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의 인구이동 특성 분석
홍길종*⋅배선학**
The Characteristics of Migration in Gangwon Innovation City and Wonju Company Town
Giljong Hong*⋅Sunhak Bae**
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목적, 장소, 시기, 규모가 유사하지만, 공공기관 이전과 민간기관 유치라는 서로 다른 접 근방법으로 조성된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원혁신도시와 원 주기업도시의 인구 특성인 인구변화, 인구구조, 인구이동 등을 살펴보았다. 연구자료는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인 구이동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하였다. 분석 결과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 인구증가와 원주시 내 부의 인구이동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인구구조와 인구지표에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기업도시 의 인구특성을 크게 변화시켰다. 원주시 내부 이동을 제외하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에서 이주한 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해당 지역의 공동주택 건설은 원주시 내부 이동을 활성화시켰다.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로 전입한 사유는 주택, 직업, 가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어: 혁신도시, 기업도시, 원주, 인구이동, 마이크로데이터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and analyze characteristics of Gangwon Innovation City and Wonju Company Town. Both were created with similar purpose, place, time, and scale. However, they were created with different approaches: relocating public institutions and attracting private institutions. For research data, population microdata provided by the National Statistical Office were us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Gangwon Innovation City and the Wonju Company Town greatly influenced the population growth of Wonju and the movement of the population within Wonju. The influx of population into the study area brought positive changes in both demographic structure and population indices. Excluding relocation to Wonju-si, Innovation Cities and Company Town accounted for more than 50% of those who migrated from the metropolitan area (Seoul, Gyeonggi and Incheon). The supply of apartment houses (apartments) in the Innovation City and the Company Town stimulated the transfer from the inside of Wonju to this area. For households that moved to Gangwon Innovation City and Wonju Company Town, the most common reasons for moving in were housing, occupation, and family.
Key Words : Innovation City, Company Town, Wonju, migration, microdata
* G-지속가능전략연구원, 이사 (Director, G-Institute of Sustainable Strategy, [email protected])
**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Geography Education, Kangwon National University, [email protected])
https://doi.org/10.23841/egsk.2021.24.3.300
1. 서론
수도권으로 인구와 재원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노무현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 시, 기업도시와 같은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수립 하고 추진하였다. 2005년 정부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의 대상지를 각각 지정하였으며, 강원도 원주시는 전국 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모두 유치한 도시 가 되었다.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수도권에 입지 하고 있던 공공기관을 권역의 성장거점 지역으로 이전하 여 조성한 도시이다. 2005년 모두 10곳의 혁신도시가 입지선정을 완료하였으며, 강원도의 혁신도시는 원주시 반곡관설동에 지정되었으며 이곳에는 관광, 생명건강, 자원개발 관련 13개 공공기관(4,928명)이 이전하였다.
강원혁신도시는 3.6㎢ 면적에 약 3.1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2007년 착공하여 2016년에 3단 계 사업이 완료되었다. 관련기관 이전은 2013년 산림항 공본부를 시작으로 2017년 국립공원공단이 마지막으로 이전하면서 마무리되었다.
기업도시는 기업이 지닌 자율성과 창의성을 활용하여 지역에 민간투자를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민간 기업이 주 도적으로 개발하는 도시이다. 2005년에 정부가 시범도 시로 태안군, 무주군, 원주시, 충주시, 무안군, 영암·해 남 등 6곳을 선정하였으며, 무주군과 무안군을 제외한 4곳에서 추진되었다. 원주 지정면 일원에 조성된 기업도 시는 5.3㎢ 면적에 약 3.2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이다.
조성 공사는 2008년에 착공하여 2019년 완료되었다.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는 많은 부분에서 공통 점을 지난다. 먼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통의 목적으 로 추진된 사업이다. 시점에서도 두 곳 모두 2005년에 지정된 후,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착공하여 2017년 과 2019년에 완료되었다. 장소에서도 두 곳 모두 강원도 원주시라는 단일 기초자치단체 내에 조성되었다. 규모 또한, 전체 면적은 원주 기업도시가 혁신도시보다 넓지
만, 계획된 수용인구 등 도시 규모는 두 곳이 비슷하다.
차이점은 사업의 추진 주체와 도심에 인접하는 정도의 차이이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목적으로 정부에 서 주도하였고, 기업도시는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민간 에서 주도하였다는 점이다. 입지에 있어서는 혁신도시는 기존의 도심과 인접한 동지역에 조성되었고 기업도시는 도심에서 떨어진 면 지역에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처럼 원주시에 새롭게 조성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는 목적, 장소, 시기, 규모가 유사하지만, 공공기관 이전 과 민간기관 유치라는 서로 다른 접근방법으로 조성되었 다.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닌 두 지역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 데는 다양한 지표와 방법이 있을 수 있지 만, 새로운 공간으로 이주한 구성원들의 인구학적 특징 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혁신도시와 기 업도시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도 대부분 인구와 관 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원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따라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조성에 따른 효과분석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특히, 혁신도시의 인구와 관련된 연구는 지금까지 대구혁신도시 (동구), 경남혁신도시(진주시), 전북혁신도시(전주시·완 주군) 등에서 다양하게 수행되었다. 그 결과를 간략히 살펴보면, 대구혁신도시의 경우 수도권으로부터 유입은 전체의 6.9%에 불과하고, 대구 동구의 내부이동(34.5%) 과 대구 내 7개 군구(35.8%)와 주변 4개 시군(8.2%)에서 유입된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박정일·김지혜, 2018). 경남혁신도시(진주시)의 경우는 혁신도시 내의 인구는 증가하였지만, 생산인구(젊은 층의 인구)의 유입 효과는 크지 않았다(김우영·김만규, 2021; 이상조 등, 2019). 전북혁신도시(전주시, 완주군)를 대상으로 한 연 구에서는 혁신도시를 구성한 인구 중 혁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전주시, 완주군, 익산시, 군산시)에서 전입한 인구 비율이 68.2%에 달하였으므로, 수도권의 인구 분산이라 는 혁신도시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백경 훈·전희정, 2019)고 평가하였다. 이처럼 혁신도시가 지
정될 당시에는 혁신도시가 해당 지역의 인구 유입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지만(이정록, 2007), 조성 이후 에 인구이동에 있어서 한계를 드러내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방안 등에 관한 연구(윤정란 등, 2020)가 수행되기도 하였다.
기업도시 인구이동과 관련된 연구의 경우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지역연구 차원에서 울산·포항·구미·여 천·광양 등지의 공업화와 인구변화를 고찰한 연구성과가 다수 존재하였지만, 2005년 지정된 기업도시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광양기업도시가 제조업 관련 사업체를 증가시켰고, 사업체 증가는 젊은 전입자 증가와 출생자 증가로 전이되어 광양시 인구증가에 이바 지하였다(이정록, 2016)는 연구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들 선행연구의 경우, 대부분 특정 혁신도시 1곳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비교연구의 경우도 입지 환경 이 서로 다른 혁신도시 간의 비교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원주시라는 동일한 행정구역 내에 조성된 서로 다른 성격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직접 비교함으 로써 기존 연구와 차별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유입된 인구의 전출지에 대한 공
간적 분포 특성을 비교하고, 다음으로 혁신도시와 기업 도시가 원주시 내부의 인구이동에 미친 영향 등을 확인하 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및 데이터
1) 연구범위
본 연구에서는 원주시에 조성된 강원혁신도시와 원주 기업도시로 이주한 구성원의 인구 특성에 근거하여 두 지역의 특성을 비교하고자 한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강원혁신도시가 위치한 원주시 반곡관설동과 원주기업 도시가 입지한 원주시 지정면이다(그림 1). 시간적 범위 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로 하였다. 다만, 읍면동 수 준의 인구이동과 전입사유 분석은 두 지역에 대한 부지조 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구성원의 이주가 본격화된 2015년부터 가장 최근의 인구이동 통계자료 확보가 가능 한 2020년까지 6년으로 하였다. 내용적 범위는 인구와
A) 혁신도시(반곡관설동) B) 기업도시(지정면)
그림 1. 연구 대상 지역 항공사진(국토지리정보원)
관련된 여러 특성 중 인구이동에 초점을 두었다. 즉, 대상 지역으로 유입된 인구의 전입 지역, 원주시 관내에서의 이동 등 전출지와 전입지에 대한 분석을 우선적으로 수행 하고, 이와 함께 전입 시기, 전입 사유 등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여 두 지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연구방법 및 데이터
특정 지역의 인구학적 특성은 인구변화, 인구구조, 인 구이동, 출생과 사망 등 다양한 인구 지표를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지역의 인구변화(증 감)와 인구구조, 인구이동에 초점을 두어 강원혁신도시 와 원주기업도시의 인구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인구 변화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인한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나기 이전인 2010년부터 가장 최근인 2020년까지 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인구구조는 통계청의 5세 단위 주민등록인구를 활용한 인구피라미드를 통하여 파악하 였다. 인구이동의 경우는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서비 스에서 제공하는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이용하여
읍면동 단위에서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 구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세대는 고려하지 않았 으며, 전입한 세대만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통계청의 인구이동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에서는 개 인이 주소지를 이전할 때 관련 행정기관에 전입 신고한 데이터를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 과정을 거쳐 1년 단위 로 제공한다. 위치(주소)정보는 읍면동 수준까지 제공되 며, 전출지, 전입지, 전입년·월·일, 전입사유, 세대구성 원 수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표 1). 국내 인구이동과 관련된 연구는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수행되었었지만, 분 석 자료의 한계로 인하여 읍면동 수준에서의 인구이동 연구는 미흡하였다. 그러나 최근 통계청에서 전입신고서 와 연계된 마이크로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읍면동 수준에 서의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김리영, 2019; 박소현·이 금숙, 2019; 조대헌, 2020).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의 인구이동은 세대 기준 으로 650만 건 이상이다. 따라서,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데이터 관리에 특화된 소프트웨어인 R을 이용하여 데이터 를 가공하였다. 데이터의 편집과 시각화는 R과 Sankey 표 1.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서 제공하는 국내인구이동통계의 세대 자료
Diagram의 networkD3 모듈을 사용하였으며, 분석 결 과의 지도화와 공간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ArcGIS v10.2를 사용하였다.
3. 분석 결과
1) 인구변화 분석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의 계획인구는 각각 3 만 명 수준이다. 강원혁신도시가 입지하는 반곡관설동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3년 인구는 20,481명이었고, 이전이 완료된 이후인 2020년의 인구 는 43,988명이었다. 따라서 이 기간에 증가한 인구는 23,507명이다. 원주기업도시로의 인구 유입은 강원혁신 도시에 비하여 약 4년 정도 늦은 2018년부터 본격화되었 다. 원주기업도시가 건설된 지정면의 인구는 2017년까 지 약 3천 명대에서 정체되어 있었으나, 2018년부터 급 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20년에는 27,927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원주기업도시로 인
한 인구증가 효과는 2020년 기준으로 24,836명이다.
따라서 단순히 인구증가만으로 보면 강원혁신도시보다 는 원주기업도시의 인구 유입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같은 기간 원주시의 인구는 39,698명 증가하였다. 이러한 인구변화 값으로 볼 때, 원주시 관내의 타 읍면동에서 두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를 고려하더라도 원주시 인구증가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그림 2).
전입 세대 당 평균 구성원 수는 혁신도시가 1.8명으로 기업도시 2.0명보다 0.2명 적었다. 이처럼 혁신도시로 전입한 세대의 구성원 수가 적은 이유는 혁신도시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국토교통부, 2017)에서 확인할 수 있 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 족 동반 정 착률은 50%대로 해당 직원 41,548명 중 79.9%(33,212명)가 지역으로 이주하였으나, 가족동반 정착은 32.5%(미혼, 독신 포함 56.2%)에 불과하였다.
같은 기간 원주시의 전입 세대 당 평균 구성원 수는 혁신 도시보다도 낮은 1.6명에 불과하였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서는 인구증가 시점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두 지역의 공동주택(아파트) 준공현황을 살 펴보면 이러한 시점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 수 있
그림 2.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의 인구변화
다. 혁신도시의 경우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전 기간에 걸쳐 모두 9,363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었다. 반면에 기업도시의 경우는 2018년부터 집중적으로 공동주택이 공급되기 시작하여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모두 10,378세대가 공급되었다(표 2). 강원혁신도시의 경우 아직 공사 중인 공동주택 단지가 있으므로 향후 이 지역 으로 전입하는 인구는 더 증가할 것이다.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의 인구증가는 두 도시 가 입지한 반곡관설동과 지정면의 인구구조에도 영향을 주었다.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원주시 반곡관설동 에 위치하는 혁신도시의 인구피라미드는 전체 연령과 성
A) 혁신도시 : 2010년 B) 기업도시 : 2010년
C) 혁신도시 : 2015년 D) 기업도시 : 2015년
E) 혁신도시 : 2020년 F) 기업도시 : 2020년
그림 3.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의 인구(피라미드)구조 변화
연도 세대수
혁신도시 (반곡관설동) 기업도시 (지정면)
2013년 1,110 -
2014년 424 -
2015년 2,956 -
2016년 2,541 -
2017년 418 -
2018년 508 3,954
2019년 1,406 5,648
2020년 - 776
합계 9,363 10,378
표 2. 혁신·기업도시의 연도별 공동주택(아파트) 공급현황
별에서 그 모양은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증대되는 경향 을 보였다. 다만, 20대의 인구가 많이 증가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반면에 원주시 외곽에 해당하는 지정면에 위치한 기업도시의 인구구조는 고령화가 진행된 전형적 인 한국의 농촌 인구구조에서 한국의 도시형 인구구조로 변화하였다. 다만, 30대와 40대 중반 인구와 그 자녀 세대인 10세 미만의 인구 비율이 높고,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인구가 매우 취약하다는 점은 특징적이다. 즉, 기업도시에는 결혼한 젊은 연령층의 이주 비율이 높았다 고 볼 수 있다(그림 3).
출산율 저하와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은 지역소멸이라 는 단어까지 만들어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고령화 는 지역의 침체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목표가 해당 지역으로의 인구이 동을 통한 균형발전이므로, 인구학적인 측면에서 해당 지역의 고령화 상황에 어떻게 변하였는지 살펴보았다.
지역의 고령화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는 노인인구 비율, 노령화지수, 노년부양비 등이 있다. 먼저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인구에서 고령(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고령화 수준을 확인하는 데는 노령화지수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낮은 출생률로 인하여 유소년 인구비율이 극단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값의 편차가 매 우 크기 때문에 노인인구비율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 다. 노인인구비율의 경우 원주시 전체는 지난 10년 동안 4%p가량 증가하였다. 반면에 혁신도시인 반곡관설동은
7.5%에서 7.2%로 0.3%p 감소하였으며, 기업도시인 지 정면은 26.5%에서 7.1%로 19.4%p나 감소하였다. 노인 인구비율 측면에서는 도시지역이 아닌 면 지역에 입지한 기업도시의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14세 이하) 인구 100명에 대한 노인(65세 이상) 인구수이다. 원주시의 노령화지수는 지 난 10년 동안 63.3에서 116.2로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반면에 혁신도시가 입지한 반곡관설동은 32.2에서 38.4 로 약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기업도시가 입지한 지정면 의 경우는 기존 346.0에서 32.4로 급격히 낮아졌다.
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백명 당 부양할 인구(유소년, 고령인구)수이다. 이중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에 대한 생산연령인구의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사회 의 고령화 추세를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노년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 (65세 이상)의 수를 의미한다. 원주시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노년부양비가 15.5%에서 20.9%로 5.4%p 증가하 였다. 반면에 혁신도시가 입지한 반곡관설동은 10.9%에 서 9.8%로 1.1%p 낮아졌으며, 기업도시가 입지한 지정 면은 40.3%에서 10.1%로 30.2%p라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인구구조에서도 확인되었 듯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젊은 인구층의 유입으로 인 하여 인구학적 지표가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도시가 아닌 면 지역에 위치하는 기업도시에서 이러 한 인구학적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났다(표 3).
구분 연도 노인인구비율(%) 노령화지수 노년부양비(%)
원주시
2010년 11.1 63.3 15.5
2015년 12.3 84.3 16.9
2020년 15.1 116.2 20.9
(반곡관설동)혁신도시
2010년 7.5 32.2 10.9
2015년 6.4 29.9 8.8
2020년 7.2 38.4 9.8
기업도시 (지정면)
2010년 26.5 346.0 40.3
2015년 28.4 485.3 43.1
2020년 7.1 32.4 10.1
표 3. 연구지역의 노인인구비율, 노령화지수, 노년부양비 변화
2) 전입 세대의 출발지 분석 : 원주시 제외
연구지역인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로 전입한 세대가 어디에서 왔는가를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 차 원에서 분석하였다. 읍면동 단위에서는 원주시 내부에서 의 이동에 초점을 두어 분석하였다.
먼저, 시도 단위에서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로 전입한 세대는 강원도가 가장 많았다. 강원도 내에서 강 원혁신도시로 25,257세대(66.7%)가 전입하였고 원주기 업도시로 12,595세대(72.3%)가 전입하였다. 강원도 내 에서 해당 지역으로 전입한 비율이 높은 것은 원주시 내 부에서의 이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주 시 내부에서의 인구이동을 제외하면 혁신도시의 경우 서 울(25.4%), 경기도(23.3%), 강원도(22.2%)의 순이었으 며, 기업도시의 경우 경기도(29.7%), 강원도(27.8%), 서 울(15.8%)의 순으로 전입한 세대수가 많았다. 이러한 결 과로 볼 때, 원주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이주한 세대가 각각 52.9%, 50.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혁신도시의 경 우 서울과 경기도의 비율이 높았으며 기업도시의 경우
경기도와 강원도의 비율이 높았다(그림 4). 이는 혁신도 시와 기업도시에 입주하는 기업(기관)의 특성 차이와 이 전하는 기관이나 기업이 기존에 위치하였던 지역 차이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군구 단위에서도 강원도 내 시군에서 두 지역으로 전입한 비율이 높았다. 강원도 이외 시군에서 두 지역으 로 많이 전입한 시군구를 살펴보면, 혁신도시에서는 충 청북도 제천시와 서울 관악구, 서초구, 송파구, 강남구 등에서 많이 전입함으로써 서울의 비율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도시의 경우는 경기도 여주시, 충청북도 제천시, 경기도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 등에 서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제천시를 제외하면 모두 경기 도에 해당하는 시군이다(그림 5). 시군구 단위에서도 시 도 단위에서와 같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전입한 구성 원의 출발지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원도 내에서 원주시를 제외한 전입 세대의 시군 분 포를 살펴보면, 혁신도시로의 전입은 횡성군(629세대), 춘천시(606세대), 강릉시(497세대), 영월군(270세대), 평창군(242세대) 순이었다. 기업도시로의 전입은 춘천 시(305세대), 횡성군(297세대), 강릉시(274세대), 홍천
그림 4.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전입 세대의 시도별 분포(2015∼20년, 원주 관내 이동 제외)
군(200세대), 평창군(160세대) 순이었다. 두 지역 모두 춘천시와 횡성군의 비율이 높았다(그림 6-A).
3) 원주시 관내에서 전입한 인구
일반적으로 한 도시 내부에서의 이동은 거주지 선택의 문제로서 주택의 공급과 연관되어 있다(한국도시지리학 회, 2019; 조대헌, 2020). 연구지역인 원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건설에 따른 주택공급 은 원주시 관내 읍면동에서 해당 지역으로의 전입을 활성 화하였다. 혁신도시의 경우 원주 관내에서 이주한 세대 가 21,665세대로 혁신도시 전체 전입 세대의 57.4%를 차지하며, 기업도시의 경우는 10,739세대로 기업도시
전체 전입 세대의 61.7%에 해당한다. 원주시 내부에서의 이동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혁신도시로 전입한 세대가 많은 곳은 혁신도시가 위치한 반곡관설동을 비롯 하여 단구동, 무실동, 행구동, 단계동, 개운동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도시로 전입한 세대가 많은 곳은 기업도 시가 위치한 지정면을 비롯하여 무실동, 반곡관설동, 단 구동 등이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전출 세대가 많 은 읍면동은 구도심 지역보다는 무실동, 단구동, 단계동 등 상대적으로 최근에 건설된 공동주택 단지들이 위치한 인구 밀집 지역들이었다(그림 6-B). 이들 지역에 거주하 던 세대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 새롭게 건설되는 공동 주택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판단된다.
A) 혁신도시 B) 기업도시
그림 5.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 전입자의 전출지 분포 : 시군구 단위
4) 전입 사유 분석
인구이동 마이크로데이터는 전입자가 작성하는 ‘전입 신고서’의 내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제공하는 서 비스이다. 따라서 전입 사유는 전입신고서에 제시된 직 업(취업, 사업, 직장 이전 등), 가족(가족과 함께 거주, 결혼, 분가 등), 주택(주택 구입, 계약 만료, 집세, 재개발 등), 교육(진학, 학업, 자녀 교육 등), 주거환경(교통, 문 화·편의 시설 등), 자연환경(건강, 공해, 전원생활 등), 기타(그 밖의 사유) 등 모두 7가지로 구분된다. 전입신고 서를 활용한 전입사유 분석에 의하면 한국의 주요 인구이 동 사유는 주택>가족>직업>교육의 순으로 확인되었다 (박소현·이금숙, 2019).
이러한 기준에 근거하여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 시로 전입한 세대를 전입 사유별로 살펴보면, 연구지역 에서도 주택, 직업, 가족 등이 주요 전입 원인으로 나타났 다. 특히,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혁신도시(34.5%)와
기업도시(55.3%)에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도 시의 경우 전입한 세대의 절반 이상이 주택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원주시 전체로도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 (36.9%)이 가장 높았다. 주택 다음 순위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서 차이가 있었다. 혁신도시의 경우는 직업 (30.5%)과 가족(20.7%) 순이었고, 기업도시의 경우는 가족(21.3%)과 직업(16.3%) 순이었다. 혁신도시에서는 직업이 원주시 전체(24.5%)에 비하여서도 매우 높은 비 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차이는 기존 공공기관의 이전으 로 조성된 혁신도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에 의한 것이라 고 볼 수 있다. 단, 이주 목적에 있어서 가족 부분은 세대 주 등 가구 구성원이 직업, 주택 등의 목적으로 이주할 때 함께 이주하는 범주에 해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해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 다(표 4).
전입 사유에 따른 빈도 분석 결과에 근거하여 혁신도 시와 기업도시의 전입 특성을 살펴보았다. 전입 사유가 A) 강원도 내 시군에서 전입(원주제외) B) 원주시 관내 읍면동에서 전입
그림 6.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로 전입한 세대의 전출지 분포
A) 직업 B) 가족
C) 주택 D) 교육
E) 주거환경 F) 자연환경
그림 7.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이주 목적에 따른 연도별 이주 세대수 변화
읍면동 직업 가족 주택 교육 주거환경 자연환경 기타 전입세대
(가구) 전입인구 (명)
전입세대 구성원 수평균
(반곡관설동)혁신도시 11,529 (30.5%)
7,845 (20.7%)
13,063 (34.5%)
1,135 (3.0%)
1,126 (3.0%)
274 (0.7%)
2,884
(7.6%) 37,856 67,743 1.8 기업도시
(지정면)
2,835 (16.3%)
3,706 (21.3%)
9,643 (55.3%)
256 (1.5%)
475 (2.7%)
204 (1.2%)
306
(1.8%) 17,425 34,682 2.0 원주시
(전체)
66,179 (24.5%)
65,432 (24.2%)
99,743 (36.9%)
13,355 (4.9%)
8,993 (3.3%)
4,010 (1.5%)
12,907
(4.8%) 270,620 445,518 1.6 표 4. 혁신·기업도시의 전입 사유별 전입 세대수
‘직업’인 경우 혁신도시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일정한 전입 빈도를 유지하였고, 기업도시의 경우 는 공동주택 공급이 본격화된 2017년부터 증가하는 경향 을 보였다. ‘가족’의 경우 혁신도시에서는 직업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기업도시에서는 ‘가족’이 다른 사유에 비하여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입 사유가 ‘주택’의 경우는 혁신도시보다는 기업도시에서 그 빈도가 높다.
그 외, ‘교육’, ‘주거환경’, ‘자연환경’ 등은 빈도로 볼 때 상대적으로 그 중요도가 낮다. ‘교육’은 혁신도시가 기업도시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고, ‘자연환경’은 기업도 시가 혁신도시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그림 7).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혁신도시가 위치한 반 곡관설동으로 전입한 인구는 37,856세대 67,743명이었 다. 반면에 이 기간 반곡관설동의 실질적인 인구증가는 13,899명으로 나타나 53,844명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 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원주기업도시가 위치 한 지정면으로 전입한 인구는 17,425세대 34,682명이었 으며, 이 기간의 실질적 인구증가는 24,899명으로 나타 나 9,783명이 지정면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혁신도시의 인구 전·출 입이 기업도시에 비하여 활발하였다.
4. 결론 및 고찰
강원도 원주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표로 추진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시에 유치 한 지자체이다.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는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착공하여 2017년과 2019년에 완료 되었으며, 두 곳 모두 정주 인구 약 3만 명 규모로 공동주 택단지가 함께 조성되었다. 이전한 기관과 기업이 성과 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절대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제 막 도시 조성이 마무리된 현시점에서 혁신도시와 기업 도시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좋은 지표로는 이 두 지역으로 전입한 인구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인구이동 마이크로데이터에 근 거하여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다양한 인구 특성을 분석 한 결과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 인구증 가와 원주시 내부의 인구이동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변화의 경우 도시 조성 이전(2010년)과 이후(2020년)를 비교하였을 때, 혁신도시는 23,507명 이 증가하였고, 기업도시에서는 27,927명이 증가하였 다. 두 곳 모두 계획인구가 3만 명 이상이기 때문에 아직 은 목표치에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로의 인구 유입은 해당 지역의 인구구조와 인구지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면 지역에 위치하여 전형적인 한국의 노령화된 농촌의 인구구조를 보였던 기업도시는 도시형 인구구조로 완전히 변화하였다. 또한, 노령화지 수, 노년부양비 등과 같은 인구지표도 함께 개선되었음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주시 내부에서의 전입을 제외한 상태에서 혁신도시 와 기업도시로 전입한 인구의 출발(전출)지의 공간적 분 포를 살펴보면, 혁신도시의 경우 서울, 경기도, 강원도 (원주제외)의 순으로 전입 세대가 많았으며, 기업도시의 경우는 경기도, 강원도, 서울의 순으로 전입 비율이 높았 다. 원주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이주한 세대가 각각 52.9%, 50.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수도권 인구 분산에는 일정부분 이바지하였다고 볼 수 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건설에 따른 공동주택(아파 트) 공급은 원주시 관내 읍면동에서 해당 지역으로의 전 입을 활성화하였다. 혁신도시의 경우 원주 관내에서 이 주한 세대가 21,665세대로 혁신도시 전체 전입 세대의 57.4%를 차지하며, 기업도시의 경우는 10,739세대로 기 업도시 전체 전입 세대의 61.7%에 해당한다. 새로 조성 된 두 지역으로 전출한 세대수가 많은 원주 관내 지역은 구도심 지역보다는 무실동, 단구동, 단계동 등 공동주택 단지들이 위치한 기존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들이었다.
이러한 인구이동 결과는 원주시 전체의 순차적인 인구이 동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시군의 지역 중심도시들은 내부 이동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아파트) 요인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조대헌, 2020) 연구지역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원혁신도시와 원주 기업도시로 전입한 세대를 전입 사유별로 살펴보면, 주 택, 직업, 가족 등이 주요 전입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혁신도시(34.5%)와 기업도시 (55.3%)에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사유에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서 각각 직업과 가족으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혁신도시와 기 업도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본 연구는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로 전입한 인 구에 초점을 두어 수행되었다. 따라서 해당지역에서 다 른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에 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인구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난 혁신도시의 경우 인구이동 마이크로데이터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조사를 통하여 전출 인구에 관한 심층적인 연 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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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배선학, 24341,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길 1, 강원대학 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이메일: [email protected] Correspondence: Sunhak Bae, Dept. of Geography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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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투고일 2021년 08월 27일 수 정 일 2021년 09월 20일 최종접수일 2021년 0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