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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집단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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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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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집단경계 <관계(들)> 촬영이 끝나고.

많은 부분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려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

1. 카메라 설정은 다 했지만 막상 어떻게 찍히는지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함. 플레어(빛 번짐), 밝기, zoom in/out시 밝기 변화 인지 못함.

2. 정확한 구도 생각지 못함. 모든 샷을 eye level에서 찍자고 다짐했지만 그러지 않음. 귀찮 아서. 혹은 다리 아파서. 혹은 시간이 부족해서. 혹은 정확한 구도를 생각지 못해서. 구도 가 완벽하게 정해지지 않으니 계속 구도를 신경쓰게 되고 나머지 것들에 신경을 쓰지 못 함.

3. 명확한 연기의 느낌을 알지 못했음. 배우에게 적극적으로 연기 주문 하지 못함. 왜? 소심 해서? 배우들을 배려하려고? 확신이 없어서? 연기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안일 한 생각 때문에? 내가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 영화를 찍기 전에 더욱 많은 사전질문을 던 져야 한다. 배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주지 못함. 화장실 가버리고, 졸고, 다리 뻣고 앉아있고, 핸드폰 하고, 실없는 장난치고.. 내가 배우라면. 이것 을 바로 옆에서 보며 연기에 집중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배우라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연 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나?

4. 리허설을 많이 해보지 못함. 돈과 시간이 부족해도 리허설에 시간을 투자해야 함. 0회차 촬영인 것처럼. 연기의 연속성을 알고 있어야 컷과 컷으로 구분되는 촬영 현장에서도 감 정을 유지할 수 있음. 또한 로케이션 리허설 (구도, 밝기, 음향, 분위기) 필수.

5. 소품 미리 챙겨 놓지 않음.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 귀찮음. 반성.

6. 실무적인 것들. 식사 메뉴, 차&커피, 리허설 장소 대여, 장비 체크 등등 미리 해놓지 않음.

7. 비싼 장비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 제대로 체크해야 함. 확실히 필요한 것들만.

카메라(배터리), 렌즈, 조명(필터), 슬라이드 캠, 반사판, 타스캠, 붐마이크, 슬레이트, 삼각 대, 리그, 베이비, 전선, 모니터(무게).

8. 내 촬영 끝나고 긴장이 풀림. 과연 내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나? 내가 예술을 하 고 있었나? 내가 예술을 하고자 했나? 내가 진정한 마음으로 영화를 하고자 했나?

9. 시간을 맞추기 위해 너무 많은 부분을 타협하지 않았나? 다행히 시간은 맞췄지만 결과물 에 내가 확실히 만족했나?

10. 동시에 너무 욕심을 부렸나? 2-3분 내외의 1-2장의 시나리오. 분량.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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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 영상을 통해 내가 처음에 시나리오를 구상할 때, 그 당시, 들뜬 마음으로 생각했던 메 시지, 의도, 세계관, 주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었나? 촬영을 준비하며, 또는 촬영을 하며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는가? 너무 안일하고 비겁한 생각만을 늘어놓지 않았나.

“빨리 끝내고 싶다…”

“자고 싶다…”

“도망치고 싶다…”

“그냥 넘어갈까…”

나는 비겁한 생각들에 종속되었다.

12. 대충대충. 나는 무엇으로 구성된 사람인가. 나에게 질문을 충분히 던졌는가.

13. 역할 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함.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도 인력의 한계가 있는 상황이 었는데, 안일하게 생각함. 서로에게 책임을 미룸.

14. 편집을 하며…

“나는 이 부분(컷)이 어떤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놀랍게도 나는 확실히 아는 부분이 없었다. 이 부분(컷)이 어떤 감정, 어떤 느낌, 어떤 효 과를 주고 싶은지 나조차도 확신할 수 없었다.

막대한 시간과 돈이 투자된 예술의 순간을 너무나도 안일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반성 하게 된다. 나는 왜 영화를 하고 싶은가. 영화 <헝거>가 떠오른다. 또한 3·1절에 대해 생 각한다. 극심한 억압 탄압 고문 죽음 속에서도 자신이 믿고 실현시키고자 했던 가치를 위 해, 이상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한다. 나는 그들처럼 이상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그들처럼 확실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꾼 예술, 영화라는 예술에 대해 너무 안일한 자세를 취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꿈을 꾸며 살아 가고 있는데, 나는 그들에 비해 방심하고 있진 않았나? 반성 또 반성한다. 내가 영화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왜 영화감독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영화감독이 될 것인가. 불현듯 떠오른 망각의 기억들…

다른 이의 말들.

1. 연출과 촬영을 나눠야 한다. 역할 분배 확실히. 또한 스크립터와 슬레이트도 촬영을 같이 보아야 한다. 구도를 알아야 순조롭게 진행 가능.

2. 각자에게 주어진 촬영시간을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

3.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형성된다. 결국 영화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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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을 대하는 것.

4.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오롯이 촬영에 집중해야 한다.

5. 싸가지없게 보이더라도, 오만하게 보이더라도, 감독은 당당할 필요가 있다. 씨발. 당당하 게. 촬영 현장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배우의 연기 지적도 빠르게. 타협과 합리화는 잠 시 접어두고. 배우에게 고민할 거리를 직접 던져주어야 한다. 사람을 대하는 예술이지만, 결과가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 사이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 자격지심을 스스로 느끼지 말자. 확실한 철학이 있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다.

6. 촬영 현장 분위기를 잘 만들어야 한다. 다같이 텐션을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동시에 배우들과의 소통, 배우들간의 소통도 중요하다.

7.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수많은 예술이 결합된 예술이기에. 소품, 의 상, 배경, 몸짓, 표정, 음악 등등.

자격지심을 느끼지 말자.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어야 예술을 할 수 있다.

가끔은 일부러 증명할 필요도 있다. 2019.03.0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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