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국의 인간소외 극복을 위한 인문학 기반 휴마트 교육에 관한 제언:
대학의 휴마트 교육 모델 개발과 성과측정을 중심으로
디지털 한국의 인간소외 극복을 위한 인문학 기반 휴마트 교육에 관한 제언:대학의 휴마트 교육 모델 개발과 성과측정을 중심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연구총서 2016-09
━ 이숙정
디지털 한국의 인간소외 극복을 위한 인문학 기반 휴마트 교육에 관한 제언:
대학의 휴마트 교육 모델 개발과 성과측정을
중심으로
인문학기반 휴마트교육(Humanity Smart Education)에 관한 제언: 대학의 휴마트교육 모델개발과 성과측정을 중심으로
Proposal about the Humanity Smart Education to Overcome Alienation in Digital Korea: Based on the HUMART Education
Model Development and Evaluation in the College
연구기관 연구책임자 참여연구진
숙명여자대학교 이숙정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김혜영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윤안순 연구원
이 보고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2016 도 인문정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연구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 보고서에 수록된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 현실의 제 문제’를 ‘제4차 산업혁명 Digital Science 시대의 한국의 인간소외 문제’로 지정하고, 인문학적 성찰과 대안으로 인문학 기반의 휴마트 교육 (Humanity Smart Education)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디지털한국의 인간소외 현황을 분석하고 인성회복의 필요성을 파악하였다. 다양한 인간소외 극복방안들 중에 많은 연구들이 인성교육을 통한 인간성회복 및 인간소외 탈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을 토대 로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성교육이 개발될 필요가 있음을 파악하였다.
디지털한국에 적합한 인성교육모델은 미디어와 디지털화된 인프라에 익숙한 세대에게 인간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행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 하다. 때문에 기존의 인성교육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 러한 교육모델을 휴마트 교육이라고 이름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세대를 위 한 인성교육모델을 개발하고 운영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인간소외 극복 방안으로써의 인성교육을 개념화하기 위해 철학, 심리학, 역사학 등에서의 인성에 대한 개념 및 인성발달 이론들을 비교검토하고 종합하여 인성에 대한 정의 및 인성교육에 대한 통찰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휴마트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교육내용, 지도방안, 교수법, 성과측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 문헌연구,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델파이조사, 개념화, 자문 등의 연구과정이 추진 되었다. 그룹별 FGI(Focus Group Interview)는 교수자, 학습자의 그룹을 나누어 실시하였는 데, 이 과정에서 인간소외의 현상이 심각하다는 문제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새로운 인성교육에서 우선 적으로 함양시켜야 할 인성의 덕목 및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인성교육법에서 제시하는10개 의 덕목을 기초로 FGI에서 제시한 인성의 요소에 대한 의견과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20여개 의 집단이 그룹별로 브레인스토밍을 거쳐서 개방형으로 의견을 제시한 인성의 요소들 중에 인성교육법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중요하다고 강조한 인성요소들을 선별하여 8개를 추가하 였다. 이 18개의 인성요소를 기준으로 전문가 및 교육수요자인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델파 이 집단에 1차, 2차 조사 과정을 거쳐 그 중요성과 시급성의 평가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휴 마트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인성의 요소 10개를 선정하여 휴마트 교육모델을 설계하였으며, FGI와 델파이의 동일한 과정을 거쳐서 도출된 새로운 인성교육에 적합한 교육방법들을 5개 선정하여 휴마트 교육모델의 운영방안을 제시하였다. 휴마트 교육모델을 운영하기 위해 필 요한 내용을 자문을 통해 보완하고, 외부기관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휴마트 교육모델의 성 과를 평가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교육수요자(대학생)을 대상으로 인성역량을 진단할 수 있 는 도구들에 대해 조사하고, 향후 휴마트 교육을 평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 를 통해 효과성과 활용성이 확보된 ‘디지털한국의 새로운 인성교육모델’로써 휴마트 교육
핵심어: 디지털 한국, 인간소외, 인성교육, 휴마트 교육, 인성교육모델, 인성교육방법
1. 서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1.1. 연구의 배경 ··· 1
1.2.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 5
2. 연구의 체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7
2.1. 연구방법 ··· 7
2.1.1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 7
2.1.2 델파이 조사 ··· 8
2.1.3 전문가 자문 ··· 9
2.2. 연구의 흐름 및 체계 ··· 10
3. 한국의 인간소외 현상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2
3.1. 디지털한국의 인간소외 ··· 12
3.2. 인간소외 극복방안 및 인성회복의 필요성 ··· 15
4. 인성과 인성교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6
4.1. 인성 ··· 16
4.1.1 인성의 개념 및 정의 ··· 16
4.2. 인성교육 ··· 19
4.2.1 인성교육의 현황 ··· 19
4.2.2 인성교육의 한계 ··· 21
4.2.5 인성교육의 방법 ··· 28
4.2.6 인성교육의 시기 ··· 29
5. 연구결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0
5.1. 포커스그룹 인터뷰 결과 ··· 30
5.2. 델파이 조사 결과 ··· 37
5.2.1. 1차 조사 결과 ··· 37
5.2.2. 2차 조사 결과 ··· 46
6. 인문학기반의 휴마트 교육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50
6.1. 휴마트(Humanity Smart)교육모델 ··· 50
6.1.1. 휴마트 교육의 정의 ··· 51
6.1.2. 휴마트 교육의 인문학적 기저 ··· 52
6.2. 휴마트 교육모델의 체계 및 구성요소 ··· 57
6.2.1. 교육과정개발 모형 ··· 57
6.2.2. 휴마트 교육의 목표 ··· 59
6.2.3. 휴마트 교육의 내용(학습경험의 선정) ··· 61
6.2.4. 휴마트 교육의 교수학습방법(학습경험의 조직) ··· 65
6.2.5. 휴마트 교육의 평가 ··· 68
6.3. 휴마트 교육모델 운영방안 ··· 71
7.1. 휴마트 교육 성과평가 방안 ··· 73
7.2. 휴마트 진단도구 개발의 방향성 ··· 74
7.2.1. 인성과 역량과의 관련성 ··· 74
7.2.2. 휴마트의 구성요소와 기존 진단도구와의 관계 ··· 76
7.2.3. 휴마트 진단도구 개발방안에 대한 제언 ··· 84
8. 결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90
첨부자료 ··· 92
참고문헌 ··· 101
ABSTRACT ··· 105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IT(Information Technology)와 디지털기술(Digital Technology)이 한국사회의 핵 심 성장동력으로 현재의 경제발전을 이루어내는데 기여한 바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우나, 인간성을 상실한 인터넷 경제는 치명적 위험을 불 러올 수 있다고 경고되었으며(김태훈, 2008), 디지털한국 사회에서의 인간존중, 인간성상실, 인간소외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보사회가 인간사회를 위해서 수행하는 기능 중에는 역기능도 존재하는데, 그 심각한 부작용의 하나로 인간소외현상이 지적되고 있다(서정우 2001). 정보 사회가 형성하는 인간상은 고립화된 인간상이고, 정보사회가 형성하는 인간관 계는 간접적이고 미디어가 중계하는 관계이며, 정보사회가 형성하는 공간은 현 실공간이 아니고 사이버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간은 점차 소외 감을 갖게 된다.
디지털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더욱 강한 자극에 대해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미 디어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자신도 모르게 인터넷환경에서의 미디어에 의존 하여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즉, 디지털기반의 속도 에 더욱 민감해지고, 자극적인 미디어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해지는 등 한국인 들에게서 ‘인간다움’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급기야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자신을 포함한 타인에 대한 존중 의식이 전혀 없는 미성숙한 인간이 많 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공간 내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일이 일상이 되었으며, 바둑, 장기 등의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부분까지 인공지능(AI)에 지배당하고, 인간은 그 무력감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 다. 이것은 이제 디지털한국의 자화상을 그려보고 현실을 진단해야하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IT문명과 현대화된 산물들에 의해 사람들은 물질 만능주의에 의한 가 치관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디지털화되어 메말라 버린 사회의 기질에 동화되 어 인간이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외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 상이 탈 인간화의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인간성상실로 볼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정직, 배려, 책임, 공정, 진실 등의 시민의 덕을 함양하는 가치가 부 재해지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고, 소속감의 약화, 정서적 나눔의 부 재 등의 동반현상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큰 문제들을 야기 하고 있다.
다음은 2016년 4월 12일 하루, 일부 기사들의 제목들이다. 자극적이고 심각한 인간성상실을 보여주는 기사들이 많은데, 이제는 어느 하루라도 인간다운 기사 들로 채우는 날을 찾아보기 어렵다.
‘살인로봇’ AI의 폭주, 인류의 새로운 재앙될까
(인공지능의 발달이 살인로봇 등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한다는 주장 제기)
‘대학원생 성폭행 시도 · 폭행‘ 서울대 초빙교수 구속
10대들의 끔직한 범행...또 도시 한복판서 집단폭행 (쳐다봐서 기분이 나빴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
10여 년간 친딸 성추행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의식을 잃고 병원 응급실 행 (머리에 외부 충격으로 보이는 상처가 여러 군데 발견)
탁자 밀쳐 3 살배기 앞니 부러뜨린 보육교사 법정구속
1994년에는 각종 강력범죄가 국민들을 충격으로 빠뜨리면서 우리나라 교육 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일어나며,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인 성이 빠진 채로 경쟁적으로 서열화 된 학교교육이 학교폭력과 사회의 강력범죄 등에 영향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1995년 대통령 자문교육개혁 위원회의 5.31 교육개혁방안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고, 1996년부터 많은 학자 들이 인성교육에 대한 실천방안과 정의들을 제시하게 되었다. 이에, 인성교육 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정책이 발의되고, 학자들은 디지털시대에서 인간 성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신화, 드라마 읽기 등을 제안하기도 하였으며(김한, 2008), 지나친 경쟁을 통한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2009년 에는 ‘창의인성교육 기본안‘을 발표하여 미래형 교육과정에서 인성에 대해 정 책적 관심을 기울이기도 하였고, 2012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결성되어 범사회적 운동을 실시하면서, 2014년 12월 29일 국회에서 인성교육을 의무화한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는 등 인성교육에 대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성교육 책들은 방법론에 치우쳐 있고, 인성교육을 실현하 기 위한 정해진 기준이 부족한데, 이는 인성에 대해 개념을 정의하기가 어렵다 는 것을 의미한다(이춘, 고병호, 2015).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 영, 정책적 관심에도 인간성 회복 및 인간소외 극복에 대한 뚜렷한 성과를 보이 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인성교육의 체계가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 시대 에 맞는 인간을 양성해야 하는 목표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더불어, 대학교육의 현실에서도 인성교육의 부족은 두드러진다. 취업이 대학교육의 화두가 되면서 인문학의 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었고 대학구조조정 의 광풍이 대학사회를 휩쓸고 있으며, 대학에 서열과 등급을 매기는 1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가 끝나자마자 정부는 CORE 사업, PRIME 사업 등을 통해 대학의 지형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문학의 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 고, 더 이상 대학교육의 지형 변화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한국대학
의 교육은 사회가 산업화, 자본주의화 되면서 물질적인 소유와 교환가치에 집 중시키는 자본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직업교육화 되었다는 문제를 안고 있어서 해결이 필요하다. 서구의 유물론적 과학의 영향으로 인간이해에 대한 다른 방 식의 접근들은 의미 없는 것으로 격하되고 인문학도 세계와 인간에 대한 타당 한 성찰이기보다는 물질적 세계에서의 부수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게 되었기 때 문인데, 인성교육의 기반으로써 인문학에 대한 고찰을 통해 대학에서의 인성교 육에 대한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서양의 근대 합리주의는 이성적 인간관을 강화시켜왔고, 과학은 인간의 경험 적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세계를 물질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또한 다양화를 추 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인해,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거나 보편적인 인간성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인성에 대한 논리는 허구이거나 길들여진 시민들 을 양성하려는 지배자들의 이데올로기로 보게 되었다(김성원, 2013). 교육은 인 성을 함양하는 과업이며, 정의적, 신체적, 인지적 능력의 고른 발달을 위한 교육 이 인간의 교육이며 곧 인성교육(손승남, 2014)인데,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이루 어져야 할 인성교육이 대학입시를 위한 지식교육에 치여 소홀히 치부되었기 때 문에 대학에서라도 마지막 보류로써의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대학은 감성교육, 덕성교육, 시민교육 등을 포괄하는 인성교육을 담당해야 할 최후의 교육기관이 되었으며, 대학별로 다양한 인성교육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일관성, 보편성, 효과성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이 본 연구의 출발이다.
1.2.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디지털 사회에서의 인성, 인간성 문제와 관련된 연구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도 선행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상당수의 연구는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제 기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의 연구가 인간성 회복 문제에 대한 대 안을 제시하고는 있으나, 그 관점이 한정적이어서 일반화 시켜 확대적용 시키 기에는 어려운 연구들이 많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 중에는 대안이 특정 관점 인 신학이나 철학, 학문적 범위를 넘어선 종교적 측면에만 국한되어 제시되고 있다는 단점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인간소외 극복, 인간성 회복 등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적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 다. 인성교육에 대한 연구들도 그 교육내용에 치중하여, 어떻게 교육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그 성과를 파악해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이 충분히 제시하지 못한 디지털 한국의 인간소외, 인 간성 문제 등에 대해 철학적 접근 뿐 아니라, 심리학적, 교육학적, 시스템적 접 근을 적용하여 다차원의 분석을 실시하고자 한다. 즉, 인간소외 극복에 대한 대 안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인성교육의 새로운 측면을 인문학기반에서 보완하 여, 디지털 한국에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인성’ ‘새로운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 정의를 통해 보다 발전된 인성교육모델을 제시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인문학 기반으로 지성과 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인성교육의 새 모델인 ‘휴마트 교육모 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타 연구와 차별화된 대안을 만들고자 한다.
인성교육이 중요한 만큼, 그에 대한 노력의 하나로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 고 있는데, 이는 초중고 등의 중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 로 자율적인 대학은 오히려 인성교육에 대한 체계를 세우고 시행하는 것이 어 려웠다. 대학에서의 인성교육모델을 개발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인성교육은 유아에서 성년에 이르기까지 일생을 두고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 맞으나, 가장 마지막 교육 단계인 대학에서의 교육이 완성되어 시행되어 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의 인성교육은 그 통제가 어렵고, 방향성에 있어 서 기준이 없이 다양하기 때문에 발전적 논의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 휴마트 교육모델의 필요성을 검토하여 운영방안을 구체 적으로 제시해 봄으로써 기존 인문학기반 정책연구들의 정책적 활용성 부분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델파이, FGI, 자문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활용하고, 외부의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 다.
이를 위해 디지털 한국의 인간소외, 인간성 문제 등에 대해 철학적 접근 뿐 아니라, 심리학적, 교육학적 접근을 적용하여 인문 융합적인 다차원 분석을 실 시하고, 인간소외 극복에 대한 대안으로의 인성교육의 새로운 측면을 인문학기 반에서 보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한국에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인 성’ ‘새로운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정의를 하고, 인문학 기반으로 지성과 인성 을 강화할 수 있는 ‘휴마트 교육모델’을 제시하여 인성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성 과를 평가하기 위한 대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한국의 인간소외 극복, 인간성 회복을 위해 통찰적 인문학 기반의 인 성교육을 제안하되, 그 효과성, 활용성, 타당성 기준으로 ‘새로운 인성교육모델’
을 제시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방법과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모 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한국의 인간소외 극복을 위해 새로운 인성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인성을 교육하기 위한 방향은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가?’, ‘휴마트 한 국인(인성을 바탕으로 smart한 한국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모델은 어떠해야 하는가?’, ‘휴마트 교육에 대한 실질적 성과는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는가?’를 연 구문제로 삼고,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2. 연구의 체계
2.1. 연구방법
2.1.1.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Focus Group Interview)
휴마트 교육의 모델화를 위해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에 대한 아이디어의 수집 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요자가 될 수 있는 대학생그룹과 공급자가 될 수 있 는 교수그룹에 대해 그룹별 집단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진행될 집단 인터뷰의 내용이 인간소외 및 인성교육에 관한 것임을 미리 밝히고 고민이 필요한 이슈 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해보고 인터뷰에 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진행이 되었 다.
주요 FGI 내용으로는 새로운 인성교육 내용, 지도방안, 교수법, 성취평가 등 을 포함하였다. 기존 인성교육의 문제점 및 한계에 대해서 묻고, 디지털 한국의 미디어 세대들에게 적합한 인성교육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묻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었다. FGI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델파이 설문지를 구성하는데 기초 자료가 되었다.
2.1.2. 델파이 조사(Delphi)
델파이는 고대 희랍신화 중에서 미래를 통찰하고 신탁을 하였다는 아폴로 (Apollo)신전의 소재지인 희랍의 옛 도읍지 명칭을 따른 것이다. 예측하려는 문 제에 관하여 전문가들의 견해를 유도하고 종합하여 집단적으로 판단을 정리하 는 일련의 절차인데(이종성 2001), 현재 사회변화 추세를 예측하기 위하여 교육, 공중보건,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노승용 2006). 델파이 방법(Delphi method)은 추정하려는 문제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없을 때는 ‘두 사 람의 의견이 한사람의 의견보다 정확하다.’ 는 계량적 객관의 원리와 ‘다수의 판단이 소수의 판단보다 정확하다.’는 민주적 의사결정의 원리에 논리적 근거 를 두고 있다(이종성, 2001). 이 논리적 근거는 미래에 대한 예측 문제와 여러 사람의 두뇌를 합친다는 것이다(최유미 2015).
본 연구는 인간소외 극복을 위한 방안들의 우선순위를 서열화하고, 인간소외 탈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목표설정을 할 수 있도록 델파이 기법을 활용하였다. 인간소외 문제의 극복 방안으로 현재의 디지털 한국의 미디어 세 대들에게 적합한 인성교육에서는 어떠한 인성의 덕목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묻 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에 대해 물었다. 각 단계별 결과를 종합해서 회신해주는 과정을 1~2회 이상 반복하여 반응을 수집하고, 요약하여 본 연구의 핵심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
본 연구는 델파이 기법을 활용한 설문지 조사를 2회에 걸쳐서 진행하였다.
FGI를 통해 도출된 개방형 아이디어들이 델파이조사의 질문으로 만들어지고, 교육수요자인 대학생을 포함한 교육전문가, IT전문가, 인문계열 전문가 등 25인 으로 구성된 델파이 집단에게 1차 조사지를 송부하여 응답을 받고 결과를 수집 한 후에 결과를 요약하여 포함시킨 2차 조사지를 동일한 집단에게 온라인으로 송부하여 조사를 하고 2차 델파이 결과를 본 연구에 활용하였다. 이는 휴마트 교육의 내용과 교육방법을 구성하는데 활용되었다. 관련 자료는 본 연구 말미 에 첨부되었다.
2.1.3. 전문가 자문
대학에서 실제로 휴마트 교육모델을 운영하는데 고려해야할 점 및 유의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휴마트 교육모델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운 영방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 및 연구협력을 진행하였다.
먼저, 문헌연구 및 FGI, 델파이를 통해 설계된 휴마트 교육을 제시하기에 고 려해야 할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검 증하고 실행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성측정도구의 전문기 관의 도움을 받아 대학별 기존 인성진단도구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휴마트 교육 을 통해 강화하고자 하는 주요 인성요소들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자문을 얻었다. 관련된 내용은 휴마트모델 부분의 인성진단 부 분에 반영되었다. 이를 통해 휴마트 교육이 강조하는 인성의 요소가 측정가능 한지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2.2. 연구의 흐름 및 체계
타당하고 신뢰성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연구방법이 순차 적으로 체계화되어 진행되었다.
Method 1. 현황분석 및 문헌연구: 디지털한국의 인간소외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각종 매체의 기사, 공신력있는 기관의 2차 데이터, 연구자들의 선행연구, 정책보고서 등을 종합하여 현황을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인간소외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써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기존 인성교 육의 특징 및 인성교육을 추진하는 주요한 대안으로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근거 도 확인할 수 있었다.
Method 2. FGI(Focus Group Interview): 학생그룹과 교수그룹의 포커스 그룹별 집단인터뷰를 실시하여 휴마트 교육모델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때 디 지털 환경에 적합한 인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인성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서는 어떠한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이 필요한지에 대한 개방형 질문들을 구조화 하여 진행하였다. 새로운 인성교육 내용, 지도방안, 교수법, 평가방법 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물었다.
Method 3. 델파이 기법(Delphi technique): 디지털 환경에서 필요한 인간상을 만들 수 있는 인성의 주요 요소가 무엇인지를 설문을 통해 파악하였다. 강조해 야 하는 인성의 가치 및 덕목, 역량이 상당히 많지만 그 중에서 보다 중요하다 고 판단되는 요소 및 시급히 개발되어야 하는 인성의 요소들의 우선순위가 도 출되었다. 설문을 시행하고 결과를 회신해주는 등의 과정을 1~2회 이상 반복하 여 반응을 수집하고 요약하여 본 연구의 주요내용을 마련하였다.
Method 4. 휴마트 교육모델의 개념화: 인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지 를 검토하고, 기존 인성의 개념에 대한 이론을 분석하여 새로운 인성교육의 개 념화를 시도한다. 이때, 인성에 대한 인성교육 현황, 인성교육의 정의, 체계, 한 계 등이 관점별로 검토되었다.
Method 5. 전문가 자문 및 외부기관 연구협력: 대학에서 실제로 휴마트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데 고려해야할 점 및 유의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
해 휴마트 교육모델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운영방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 및 연구협력을 진행하였다. 현실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이 검토되었 다.
앞서 활용된 연구방법들이 다음의 순서와 체계로 이루어졌다.
[그림 1] 연구의 체계
3. 한국의 인간소외 현상
3.1. 디지털한국의 인간소외
인간소외(人間疎外, Alienation)란 원래 인간이 자기들의 생활을 풍부하게하 기 위해 만들어 낸 ‘물질’이 인간으로부터 독립하여 거꾸로 인간을 지배하고 마 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가 인간성과 유리되어 인간 을 지배하게 되는 현상이다(사회복지학사전, 2009. 8. 15). 즉, 인간의 물질적, 정 신적 활동으로써 만들어진 피조물에 의하여 도리어 인간이 지배당하거나 인간 의 본질이 상실되는 과정을 말하는데, 현대 산업 사회에서 보편화된 거대 조직 과 관료제는 인간을 조직의 부품으로 전락시켰으며 자동화된 생산 구조에서 인 간은 기계에 의해 소외당하게 되었다.
한편, 경쟁적 사회 구조 속에서 인간은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소외되고, 인간 자체가 고유한 인격이나 개성보다는 상품적 가치에 의해 물질적으로 평가되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점점 부의 축적과 자본에 대해 인간이 평가되는 등 이 러한 비인간화는 사회적 제도나 정치·경제체제 등 일반적으로 문명이라고 불리 는 것의 발전과 더불어, 오히려 그것이 인간에 대하여 마이너스 작용을 하는 데 서부터 생겼다. 인간의 활동 그 자체가 당사자인 인간에게 속하지 않는 외적·강 제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이것은 고도화된 사회에서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여겨 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미 J.J.루소에 의하여 지적되었고, 또한 K.마르 크스는 그 원인이 자본주의 체제에서 유래한다고 하였으나, 오늘날 사회에서 나타나는 병리현상(病理現象)이며, 디지털기술이 이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이러한 현상을 해석하자면, 인간 본성을 인간의 천리라 본다면 이해나 명예에 의해 본성이 왜곡된 상태는 분명 인간의 존재론적 소외 상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선한 본성을 실현해야 하는 의무와 권리 를 가진다. 이것이 금수와 구별되는 특징인데, 인간이 주체적 삶을 영위하는 기 준이 되기 때문에 본성이 억압되거나 왜곡된 마음의 상태는 인간의 존재론적
소외상태라 볼 수 있는 것이다. 도덕적 본성이 억압되거나 왜곡된 상태의 모습 으로 이기적인 모습, 욕망 추구의 모습, 악한 모습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인 간 소외의 모습들이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의 출발점 이 된다(김보경, 2014).
도덕적 본성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은 이기적이며 욕망추구적인 삶을 살아가 는데, 고독감, 우울감, 존재감의 상실, 무의미성, 열등감 같은 소외적 심리가 현 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즉, 현대 한국사회에 서 발생하는 많은 사회적 문제는 도덕적 본성으로부터 소외된 모습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김보경, 2014), 이는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해석해 볼 때, 인간소외의 원인이 인간의 관계가 경쟁 과 갈등에 기초한 비정상적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집단을 이루어 특정한 지리적 공간에서 가치를 공유하면서 살아왔던 인간들이 인터넷기반의 사이버공간에서 또는 미디어기반의 개인플랫폼 속에 갇혀서 간 접적인 관계만을 맺고, 공유하는 가치 없이 쉽게 허물어지는 집단에 의해 관계 되고 살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주요한 가치였던 도덕공동체가 이렇게 해체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유교가 지행하던 공의를 위한 공동체 원리들이 한국사회에 지배 적이었다면, 현재는 개인의 욕망과 개인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추구하는 서구적 공동체 및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는데, 서구적 가치는 기계와 분 업의 발달로 인해 개인주의를 긍정하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천부적 권 리를 내세워 공동체적 삶에서 필요한 화해의 기술과 공의에 대한 가치를 등한 시 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에 관한 부분과 공동체 해체에 대한 부분을 가속화 시킨 것은 다름 아닌 디지털화된 기술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간소외 문제에 있어서 디지털의 영향을 간과하기가 어렵다.
디지털화된 시대에서의 인간관계는 만남, 대화, 나눔으로 형성되던 기존의 인간관계와 다르게 간접적이고 미디어가 중계하는 만남이 된다(서정우 2001).
즉, 직접적 만남의 영역이 줄어들게 되고, 간접적 만남의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 다. 여기에 정보의 양과 질에 의해 영향력이 차이가 나게 되고, 정보를 많이 갖 게 된 자가 지배하는 힘의 원리가 작용하게 되어 관계에 위기가 만들어지게 되 는 것이다. 인터넷환경에서의 음란물이나 유해콘텐츠도 인성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극도의 개인주의와 개인주의 탈 인간화, 비인간화, 사생활 침해, 의사소통 구조의 왜곡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 그리고 매체에 중독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인간으로 하여금 사회 도피성향을 갖게 하고, 무관심 상태를 조장하며, 비판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극도의 개인화 경향을 더 심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인성에 미디어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조사결과 나타나게 되었는데, 인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대 해서 학생들은 ① 잘못된 어른들의 모습(22.3%) ② 성적위주의 학교교육(18.2%)
③ 폭력적인 또래문화(17.6%) ④ 경쟁적 사회풍토(16.9%) ⑤ 유해한 매체 (16.4%) 등으로 꼽았으며, 학부모는 ① 유해한 매체(24.0%) ② 성적위주의 학교 교육(19.3%) ③ 경쟁적 사회 풍토(18.7%) 교사는 ① 경쟁적 사회풍토(22.5%) ② 유해한 매체(21.2%) 등을 꼽게 되면서 모든 집단에 있어서 유해한 매체는 인성 에 부정적이라고 답하였다(교육과학기술부 2012). 즉, 유해한 매체를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인터넷 포털, 게임, 방송, 언 론매체 등에서 제공되는 유해한 내용에 대한 규제 강화’에 대해서 학생, 교사, 학부모 전체의 81.4%가 필요하다고 대답하였다. ‘인터넷 포털, 게임, 방송, 언론 매체 등에서 제공되는 유해한 내용에 대한 규제 강화’에 대해서 전체의 81.4%
가 긍정적으로 응답, 조사대상별로 볼 때, 학생의 71.9%, 학부모의 91.4%, 교사 의 94.6%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을 토대로 보면, 미디어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동시에 유해내용에 많이 노출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2. 인간소외 극복방안 및 인성회복의 필요성
교육과학기술부(2012)가 시행한 인성교육관련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51.1%
는 학생들의 정직성이 낮다고 평가하였으며, 교사들의 80.3%는 협력과 참여 등 과 관련된 더불어 사는 능력이 학생들에게 부족하다고 평가하였다.
학생의 40.3%는 평소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으며, 이유 없이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는 학생도 30.9%에 해당하였다. 이는 현재 청소년 들이 상당한 불안환경에 처해 있으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공동체에 대한 인 식이 적고, 협력에 어려움을 갖고 있으며, 정직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현재의 교육환경, 사회환경은 인성에 대해 참된 인간다 움을 키워내고 찾아내기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으로 파악될 수 있 다.
이 외에도 많은 연구에서 디지털시대에서의 인간성 상실, 또는 인성에 관한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하고 극복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는데, 백승균(2014)의 연구에서는 디지털시대의 인간성 실현을 위해 인문학적 사유가 중요하다는 접 근을 하여 철학적 가치세계를 제시하기도 하였고, 인터넷을 철학적 기조에 의 해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도 있다(손상영 2010). 서 명수(2008)의 연구에서는 디지털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분석하고, 인간성 회복 의 근거를 ‘하나님의 형상, 영과 육의 통합체’ 등으로 신학적인 접근 방법을 제 시하기도 하였는데, 대부분의 연구가 디지털 사회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는 대 안으로써는 활용이 어려운 개념적 사유만을 제시하여 정책적, 실용적 반영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안을 개발하지 못했다 는 한계가 있었으며, 인터넷에 대해서 인성, 인간성 측면에서의 문제제기가 부 족하거나 이에 따른 교육적 대안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다.
4. 인성과 인성교육
4.1. 인성
4.1.1. 인성의 개념 및 정의
인성(人性)과 인성교육의 개념은 현재 거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다기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인성의 개념은 사람에 따라서 인간본성의 의미로 쓰이 거나, 또는 성격(character)이나 인격(personality)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혹자는 전인(全人: whole person)의 특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이해하거 나, 인간주의(humanism)적인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인성에 대한 개념 은 상당히 다양하다. 인성이라는 것은 인간이 도달해야 하는 이상적인 인간다 운 성품, 인간본연의 모습이다(강선보 외 2008).
인성을 이해하는데 있어 전통철학과 종교적 관점으로부터는 특히 초월성의 전망과 내면적인 변화를, 서양 철학의 현대적 관점으로부터는 특히 관계성과 전인의 측면을 추출해낼 수 있다. 21세기형 인성은 관계성, 도덕성, 전일성, 영 성, 생명성, 창의성, 민주시민성을 두루 갖추어야 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상호 연관적으로 조화롭게 발달되도록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21세기형 인성 교육은 파편적이고 표피적인 측면에서 이해될 것이 아니라 본래의 마음을 회복 하고자 하는 내면으로부터의 근본적인 변화에 근거해야 한다(강선보 외, 2008).
유교적 입장에서 인성을 바라볼 때, 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불인지심(不忍之 心), 또는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의 성선(性善)으로 규정하였다. 즉, 남의 고통 과 불행을 보면 차마 견딜 수 없는 차마 그대로 지나쳐 버리지 못하는 선한 마 음을 말한다. 인의 마음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인간에게 내재된 도덕적 본성 을 남김없이 발휘하는 사람만이 참다운 인간이다(김보경 2014).
인성이란 형이상학적이고 심미적이며 철학적 영역에 속하는 가치의 대상으 로, 다변화하는 사회에서 강조되는 덕목으로 ‘인간이 갖추어야 하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으 로 정의되기도 한다(김은영 외 2016). 인성은 모여지면 공동체의 분위기를 만들 고(김용진 외 2015), 그 사회의 시대정신과 문화를 만들기 때문에 개인의 인성 은 중요하다. 1994년 각종 강력범죄가 국민들을 충격으로 빠뜨리면서 인성회복 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2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반인륜적인 범죄들로 인해 매일 충격적인 사건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 이는 정직, 배려, 책임, 공정, 진실 등의 시민의 덕을 함양하는 가치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인성의 부족은 학 교폭력과 사회의 강력범죄 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기본적인 공동체 의식 및 소속감 약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김혜영 2016).
인성이란 이 세상에서 정말 고귀하고도 거룩해야 할 인간만의 성품이다. 인 성은 형이상학적이고 심미적이며 철학적 영역에 속하는 가치의 대상이다. 인성 은 다변화하는 사회에서 강조되는 덕목으로 ‘인간이 갖추어야 하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으 로 정의되기도 한다(김은영 외, 2016). 때문에 인성은 계량화 할 수 없으며, 인간 문화의 질을 좌우하는 기본 밑바탕이 되는 성질이 된다. 그래서 인성이 하나 둘 모여지면 공동체의 공동화된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만들게 된다. 그렇게 집합된 인성들은 그 사회의 시대정신과 문화를 만들어 가며 당대의 행불행을 좌우하거 나 유도하는 커다란 밑받침이 된다(김용진 외, 2015). 때문에, 한국사회의 근본 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성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성이 교육의 내용이 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많은 학자들은 인 성은 교육으로 상당부분 충족될 수 있다고 하였다. 역사적으로 인성교육과 관 련하여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인간으로써 따라야할 기본적인 사회윤리로 존 중받아온 삼강오륜은 중국 전한(前漢)때의 동중서(董仲舒)라는 학자가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에 입각하여 삼강오상(三綱五常)설을 논한 것에서 유래한다. 임 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인간적인 관
계에서의 도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한국의 젊은 세대는 얼마나 되겠는가?
뿐만 아니라, 1797년 정조가 오륜행실도를 편찬하며, 인성교육을 왕명으로 내리는 등 우리는 역사적으로 인성을 국민교육의 기본으로 삼았으며, 조상들은 이렇게 충신, 효자, 열녀에 관한 삼강을 인성교육의 핵심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를 높게 여기고 가족, 타인 뿐 아니라, 모든 인간을 존중하는 한국 인의 젊은 세대가 또 얼마나 있겠는가? 때문에, 전통적인 인성의 개념 및 인성 교육의 틀은 재해석 되고 새로운 체계를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4.2. 인성교육
4.2.1. 인성교육의 현황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 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 인성의 부족은 학교폭력과 사회의 강력범죄 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기본적인 공동체 의식 및 소속감 약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는 인성이 빠진 채 경쟁적 서열화를 위해 최적화된 학교교육에서 부터 시 작되었다고 우려되면서, 기존의 교육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인성교육의 필 요성이 부각되었다.
인성은 교육으로 상당부분 충족될 수 있는데, 교육이란 사전적 의미로 ‘사회 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및 바람직한 인성과 체력을 갖도록 가르치는 조 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이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인성교육을 ‘사회성, 도 덕성, 정서를 포함한 바람직한 인간으로서의 성품을 기르는 교육’, 한국교육개 발원은 ‘덕성을 바탕으로 교양과 능력이 겸비한 인간으로 기르는 교육,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으로 해석하였다. 1995년 대통령 자문교육개혁 위원회의 5.31 교 육개혁방안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고, 1996년부터 많은 학자들 이 인성교육에 대한 실천방안과 정의들을 제시하였다. 2009년 ‘창의인성교육 기본안‘을 발표하여 미래형 교육과정에서 인성에 대해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기 도 하였고, 2012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결성되어 범사회적 운동을 실 시하면서, 2014년 12월 29일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어 본격적으로 인성교육이 의무화되었다.
창의인성을 강조하던 시기에는 창의성과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 로 하다 보니, 창의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 주를 이루게 되어 상대적으로 인성 에 관련된 요소들이 소홀하게 여겨진 적이 있었다. 이는 인성교육을 발전시켜 오던 과정에서의 한계로 인성에 대한 부분을 더욱 강조하고 초점을 두어 인성 교육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고 시행령이 발표됨에 따라, 인성교육 5개 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성교육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AEEA)의 국제 시민의식 교육 연구에 의하면, 사회성, 협력성 등 인성과 관련된 부분에서 한국학생들 세계 최하위이고(조벽, 2016),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중독, 학교폭력, 학업중단, 가출문제 등이 더 심각해졌다. 즉,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정책적 관심에도 불 구하고, 현재의 인성교육체계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 증한다.
교육은 인성을 함양하는 과업이며, 정의적, 신체적, 인지적 능력의 고른 발달 을 위한 교육이 인간의 교육이며 곧 인성교육(손승남, 2014)인데, 아동기와 청 소년기에 이루어져야 할 인성교육이 대학입시를 위한 지식교육에 치여 소홀히 치부되었다는 문제가 자주 제기되었다. 인성교육법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5 년마다 인성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시도 교육감은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하며, 유치원, 초중고의 학교장은 매년 인성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반 드시 운영하여야 한다. 이는 인성교육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지고, 더 많은 인성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기 존의 인성교육은 개선되고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은 가치가 있다.
4.2.2. 인성교육의 한계
시대적 요청에 따라서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 교육계에는 인성교 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연구결과물과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사회기관들과 일선학교에 보급,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인성교육에 관한 기존의 연구물과 실천프로그램들을 검토해볼 때, 인성의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서 인성교육의 방향 또한 흔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강선보 외 2008).
오늘날의 학교교육은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에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 게 제기되고 있다. 학교교육에 있어서 인성의 형성에 특히 기여해야 하는 도덕·
윤리과목이나 문학, 예술에 관련된 과목들도 오늘날 거의 점수를 따기 위한 도 구과목으로 전락해 버렸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교과목을 통하여 인성을 함양 한다는 것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 되어 버렸다(강선보 외, 2008)
이와 같이 인성의 개념이 명료화되지 않은 채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학교교육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으므로, 인성교육 담당자들조차 자신이 인성교육을 제대 로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인성교육이 가능한지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 고 있다(허승희 1998).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문제점으로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내용 중에는 인성교 육의 시행이 한 개인의 전반적 발달을 고려하면서 장기적 계획을 세우기보다 단시간 내 가시적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 많다는 점이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인성교육이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이라기보다 문제 학생의 대책이나 문제행동 유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점 과, 인성교육 프로그램 내용이 체계적, 조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특 정 덕목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인성 함양을 위해 배워야 할 덕목들이 무엇인지, 다양한 덕목 간 갈등이 있을
연구 원인
허승희 (1998)
Ÿ 인성개념이 정립되지 않음, 인성의 요인이 너무 다양함 Ÿ 교수 주도적 도덕 인성교육
Ÿ 학습자의 발달 단계 및 연력
Ÿ 학교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못함 Ÿ 가정과의 연계부족
Ÿ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가 되지 않음
강선보 외 (2008)
Ÿ 단기적이고 가시적 효과를 목표로 한 인성교육 Ÿ 문제아들ㄹ 대상으로 한 문제 행동교육
Ÿ 비체계적으로 정직, 자제, 배려 등과 같은 특정 덕목만을 강조 Ÿ 학생의 관심이나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방법들의 적용이 필요 최준환
(2009)
Ÿ 인성교육의 방향
Ÿ 사회전반 학력지상주의에 따른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거의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성교육 을 교육 전반의 책임으로 보기보다는 도덕과 교육의 문제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인성교육 조차도 지식전달 위주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 우가 많으며, 교육방법은 학생들의 관심이나 흥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즉, 인간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다양한 방법들이 활용되지 못하 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입시위주의 경쟁적 지식교육으로 인해 인성교육을 할 여유가 없다는 점도 문제이고, 인성교육을 시행하고자 하는 교사에 대한 인성 관련 전문적 지식 획득의 기회가 적다는 점도 한계이다.
인성교육은 무엇보다 가정과의 연계지도가 중요한데, 이것이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성의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아 용어 혼란의 문제도 있다. 인성교육은 그 교육내용의 특성상 프로그램의 효과 가 구체적・객관적으로 분석되기 어렵다.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에 제시된 인성교육의 실패원인은 다음과 같다(손경원 2016).
[표 1] 인성교육의 실패원인(손경원, 2016)
연구 원인
Ÿ 인성교육을 실시할 학교구성원의 의지, 능력, 시스템의 미흡 Ÿ 인성교육을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 및 체험 기회 부족
천세영 외 (2012)
Ÿ 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과 인성교육의 소홀 Ÿ 학교폭력에 둔감한 사회풍토
Ÿ 학생, 교사, 학부모 간 소통부재의 교육 공통체 Ÿ 비뚤어진 학생 언어문화
Ÿ 체육 스포츠 및 예술활동의 부족
Ÿ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의 어려움으로 인한 교원의 역할 및 사기 부족
김재춘 외 (2012)
학교
Ÿ 성적, 지식, 결과, 경쟁, 시험 중심의 입시교육 Ÿ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 및 의식부족
Ÿ 인성교육에 대한 교수학습 전력 및 방법 부족
Ÿ 교육과정 체제의 문제: 교육 내용 과다, 학급당 학생 수 과다 등으로 인성교육시간 및 기회부족
가정
Ÿ 과보호 방임, 돌봄의 결핍
Ÿ 핵가족 사회에서 롤 모델이나 상호작용의 기회 부족 Ÿ 욕망을 조절하거나 타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음
사회
Ÿ 대중매체의 폭력성
Ÿ 다원화된 문화와 전통 문화의 충돌
Ÿ 사회의 부정적 측면(부패, 빈부격차, 학벌중시 풍조, 소비문화, 비이성적 태도)
Ÿ 과열경쟁과 어려운 취업
4.2.3. 인성교육의 방향 및 새로운 인성교육의 필요성
인성교육을 통한 교육적 인간상에 대해서 정창우(2016)는 인간성장 마인드셋 을 지닌 평생학습자이면서, 고귀한 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영적 인간, 도덕적 사 고력과 실천적 지혜를 지닌 사람, 즉각적, 자발적, 일관된 도덕 행위자, 건강한 삶의 양식을 지닌 잘 훈련된 사람, 협력적 인성을 지닌 사람, 공동체에 이바지 하는 민주 시민, 자연친화적인 생태적 인간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성 교육법에서는 인성교육의 기본방향으로 1) 인성교육은 가정 및 학교와 사회에 서 모두 장려되어야 하고, 2) 인간의 전인적 발달을 고려하면서 장기적 차원에 서 계획되고 실시되어야 하며, 3)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참여와 연대 하에 다양한 사회적 기반을 활용하여 전국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인성교육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여 새로운 모델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기 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원칙은 존재한다. 그 예로, 미국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기 관인 인성교육협회(CEP)는 인성교육의 11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는데, 인성교육 은 좋은 인성의 기초가 되는 핵심 윤리적 가치(예: 보살핌, 정직, 공정, 책임감 등)를 증진시켜야 하고, “인성”은 사고, 정서, 행동을 종합적으로 포함하는 개념 이어야 한다. 그리고, 인성개발을 위해 “광범위하고 의도적이며, 친행동적이고 효과적인 접근 방법”을 사용해야하며, 학교 전체가 인성 개발을 위한 장이 되어 야 한다고 하였다. 학생들에게는 도덕적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학문적 교육과정을 의미 있게 함으로써 모든 학습자를 존중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내재적 동기를 발전 시키면서, 학교 교직원들을 학습하는 도덕적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시킴으로써 인성교육의 책임을 공유하게 하고 핵심가치를 이해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뿐 만 아니라, 공유된 도덕적 리더십과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인성교육을 권장한다.
효과적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하고, 인 성교육평가에는 각 학교의 특성, 학교 구성원들의 기능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 어야 한다고 하였다(한국교육개발원 2013).
인성교육은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서 이루어져야 하며‘포괄적 접근’을 지속적 으로 실천함으로써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성교육에서 포괄적 접근이 란 다음의 네 가지를 의미하는데(정창우, 2015), 첫째, 학교교육 전반(교과교육,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 후 활동, 상담 및 생활지도, 학교 행사 등 학교생활의 모든 측면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둘째,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셋째, 다양한 교육 방법 혹은 활동들을 폭넓게 적용한다. 넷째, 인 성교육을 통해 다루어야 할 교육내용(학습주제)이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즉, 인성교육은 일회적인 활동이나 단기간의 프로그램은 큰 효과가 없으며 학 교교육 전반을 통해 다양한 내용과 방법을 적용하여야 하고, 가정과 지역사회 와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질 때 그 효과가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원칙을 반영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인성연구의 초기에는 인성의 개념이 성격 혹은 심성의 특정 능력 등으로 정 의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인성은 성격과 유사한 개념으로, 인성교육이 성 격교육이나 심리적 능력 중심의 교육으로 해석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인성의 핵심이 점차 ‘덕’으로 간주되면서 가치지향적 개념이 되었다(손경원 2016). 인 성교육법에서도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거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 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으로 가치 지향적으로 정의되었다. 이제는 인성교육의 방향 을 이와 같은 측면으로 재구성해야 할 것이다.
인성의 실패는 다양한 환경 원인들의 복합적 적용의 결과이기 때문에 인성이 형성될 때 장기적이고 복합적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인성교육을 접근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휴마트 교육은 새로운 시대에 필 요한 인성의 요소를 담아내되, 디지털환경에 익숙한 기반기술을 활용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영역 하위요소
조연순 (2008)
민주시민 의식
준법정신, 봉사정신, 협동정신, 책임감, 정의감, 애국심, 환 경보호의식
타인존중
의식 권위의 존중과 수용, 예의범절, 효, 사랑, 배려, 정직, 신뢰 자기존중
의식 자신감, 자아수용, 자기표현, 자기통제 홍경자
(2004) - 자기이해와 자아정체성 형성, 인간관계형성기술, 마음관 리, 생활습관개선, 의사소통기술
최준환 (2009)
창의성 사고능력, 독창성, 유창성, 융통성, 정교성 등
인성
기본생활습관, 자아확립, 효도경애, 공동체 의식 자기 주도성, 관용, 개방성, 사고의 유연성, 타문화의 이해, 창의성, 합리적 의사결정,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리더십 한국과학
창의재단 (2010)
창의성 사고의 확장, 사고의 수렴, 독립성, 개방성, 몰입, 호기심, 흥미
인성 신뢰(정직, 약속), 협동(배려, 공감), 책임감(책임, 소유)
문용린, 최인수 (2010)
창의성
인지적 요소 사고의 확장, 사고의 수렴, 문제해결력, 지 식
성향적 요소 독립성, 개방성 동기적 요소 호기심, 흥미, 몰입
인성
인간관계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 인성판단력 도덕적 예민성, 도덕적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 행동실천력 이명준 외
(2011) - 존중, 배려, 책임, 신뢰성, 정의/공정성, 시민성의 6덕 천세영 외
(2012)
도덕성 가치인식, 책임있는 능력, 정직, 책임 사회성 사회인식 능력, 대인관계 능력, 공감, 소통
감성 자기인식 능력, 자기관리 능력, 긍정, 자율 양정실 외
(2013) - 존중, 배려, 책임, 참여와 협동, 공감과 수용, 대화와 소통 능력, 문제와 갈등해결 능력, 정의
4.2.4. 인성교육의 내용
인성교육의 핵심을 가치덕목과 역량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손경원 2016 외 다수). 국내의 다른 연구들이 강조하는 인성교육의 영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 2] 국내 선행연구에서 강조하는 인성교육의 영역
영역 하위요소 정창우 외
(2014) - 지혜, 용기, 성실, 절제, 효도, 예절, 존중, 배려, 책임, 협 동, 준법, 정의
교육부 (2013)
나 정직, 책임 우리 존중, 배려, 공감 사회 소통, 협동 인성교육법
(2015) -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력, 의사소통능력, 갈등(문제)해결 능력
다양한 연구들이 인성의 영역에 대해서 각각 다른 요소들을 강조하고 있지 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인성은 가치 지향적이며 도덕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덕에 관련된 핵심가치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대변되는 역량의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본 연구에서도 인성교육의 내용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도덕적 요소와 역량에 관련된 요소를 포함하여 설 계하고자 하였다.
4.2.5. 인성교육의 방법
학교에서의 인성교육방법은 교과지도, 특별활동,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통한 지도 등으로 이루어진다(윤옥한, 2016)고 알려져 있는데, 대학의 특성상 교과와 연계한 인성교과운영과 비교과형태의 프로그램 등으로 인성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육과 인성교육 의 연계가 필요한데(강충렬 2013, 정창우, 손경원 2014),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로 교양교과와의 연결이 필요하다. 국내 대학의 인성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 여대의 바롬교육, 연세대의 레지덴셜칼리지, 서강대의 전인교육원, 경희대의 후 마니타스 칼리지 등의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여 학문과 인성을 고르게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단과대학 수준에서의 조직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이외 에도 많은 대학들이 교과 또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데, 그 방법과 내용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4.2.6. 인성교육의 시기
학교만의 노력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완성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학교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인성교육의 중요기관이다(윤옥한 2016).
한 조사에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생각하는 인성교육의 결정적 시기는 모두 초 등학교라고 답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학부모(48.4%), 교사(48.2%)), 그 다음 으로는 유아기(학부모(24.6%), 교사(32.7%)) 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인성 교육의 한계로 지적된 문제의 첫 번째는 인성교육은 개인의 전반적 발달을 고 려하면서 장기적 계획을 세우기보다 단시간 내 가시적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 많다는 점이었다. 즉,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는 전인적 교육임에도 불구 하고, 유아에서 중학생 대상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대학생을 대 상으로 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완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구분 이름 성별 연령대 비고
교수집단
김○○ 여 40대 교육심리
유○○ 여 40대 교수학습
박○○ 여 40대 교육효과측정
학생집단
김○○ 남 20대 대학생
김□□ 남 20대 대학생
이○○ 남 20대 대학생
김△△ 여 20대 대학생
김◇◇ 여 20대 대학생
5. 연구결과
5.1. 포커스그룹 인터뷰 결과
휴마트 교육을 실시 주체가 될 수 있는 교수집단과 휴마트교육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대학생집단의 집단별 인터뷰를 실시하여 현재 한국의 인간소외현상 이 심각한지, 인간소외 극복방안으로 인성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기존의 인성교육의 문제점과 휴마트교육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확인 할 수 있 었다.
두 집단 공통적으로 전반적으로 기존의 인성교육으로는 디지털한국에 필요 한 인성을 키워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그래도 인성회복을 위 해서는 인성교육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표 3] 포커스그룹 인터뷰 대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