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짝수형 (국어) 4-1
2011
년도 제
1회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제 1 교시 국 어
수험번호 ( ) 성 명 ( )
※ 다음 물음에 대한 가장 옳은 답을 하나만 골라, OMR 답안지에 정확히 표기하시오.
[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 빛나는 /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겨울은, / 바다와 대륙 밖에서 그 매서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 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
㉡ 눈 녹이듯 흐물흐물 녹여 버리겠지.
- 신동엽, 「봄은」 - (나)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 이형기, 「낙화」 -
(다)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 김현승, 「지각(知覺)」 -
(라)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 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 황동규, 「즐거운 편지」 -
1. (가)~(라) 중, 행 구분이 없는 줄글 형식의 산문시는?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2. 위 글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 - 조국 통일에 대한 신념이 드러나 있어.
② (나) - 꽃이 지는 것을 인간의 이별에 비유하고 있어.
③ (다) - 행복에 대한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어.
④ (라) - 시적 화자가 그대를 너무 하찮게 생각해.
3. ㉠과 의미가 다르게 쓰인 시구는?
① 제주에서 두만 ② 아름다운 논밭
③ 바다와 대륙 밖 ④ 삼천리 마을
4. ㉡과 같은 표현법이 쓰인 것은?
① 샘터에 물 고인 듯
② 내 마음은 호수요
③ 소리 없는 아우성
④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5. 다음 단어들의 공통적인 특성으로 적절한 것은?
나, 자네, 이것, 저기
① 사람, 사물, 장소의 이름을 대신하여 나타낸다.
②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③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나타낸다.
④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낸다.
고입
짝수형
고입 짝수형 (국어) 4-2 6. 다음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의 문장 성분은?
철수가 부지런히 길을 걷고 있다.
① 보어 ② 주어
③ 목적어 ④ 부사어
7. 어법에 맞고 자연스러운 문장은?
① 어제는 비가 오겠습니다.
② 영수는 결코 거짓말을 한다.
③ 올해는 아마 풍년일 것이다.
④ 할아버지, 엄마가 수박 먹으래.
8. 음절의 구성 방법이 <보기>와 같은 것은?
<보기>
가, 새, 소
① 무 ② 감 ③ 산 ④ 발
9. 낱말 형성법이 <보기>와 같이 합성어인 것은?
<보기>
책가방, 손수건, 밤나무
① 산나물 ② 햇과일
③ 덧버선 ④ 풋사과
10. 밑줄 친 ‘손’이 중심 의미로 쓰인 것은?
① 여름철 농번기에는 손이 매우 모자란다.
② 나는 어려서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③ 이번 기회에 그와 손을 잡기로 했다.
④ 손을 씻고 밥을 먹어야 한다.
11. 다음에 해당하는 글쓰기 단계는?
① 계획하기 ② 고쳐쓰기
③ 내용 조직하기 ④ 내용 생성하기
[12~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그런데 나를 정말 놀라게 한 것은, 내가 그녀에게 왜 한 국어를 배우려고 하느냐고 물었을 때의 그녀의 답변이었다.
일레인은 차분하게, 왜 자기가 한국말을 배우려고 하는지 그 ㉠ 이유를 설명했다.
일레인과 그의 남편 사이에는 자식이 없어서 한국에서 아들을 입양해 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 아들 에릭은 생후 5개월 되던 때에 한국의 생모를 떠나서 이 먼 캐나다로 와 서 일레인 부부의 아들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에릭이 일곱 살이 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생겼는데, 그 중의 하나가 그의 뿌리를 찾아 주어야겠다는 것이다.
< 중 략 >
나는 그 동안 한국말을 배우는 여러 가지 이유들을 들었지 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양아들을 생각하는 그녀의 깊은 마음에 감동하였다. 나는 ‘야, 이런 사람도 다 있구나!’ 하고 놀랐으며, 그 놀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고 애를 썼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인종과 문화가 다른 먼 나라에서 아이들을 데려와 입양하는 사람들의 경지 를 이해한다는 것도 힘든 일인데, 그녀가 입양한 자식을 위해 그토록 애를 쓰는 것을 보고는 말을 잃을 지경이었다. 나는 속으로 뜨끔하면서 내가 그 동안 접촉해 왔던 한국 부모들 중에 왜 한국말을 애써 가르쳐야 하느냐고 의아해하던 사람 들을 생각하면서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 김영곤, 「일레인 이야기」 -
12. 위와 같은 수필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글쓴이가 상상하여 꾸며 쓴 글
② 운율이 있는 언어로 압축하여 쓴 글
③ 형식이 자유롭고 개성이 드러나는 글
④ 주장을 논리적인 방법으로 전개한 글
13. ㉠의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한국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② 입양한 아들과의 의사 소통을 위해서
③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
④ 아들의 뿌리를 찾아 주기 위해서
14. 위 글을 바탕으로 토의할 때, 토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우리 전통 문화의 세계화 방안은 무엇인가?
② 회화 중심의 효율적인 영어 학습 방법은 무엇인가?
③ 무분별한 조기 유학의 실태와 그에 따른 문제점은 무엇인가?
④ 국외 입양된 한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고입 짝수형 (국어) 4-3 [15~1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도둑질이란 세상에서 지극히 천하고 악한 기술이지만, 그것도 스스로 터득한 다음에야 비로소 세상에서 으뜸 가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물며 학문(學問)의 길 에 있어서야 더 말해서 무엇 하겠느냐?
아들아, 네 처지가 이와 비슷하니, 곳간에 갇히고 쫓기는 것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더라도 그 가운데서 스스로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소홀히 생각하지 마라.
- 강희맹, 「스스로 터득한 지혜」 -
(나) 나는 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
“무릇 살아 있는 것은 사람으로부터 소, 말, 돼지, 양, 곤충, 개미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는 것을 원하고 죽는 것을 싫어한다네. 어찌 큰 것만 죽음을 싫어하고 작은 것은 싫어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 개와 이의 죽음 은 같은 것이겠지. 그래서 이를 들어 말한 것이지, 어 찌 그대를 놀리려는 뜻이 있었겠는가? 내 말을 믿지 못하거든, 그대의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게나. 엄지손 가락만 아프고 나머지 손가락은 안 아프겠는가? 우리 몸에 있는 것은 크고 작은 마디를 막론하고 그 아픔은 모두 같은 것일세. 더구나 개나 이나 각기 생명을 받 아 태어났는데, 어찌 하나는 죽음을 싫어하고 하나는 좋아하겠는가? 그대는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 보게.
그리하여 달팽이의 뿔을 소의 뿔과 같이 보고, 메추리 를 큰 붕새와 동일하게 보도록 노력하게나. 그런 뒤에 야 내가 그대와 더불어 도(道)를 말할 수 있을 걸세.”
- 이규보, 「슬견설」 -
15. (가)와 (나)의 공통된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객관적 ② 교훈적
③ 감상적 ④ 예찬적
16. (나)의 문맥으로 보아 ㉠에 담긴 의미와 다른 것은?
① 엄지손가락 ② 소의 뿔
③ 메추리 ④ 큰 붕새
17. (나)에 담긴 글쓴이의 생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개는 죽여서는 안 된다.
② 큰 것만 죽음을 싫어한다.
③ 사물의 본질보다 크기가 중요하다.
④ 편견을 버리고 사물의 본질을 봐야 한다.
[18~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태어날 때부터 텔레비전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아이 는 없다. 다만, 좋아하도록 습관이 들 뿐이다. 이 사실은 부모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태도나 시청하는 시간을 잘 선도하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습관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아이들보다 적 게 보는 아이들이 행실도 바르고, 지능도 높으며, 학업 성적도 좋다는 사실을 밝혀 낸 연구 결과도 있다.
- 김 규, 「눈으로 씹는 껌, 텔레비전」 -
(나) 들판에 아지랑이가 한창 피어오를 무렵, 주로 물가에 피어나는 ㉠앵초는 주름진 잎새와 진분홍색의 작은 꽃송 이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앵초는 이렇게 고운 모습을 하고서도 어린잎을 산나물로 내주고, ㉡뿌 리를 포함한 식물 전체가 기침, 천식, 기관지염, 종기 등 에 약으로 쓰인다고 하니 참으로 ㉢기특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앵초의 꽃말은 ‘행운’이다.
- 이유미, 「우리 꽃 산책」 -
(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 뇌는 규칙적인 파장을 낸다. 신경 과 의사들은 뇌에서 나오는 파장을 검사하는 장치를 이용 하여 뇌파를 기록한다. 깨어 있을 때, 뇌의 파장은 1 초에 8 회 정도로 규칙적이다. 이러한 각성 상태의 파장을 우리 는 ㉮ ‘알파(α)파’라 부른다. 그러나 우리가 잠들기 시작하 면 뇌의 파장은 달라진다. 잠이 들면 뇌의 파장은 점차 느 려지고, 그 진폭은 커진다.
- 김종성, 「잠은 왜 잘까」 -
18. (가)와 같은 논설문을 읽는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단어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읽는다.
② 근거가 타당한지 판단하며 읽는다.
③ 글에 드러난 운율을 파악하며 읽는다.
④ 글 속에 숨은 의미를 상상하며 읽는다.
19. ㉠~㉣을 사실과 의견으로 구분할 때, 의견에 해당하는 것은?
① ㉠ ② ㉡ ③ ㉢ ④ ㉣
20. ㉮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활용할 사전이 바르게 묶인 것은?
① 국어 사전, 문학 사전
② 백과 사전, 과학 사전
③ 한자 사전, 동의어 사전
④ 인물 사전, 시사 용어 사전
※ 확인사항
자신의 문제지 문형(짝수형)이 정확한가?
답을 OMR 카드의 해당란에 정확히 표기하였는가?
고입 짝수형 (국어) 4-4 [21~2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그 날도 나는 명선이와 함께 부서진 다리에 가서 놀고 있었다. 예의 그 위험천만한 곡예 장난을 명선이는 한창 즐기 는 중이었다. 콘크리트 부위를 벗어나 그 애가 앙상한 철근 을 타고 거미처럼 지옥의 가장귀를 향해 조마조마하게 건너갈 때였다. 그 때 우리들 머리 위의 하늘을 두 쪽으로 가르는 굉장한 폭음이 귀뺨을 갈기는 기세로 갑자기 울렸다.
푸른 하늘 바탕을 질러 하얗게 호주기 편대가 떠 가고 있었 다. 비행기의 폭음에 가려 나는 철근 사이에서 울리는 비 명을 거의 듣지 못했다. 다른 것은 도무지 무서워할 줄 모르 면서도 유독 비행기만은 병적(病的)으로 겁을 내는 서울 아이한테 얼핏 생각이 미쳐, 눈길을 하늘에서 허리가 동강 이 난 다리로 끌어내렸을 때, 내가 본 것은 강심을 겨냥하 고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가는 한 송이 쥐바라숭꽃이었다.
명선이가 들꽃이 되어 사라진 후, 어느 날 한적한 오후에 나는 그 때까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모험을 혼자서 시도해 보았다. 겁쟁이라고 비웃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의외로 용기가 나고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는 것이었다.
-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
(나) 얼마 만에 ㉠ 기차는 왔다. 수십 명이나 되는 손이
㉡ 정류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 손님을 물색하던 김 첨지의 눈엔 양머리에 뒤축 높은 ㉢ 구두를 신고 망토까 지 두른 기생 퇴물인 듯, 난봉 여학생인 듯한 여편네의 모양 이 띄었다. 그는 슬근슬근 그 여자의 곁으로 다가들었다.
“아씨, ㉣ 인력거 아니 타시랍시오?”
그 여학생인지 뭔지가 한참은 매우 때깔을 빼며 입술을 꼭 다문 채 김 첨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다) 공이 처사의 말씀에 무슨 뜻이 들어 있음을 짐작하고 기쁨 을 이기지 못하여, 주객(主客)이 술을 나누며 밤이 깊음을 깨닫지 못하더니, 문득 닭의 울음 소리 요란하매, 처사 비로 소 소저의 침소에 들어가니, 소저 급히 마루에서 내려와 부친 을 맞아 절을 올리고 문안하니, 처사가 흔연히 소저의 손을 잡고 마루로 올라 남향하여 소저를 앉히고 웃어 가로되,
“금년은 너의 액운이 다하였도다.”
하고 진언(眞言)을 외며 소매를 들어 소저의 얼굴을 가리 키니, 그 흉하던 얼굴의 허물이 일시에 벗어지고 옥같이 고운 얼굴이 드러나거늘, 처사 쾌히 웃어 가로되,
- 지은이 모름, 「박씨전」 -
(라) ㉮S# 11 거실(아침)
어머니, 주방에서 도시락 들고 나오며,
어머니 ㉯ 재복아! 동민아! 학교 안 가?
㉰재복, 졸린 듯 하품을 하며 나온다.
재복 아, 잠 좀 더 자고 싶다. (도시락 받아 넣으며) 달걀 안 덮었죠?
어머니 (못 들은 척) 동민아, 뭐 하니?
재복 덮었구나. ㉱ (한숨) 촌스럽게 만날 뭐예요? 밥 위에다 달걀부침 얹어다니는 애가 어딨어요, 요즘 세상에.
- 박정화, 「육체미 소동」 -
21. 위 글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작가의 상상력으로 꾸며낸 이야기이다.
② 글쓴이의 경험을 솔직하게 전달한다.
③ 주관적인 생각을 내세워 설득한다.
④ 사실적인 내용으로 정보를 준다.
22. (가)에서 명선이를 의미하는 소재는?
① 앙상한 철근 ② 지옥의 가장귀
③ 쥐바라숭꽃 ④ 겁쟁이
23. (나)의 ㉠~㉣ 중, 시대적 배경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① ㉠ ② ㉡ ③ ㉢ ④ ㉣
24. (다)와 같은 글의 일반적 특징이 아닌 것은?
① 대부분 주제가 권선징악이다.
② 현실적인 내용만 나타난다.
③ 사건 전개가 우연적이다.
④ 대부분 행복한 결말이다.
25. (라)의 ㉮~㉱ 중, 시나리오에만 나오는 것은?
① ㉮ ② ㉯ ③ ㉰ 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