮤니티별 로 상이하다는 측면을 강조한다 (유가영 외, 2008). 여러 국제기구에서 정의하고 있 는 기후변화 취약성 (Climate change vulnerability)은 이러한 관점을 통합하여 사용 하고 있으며 IPCC에서는 취약성을 ’한 시스템이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거나 이에 대처하지 못하는 정도 ‘로 정의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의 특 성 , 변화의 강도, 변화의 속도 및 영향을 받는 시스템의 그에 대한 민감도 및 적응 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정리하고 있다 (IPCC, 2001; Moss 외, 2001). 이를 유가영 등 (2008)은 UNDP(2005)의 자료를 토대로 시스템의 취약성을 <표 4>와 같이 정리하 였다 .
<표 4> 영향(민감도)과 적응능력의 함수로 나타낸 취약성 정의
영향 또는 민감도 적응능력
낮 음 높 음
높 음 취약함 개발 기회
낮 음 잔여 위험 지속가능한 발전
* 자료: 유가영 외(2008)
어떤 시스템이 기후변화의 영향 강도가 높을 경우 적응능력이 낮으면 취약한 시 스템이며 만약 적응능력이 높으면 적절한 적응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다 . 반면, 시스템이 기후변화의 영향 강도가 낮으면서 적응 력은 크다면 그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성을 가진다 . 그러나 영향 강도는 낮지만 적응능력도 낮은 경우 향후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게 된다 .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의 기초적인 틀은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기후영 향평가이다 (<표 5>).
이러한 취약성의 정의를 토대를 해양관광 분야에 축소하여 적용하여 보면 해양 관광지의 기후변화 취약성은 영향평가 (impact assessment)와 적응평가(adaptation assessment)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및 사회경제적 영향 강도에 대응하는 적응능력의 함수로 평가될 수 있다 .
<표 5> IPCC의 기후영향평가 순서
4)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유엔개발계획)
평가단계 평가 항목 주요 내용
1 문제의 정의 기후영향 평가의 목적 및 대상 선정
2 평가 기법 선택 실험, 모델링, 사례연구, 전문가조사
3 적합성 평가 선택된 기법의 적합성 평가
4 시나리오 선택 기후, 비기후적 환경 기초선 수립
5 영향 평가 생물리적/사회경제적 영향평가
정성적기술, 지표 활용, 비용/편익 등
6 적응 평가 시스템에 미치는 순영향을 예측
7 적응 전략 평가 피해예방 등 적응 전략의 평가
* 자료: 유가영 외(2008)에서 재구성
Ⅳ.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 취약성 지표 탐색
한 시스템의 기후변화 취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통일된 방법론은 아직 만들어지 지 않은 상태이나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고 지표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 중이다 (Downing 외, 1995; Lonergan 외, 1999; Moss 외, 2001;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8).
<표 6> 기후변화 취약성 구성 지표
카테고리 세부요소 대응변수 기능적 관계(변량 증가 시)
민감도
인간정주 /기반시설
-해수면상승 위험 인구수 -깨끗한 물 접근 불가 인구수
민감도 증가 민감도 증가
식량안보 -곡물생산량/단위면적
-동물성 단백질섭취량/일인당
민감도 감소 민감도 감소 생태계 -관리되는 토지(%)
-비료 이용량
민감도 증가 2차 함수관계
보건 -출산율
-평균수명
민감도 증가 민감도 감소
수자원 -물사용량 민감도 증가
적응능력
경제적 능력 -일인당 GDP 적응능력 증가
인력 자원 -식자율(비문맹률) 적응능력 증가
환경 역량
-인구밀도
-아황산가스 배출량 -관리되지 않는 토지
적응능력 감소 적응능력 감소 적응능력 증가
*자료: Moss 외(2001)
그러나 이들 연구의 범위가 국가 간 또는 지방자치단체 간 취약성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어서 자연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경제 , 사회적 요인 등을 광범위하게 포 괄하고 있다 . 따라서 해양관광지 취약성 평가와 같이 지엽적이고 특정한 시스템에 대한 적용에 부적합한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
그러므로 연구자들이 제시한 평가 지표를 탐색하여 평가 대상에 적합한 요소들 을 검출하고 변용함으로써 해양관광지 기후변화 취약성 지표로 삼을 필요가 있다 . 이를 위해 먼저 Moss 등(2001)이 취약성-탄력성 지표의 원형 모형에서 제시한 요 소들을 살펴보면 < 표 6>과 같다.
한편 , 유가영 등(2008)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취약성에 포함될 것으로 여겨지는 이론적 변수들을 문헌 연구를 통해 추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33개의 변수로 정리하였으며 , 전국 16개 시․도 자료를 이용한 주성분분석을 통해 25개의 취약성 구성 최소자료 세트를 제시하였다 (<표 7>).
<표 7> 기후변화 취약성 구성 지표
카테고리 세부요소 대응변수
민감도
인간정주 /기반시설
§ 상수도 인구(%) § 하수도 보급률(%)
§ 제방면적률(%) § 상수도 급수량(1인1일 급수량) 저수율 § 1~12월 평균저수율(%) § 3~10월 평균저수율(%)
§ 4~6월 평균 저수율(%)
생태계 § 관리되는 토지율(%) § 국토면적 중 산림면적(%)
§ 국토면적당 산림축적(km3/km2) 보건/복지 § 출산율 § 기대여명
§ 인구당 건강보험 적용인구 § 독거노인비율
적응능력
경제적 능력 -GDP
인력자원, 교육 -의무교육 적령아동 취학률(%) 환경역량 -단위면적당 SO2 배출량(ton) 산업구조 - (1+2차 산업)/(1+2+3차 산업)
기후노출
홍수 호우
변수
-일강수량 80mm 이상인 날 평균 -일강수량 80mm 이상 날 중 최고 -1일 최대강수량(mm)
혹서 열파
변수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 평균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중 최고 -일 최저기온 25도 이상인 날 평균 -일 최저기온 25도 이상 날 최고
*자료: 유가영 외(2008)
국제적으로 제시된 취약성지표 (Moss 외, 2001)와 국내의 여건을 감한한 취약성 지표 (유가영 외, 2008)는 한 지역의 사회경제적 요인, 생태적 요인, 보건환경적 요 인에서 공통된 요인이 많다 . 특히 유가영 등이 제시한 지표에는 기후노출 속성과 관련된 대응변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 이들 지표들은 다양한 생물·물리적 환경 및 사회경제적 변수들 중에서 축소된 최소한의 변인들이며 이를 통해 지역의 기후변 화 취약성을 정성 또는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
그러나 해양관광지의 취약성 평가의 경우 이미 개발된 해양관광지 또는 개발예 정인 해양관광지에 있어서 기후변화가 해양관광활동 및 해양관광지 활성화에 미치 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제시한 대응변수들이 여과 없이 평가지표로 활용되기에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 . 따라서 해양관광지에 적용가능하 며 해양관광지의 취약성 평가에 적합한 요인들로 축소하거나 평가에 적절한 대응 변수들이 개발 ․추가될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는 해양에서 해수면의 상승 , 해변 환경 및 해양의 평균온도 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 등을 야기한다 . 해수면의 상승은 연안을 침수시키며 해변환경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 따라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범위 및 침수 범위 내에 분포하는 인간정주 ․기반시설 특히, 관광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기후변 화 취약성 평가의 주요 민감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따라서 침수에 따른 영향 요인들을 지표에 반영되어야 한다 . 연안침수와 같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 인 외에 인접한 배후 도시의 존재 유무 , 규모 및 거리 등의 잠재관광객 분포 여건 과 관광지 주변의 교통여건 , 주변 일정한 반경내에 존재하는 대체관광지의 유무 및 관광지 수 등의 요인 또한 해양관광지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또한 침 수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해변의 생태적 환경의 형태도 민감도 요인이 될 수 있다 . 즉 동일한 침수 환경 하에서도 갯벌과 같이 특수한 해변 환경은 취약성이 클 것이 다 . 한편 해수온도의 변화도 기존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해양관광활동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요인일 것이다 . 해양관광지에서 이루어지 는 관광활동의 유형에 따라 취약성도 달라진다 . 해변에서 해양과의 직접적인 접촉 에 의해 이루어지는 관광활동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간접적 해양활동에 비해 기후변 화의 영향을 더 받게 될 것이다 . 따라서 비해변활동 대비 해변활동의 구성 비율에 따라 취약성은 달리 평가되어져야 한다 . 유가영 등(2008)의 연구에서는 기후노출 요인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였으나 해양관광지의 취약성 측면에서는 기후노 출 요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해양관광의 속성 상 민감도에 포함시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한편 , 해양관광지의 지역 특성 중 경제적 여건의 성숙도, 인력자원의 활용 가능
성 및 산업구조 등은 기후변화의 충격에 대한 탄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러한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에 반응하는 속성을 고려하여 해양관광지의 기후 취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탐색적으로 제시하여 보면 <표 8>과 같다.
<표 8> 해양관광지 기후변화 취약성 지표
카테고리 세부요소 대응변수
민감도
인간정주 /기반시설
-예상침수범위(km2)
-예상침수범위 내 관광자원시설 면적 비율 -예상침수범위 내 인구 수
-배후 도시와의 거리 -배후 도시의 규모(인구수)
-교통량 수용 능력(단위면적당 도로의 길이) -인근 대체 관광지의 수
-인근 대체 관광지까지의 거리
생태계
-전체 면적 중 해변의 면적율 -침수지역 내 관리되는 해안선 길이 -침수지역 내 갯벌의 면적
-해수 온도의 상승률
해양관광활동 -해변관광활동의 비율(해변관광/비해변관광)
기후노출
강우 -강우일수
기온 -이상고온일수
-이상저온일수
적응능력
경제적 능력 -GDP -재정자립도 인력자원, 교육 -해양관광 전문가 수
지자체역량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대한 지자체 역량 산업구조 - (1+2차 산업)/(1+2+3차 산업)
< 표 8>에 제시된 해양관광지의 취약성 평가에 사용될 수 있는 대응변수들의 기 능적 관계는 보다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정의될 필요가 있으나 문헌조사 및 통념적 범위 내에서 판단할 때 <표 9>에 정리된 바와 같은 관계를 갖는다.
대응변수 중 적응능력 관련 변수 중 산업의 구조적 변인에 대해 유가영 등 (2008)
은 전체산업 대비 1,2차 산업의 비중이 클수록 적응 능력이 감소하는 기능적 관계
로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일반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력을 평가 시 적용될 수 있
다 . 해양관광지의 취약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적응력이 높은 산업구조는 산업의
균형에 있다 . 즉 과도한 관광산업 비중은 기후변화에 따른 충격에 대한 탄력을 약
하게 만들 수 있다 . 따라서 해양관광지에서 관광산업의 의존도는 기후변화의 사회 경제적 영향에 대한 적응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표 9> 해양관광지 기후변화 취약성 탐색지표의 기능적 관계
카테고리 대응변수 기능적 관계 기능적 관계
민감도
-예상침수범위의 증가
-예상침수범위 내 관광자원시설 면적 비율 증가 -예상침수범위 내 인구 수 증가
-배후 도시와의 거리 증가 -배후 도시의 규모(인구수) 증가
-교통량 수용 능력(단위면적당 도로의 길이) 증가 -인근 대체 관광지의 수 증가
-인근 대체 관광지까지의 거리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감소 민감도 감소 민감도 증가 민감도 감소 -전체 면적 중 해변의 면적율 증가
-침수지역 내 관리되는 해안선 길이 증가 -침수지역 내 갯벌의 면적 증가
-해수 온도의 상승률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증가 -해변관광활동의 비율(해변관광/비해변관광) 증가 민감도 증가 -강우일수 증가
-이상고온일수 증가 -이상저온일수 증가
민감도 증가 민감도 감소 민감도 증가
적응능력
-GDP 증가 -재정자립도 증가
적응능력 증가 적응능력 증가
-해양관광 전문가 수 증가 적응능력 증가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대한 지자체 역량 증가 적응능력 증가 - (관광 산업)/(1+2+3차 산업) 증가 적응능력 감소
Ⅴ. 결론과 제언
IPCC의 제4차 보고서에서는 지구의 기후변화는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
로 규정하고 있으며 , 이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결과임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인류
가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인간의 활동을 멈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중지한다
고 하더라도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국제
사회는 봉착하였으며 이에 대비한 적응체제를 각 국가가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우리나라는 전 지구적으로 관측되는 기후변화의 양상보다 더 강하고 빠르게 기
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더욱 극심한 기후변화의 영 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이에 대비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어오고 있으나 국가 및 지자체의 생물 ․물리적 취약성 및 사회경제적 취약성에 대한 평가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못 하고 있다 .
기후변화의 취약성에 관한 평가는 국가 및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 차원에서 당 연히 완성되어야할 과제이지만 해양관광지 또는 해양관광산업과 같은 특정 분야별 평가 또한 필요하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많은 연구들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포 괄하여 취약성평가에 반영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이에 대한 평가방법론을 그대로 해양관광지의 취약성평가에 활용하기에는 부적절한 면이 있다 . 따라서 해양관광지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와 같이 세부 분야별 산업별 평가방법론의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이에 대해 , 본 연구에서는 향후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에 활용될 수 있는 대응변수들에 대하여 탐색적으로 고찰하여 제시하였다 . 우리나라의 해양관광 활동은 바다경관관람을 비롯하여 해수욕 , 낚시, 해양스포츠 활동 등 해변에서 이루 어지는 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따라서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 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 특히 해수면의 상승에 따른 해변 침수로 인한 영향이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침수의 범위 및 침수 지역 내의 인간정주 및 관 광자원 기반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기후변화에 대한 민감성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대응변수가 될 것이다 . 그 밖에 해변 생태계의 변화 및 기후노출 빈도의 변화 등도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관광지의 취약성을 높이는 민감한 요인들이 될 것 이다 . 반면, 해양관광지의 지역사회의 성숙도(경제적 여건, 인적 자원 및 기후 변화 에 대응하는 관계자들의 태도 )에 따라 기후변화의 영향은 탄력적으로 완충될 수 있다 .
따라서 해양관광지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에 적합한 평가방법을 마련하여 조기 에 취약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비한 적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행동에 나섬으로써 기 후변화로 인한 해양관광활동의 위축을 방지하고 해양관광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 나아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무분별한 해양관광자 원의 개발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손실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를 위해 향후 해결해 나아가야할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첫째 , 정확한 해양관광지의 취약성 평가를 위해 탐색적 지표를 발전시켜 과학적 으로 적합한 평가 지표를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
둘째 , 해양관광지 취약성 평가를 위해서는 주요인이 되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
수의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이를 위해 우리나라 연안에서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연안역의 침수 범위를 산정하고 침수에 따른 영향을 평가에 반영하여야 한다 .
셋째 , 적합한 평가지표에 의거하여 해양관광지별로 신뢰성 있는 취약성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
넷째 , 취약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 여 해양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여야 한다 . 이를 위해 기후변화 민감 요인 에 사전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적응능력의 향상을 위한 전략을 수립 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은 해양관광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