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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전하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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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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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겨울은 더욱 춥게만 느껴집니다.

작년 미국 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크게 영 향을 미쳐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또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름도 생소했던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상황도 슬기롭게 이겨냈던 우리이기에 이번 어려움도 기축년(己丑年) 힘찬 소의 기운을 받아 묵묵하게 해결해 나갈 것 으로 믿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가 이채롭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옆집에 살면 34% 정도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행복지수가 높은 친구가 500m 근처에 살 때 행복지수가 42%까지 상승하는 등 행복한 감정은 전염성이 강해 주변사람들 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아주대학교의료원이 힘이 되겠습니다. 환자 여러분과 행복을 나누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새해에도 뜻한 일 모두 이루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목 차

2 신년사

불황기를 기회로 삼자 3 선인재 칼럼

다시 한 해를 시작하며 4 포커스 1

제2회 아주대병원 위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5 나의 연구 나의 테마

병때문에 인생의 행복을 포기 하지 않기를

6 질병 정보 1

뇌졸중환자, 응급실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오세요

8 Zoom & Zoom

대한수부외과학회장에 박명철 교수 취임 10질병 정보 2

고콜레스트롤 혈증과 심혈관질환 12포커스 2

「2008 자원봉사자의 날」열어 13신년 특집

아주주대대의의료료원원 교교수수가가 말말하하는

「나나의의 건건강강 비비결결」 20잊을 수 없는 환자

뿌듯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했던 중환자실의 환자

21내가 꿈꾸는 의료인

환자 곁에 있는 의사 22질병 정보 3

심각한 고민을 불러 오는 원형탈모증

24영양사와 함께 하는 음식과 건강

추운 겨울을 이겨 내는 영양만점 음식

26우리병원 어떻습니까?

한 해를 보내며 띄우는 감사의 글 28통합의학센터 소식

암과 모유수유 30아의선생

수원의 무도회장 31AMC News

34협력병원 탐방

동의성 단원병원 35건강 Q&A

자세성 사두증인데 치료가 가능한지

36의료원발전 후원명세

38전문클리닉 진료시간표

39외래진료 시간표

2009

통권 제168호 / 발행일: 2009. 1. 1. / 발행인 겸 편집인: 朴起賢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전화: 1688-6114

1

행복을 전하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2)

존경하는 아주대학교의료원 교직원 여러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8년을 보내고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 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시작하는 2009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시 련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97년 외환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글로벌 경제위 기 상황 속에 정부의 의료 산업화 정책은 민영 의료보험과 영리의료법인 도입, 의료시장 개방 등 의료계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 리 의료원을 둘러싼 지역 환경도 크게 변하여 굴지의 대학병원들이 경기 남부지역으로의 진입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원 이후 줄 곧 지켜온 지역거점 병원이라는 우리의 위상에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역경에 처해도 역 전을 노리는 승부사처럼 우리 의료원은 금년을 역전을 노리는 기회로 삼 고 개원 초의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성장기를 맞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화합(和合)과 단결(團結)」입니다.

국가 경제가 어렵고, 병원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내부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외부의 적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내부 결속(結束)의 붕괴」입니다. 97년 외환 위기 당시에도 교직원 모두가 솔선수범으로 근검, 절약하여 위기를 극복 했듯이 금년에도「아주」라는 이름으로 모두 하나 되어 난관 극복에 힘이 되어 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올해는 의료원이 1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우리 의료원은 개 원 이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해 왔습니다. 의과대학은 지 난 해 개교 20주년을 맞으며 더는 신생의대가 아닌「명문의대」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10년 전 의과대학 내 간호학부로 출발한 간호대학 역시 현재는 경기지역의 최초이자 유일한 간호대학으로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 는 대학들과 견줄 만큼 큰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올해 첫 신입생이 입학하는 의학전문대학원은 보다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여 전문적이고 다 양한 분야의 의학자를 양성함으로써 우리 의료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동물실험실 신축이 예정되어 있 어서 우리의 기초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병원에서 는 지난 해 대학병원으로서 고난이도의 수술과 효과적인 암 치료에 앞장

서기 위해 감마나이프(Gammaknife), 로봇수술기, 래피드아크(RapidArc)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였습니다. 올해는 웰빙센터를 포함한 부속건 물을 신축하여 부족한 외래공간을 질환별 센터로 재조정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환자들의 편의시설을 위한 수익사업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어려 운 여건 아래에서도 환자들에게 최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 료원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올해 국내외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기업 들의 구조조정과 인력감원, 소비 감소, 생산 중단 등 매일같이 우울한 소 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겠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후퇴를 전진으로 전환하는데 필 요한 노력을 무력하게 만드는 까닭 모를 두려움 그 자체며, 그러한 두려 움을 이기는 데서부터 위기극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교직원 모두가 어 려운 시기일수록 환한 얼굴로 서로를 대면하고, 환자들에게도 어느 때보 다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어 여러분이 일하는 이곳, 아주대학교 의료원이 잠시나마 근심과 걱정을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소띠 해인 올해에는 우리 모두가 우직한 소의 품성을 닮았으면 합니 다. 인간을 위해 게으름 피우지 않고 평생을 열심히 일하는 소의 성실함 과 여유로운 걸음걸이, 복스러운 겉모습까지, 마치 인간의 근본적인 아집 (我執)에서 해방된 군자(君子)와도 같은 소의 모습을 닮고자 노력한다 면, 온갖 시름과 고민에서 벗어나 여유와 평안함이 가득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축년(己丑年) 새해에 가가호호(家家戶戶)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황기를 기회로 삼자

신년사

(3)

3

양 추위 속에 해는 또 가고 오는 거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한동안 지속되리라는 우울한 전망과 함께 한결 더 추 운 마음으로 새로이 한해를 맞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인위적인 구분에 불과한 어제와 오늘이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으면 이런 저런 다짐들과 함 께 여러 가지 감상에 젖게 마련이다. 쨍하니 코끝이 시린 날에도 아직 얼 지 못하고 흐르는 한강을 보면서 몇 가지 단상을 해본 것도 이러한 연유 이다.

소동파가 적벽부에서 일찍이 노래한 바 있는「장강의 물」은 오늘도 힘 찬 뒷물이 앞 물을 밀어내며 여전히 도도히 흐르고 있으니 오늘의 물은 더 이상 어제의 물이 아닐 것이며 또한 세월도, 우리네 삶도 이러할 것이 다. 이러한 생각이 엉뚱하게도 군 복무중인 큰 아이에 이어져 혼자 슬며 시 웃음지어 보았다. 지난 봄 입대를 앞두고 물가에 내어 놓은 어린아이 처럼 걱정되고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집안 청소는커녕 자기 방 정리 도 제대로 하지 않던 녀석을 믿고 과연 단잠을 이룰 수 있을지 적이 우 려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 귀가조치 되지 않은 것을 보면 나름대로 역할 을 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져 안도하고 있다. 나의 젊은 시절, 우리 부모 님도 또한 같은 심정이었으리라. 이렇듯 세대를 이어가며 역할을 나누게 되는 것이 세상의 마땅한 이치지만 때로는 일말의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마도 세월의 흐름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감상, 즉 초조함 때문일지 도 모른다. 우리들 인생의 연속성을 생각하면, 특히 가르침을 업으로 하 고 있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한 선인의 다음과 같은 말씀 은 또한 얼마나 가슴 서늘한 것인가. 「눈 내리는 들판을 갈 때면 모름지 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지니(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 程 - 西山大師).」세월이 갈수록 길을 앞서간 선배(인)들의 지혜와 수고 가 더욱 무겁게 느껴지고 그 분들에 대한 경의가 점점 더 짙어지면서 나 또한 뒤를 받쳐올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삼가고 삼가야겠다는 생 각이 드는 것은 뒤늦었지만 내 스스로에게 다행스럽고 위안이 되는 일이 기도 하다.

강물의 쉬임 없는 흐름이 항상 새로움으로 채워짐을 의미하듯이 우리 의 삶을 이어주는 일상 또한 그러할 것이다. 매일 같은 날인 것 같지만 실은 늘 새로운 것이 우리의 일상이어서 깨어있는 자는 하루하루를 창조 적인 삶으로 바꾸어 늘 새롭게,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로 살수 있 다는 고승(雲門禪師)의 말씀대로「강물이 항상 흐르는 것처럼 나날이 새

롭게 충실한 생명감과 신선한 의식으로 소중한 인생을 살아내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 가득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소 중한 삶의 나침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사에 휘둘리며 어 리석은 판단을 거듭해온 깜냥으로 과연 새해에는 순간순간 깨어있어 날 마다 새롭고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다만 내 스스로에게 과연 오 늘 최선을 다하였는가 자문할 밖에….

아직 바람이 매운 한겨울이지만 얼어붙은 골짜기 냇물 바닥에서는 이 미 또 다른 시작의 기운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한 시인은「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 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라며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노래한 바 있다. 비록 우울한 전망과 함께 시작한 새해이지만 팍팍하고 신산한 오늘을 잘 견디어 내고 있는 스스로를 대견해하면서 그래도 어제 보다는 나으리라는 희망으로 위로할 일이다. 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 출발 선에 서서「신들메를 고쳐매며」매일 좋은 날을 맞아(日日是好日) 훈훈 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할 일이다.

다시 한 해를 시작하며…

선인재 칼럼

이수환 교수 / 대학원의학과장

(4)

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센터장: 외과학교실 조용관 교수)에서는 지 난 12월 12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대강당에서「제2회 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환자 중심의 위암치료- 위암 환자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라는 주 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의영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작년에 개소한 위암센터는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여 명실상부한 전문센터로 자리 잡았으며 빠른 진단과 치료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이번 심포 지엄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하는 위암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용관 위암 센터장은 환영사에서『전문위암센터를 중심으로 구현되고 있 는 여러 가치들 중에서 단연 의미 있는 것은 환자를 보는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라며『각 전문분야에만 몰두하여 자칫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할 수 있는 우를 여러 과, 분야를 망라한 수많은 사람들의 유기적 이고 조화로운 협력체계로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아주대학교병원 위 암센터는 이러한 의사소통의 공간을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외과학교실 김명욱 교수와 소화기내과학교

실 김진홍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아위암의 내시경적 치료(신성재 교 수, 아주대의대) 최소 침습수술: 복강경 및 로봇수술(김민찬 교수, 동 아대의대) 위암에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최신지견(라선영 교수, 연 세대의대) 위암의 최신 방사선 치료 - Rapid Arc(강승희 교수, 아주대 의대)의 발표와 질의 및 토의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외과학교실 조용관 교수와 종양혈액내과학교실 최진영 교 수가 공동 좌장을 맡았으며위암 환자의 수술 후 식사 및 영양관리(류 승완 교수, 계명대의대) 암 환자에서의 정신과적 접근(고상현 교수, 아 주대의대) 암 환자의 건강관리(전미선 교수, 아주대의대) 말기 위암 환자의 통증치료(한경림교수, 아주대의대)의 발표와 질의 및 토의가 진행 됐다.

제 2회 아주대병원 위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포커스 1

소의영 병원장이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5)

외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 두 달이 지나간다. 어느새 난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 익숙해져 있다. 연수생활에서 본 그들의 여유로움, 조금은 고지식해 보이지만 논리적이고 편견 없는 일상을 잊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볼 일이다.

나는 2007년 11월부터 1년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 부 속병원인 로얄빅토리아병원 산부인과 생식내분비센터에 연수를 다녀왔 다. 맥길대학교 산부인과는 인간의 미성숙난자의 체외배양법시술에 있어 서 세계 최고, 최초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기관이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 있어서 발표된 논문수가 가장 많고 매년 임상의사와 배아연구자 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며 항상 새롭고 발전된 기술과 결과들을 만들 어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곳에서 연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 다. 더불어 그 곳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수석 배아연구원 들이 한국인이었고 그 중 한 분은 나와는 구면이었다. 두 분은 연수기간 중 나에게 개인적으로 그리고 학문적으로 참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기회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학문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 나를 초대해준 Chian 교수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된 이후 생식내분비 및 불임분야를 나의 전공으로 선택했다. 처음엔 그저 학문적인 호기심에 시작한 일이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암이나 면역질환 등에 걸린 후와 치료 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분들은 치료가 잘 되었다 하더라도 많은 경우에 젊은 나이에 불임이 되고 조기에 폐경이 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생명은 연장할 수 있지만 삶의 질에 있어서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의학의 발 달로 좋은 치료제와 치료법들이 소개되어 암세포 및 질환 유발 세포들의 치료가 가능해진 대신 난소의 세포도 덩달아 파괴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나는 2005년 미국 뉴욕의 코넬대학병원 산부인과에 난소조직 냉동법 및 해빙술을 익히기 위해 단기간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다. 돌아와 국내에서 는 거의 선두주자로 동 시술을 젊은 여성 암환자들에게 소개하였으나 아 직까지 이 방법에 대해서는 합의된 결론이 없는 상태다. 어찌 되었건 하 나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무 희망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훌 륭한 일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동결된 난소조직은 암 치료 후 완전히 병이 나은 후에 불임증이나 폐경이 왔을 때 녹인 후 자기 몸 에 다시 이식하여 호르몬 분비 및 자연임신을 이론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계적으로 이런 시술 후 임신이 된 경 우는 3명에 지나지 않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보고 된 바가 없다.

다음으로 가능한 방법이 배아동결방법이다. 이미 이 방법은 세계적으 로 합의된 과정과 좋은 결과가 소개되고 있고 또한 우리병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반드시 배우자가 있어야 한다는 단 점이 있어 미혼여성이나 청소년기에는 불가능하다. 다음은 난소조직을 냉동 보존하였다가 다시 녹여서 사용하는 경우 조직에서 직접 미성숙 난 자를 채취하여 체외배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필자는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법에 대하여 연수기간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하고 올 수 있었다. 특히 맥길대학은 이 분야에서 계속적으로 질적 관리를 하면서 모 아진 환자들의 경우를 계속 분석하고 파악하여 세계적으로 우수한 잡지 에 결과들을 보고함으로써 명실공히 이 분야에 최고로 자리매김하고 있 는 것을 보면서 의학자로서의 나아갈 바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연수기간 중 얻은 또 하나의 결실이었다.

요즘 방영되고 있는 주말드라마 중 한 젊은 여자가 백혈병치료를 위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본인이 결혼하더라도 임신할 기회가 아주 적음을 괴로워하며 사랑하는 남자의 구혼을 쉽게 허락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다.

나의 바람은 이러한 여성들이 그리고 이들과 비슷한 경우의 여자를 사랑 하는 남성분들이「그래도 아무 상관없다」고 당당하게 서로에게 이야기하 며 병때문에 인생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5

병때문에 인생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기를…

나의연구 나의테마

김미란 교수 / 산부인과학교실

(6)

졸중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에 대한 통계청 보고에 의하면 악 성 신생물(암)에 이어 사망률 2위의 질환이다. 단일질환으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망률을 보일 뿐 아니라 가장 높은 장애를 만들어 내는 질환이기 때문에 뇌졸중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사 회적 경제적 부담을 주게 된다. 이러한 뇌졸중은 급성기(뇌졸중 발생 후 약 한달 동안)의 환자의 경과에 따라 향후 환자의 장애 정도가 상당 부 분 결정된다.

빠른 혈전용해제 투입이 예후에 좋아

뇌졸중의 약 80% 정도는 뇌경색이고 20%는 뇌출혈이다. 지금까지 다 섯가지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의 결과를 합산하여 2004년에「란셋」지에 발표된 결론에 따르면,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현 후 3시간 내 정맥에 혈 전용해치료를 하면 환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다. 즉 90분 이내라면 2.8배 의 이득, 180분 이내에는 약 1.6배의 이득을 줄 수 있어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였다. 따라서「증상이 발생한 후 3시간 내 정맥 내 혈전 용해 치료법」이 현재 강력히 권유되고 있다. 또한 직접 막힌 동맥에 접근 하여 증상 발현 6시간 이내 동맥 내 혈전용해 치료하는 방법도 뇌경색 환자의 예후에 이득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위의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한 형태의 치료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근에는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는 여러 새로운 방법들이 소개되어 뇌경색 환자들의 막힌 혈관의 재개통 치료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재개통 치료뿐 아니라 뇌조직이나 뇌혈관의 보호 작용이 있는 신경-혈관 보호방법들의

발전도 재개통 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뇌출혈이나 뇌부종의 비율을 줄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3단계 뇌졸중 프로그램 운영

하지만 이러한 재개통 치료나 신경보호방법들도 뇌졸중 환자가 치료를 적절히 할 수 있는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에 빠르게 도달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따라서 급성 뇌졸중 환자가 빨리 발견된 후 빠른 속도 로 특수화된 뇌졸중 팀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된다는 것은 급성기에 재개 통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고, 좋은 예후의 환자의 비율이 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 주대학교병원 뇌졸중 팀은 뇌졸중이라는 질병에 대해 공격과 방어를 최 고로 할 수 있도록 3단계의 뇌졸중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1단계: 뇌졸중의 빠른 발견, 2단계: 개개인의 맞춤식 뇌졸중치료, 3단 계: 지역 병원과의 연계협력). 불행하게도 첫 번째 단계인 뇌졸중의 빠른 발견(fast recognition)은 의료진이 어찌해 볼 수 없는 단계다.

뇌졸중에 대한 교육 중요

대부분 뇌졸중은 환자 본인이나 주변의 가족, 직장동료가 발견할 수밖 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경우가 진짜 뇌졸중인지를 알고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미국 및 서유럽 국가)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증상을 일목요연하게 만들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중 가장 간단한 방법 으로 미국립보건원에서 대중을 위해 캠페인하고 있는 뇌졸중 의심증상

「FAST<표>」가 있다. 뇌졸중 환자는 뇌졸중 발생으로 뇌의 기능이 떨어 지기 때문에 본인의 증상을 적절히 이야기할 수 없으므로 이러한 캠페인 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환자를 적절한 병원에 빠르 게 이송하면서 핵심적인 병력의 조사는 119 대원들이 하기 때문에 119 대원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대중 교육의 최종 목표는 급성 뇌졸중환자 에게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도착하는 것이 다. 현재 아주대학교병원 뇌졸중 팀은 전산화된 병원 내 뇌졸중환자 시간 단축코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환자의 감시를 위한 뇌졸중 집중감시실 치료, 여러 전문가들에 의한 포괄적인 뇌졸중 치료(신경과, 신경외과, 혈 관중재팀, 재활의학과, 사회사업팀),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뇌졸중 교육(전담의사, 전담간호사, 전담약사) 등 다른 병원과는 차별화된 뇌졸 중 치료체계를 가지고 있다.

뇌졸중 환자, 적절한 응급실에 될 수 있는 한

질병 정보 1

<표>

F

ace 한쪽 얼굴의 마비가 있나요?

환자에게 웃어보라고 한다.

A

rms 환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한가요?

환자에게 양팔을 앞으로 뻗어보라고 한다.

S

peech 말이 어둔한가요?

환자에게 간단한 문장을 시켜본다.

T

ime 만약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119에 곧바로 연락하십시오.

(7)

일반적으로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였을 때 전문가들 이 권장하는 행동 수칙은 다음과 같다.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응급진료서비스(119 또는 1339)에 연락 환자가 이웃이나 친척에게 연락한다면, 연락 받은 사람은 가장 먼저 응급진료서비스에 다시 연락

이미 예약된 외래 진료로 해결하려 하면 안됨 환자 본인은 운전하면 안됨

증상이 자연히 좋아질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나쁜 반응임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0만 명 이상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 고, 현재와 같은 노령화 추세라면 2020년에는 매년 22만 명의 새로운 뇌 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뇌졸중 환자 가 발생하지 않도록 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활동(혈압조절, 금연, 당뇨조절, 심한 경동맥 협착, 부정맥 조절, 콜레스테롤 조절, 비만조절, 운동, 식이조절 등)을 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할 지 개인이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분 나쁜 말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50세가 경과하였다면 다음 캠페인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적절한 응급실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오세요!」

7

빨리 오세요!

홍지만 교수 / 신경과학교실

<아주대학교병원 뇌졸중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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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부외과학회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 대한수부외과학회는 1982년 창립 후 26년 동안 많은 회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고, 매년 심포지엄 과 학술대회, 연수강좌 등을 개최하며 실력 있는 수부외과 전문의를 배 출하고 있다. 특히 본 학회가 2003년에 대승적 견지에서 대한수부재건외 과학회와 대한수부외과학회를 통합하여 국내에서 유일한 대한수부외과학 회가 된 후 얻어진 시너지는 우리 학회가 대한의학회에서 어느 분야보다 먼저 세부전문의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명 넘게 배출된 세부전문의는 진정한 전문가로 인정받아 자긍심 고취는 물론 후학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며 학회 발전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재임기간 동안 어디에 역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인지.

2003년 통합 이후 대한수부외과학회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다 른 학회보다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회장으로 있는 동안 회원들이 성형 외과나 정형외과 등 전공에 상관없이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그리고 세계수부외과학회(IFSSH)가 2010 년에 서울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 행사를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국민들께서도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면 좋겠다.

수부외과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고, 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의 료수준이 어떠한지.

흔히 수부외과의 영역을 손가락 끝에서 손목까지 정도로 생각하지만 수부외과에서는 손뿐 아니라 상지(손가락 끝에서 어깨까지)에 발생한 문 제를 수술이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손상부위를 즉각적으로 치 료하는 것은 물론 과거 손상, 선천성 문제, 관절염, 감염 및 신생물, 종양 등을 치료하고 재건하며, 경우에 따라 절단된 부위를 접합하거나 재건할

때에는 미세수술이 필요하다. 그밖에 수부외과에서는 신경압박증후군, 힘 줄이 붓는 것 등과 같은 다른 이상도 치료한다.

재미있는 것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부외과에 주로 오는 환자가 외 상환자였는데 최근에는 만성질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영향으로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수부외과에도 당뇨나 신장투석 등 만성질환 때문에 신경부종이 생겨 고생하는 환자, 손목을 장기간 많이 사용해 생긴 다양한 종류의 손목(wrist) 질환자, 테 니스나 골프 활동으로 생긴 팔꿈치 손상환자도 늘고 있다. 수부외과가 다루는 환자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우리나라 수부위과 분야의 치료수준은 선진국에 못지않다. 아주 대병원도 지금은 정년퇴임하신 정형외과 강신영 교수님과 한경진 교수, 성형외과 배남석 교수 등이 협력하여 최고의 치료성적을 내고 있다. 앞 으로 의료 질 향상에 좀 더 열심을 내 선진국을 넘어서는 것이 모든 수 부외과 의사의 공통 과제라고 생각한다.

수부외과학회 세부전문의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자부심이 크다. 이 제도 가 생길 때 논란이 많았는데, 3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우려가 불식됐다 고 보는지.

대한수부외과학회에서는 수부외과 및 수부재건 분야의 학문발전과 의 료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05년에「수부외과 세부전문의제도」를 도입했 다. 이미 그 전에 대한내과학회의 9개 세부전문분야, 대한소아과학회의 9 개 세부전문분야가 인정을 받았다. 이들 세부전문의제도가 전문가여야 할 종래 의사상을 훼손시켜 자칫 의사를 기술자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과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도가 시행되고 나서 환자가 세분화된 전공과목으로 좀 더 전문적인 치료에 만족하고 학술적으로는 연구가 활성화되었다. 개 원의들에서 우려되던 타전공 의사의 행위에 대한 배타적 활동이나 손(수 부) 분야 독점화 등의 폐단이 생기지는 않았다. 전반적으로 수부외과 세

대한수부외과학회장에 박명철 교수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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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박명철 교수가 지난 11월 22일 한양대학교 종합과학원에서 열린 대한수부외과학회에서 2009년 대한수부외과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아주대 의료원 기획조정실장직을 수행하면서 매년 베트남과 라오스의 어린이들의「무료 선청성 기형 수술」사업을 주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명철 교수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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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문의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11년째 매년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해 선천성 기형아동(구순구개열) 수 술을 해 주고 계시다. 이 사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근황을 말해 달라.

「무료 선천성 기형 수술 사업」은 1995년 의과대학 성형외과 교수 다섯 명이 결성한 연구모임(인지클럽)이 계기가 되어, 1997년부터 지금까지 베트남과 라오스 지역의 구순열, 구개열 환아 700여 명을 수술했다. 비용 충당이나 자원봉사자 모집 등 준비부터 수월하진 않지만 평생 안면기형 을 안고 살아야 하던 아이들이 수술로 정상 얼굴이 되어 함박 웃으며 귀 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속에서 벅차오르는 기쁨은 느껴본 사람만 이 안다.

사업의 초창기에는 수술만 진행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베트남과 라오스 의사들의 교육, 연구에도 참여하게 됐다. 2003년 현지 의사 2명 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받게 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3~6명의 현지 의사를 연수시켰다. 지난 11년간 인지클럽-해당 국가간 쌓은 신뢰와 인간애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술사업과 학술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미세성형수술을 전공하게 된 사연이나 일을 하시면서 보람 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간 이식할 때 동맥을 잇는 일은 성형외과에서 한다. 미세수술에 의한 재건수술을 하면서 혈관을 이어 넣고 환자의 혈액이 개통될 때의 희열은 미세 수술을 전공하는 의사들만 아는 즐거움이다. 선천성 기형, 사고, 종 양 제거술 후에 재건에 사용하는 미세수술은 분야가 어렵긴 하지만 환자 가 살아가는 데 기능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처럼 기쁘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미세수술을 전공해 환자를 도울 수 있도록 능력 주심 에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후배(사회)에 바라는 점은.

한 명의 환자라도 진료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의사는 행복하다. 나이 가 들수록 환자와 치료 중에 쌓은 신뢰관계로 인해 얻게 되는 보람을 중 요하게 여기게 된다. 아쉬운 것은 보직을 맡다보니 그런 행복이 줄어든다 는 사실이다. 환자에게 최선을 다했을 때 얻어지는 쾌유의 보람은 의사만 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 정리: 신미정 /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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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증, 심근 경색, 중풍은 모두 혈관과 관련하여 발생하 는 질환으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다할 경우 발생 한다는 것이 정설로 생각되고 있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다 할 경우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되고 결국 동 맥 경화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실이 사실로 인정받는 데에는 의외로 시 간이 많이 걸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위험 인자

동맥경화증의 병인을 잘 모르던 100여 년 전 토끼를 이용 한 동물 실험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실험 결과가 학회에 보고 되었지만 아무도 이에 주목하지 않았다. 이후 역사적인 Seven countries 연구(인종, 국가에 관계없이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 구)가 발표 되었을 때에도 반응은 미지근했다. 마지못해 콜 레스테롤이 동맥 경화의 원인 인자 중 하나일 것이라는 정 도로 연구결과가 평가 절하됐었다. 그러다 거의 1980년대 말에 이르러 발표된 4S연구에서「스타틴」이라는 약제를 통 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동맥경화증과 관련된 사망률 을 줄인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고 콜레스테롤은 동맥 경화 증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게 되었다.

현재는 몇몇 후속 연구를 통해 고 위험군 및 콜레스테롤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 저위험군에 있어서도 콜레스테롤 이 사망과 관련된 동맥 경화증의 주요 위험 인자며 콜레스 테롤의 효과적인 강하가 엄청 중요하다는 사실이 정설로 받 아 들여지고 있다.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콜레스테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몇 가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그 구성 요소들이 다. 이제는 대중에게도 나쁜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 하

는 성분, H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막는 성분으로 되 어 있다. 같은 콜레스테롤이지만 그 역할은 완전히 반대인 셈이다.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 경화의 주범으로 밝혀지면 서 스타틴이라는 약제를 사용해 LDL 콜레스테롤을 40mg/dl 이하로 낮출 경우 동맥 경화 위험이 거의 제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심혈관질환 완전정복이 바로 달성될 것 같은 환상에 젖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후속 연구 를 통해 아무리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어도 50% 이상 심 혈관 질환을 줄일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는 동맥경화 증의 다른 요인을 찾는 연구로 이어져 이상지혈증 (dyslipidemia) 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이상지혈증 의심 얼마 전 신문 지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곧 당뇨병 왕국이 될 것이란 기사가 실렸다. 사실 이 기사의 내용은 이미 10 여 년 전부터 예견되었던 사항으로 복부 비만 환자가 급격 히 늘면서 시간 문제에 불과했었다. 필자의 견해로는 향후 10~20년 후에는 정말 큰 사회 문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 다. 갑자기 당뇨 얘기를 하는 것은 당뇨가 이상지혈증이라는 일종의 콜레스테롤 대사 이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복부 비 만의 주요 병태생리는 인슐린 저항성이다. 즉 인슐린은 어는 정도 있는데 인슐린이 체내에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얘기 다. 우리나라의 당뇨 환자 중에는 복부 비만과 인슐린 저항 을 동반한 환자가 특히 많다. 인슐린 저항성은 간에서 중성 지방을 많이 만들게 하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HDL 콜 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활발히 분해해 버린다. 증가된 중성 지방은 여러 단계를 거쳐 small dense LDL(아주 작은 크기의 LDL 콜레스테롤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의 비율을 증가시키는데 이 녀석은 정말로 심하게 동맥 경화를 악화시 킨다. 당뇨병 환자에서 혈관 관련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당뇨병 환자가 전체적으로 콜레스테롤은 높 지 않더라도 중성 지방이 높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에는 이상지혈증을 의심하여야 한다. 이상지혈증은 그

고콜레스테롤 혈증과 심혈관 질환

질병 정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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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임상적 심각성에 비해 현직 의사들조차도 그 위험을 종종 과

소평가 한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약물 복용 중에는 주기적인 간기능 검사 필요 고지혈증의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스타틴이라는 약물이 사 용되는데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시판 중이다. 이 약물은 주로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생성을 억제하고 H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은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적절 히 사용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경우 환자의 사망률 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최근 개발된 스타틴 계열 의 약물은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통 적으로 간기능 장애를 유발하거나 근육병증을 일으킬 수 있 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중에는 주기적으로 간기능을 추적하여야 하며 근육통이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 다양한 약제와 상호 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 럽게 투여해야 한다. 최근에는 ω-3(흔히 오메가-3로 알려져 있다)를 포함한 건강 보조 식품이 널리 시판되고 있는데 ω-3 는 의약품이 아니면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경우다. 혈중 지질 수치, 특히 중성 지방을 줄여 주는 효과가 보고되어 있으며 항혈전 효과, 심근 경색 환자에서 부정맥을 줄여준다는 보고 가 있어 필자도 환자들에 많이 권하는 편이다. 또 복합 처방

에 의한 부작용 증가를 피할 수 있어 때때로 직접 처방까지 하고 있다.

100년 전에 바라보던 콜레스테롤과 현재 우리가 알고 있 는 콜레스테롤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다. 의학의 발전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지식이 쌓일 수록 걱정거리도 늘어 가는 것 은 어쩔 수 없다. 다만 쌓여가는 근심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치료 기법이 많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병주 교수 / 순환기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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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학교병원이 지난 12월 15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 주대학교병원 별관 대강당에서「2008 자원봉사자의 날」행사를 열 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이상진 사회사업 팀장은『지난 1년간 아주대학교병원의 자원봉사는 총 453명이 참여하였 고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5만5천181시간에 달한다』며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기념행사, 제2부 화합과 나눔의 마당이 진행됐다.

특히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함을 전하는「자원봉사상 시상식」에서는 약 450여 명의 자원봉사자 중 지난 10년 동안 매주 병동에서 호스피스 자원 봉사를 해 온 이광자 님 등 16명에게「10년 근속상」을, 지난 1년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안내봉사에 참여한 김헌유 님 등 25명에게「으뜸 상」을, 1년 중 한 주만 참여 못한 10명의 봉사자에게「버금상」을, 봉사를 시작한 지 만 일 년이 안됐지만 한 주도 빠지지 않은 3명의 봉사자에게

「영글상」을 수여했다.

소의영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병원을 찾는 환자를 위해 대가 없이 헌신해 주 신 자원봉사자들께 교직원 모두를 대표 해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노고를 치하하고『비록 나라 경제는 어 렵지만 이곳에 모인 자원봉사자처럼 헌 신정신을 가진 사람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가 훨씬 더 밝아질 것이라 생각한 다』고 말했다.

한편 2부에서는 지난 1년간 자원봉사 자 모임을 이끌어 온 회장단(이광자 회 장 외 17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신 임 회장단(이옥주 회장 외 17명)에게 임 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이옥주 회장은 인 사말에서『모든 봉사자가 그런 것처럼 나도 봉사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며『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라면 어 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심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병원「2008 자원봉사자의 날」열어

포커스 2

소의영 병원장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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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비결은

이다

아주대학교의료원 교수가 말하는

신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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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을 때부터 그리 건강한 편이 아니었고 현재도 아주 건강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홍보팀으로부터 이 칼럼의 원고를 부 탁 받고는 매우 놀랐다. 여러 번 고사하였지만 홍보팀에서는 내가 건강해 보인다고 하니 나름의 건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첫째 일찍 자고 충분히 잔다. 대학 입학시험에서 수석한 사람을 인터뷰하면 자주 하는 말이「항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나머지 시간에 열심히 공부했다」라는 말이다. 나는 수면에 매우 민감하여 수면이 부족하면 생체리듬의 변화가 오게 되고 이 리듬이 깨지면 감기가 쉬 온다. 따라서 충분히 자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일찍 잔다. 이것의 이점은 새벽에 일어나 독서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이다. 늦게 자는 경우에도 밤늦은 시간에 독서나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주위에서 TV를 보거나 시끄러운 경우가 많 아 새벽 시간이 줄 수 있는 그 정숙함만은 못하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에 따라 리듬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구나 가까운 지인들은 나에게 의학지식보다는 산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한다. 여름엔 암벽, 겨울엔 빙벽을 타고 히말라야 설 산을 등반하는 것이 나의 취미이기 때문이다. 암벽이나 빙벽을 타고 정상에 섰을 때의 상쾌함과 산소가 부족한 히말라야 봉우 리를 오르고 난 후의 정복감은 신경외과 의사로서 받는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런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필요하다. 특히 암벽등반은 몸의 유연성이 필요한데 내년이면 예순 살이 되 는 나는 체력엔 자신이 있었으나 나이가 들수록 몸의 유연성은 예전 같지 않았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에어로빅인데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처음 시작한 10년 전만 해도 에어로빅은 여성들이 몸매를 유지하거나 혹은 살을 빼기 위해 하는 운동이라는 인식 이 강했다.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시작했던 에어로빅은 의외로 나와 같은 중년의 남성들이 회원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여성 회 원들보다 훨씬 열심히 참여하였다. 10년 동안 음악에 맞춰 뛰고 흔들고 웃으며 땀 흘린 결과 내 몸은 더욱 유연해졌고 기초체력도 향상되었다.

나는 지금도 새벽 5시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스포츠센터로 달려가 턱걸이, 윗몸 일으키기, 에어로빅 등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외국에 나갈 때도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조깅화다. 이렇게 꾸준한 운동과 절대 거르지 않는 세끼의 식사는 내 체력을 유 지시켜 줄 뿐 아니라 상쾌한 기분과 맑은 정신으로 의사로서의 본분을 수행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나의 건강비결은

충분한 수면 이다

나의 건강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에어로빅 이다

─ 신장내과학교실 김흥수 주임교수

─ 신경외과학교실 조경기 교수

아주대학교의료원 교수가 말하는 나의 건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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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들 밥이 보약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말이 너무나 평범하여 일상 속에서 까마득히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나는 비만에 속할 정도로 뚱뚱한 편이다. 나의 건강의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글을 쓰기에는 어쩜 쑥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렇게 글을 쓰는 까닭은 치과를 포함한 외과적 문제로 병원에 신세를 진 것 빼고는 아직은 건강에 이상은 없는 듯하다. 내 자신 여러 가지 운동에 아직도 빠져있는 걸 보면… 얼마 전 장모님의 깊은 배려(?)로 다른 세계로만 생각했던 한의원에서 진맥을 한 적이 있다. 한의사 말인 즉 살찐 것만 빼고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당연한 사실인 걸!?…).

가정을 이룬지 두 달만 지나면 벌써 25주년이 되어간다. 신혼 초부터 중년이 다 된 지금까지 살아가는데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아내에게 고마운 것은 아침을 거른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아침이라고 하기에 거창한(?) 밥상도 있었 고, 달랑 달걀부침에 밥 한 그릇이 전부인 적도 있었다. 근 삼십여 년 동안 점심과 저녁을 학교에서 해결하는 나에게 그래도 거르지 않았던 아침이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존재하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요즈음은 유난히 아침잠이 많을 때인 아들과 딸내미를 깨워 아 침 식사를 같이 하려고 아침마다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누구도 건강에 대해 자신할 수 없을 것이며 나 또한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내가 끝까지 지키 고 싶은 한 가지는 거르지 않는 세끼의 밥이다.

나의 건강비결은

세 끼의 밥 이다

─ 미생물학교실 신호준 교수

둘째 규칙적인 생활과 규칙적 배변이다. 규칙적 생활 중에서는 규칙적인 배변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현대인들처럼 바쁜 생활을 하다보면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기란 쉽지 않다. 몸은 길들이기 나름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에 배변을 하게 되면 항상 그 시간에 배에서 배변 신호가 오는 데 이 신호 전후로 최소한 짧게는 5~10분, 조금 여유 있고 충분하게 일을 끝내려면 15분 정도의 여유 시 간이 있도록 스케줄을 짜야 한다. 또한 배변 시간 전에 너무 바쁘게(보통 아침시간에 누구나 그렇듯이) 지내다 보면 신호에 민감하 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요 시간대에는 바쁜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배에서 신호가 왔는데도 그 신호를 자의든 타의든 간에 놓치면 몸에서 나중에 한두 번 정도는 더 신호를 보내 주지만 그 이후는 신호가 오지 않고 다음날 까지 기다려야 한다.

셋째 운동은 틈나는 대로 많이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부부가 함께하거나 아이들과 같이 한다. 정신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일 수록 운동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은(혹은 몸소 느껴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틈만 나면 운동을 하는 데 종류는 걷기, 뛰기, 구기 종목들, 수영, 볼링 등 주위에서 가능한 모든 운동을 한다. 운동 을 할 때는 가능하면 가족 구성원이 모두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모두가 서로 바쁜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내기 란 쉽지 않다. 어릴 때부터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치면(본인의 경우에는 테니스, 수영, 조깅, 스키 등등) 자라면서 계속 부모들과 이러한 시간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지고 또한 운동도 하게 되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넷째 가정에 충실한다.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신 건강이다. 육체와 정신은 서로가 서로에게 상호 보완적이라고 생 각한다. 정신건강의 기본이 되는 것이 우리의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일은 모두 각자 자기의 맡은 일(학생은 공부, 주부는 집안일, 남 편은 직장일 등등)을 하지만 집에 귀가해서는 서로에게 있었던 일들과 내일의 할 일 등을 서로 의논하고 서로 격려하고 사랑을 전하 면서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본인의 정신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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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홍보팀의 요청을 받았을 때 사실 나는 그다지 건강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적당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몇 년 전에 비하면 건강해진 것은 사실이니까 어떻게 이전보다 건강상태가 나아졌는지를 써 보고자 한다.

「정말로 가치 있고 귀한 것들은 빨리 얻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지만 내게는 소 중한 것을 얻고 싶다면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좋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들린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은 사실 모든 사람이 이미 알고 있다. 단지 그것을 실천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 마 음과 생각을 긍정적으로 갖는 것,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등등 우리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 들을 실천하면 된다. 그러나 쉽지 않다. 몇 년 전 의료원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의증이 나왔다. 술도 안 먹고 체중도 적당한 내가? 소화기내과를 전공한 후배가 술도 안 먹는데 지방간 생기는 사람이 간경화 위험이 더 높다고 하는 바람 에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이게 사실인지는 내과 선생님들께 확인을 해야 한다. 그때 그 후배가 겁 줄려고 한 말일지도 모르니까).

변에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직장 동료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족은 날 응원하고 격려하며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 준다.

오아시스 같은 휴식과 안락함으로 바쁘고 긴장된 삶 속에 힘들었던 일이나 주위와의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정신적인 안 정을 준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재충전하여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도록 한다.

친구에게는 상하간의 복종과 보호의 의무가 없고 늘 자유롭고 솔직한 마음을 공유한다. 친구와 함께 나누고 웃고 떠들 때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는 서서히 녹아내린다. 가족문제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친구는 어렵고 힘들 때 내 곁에서 한마디의 위로만으로도 든 든해진다.

나의 동료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책임을 공유하여 정신적 긴장감에서 자유롭게 한다. 출근 시 밝 게 맞아주는 웃음으로 소속감과 유대감은 공고해지고, 어떤 어려움과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직장으로 인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일정한 신체 리듬으로 건강을 지키기 용이하다.

나의 네이버는 내 삶의 원동력이고, 그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격려를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 밝고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한다.

나의 건강비결은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 이다

─ 안과학교실 안재홍 교수

나의 건강비결은

네이버(Neighbor) 이다

─ 치과학교실 고석민 교수

아주대학교의료원 교수가 말하는 나의 건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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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시절부터 20대까지 내 취미는 걷기였다. 답답한 일이 있거나 공부가 되지 않을 때 그냥 밖으로 나가 목적지도 없이 온 동 네를 돌아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생각 저 생각하며 걷다 집 근처에 있던 시장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아이들이 놀던 모습을 보며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냈었다.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이러한 습관이 현재까지 건강을 지키는 주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소질이 부족하고 게을러서 운동 하나 변변하게 하지 못하는 내가 군 복무 시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어린 시절 다리 힘을 길러 놓았기 때문이며, 현 재까지 군살 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질병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비결을 꼽으라면 많이 걷는 습관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기 어려운 요즈음 젊은 시절처럼 방랑에 가까운 걷기를 할 순 없지만 생활 속에서 많이 걸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되도록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송재관 10층에 있는 연구실도 등산한다는 기분으로 계단을 이용하여 다니곤 한다.

흡연을 하지 않는 점 이외에는 건강에 별다른 신경을 써오지 않았던 내가 이 정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걷기 운동이라 고 확신한다. 건강 유지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 나는 걷기를 선택할 것이다.

나의 건강비결은

다보(多步) 이다

─ 예방의학교실 박재범 교수

당장 아주대 스포츠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영강습 새벽반을 끊었다. 거의 1년 이상을 일주일에 3일 이상 출석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수영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나가는 일도 있다. 일단 습관이 되니까 미국 연수를 가서도 동네 YMCA 에 등록을 하고 연수기간 동안 1년 이상 수영을 계속할 수 있었다. 수영은 무리하지 않으면 육상운동이나 헬스에 비해 부상이 적다 는 장점이 있다. 나는 관절 부상을 잘 당해 운동을 시작하고 얼마 있다가 부상으로 쉬는 경우가 많았는데 수영을 하면서는 큰 부상 없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어 좋았다. 나처럼 관절을 잘 다치는 분들께는 수영을 권하고 싶다. 처음 3개월이 고비인 것 같다. 나가기 싫을 때가 많았지만 간경화, 중풍, 심근경색 이런 최악의 상황들을 상상하며 벌떡 일어나 나가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 만 그때는 왜 그렇게 심각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겁이 많은가 보다.

건강관리는 좋은 습관을 길러내서 유지하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하여 질책을 받거나 사람들과의 관계, 특별히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면 건강을 관리하려는 의욕을 잃게 된다. 그래서 아직 습관이 되지는 않았지만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 다. 매일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다. 일을 미루면 중요한 일이 급한 일에 밀려나고 그러다 보면 마음이 다급해져 내 시간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지금도 마감일에 원고를 쓰고 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고, 오늘 사랑을 표현하고, 오늘 나쁜 습 관을 끊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에서 나를 창조하신 하나 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여 내 인생에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알아가기를 원한다. 건강한 삶은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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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매일 만나는 환자들에게 다음 내용을 이야기한다.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서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바이 러스나 세균에 의한 병(감염), 큰 외상, 잦은 임신, 절제되지 못한 생활, 약물남용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겹쳐질 때 발병합 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고칠 수 있는 환경적 문제들 즉, 비만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하는 것, 약물남용을 하지 않는 것, 스트레스를 잘 해소함으로서 예방이 가능해집니다.』의사는 자고로 환자의 표상이 되고, 표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소리를 듣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의사의 말씀대로 따르면 장수할 것이고, 의사의 생활을 따라하면 단명하며, 의사가 있 는 집안은 실제적 무의촌이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당뇨병의 발생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당뇨병의 유병률은 1970년대 이전에는 1% 미만으 로 보고 되었으나 현재는 약 10%로 증가하였으며 더 증가하는 추세다. 환자의 모범이 되기 위한 길은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바른 식사와 지속적 운동, 금주다. 식사는 무엇보다 폭식, 편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촌각을 다투며 사는 오늘 이 순간까지 지키고 있는 것은 매일 우유 한잔씩 먹는 습관이며 가급적 양식, 중식보다는 건강한 한식을 먹도록 노력한다.

직도 조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깅을 시작한 지는 꽤 오래 지났다. 아주대 뒷산에서 처음 조깅을 시작 했을 때에는 조깅 길에서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은 거의 아주대에서 근무를 하는 외국인뿐이었다.

요사이는 하루의 일과를 마친 밤 9시나 10시에 주로 월드컵 경기장으로 간다. 경기장 한 바퀴는 814m인데, 두 바퀴를 열심히 걷 고 나면 세 바퀴째는 가볍게 뛴다. 네 바퀴까지 뛰고 나면 그 상쾌함 그리고 자유… 다섯 바퀴째는 다시 걷는다. 걸을 때 나는 음악 을 듣기도 하지만 하늘을 바라보고 달을 본다. 직장여성 더구나 아직도 초·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로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운동도 필요하고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다섯 바퀴째는 몸의 불순물이 다 빠져나간 개운함과 탁 트임, 바람, 하늘, 가로등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들어 있는 나. 살아있음을 느낀다.

두 번째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사는 나의 작은 변신이다. 중학교에 다니는 딸은 엄마가 운동할 때 사용하는 MP3에 최신 유 행음악으로 가득 채워 넣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비와 빅뱅을 좋아하고, 빅뱅의「붉은 노을」을 흥얼거리기 좋아한다.

아직도 두 아이들과 함께 침대 위에서 빠른 윗몸 일으키기 시합과 베개 싸움을 하며, 그 소란스러움과 웃음으로 벌게진 얼굴로 행 복을 느낀다. 그래도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나이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세 번째로 적절한 건강검진을 통한 객관적 잣대의 경 고에 귀 기울이려 하고 있다.

나의 건강비결은

절제된 생활요법 이다

─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이관우 주임교수

나의 건강비결은

조깅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들 이다

─ 생화학교실 조혜성 주임교수

아주대학교의료원 교수가 말하는 나의 건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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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에는 박스 안에 들어갈 내용이 에너지 보존이라고 하였다. 그러다 며칠 지나고 쓸 내용을 살피다 보니 자연의 이치를 조금 은 더 깨닫게 된 것이라고, 오늘은 다른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즐기는 것을 열심히 하고 움직이는 것이라는 결론이다. 물 론 이 세 가지가 일맥상통한 측면이 있다.

암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나 자신의 생활습관이 개선되었다. 음식은 예전보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다. 음식, 식재료에 감사하는 마음도 들어 하나하나가 예뻐 보인다. 자연히 먹는 양도 적어졌고 특히 마음의학에 대한 공부는 나 자신의 마음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완요법, 명상, 참선 공부는 나를 여유 있는 사람으로 바꾸었다. 잘 안 풀리거나, 꼬이게 된 일도 다음을 위한 준비로 알고 느긋하게 경험하는 자세로 바뀌어 예전보다 안달하지 않고 지낼 수 있어 나 자신에게 고맙다. 금년 봄에는 명상 중「내가 내 자신을 혹사하는구나!」를 알아 차렸을 때 아픈 곳이 풀렸고 그 후 나의 한계를 알 고 대처하는 여유로움이 생겼다. 지금은 부탁 받은 일도 나를 위해 폐가 되지 않는다면 거절도 잘 한다. 이러한 여유가 예전보다 화 도 덜 나게 하고, 덜 긴장하니 얼굴이 편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남이 나를 보는 시선, 평가에 신경을 쓰는 대신 내가 잘 하는 일에, 즐기는 일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부정적인 생각, 걱정으로 새는 에너지를 줄이고 흥겨워하는 일을 즐기니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느낌도 든다.

운동, 꾸준한 움직임은 그 어느 것 보다 중요하다. 하버드에서 연구한 결과이다. 한 호텔의 직원들에게 반에게는 일도 운동이라는 교육을 하고 다른 반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한 달 후 일도 운동이라고 들은 그룹에서는 체중 감량이 있었고 다른 그룹에서 는 없었다. 땀내고 하는 것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선 자세로 있다 보면 열이 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또한 나의 에너지를 잘 지켜 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나의 건강비결은

즐기는 것을 열심히 하고 움직이는 것 이다

─ 방사선종양학교실 전미선 주임교수

또한 지난 십년 넘게 매일 1시간 내외로 걷는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었다. 집 앞의 학교운동장 30분 걷기, 집 근처 공원의 30분

~60분 돌기코스 개발, 집 주변도로 30분 걷기 등등. 이 모든 운동이 목표가 뚜렷하고 의지가 굳으면 잘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 의지는 약해지고 약간 게을러지기 십상이다. 환자들에게 당뇨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강조하는 나 자신도 어려울 때가 있다. 운동의 지속성을 위해 운동하는 시간의 변경을 시도해봤다. 주중의 저녁 운동은 회의와 모임으로 방해를 쉽게 받는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학교 구내를 20~30분 걷기로 결심하였다. 놀랍게도 자주 방해를 받던 저녁운동보다는 아침운동이 훨씬 효과적으로 잘 진행되는 것이었다. 역시 운동은 손쉽게 할 수 있고 싫증이 덜 나는 방향이 좋다는 것이 사실이었다.

술도 나의 건강의 적이다. 남성의 복부비만은 상당부분 술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모임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윤활유처럼 활용 되는 것 또한 술이니 술을 끊거나 적게 먹는 것이 나의 의지와는 무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적절한 조절과 본인의 의지 또한 매우 절실하다. 어느 날 모든 성인병의 근원인 복부비만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긴장하고 운동과 더불어 술 마시기 자제 운동을 시작하였 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체중감소와 복부비만의 감소! 그래서 환자 앞에서도 자신 있게 생활습관을 교정하라고 할 수 있었다.

건강을 지키는데 왕도는 없다. 무엇보다 절제 있는 생활의 유지, 적절한 식사와 운동만이 건강을 지켜주는 나와 여러분의 충직한 파수꾼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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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열고 들어서면 밝은 조 명과 많은 기계들, 기계들 의 건조한 소음, 가지런히 늘어선 침대, 그리고 환자. 그 곁을 분주 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이것이 집 중치료실의 모습이다. 내가 일하 는 곳은 외과계 집중치료실이다.

주로 흉부외과 환자들이 수술 받 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입실한다. 심장 수술이나 폐 수술 을 받은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매 순간 변화하는 상태가 환자의 생 명유지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모든 의료진은 긴 장을 늦추지 않는다.

환자의 경과가 좋으면 하루 이

틀 만에 일반병실로 옮기고 아니면 치료 목적으로 수면상태를 유지하여 치료한다. 보호자는 면회시간에만 잠시 면회할 뿐 대부분은 간호사가 환 자의 모든 요구를 해결한다. 상태의 심각성 때문에 환자도 보호자도 굉장 히 예민하고 작은 일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작은 것에 크게 고마 워하기도 하고 반대로 작은 것에 화를 내기도 한다. 이곳은 매우 힘든 상 황을 이겨낸 환자에게는 고마운 곳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의료인이 죄인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10여 년을 집중치료실에서 중환자를 돌보며 느끼는 것은 이곳이 진정 인간의 진정성을 가장 정확하게 그려내는 장소 라는 것이다.

그 많은 스쳐가는 만남 중 한 환자를 기억해 본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던 어느 날 환자복을 입은 사람이 한손에 종이 가방을 들고 두리번거 리는 것이었다. 다가가 어떻게 오셨느냐고 했더니 혹시 자기를 기억하겠 느냐고 여기서 오랫동안 입원했었던 누구라고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 지만 웃으면서『그러세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네요』했다. 그 말에 그분은 표정이 편안해지며 자기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환자는 치과 치료 후 종격동염으로 진행됐고 아주대병원 와서 수술을 받았지만 진행 이 많이 된 상태여서 치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후 긴 시간의 수 면상태에서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을 보기 시작했으나 호흡

기 치료 중이어서 말은 할 수 없었다 고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자 신에게 해주는 것에 많이 감사했는데 경과가 좋아지자 일반병실로 옮겨졌 다고 했다. 일반병실에서 또 한달 넘 게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지금은 다른 병 때문에 다시 입원했는데 생사를 넘나든 곳에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었 고 우리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 고 한다. 그러면서 내민 종이 가방에 는 여러 종류의 빵이 가득 들어 있었 다. 약 10여 분 정도를 서서 이야기 를 하고 환자를 보낸 후 생각해보니 몇 번 침상에 있었던 환자였는지 어 렴풋이 생각이 났다. 왠지 모를 뿌듯 함과 따뜻함이 가슴을 채웠다.

치료 과정 중에 부득이하게 환자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환자가 까 칠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때는 무척 힘들지만, 이런 작은 소중한 기억들이 원동력이 되어 나를 항상 깨어 있게 하는 것같다.

황선애 간호사 / 특수간호팀

뿌듯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했던 중환자실의 환자

잊을 수 없는 환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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