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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횡문근융해증 발생과 관련된 위험 인자에 대한 분석

한기오ㆍ장연식ㆍ장재호ㆍ임용수ㆍ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교실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Rhabdomyolysis in Acute Carbon Monoxide Poisoning

Gio Han, M.D., Yeon Sik Jang, M.D., Jae Ho Jang, M.D., Yong Su Lim, M.D. and Hyuk Jun Yang, M.D.

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Gachon University Gil Hospital, Incheon, Korea

Purpos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risk factors for rhabdomyolysis in patients with carbon monoxide (CO) poisoning.

Methods: This was a retrospective study on patients with CO poisoning who visited the emergency department from January 1, 2014 to December 31, 2015. We compared clinical variables between patients with and without rhabdomyolysis.

Results: Among 120 patients who were included to this study, 108 patients exhibited normal value of CPK (creatine phospho- kinase), and 12 patients were diagnosed as rhabdomyolysis. Sources of CO, duration of CO exposure, initial GCS (Grasgow coma scale), initial systolic and diastolic blood pressure, initial body temperature and AKI (Acute kidney injury) were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patients who developed rhabdomyolysis and patients who did not. In addition, initial white blood cell counts, troponin I level and carboxyhemoglobin (COHb) level were more higher in rhabdomyolysis group. pH and initial bicarbonate level were more lower. Duration of CO exposure (Odds ratio, 1.011; 95% confidence interval, 1.002∼

1.020, P=0.021)was found to be only risk factor for rhabdomyolysis b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Conclusion: Duration of CO exposure is potential risk factor of rhabdomyolysis development in CO poisoning. (J Korean Burn Soc 2016;19:67 -72)

Key Words: Carbon monoxide poisoning, Rhabdomyolysis, Duration of CO exposure

접수일: 2016. 10. 14, 수정일: 2016. 11. 18, 승인일: 2016. 11. 22 책임저자:양혁준, 인천시 남동구 남동대로 774번길 21(구월동)

󰂕 21565, 가천대 길병원 응급센터 응급의학교실 Tel: 032-460-8257, Fax: 032-460-3019

E-mail: [email protected]

서 론

일산화탄소는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무색, 무 취의 기체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상당수의 경우 불완전 연소 가 발생하여 피해자 및 구조 대원이 일산화탄소를 흡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의식저하가 발생하는 경 우에는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불길을 회피하지 못하여 치명 적인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자살시도의 한 방법 으로 일산화탄소를 흡입하는 경우도 있다1). 흡입된 일산화 탄소는 산소에 비하여 헤모글로빈(Hb, hemoglobin) 친화력 이 높아서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키며 인체 조직

의 산소공급 장애를 유발한다2). 그 결과, 인체 여러 곳의 장 기들에서 저산소증으로 인한 2차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횡문근융해증은 2차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근섬유의 파괴와 괴사를 특징으로 하며, 진행될 경우 급성 신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3). 따라서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에 있어 횡문근융해증의 발생 위험 인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나, 관련된 보고 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횡문근융 해증 발생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 인자를 특정하고자 이 연 구를 진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2014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일개 대학병 원 응급의료센터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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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Diagram showing the inclusion and exclusion criteria of the patients in this study. *CO = Carbon Monoxide, EMR = Electronic Medical Record, CPK = Creatine Phosphokinase.

의무 기록을 분석하였다. 대상 기간 동안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상병이 입력된 환자는 총 232명이었으며, 18세 미만의 소아, 의무기록을 통해 정확한 노출시간을 파악할 수 없는 환자 및 치료 뒤 타 병원으로의 전원으로 인해 정 확한 치료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던 환자를 제외한 120명의 환자가 연구에 포함되었다. 이들 중 혈액검사 결과 횡문근 융해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총 12명이었다(Fig. 1).

2. 연구 방법

대상자의 성별, 나이, 연령, 노출방법, 노출시간, 의도성 여부, 응급실 내원 시 초기 의식수준 및 활력징후, 동맥혈 가스 분석 결과, 혈액 검사 결과 등을 후향적 방식을 통해 조사하였다. 혈액검사에 필요한 검체는 응급실 내원 직후 채취하였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가스에 노출된 병력이 있으면서 응급 실 내원 당시 시행한 혈액검사 상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 (COHb, carboxyhemoglobin)의 분율이 본원 검사실 소견 상 정상 상한선인 1.5%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횡문 근융해증의 진단은 본 응급의료센터 크레아틴인산화효소 (CPK, creatine phosphokinase)의 기준치 상한선인 294 U/L 의 5배인 1,470 U/L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5).

횡문근융해증의 합병증의 하나로 조사한 급성 신손상 (AKI, acute kidney injury)에 대한 진단은 2012년 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 (KDIG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acute kidney injury에서 제시한 기 준을 참고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혈청 크레 아티닌(creatinine) 수치가 48시간 이내에 0.3 mg/dL 이상 상승하는 경우. 둘째, 혈청 크레아티닌이 환자의 기저 수치 보다 1.5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 셋째, 6시간 동안 측정한 환자의 소변량이 0.5 mL/kg/h 미만인 경우이다6).

3. 통계 분석

대상 환자를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한 군과 발생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두 군 사이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 다. 두 군에 대하여 수집한 자료를 연속형 변수의 경우 정규 성 검정을 실시하여 정규 분포를 띄는 변수는 평균값±표준 편차로 표시하고, Student's t test를 사용하여 비교 분석하 였고, 정규 분포를 띄지 않는 변수는 중앙값과 사분위값으 로 표시하고 Mann-Whitney U test를 사용하였다. 비연속형 변수의 경우 빈도수와 백분율로 표시하고 chi-square test 또 는 Fisher's exact test를 사용하였다. 단변량 분석에서 통계 적으로 유의한 변수를 독립변수로 하고 횡문근융해증의 발 생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확인된 변수를 대상으로 수신자조작특성(ROC,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곡선분석을 시행하여 횡 문근융해증 발생 예측 정도에 대해 확인하였다.

통계 분석은 STATA (version 13.0, StataCorp., Texas, US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P값이 0.05 미만인 경우 통 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하였다.

결 과

1. 일반적 특성

120명의 연구 대상자 중, CPK 수치가 정상인 군은 108명, 횡문근융해증의 기준에 합당한 군은 12명으로 각 군에서 남성은 정상군에서 62명(57.4%), 횡문근융해증군에서 7명 (58.3%)이었고, 평균 연령은 각각 35.9±17.0세, 38.5±14.7세 였으며 두 군에서 통계학적인 차이는 없었다.

정상군 중 화재 발생으로 인한 불완전 연소로 인한 흡입 으로 내원한 환자는 70명(64.8%), 연탄이나 착화탄과 같은 고체 연료의 연소에 의해 일산화탄소를 흡입한 자는 30명 (27.8%)이었으며,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던 자는 8명(7.4%) 이었다. 반면 횡문근융해증군에서는 화재 현장에서 가스 흡입으로 내원한 환자가 3명(25.0%)인 것에 비해 고체 연료 의 연소에 의해 흡입한 자가 9명(75.0%)으로, 그 비율이 높 았다(P=0.008).

일산화탄소 노출 시간은 횡문근융해증군이 평균 116.6±

108.3분으로 정상군의 평균인 30.8±47.9분에 비해 길었으며 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P<0.001)를 나타내는 것 으로 확인되었다.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 연소 가스 흡입 후 호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횡문근융해증군에서 특이할 만 한 통계학적 유의성을 보인 증상은 없었으나, 글래스고우

(3)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Carbon Monoxide Inhaled Patients

Rhabdomyolysis (n=12) Non-rhabdomyolysis (n=108) P-value Sex, n (%)

Male 7 (58.3) 62 (57.4) 0.601

Female 5 (41.7) 46 (42.6)

Age (years, mean±SD*) 38.5±14.7 35.9±17.0 0.474

Sources of CO, n (%) 0.008

Fire-accident related 3 (25.0) 70 (64.8)

Solid fuel 9 (75.0) 30 (27.8)

Unknown 0 (0) 8 (7.4)

Duration of CO exposure (minutes) 116.6±108.3 30.8±47.9 <0.001

Symptoms, n (%)

Dyspnea 3 (25.0) 48 (44.4) 0.163

Headache 0 (0.0) 12 (11.1) 0.265

Dizziness 0 (0.0) 15 (13.9) 0.185

Chest pain 1 (8.3) 3 (2.8) 0.348

Nausea/Vomiting 0 (0) 12 (11.1) 0.265

GCS 10.2±6.7 14.0±3.5 0.001

SBP§ (mmHg, mean±SD*) 103.7±51.3 126.8±21.2 0.004

DBP (mmHg, mean±SD*) 60.4±8.7 77.6±14.4 0.001

Pulse rate (mean±SD*) 83.3±43.9 89.8±18.6 0.339

RR (mean±SD*) 19.8±11.2 21.2±3.0 0.285

BT** (oC, mean±SD*) 33.9±10.7 36.8±0.2 0.004

AKI†† 1 (8.3) 0 (0.0) 0.003

Death 0 (0.0) 0 (0.0)

*SD = Standard Deviation, CO = Carbon Monoxide, GCS = Grasgow Coma Scale, §SBP = Systolic Blood Pressure, DBP = Diastolic Blood Pressure, RR = Respiratory rate, **BT = Body Temperature, ††AKI = Acute Kidney Injury.

혼수 척도(GCS, Grasgow coma scale)는 횡문근융해증을 보인 환자들에서 정상군(14.0±3.5점)에 비해 더 낮게(10.2±

6.7점) 측정되었다(P=0.001).

그 밖에, 응급실 내원 당시 활력 징후에 대해서는 횡문근 융해증군에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평균이 각각 103.7±51.3 mmHg, 60.4±8.7 mmHg로 정상군의 평균인 126.8±21.2 mmHg, 77.6±14.4 mmHg보다 낮았으며(P=0.004, P=0.001), 체온의 평균도 33.9±10.7oC로 정상군보다 낮았다 (P=0.004). 분당 맥박수와 호흡수는 정상군과 횡문근융해증 군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급성 신손상은 정상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고, 횡문근융 해증군에서 1명(8.3%)이 보고되어 통계학적인 의미를 보였 으며(P=0.003), 정상군과 횡문근융해증군 모두 진료 과정 중 사망한 자는 없었다(Table 1).

2. 혈액검사 특성

응급실 도착 후 시행된 첫 검사 결과 중, 혈색소 수치, 나 트륨 농도, 칼륨 농도 등은 정상군과 횡문근융해증군 사이 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백혈구 수치(P=0.001), 트로포닌 I 수치(P=0.001), 크레아틴인산화

효소 수치(P<0.001)와 락트산탈수소효소(LDH, Lactate dehydrogenase) 수치(P=0.001)와 일산화탄소 혈색소 수치 (P=0.004)는 횡문근융해증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높았으며, pH (P=0.004)와 중탄산이온 농도(P=0.003)는 횡 문근융해증군에서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2).

3. 횡문근융해증 발생 위험인자에 대한 분석

횡문근융해증 발생 위험인자를 특정하기 위하여, 단변량 분석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일산화탄소 노출시간, pH, 중탄산이온 농도, 백혈구 수치, 트로포닌 I 수치와 일산화탄 소 혈색소 농도를 비롯하여 성별, 연령, GCS, 평균 동맥압, 체온에 대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일산화탄소 노출 시간(Odds ratio, 1.011; 95% con- fidence interval, 1.002∼1.020, P=0.021)이 위험인자로서 통 계학적 의미가 있었다(Table 3).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확인된 일산화탄소 노출 시간에 대해 ROC 분석을 시행하였다. 일산화탄소 노출 시간은 밑 면적(AUC, Area under curve)이 0.811 (95% confidence in- terval: 0.684∼0.939)로 확인되었고, cut-off 수치는 173분으 로 민감도는 41.7%, 특이도는 97.2%이었다(Fi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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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Initial Laboratory Findings of the Carbon Monoxide Inhaled Patients Rhabdomyolysis (n=12)

Median (IQR*)

Non-rhabdomyolysis (n=108)

Median (IQR*) P-value

Hemoglobin (g/dL) 15.4 (14.5∼16.5) 14.4 (13.3∼16) 0.096

WBC (/×103 mm3) 15.8 (9.0∼21.7) 8.0 (6.5∼10.3) 0.001

Sodium (mEq/L) 138.0 (136.5∼140.5) 139.0 (137.0∼141.0) 0.500

Potassium (mEq/L) 3.8 (3.5∼4.6) 4.0 (3.8∼4.2) 0.375

pH 7.38 (7.15∼7.41) 7.41 (7.38∼7.44) 0.004

Bicarbonate (mmol/L) 15.9 (10.2∼23.2) 23.8 (21.0∼25.6) 0.003

Troponin I (ng/mL) 0.027 (0.006∼1.193) 0.006 (0.006∼0.009) 0.001

CPK (U/L) 1382.5 (183.0∼2494.5) 108.5 (84.0∼149.5) <0.001

LDH§ (U/L) 686.0 (489.0∼967.0) 440.5 (379.0∼511.5) 0.001

COHb (%) 24.6 (4.2∼51.2) 2.4 (0.8∼10.5) 0.004

*IQR = Interquartile Range, WBC = White Blood Cell, CPK = Creatine Phosphokinase, §LDH = Lactate Dehydrogenase, COHb = Carboxyhemoglobin.

Table 3.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or Rhabdo- myolysis in Carbon Monoxide Inhaled Patients

P-value OR* (95% CI) Sex (reference: male) 0.378 0.299 (0.020∼4.379)

Age 0.509 0.977 (0.913∼1.046)

Duration of CO exposure 0.021 1.011 (1.002∼1.020)

Mean BP§ 0.275 0.971 (0.922∼1.023)

GCS 0.539 0.954 (0.821∼1.109)

Body temperature 0.359 0.938 (0.818∼1.075)

pH 0.265 1.297 (0.821∼2.050)

Bicarbonate 0.927 1.010 (0.824∼1.237)

COHb 0.123 1.043 (0.989∼1.101)

WBC** count 0.586 1.070 (0.840∼1.362)

Troponin I†† 0.054 1.175 (0.997∼1.385)

*OR = Odd Ratio, CI = Confidence Interval, CO = Carbon Monoxide, §BP = Blood Pressure, GCS = Glasgow Coma Scale, COHb = Carboxyhemoglobin, **WBC = White Blood Cell, ††Calculated OR in Troponin Ichanging 0.1 ng/mL unit.

Fig. 2. Graph showing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curve of the duration of CO exposure to carbon monoxide for the risk estimation of rhabdomyolysis. The area under the curve is 0.811 (95% confidence interval, 0.684∼0.939). The cut-off value of the duration of CO exposure is 173 minutes (sensitivity 41.7%, specificity 97.2%).

고 찰

우리나라의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과 관련된 국가차원의 통계자료가 없어 일산화탄소 중독이 나타난 원인 및 전체 사망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를 확인하기 힘들다. 다만, 미 국질병관리본부(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자료에 따르면 연간 약 40,000명의 환자가 일 산화탄소 중독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약 5,000∼6,000명의 환자가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중독으로 인한 사망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한다. 노출 의 원인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는 화재 또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 등으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연기 흡입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으며, 사망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는 착화탄 등을

의도적으로 연소한 자살 시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 였다7,8). 2015년 미국에서 발표된 한 조사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흡입 환자는 총 12,478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12,068명(97%)이 비의도적인 원인에 의한 흡입이었고 302명(2%)이 의도적인 흡입이었다9). 비록 본 연구의 분석에 포함된 환자에서 사망환자가 없었 기 때문에 사망의 관점에서는 노출방법의 비율을 분석할 수 없었으나 120명의 환자 중 73명(60.8%)이 화재에 의한 중독이었으며 39명(32.5%)이 착화탄 발화 등 자살시도에 의한 중독이었던 점은 비의도적 노출이 많은 미국의 상황과 어느 정도 유사하였다. 단, 미국에 비하여 의도적인 흡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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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이 높은 점은 연탄이나 착화탄과 같은 고체 화석연료의 접근이 우리나라에서 더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병태생리학적 기전은 여러 가지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것은 일산화 탄소 혈색소에 의해 야기되는 저산소증과 일산화탄소 자체 의 세포 독성이다10). 일산화탄소는 산소 분자에 비해 혈색 소와의 결합력이 높으며 혈액에서의 산소-혈색소 해리곡선 의 좌측 편이를 유발시키므로, 여러 원인에 의해 대기 중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그 흡입량이 늘어나면 조직으 로의 산소 분자 이동이 저해되어 세포 저산소증을 초래하 게 된다7).

횡문근융해증은 근세포막이 손상되면서 근세포 내의 성 분이 혈장으로 유리되는 현상으로 근육통, 경직, 근력 저하, 발열, 적갈색 소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5). 외상, 과도 한 운동, 각종 약물, 감염성 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서 횡문근융해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앞서 기술한 바와 같 이 일산화탄소에 의해 발생한 저산소증으로 근세포의 괴사 가 발생하여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시행한 단변량 분석에서는 횡문근융해증군 에서 응급실 내원 초기 일산화탄소 혈색소 농도가 높았다 (P=0.004). 이는 일산화탄소 혈색소에 의한 세포 저산소증 이 횡문근융해증 발생의 주요 기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가정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보인다. 비록 다변량 분석에서 횡문근융해증군과 정상군간 초기 일산화탄소 혈색소 농도 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P=0.123, confidence interval:

0.989∼1.101), 환자수를 확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경 우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변량 분석에서 횡문근융해증군에서 초기 의식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노출 당시 의식 수준이 낮을수록 체위 변경이 어려워 인체의 한 부위가 지 속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피부에 화상을 입어도 회피가 쉽 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비록 다변량 분석에 서는 통계적 의미를 찾을 수 없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확인 하지 못한 약물 복용력 및 기저질환 등을 함께 조사할 필요 가 있다.

급성 신손상은 횡문근융해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의 하나로 근육 세포내액의 유출, 체액량의 감소, 세뇨관의 허혈성 손상 및 세뇨관 자체의 폐쇄 등의 기전에 의해 발생 할 수 있다11). 북미 지역에서는 전체 횡문근융해증 중 약 7∼10%에서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 12)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에서의 발생률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으며, 본 연구에서는 12명의 횡문근융해 증군 중에서 1명에서 급성 신손상이 발생된 것으로 보고되

어 8.3%의 발생률을 보였고 통계학적인 의미가 있는(P=

0.003) 것으로 나타났으나, 표본 수가 적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neutrophil gelatinase-asso- ciated lipocalin (NGAL)과 같이 급성 신손상에서 의미 있 게 증가하는 표지자가 포함된 연구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응급실에서 실시한 초기 백혈구 수치는 횡문근융해증군 에서 의미 있게 상승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일산화탄소가 혈소판과 상호작용하여 중성구 활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이미 보고된 바 있다13). 따라서, 횡문근융해증군이 일 산화탄소에 더 강하게 노출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겠으나, 다변량 분석에서는 초기 백혈구 수치가 횡문근융해증의 위 험 인자로서는 통계학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화탄소에의 노출로 인한 저산소증 및 이차적으로 발 생된 횡문근융해증이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을 유 발할 수 있다14). 본 연구에서도 횡문근융해증군에서 낮은 pH를 보이고 있으며 초기 중탄산염 농도가 낮게 측정되었 다(Table 2). 비록 생화학적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산증 자체가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으므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보고된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구에서 도 일산화탄소 노출 시간은 횡문근융해증의 위험 인자로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4). 단, 지난 연구에서는 5시 간 이상 노출 시 cut-off value로서 통계학적 의미가 있었다 하였으나, 본 연구는 173분으로 시간이 상당히 단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두 연구간 환자의 중증도 차이나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원인 및 데이터의 수 집 방식 등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초기 일산화탄소 흡입량을 정량화할 수 없다는 점은 연구간 노출 시간에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연소된 물질의 종류에 따라 일산화탄소 생성량이 다 를 것이고, 일산화탄소가 발생된 공간의 부피나 환기의 정 도, 환기의 방향, 체위 등에 따라 환자가 흡입하는 일산화탄 소의 농도에 차이가 있어 동일 시간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노출 강도는 상이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산 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특성이 있어 노출 시각의 처음과 끝 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점은 적절한 통제를 시행한 추가적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트로포닌 I는 근섬유의 한 구성 물질로서 칼슘을 매개로 한 액틴과 마이오신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데, 인체에는 세 가지의 아형이 있으며 그 중 두 종류는 골격근, 다른 한 종류는 심근에 존재한다15). 그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 았으나, 심근경색 뿐만 아니라 심근 외상, 심부전, 심근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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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천식, 패혈증 및 횡문근융해증에서도 증가할 수 있음 이 밝혀진 바 있으며16), 2004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횡문근융해증에서는 근육 손상의 정도, 신부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 등과 무관하게 트로포닌 I가 증가할 수 있 다는 것이 보고되기도 하였다17). 본 연구에서는 단변량 분 석에서 횡문근융해증군이 정상군에 비해 트로포닌 I 수치 가 의미 있게 증가하였다. 비록 다변량 분석에서는 통계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뢰구간의 값을 바탕으로 하였을 때 연구대상자 수가 확대될 경우 다른 결과를 예측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후향적으로 진행 된 단일기관의 연구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하여 의무기록 이 불충분한 다수의 환자가 연구에 포함되지 못하여 표본 수가 적었다. 둘째, 응급실 진료 후 귀가한 모든 환자에 대 해 적절한 경과관찰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횡문근융해증의 추가 발생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횡문근융해증 의 위험 인자로 확인된 일산화탄소 노출 시간에 대해 정확 한 변인 통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과 일산화탄소의 흡입량에 대한 명확한기준이 없어 단위 시간당 노출 강도 를 정할 수 없었다는 점은 향후 이루어질 다른 연구들에서 도 큰 제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 론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에 있어 노출 시간이 173분 이상인 경우에 횡문근융해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이나, 노출 시간의 측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나 정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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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Fig. 1.  Diagram  showing  the  inclusion  and  exclusion  criteria  of  the  patients  in  this  study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Carbon  Monoxide  Inhaled  Patients
Table 2.  Initial  Laboratory  Findings  of  the  Carbon  Monoxide  Inhaled  Patients Rhabdomyolysis  (n=1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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