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현생 인류 이전의 인류
(Hominids before Modern Humans)
(1) 형질적 진화 (1) 형질적 진화
- 왜 아프리카인가?
: 인간이 영장류(primate)에서 진화할 수 있는 유전자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지역임
- 점진적 진보관 (gradualism)과 급격한 평형파괴관 (punctuated equilibrium) : 환경의 급격한 변화 및 이에 순응하는 격변적인 자연선택이 결부되면서 진화의 템포와 리듬이 불규칙적으로 진행됨
- 영장류에서 유인원(hominin , hominid)으로의 변이
: 아프리카 대륙에서 약 세번에 걸친 대규모 환경 변화에서 기인함
그림 1 . 영장류 진화 모식도 (cladogram) : 초창기 영장류는 신생대 (약 6,500만년 전, Neozoic)기에 들어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홍적세 (약 200만년전, Pleistocene) 들 어서 본격적으로 직립 보행이 가능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이 등장하고 이 후 현생 인류로의 진화가 가속화 됨
(2) 초기 유인원의 발견 (2) 초기 유인원의 발견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전의 유인원
: 직립의 여부에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 홍적세 이전의 초기 유인원들 이 다수 발견되고 있음
(예: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오로린 투게넨시스,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 대체로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주로 발견됨
: 유구한 역사를 가진 퇴적층 내에서 상대적으로 화석의 보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함
그림 2.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의 초기 유인원 유적 분포도 : 일반적으로 동아프리카의 케냐, 탄자니아, 이디오피아에서는 가장 초기의 유인원이 발견되는 반면에 남아프리카에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오래된 유인원이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음 (예: Australopithecus sadiba, 약 1.8 Mya)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및 기타 속명, 종명의 난립
: 학자들에 따라 분류 기준이 상이하며, 또한 새로운 화석이 발견될 때 마다 새로운 학명이 붙여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예: Paranthropus, Kenyanthropus의 속명 및 afarensis, anamensis garhi 등)
(3)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 (3)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
- 남쪽 (Austral)의 원숭이 (pithecus)라는 뜻
: 1924년 레이몬드 다트가 남아공의 타웅 (Taung)의 채석장에서 어린 유인원의 두개골을 최초로 발견하였음 (A. africanus, Taung Baby)
그림 3. 레이몬드 다트 (Raymond Dart)와 타웅 베이비 (A. africanus) : 다트가 최초로 발견할 당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뼈와 뿔과 이빨을 (Osteo-dontokeratic culture) 석기대신 도구로 사용하는 유능한 사냥꾼 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지만 이후의 화석학적 연구를 통해 오히려 표 범과 같은 맹수에 의해 사냥되는 연약한 존재임이 밝혀짐
- 동아프리카의 발견
: 1970년대, 도날드 조한슨이 이디오피아의 하다르 (Hadar)에서 아프리카누스보다 연대가 오래된 (약 3.5 Mya)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전신 화석이 발견하였음 (A.
afarensis, Lucy)
그림 4 . 도날드 조한슨 (Don Johansson)과 루시 (A. afarensis) :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완벽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개체에 해당하는 루시의 경우 그전까지 막연하게 알려져 왔던 초기 인류의 행 동, 습성 및 서식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고인류학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였음
그림 5. 케냐 레이톨리에서 발견된 아파렌시스의 발자국 화석 : 리키 일가에 의해 조사된 케냐의 레이톨리 유적에서는 다량의 아파렌시스 화석과 함께 뚜렷한 직립 보행의 증거에 해당하는 발자국 화석이 발겼되었음. 사진에서는 두마리의 아파렌시스가 동반 보행을 한 것으로 보여지고 그 이후 오른쪽에는 네 발달린 짐승이 지나간 것에 해당함
- Australopithcus인가 Paranthropus인가?
: afarensis 이후 형태상으로 강건형(robust)과 연약형(gracile) 두가지 형태로 병립 진화가 이루어지며, 강건형의 경우 분리된 속명인 Paranthropus를 일반적으로 사용
발견지 형태
동아프리카와 사헬 지역
(이디오피아, 탄자니아, 케냐) 남아프리카 (남아공 일대) 강건형 (robust form)
: 커다란 어금니와 상대적으로 건장한 체구,
Paranthropus라는 속명으로 따로 분리되기도 함
A. boisei (1.5 Mya)
A. aethipicus (2.7 Mya) A. robustus (1.8 Mya)
연약형 (gracile form)
: 연약한 체구와 작은 어금니를 특징으로 함, 전형적인
Australopithecus 속에 해당함
A. garhi (2.5 Mya) A. bahrelghazali (?) (3.0 Mya)
A. afarensis (3.5 Mya) A. anamensis (4 Mya)
A. sadiba (1.8 Mya) A. africanus (2.5 Mya)
그림 6. 연약형과 강건형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비교 : 남아프리카 스와르트크란스에서 발견된 P.robustus와 스터르크폰타인에서 발견된 A. africanus의 경우, 두개골 용적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 만 광대뼈 및 어금니의 크기와 현저한 시상돌기의 유무 여부에서 형질적으로 대조적임
-선신세(Pliocene)부터 홍적세 초기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분포함 : 약 400만년부터 150만년 경까지 해당
- 직립 보행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며 두뇌크기는 대략 450cc 정도 : 같은 종에서도 변이가 크며 대략 380- 550cc의 분포를 보임
- 식물류 섭취에 의존하였으며 음식물의 경도에 따라 어금니 크기가 달라짐
: 일반적으로 Paranthropus는 견과류 및 딱딱한 식물에 의존해서 어금니가 크고 시상돌기 (sagittal crest)가 발달함
- 뚜렷한 도구 사용례는 없음
: A. garhi의 경우 초보적인 도구 사용의 흔적이 보이지만 불확실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