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흡연 장면에 대한 탐색적 연구:
2000-2013년에 국내에서 개봉된 흥행영화에 대한 내용분석
정민수
동덕여자대학교 보건관리학과, 서울, 대한민국
Content Analysis of Smoking Scenes in Korean Box-Office Hits in 2000-2013
Minsoo Jung
Department of Health Science, Dongduk Women's University, Seoul, Republic of Korea
<Abstract>
Objectives: While cinema is regarded in the contemporary popular leisure activities, the presentation smoking scenes in films has not been fully studied. We investigated Korean box-office hit movies by using content analysis. Methods: We sampled fifty-one hit films played in Korean cinemas during the period 2000-2013. Here, a hit film is defined as a movie viewed by at least 5,000,000 audiences. Results: We found that 78.1% of the Korean hit films contained smoking scenes, whereas only 15.6% of the American hit films were so. Films with the more frequent number of smoking scenes could be lined up in the order of crime, thriller, and action genres (p<.05). Smoking actors were leading roles, hence attractive characters appealing to the audience. Moreover, the smoking rate of female characters in the films was determined to be 3.66 times greater than the actual smoking rate of females in reality. Conclusions: Smoking scenes are likely to affect the audiences’ cognitive priming and/or social learning with respect to smoking. Therefore, it would be necessary to set a restriction standard to the frequency of smoking scenes to appear Korean films, and to consider it as an important factor in the assigning a screening grade to such films.
Key words: Media exposure, Movie, Film, Audience, Smoking Scene, Content analysis
Corresponding author : Minsoo Jung
Department of Health Science, Dongduk Women’s University, 60 Hwarang-ro 13-gil, Seongbuk-gu, Seoul, South Korea 136-714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 13길 60 동덕여자대학교 보건관리학과(예지관 403호) Tel: 02) 940-4483 Fax: 02) 940-4480 E-mail: [email protected]
* 이 논문은 2013년도 동덕여자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수행 된 것임(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Dongduk Women's University grant)
▪투고일: 2014.03.19 ▪수정일: 2014.06.11 ▪게재확정일: 2014.06.11
Ⅰ. 서론
오늘날 미디어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했다. 케이블 텔레 비전과 위성방송의 출현으로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 디어 채널은 급격하게 증가했고 디지털 케이블은 대용량 영상의 전송을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신문과 같은 전 통적 매체는 현관으로 배달되지만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 다. 결국 인쇄물과 방송, 텔레비전 화면과 컴퓨터 스크린
간의 오랜 경계가 허물어진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시대, 즉 ICTs(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Jung, 2013). 디지털 기술은 개인의 미디 어 경험을 상당히 변화시켰는데 Roberts, Foehr, Rideout &
Brodie (1999)에 따르면 미국에서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2세-18세 청소년들은 평균적으로 각기 3대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2대의 비디오와 CD 플레이어, 1대의 컴퓨터와 비디 오 게임기가 있는 가정에 살고 있었고 이러한 미디어에 매
일 다섯 시간 반을 할애하였다. 장시간 노출과 소비지향성 을 특징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entertainment media)는 전통적 미디어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쌍방향 미디어를 모두 포함한다(Davis, Gilpin, Loken, Viswanath &
Wakefield, 2008).
2010년 「국민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의 사용은 1995년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미디어 소비의 성향이나 패턴은 서구와 상 당 부분 유사해졌다(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ion of Communication Research, 2011). 그러나 미디어 환경의 혁 신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디어가 건강 관련 행동, 신념, 태도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편이다.
미디어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영상의 노출 효과 때문인데,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평가(exposure assessment)와는 달리 미디어 노출(media exposure)은 미디 어 영상에 폭로된 결과가 유발하는 장단기적인 태도, 신념, 행동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Blake et al., 2010; Choi et al., 2013; Tafawa et al., 2012). 예를 들어, 미디어에서 흡연 장 면을 반복적으로 내보내서 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다 면 비흡연자인 수용자가 흡연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 는 것이다. 이러한 미디어의 노출 효과는 서구의 다양한 선행 연구들을 통해 경험적으로 확인되어 왔다(Choi et al., 2013).
개인이 미디어 노출을 통해서 행동변화를 일으키는 과 정은 인지점화, 사회학습, 맥락효과, 사회정보처리이론으 로 설명된다. 우선 인지점화(cognitive priming)는 미디어가 제공한 특정 자극이 시청자에게 관련된 행동을 활성화시 킨다는 이론이다(Jo & Berkowitz, 1994). 인지점화는 기존 에 습득된 행동이 미디어를 통해서 연상될 수 있음을 잘 설명하는데, 예를 들어 흡연자가 미디어를 통해 흡연 장면 을 보았을 경우 흡연 욕구가 더 생길 가능성이 크다. 둘째, 사회학습(social learning)은 사회적 타자가 어떤 행동을 하 여 얻게 되는 강화(reinforcements)를 목격한 경우 이를 통 해 대리학습(vicarious learning)을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Bandura, 2001). 아동의 학습과정은 시도와 실수(trial and error)라는 직접경험을 통해 얻어지기도 하지만 자신의 사
회환경 속에 있는 타인을 모방하는 간접경험을 통해 얻어 지기도 한다. 매스 미디어 환경에서 나오는 인물들도 이러 한 모방학습의 원천이 되는데, 예를 들어 영화 속 배우가 흡연을 하고 긍정적인 보상을 받는 장면을 본 시청자는 이 것을 기억 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조만간 행동에 옮길 가능 성이 높다(Choi et al., 2013). 셋째, 맥락효과는 개인이 어떤 행동 자체에 대한 욕망보다는 사회적 맥락(social context) 에 의해 그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Jung &
Chung, 2013). 다시 말해, 어떠한 행동이 사회적으로 정상 적인 행위라고 미디어가 표준화한다는(normalizing) 것인데 (Strasburger, 1997), 예를 들어 미디어가 10대들의 흡연장면 을 계속 노출하여 청소년 흡연이 일반적인 것처럼 묘사하 면 10대 시청자는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맥락을 가질 가능 성이 크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정보처리이론(social information processing theory)은 사람은 인지적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위하여 사회적인 행동과 문제해결에 관한 각본 (script)을 기억 속에 저장하여 전형적인 사건에 대해 합리 적으로 반응한다는 이론이다(Huesmann, 1988). 매스 미디 어는 개인이 다양한 각본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지만 그 각본 안에 있는 특정한 가치판단도 함께 주입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바탕에서 지난 2008년 미국 국립암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 [NCI])는 영화의 흡연장면과 청 소년의 첫 흡연 또는 흡연개시(smoking initiation) 간에 상 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하였다(NCI, 2008). 미국 영 화산업의 메카인 헐리우드에서는 과거부터 영화 속 흡연 장면의 연출을 위해서 수백만 달러를 지출해 왔다(Lum, Polansky, Jackler & Glantz, 2008). 그리고 2002년부터 2010 년 사이에 미국에서 상영된 영화의 96%인 1,300편을 분석 한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R 등급의 영화는 전체의 81%
에서, PG-13 등급은 66%에서, 그리고 G/PG 등급의 경우 27%에서 흡연장면이 등장했다(Titus, Polansky & Glantz, 2009).1) 당시 조사가 박스오피스 흥행영화에 국한되지 않 았고 연구시점이나 분석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영화 속 흡연장면이 불필요하게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NCI의 경고는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오늘
1) 참고로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가 제정한 영상물등급제도는 다음과 같다. G 등급은 “general audiences”
로 모든 관객이 시청할 수 있으며 PG 등급은 “parental guidance suggested”로 부모의 안내가 필요하다. PG-13 등급은 “parental strongly cautioned”로 부모의 주의지도가 요청된다. R 등급은 “restricted”로 보호자를 대동하지 않으면 17세 미만 청소년은 관람이
날 영화산업은 단순한 예술의 한 장르가 아닌 거대한 엔터 테인먼트 산업으로 변화하였다. 2003년에 이미 전 세계의 극장매출은 200억 달러를 돌파했고 VHS/DVD 매출은 500 달러를 넘어섰으며 해마다 10% 정도의 성장을 보이는 거 대 시장이 되었다(Korea Film Council, 2005). 문제는 영화 가 세계 각지로 전파되고 배급되는 미디어임에도 불구하 고 그 안에 있는 흡연장면은 공중보건학적 감시로부터 상 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태이고 흡연장면이 관객의 흡연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쉽게 은폐되었다는 점이다(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 2011; Hastings &
Angus, 2008). 우리는 매스 미디어 중에서 대표적인 엔터테 인먼트 미디어인 영화가 어떻게 흡연을 조장할 수 있는지 에 대해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2000-2013년 동안 국내에서 개봉된 흥행영화 를 내용분석하고 영화 속 흡연장면의 특징과 경향, 심각성 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이미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제정한 담배규제 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FCTC])을 비준한 바 있다(WHO, 2003;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0). 특히, FCTC 제13조는 담배제품의 광 고, 판촉 및 후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담배광고・판촉・후원에 경고 또는 전달문구를 포함하도록 하며 구매를 촉진할 수 있는 유인책 사용을 제 한하도록 권고한다. 우리나라에서 이 조항의 이행기간은 2010년 8월까지였는데 실제로 무엇이 어떻게 이행되었는 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담배산업과 공중보건 정책 은 반대된다는 점에서 자발적 협약으로는 영화 속 흡연장 면에 대한 규제가 작동하기 어렵다(CDC, 2011). 이 연구는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국내・외 흥행영화들을 분석하여 영화 속 흡연장면의 실태가 어떠한지에 대해 다 각도로 탐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화 속 흡연장면으 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책적・제도 적 방안에 대해 제언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이 연구는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들의 흡연장면 실태와 양상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수행된 내용분석 (content analysis) 연구이다. 헬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활용되는 영화 내용분석은 흡연과 같이 관객의 건강행태 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면을 대상으로 하여 흡연장면의 특징과 양상, 연관 요인, 경향성에 대해 규명하 는 분석 방법이다(Ramanathan, Mendez, Rao & Viswanath, 2013).
2. 연구대상
연구대상 영화들은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중 총 입장관객수 기준 500만 이상의 흥행영화 전체인 51 편이며 관객수 집계는 영화진흥위원회의 공식 박스오피스 자료를 적용하였다.
연구대상 선정과 관련하여 두 가지 고려사항이 있었다.
첫째, 연구대상 영화의 시점을 2000년 이후로 잡은 이유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쉬리”(강제규 감 독)가 1999년에 개봉했고 흡연 장면이 인상적인 한국형 느 와르(noir) 영화인 “친구”(곽경택 감독)도 2001년에 개봉했 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영화사적으로 볼 때 많은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제작사와 체계적인 배급망이 갖춰진 시점 은 2000년 이후라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흥 행 영화들도 그 이후에 나왔다. 단, “쉬리”는 1999년에 개 봉했으나 2000년에도 상영되었기 때문에 연구대상에 포함 되었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 분석 기간을 고려하여 2013년 4월을 기준으로 흥행 영화를 선정했으며 당시 입장관객수 가 500만을 넘긴 상태에서 계속 상영중이던 영화인 “아이 언맨3”도 포함되었다.
둘째, 이 연구에서 흥행영화는 총 입장관객수 500만을 기준으로 하였다. 흥행영화를 정하는 계량화된 방식이나 기준은 없으나 선행 연구들은 관객 도달치(audience reach)
제한된다. NC-17 등급은 “no one 17 and under admitted”로 17세 미만은 관람할 수 없다. 한국의 등급체계와 비교하면 G등급은 전체 관람가 수준, PG는 전체 관람가와 12세 관람가 사이, PG-13 등급은 12세 관람가에서 15세 관람가 사이, R등급은 15세 관람 가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사이, 그리고 NC-17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에서 제한 상영가 사이 정도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영화를 미국영화와 비교하기 위하여 G등급은 전체상영가, PG는 12세 이상 관람가, PG-13은 15세 이상 관람가, R은 18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하였다.
를 고려한다. 여기서 도달이란 특정 형태의 영상을 접한 사람들의 수를 의미하며 미디어 노출(media exposure)과 밀 접하게 관련된다(Blake et al., 2010; King & Siegel, 2001).
인구 500만이 본 영화라면 재관람률을 배제하고 단순 계산 했을 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10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게 노출된 것이며 여기에 흡연 장면의 횟수, 강도, 그리고 다양한 효과가 더해져서 관객에게 영향을 미친다. 보통 뉴 스에서 언급하는 시청률은 가구 시청률이지만 비교를 쉽 게 하기 위하여 개인 시청률을 가지고 관객수 500만의 의 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인시청률은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인구 중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사람 의 비율로 “개인시청률 = 특정채널시청개인 / 총TV보유가 구수”이다. 2010년 11월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전 국 가구수는 1,734만 가구이며 이중 TV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96%인 1,665만 가구였다. 따라서 개인시청률이 10%라고 한다면 약 166만이 시청한 프로그램이란 뜻이며 이를 가구 시청률로 변환하기 위해서 간단히 우리나라 주 민등록인구인 51,003,843명(2013. 3. 기준)으로 환산한다면 539만 5천명이 된다. 따라서 가구시청률 10%를 기준으로 흥행영화의 기준을 총입장관객수 500만 명으로 잡았다. 다 만 개봉영화는 추후 DVD 대여 및 텔레비전 방영 등으로 실제 노출 효과는 훨씬 더 커진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 는 총입장관객수 500만을 흥행영화의 기준으로 삼고 이러 한 영화의 경우 보건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노출 효과를 지 닌 것으로 간주하였다.
3. 분석방법
1) 분석내용
선정된 흥행영화들은 해당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은 박 사학위 소지자와 내용 분석에 대한 훈련을 받은 보건학 전 공 학생들이 담당하였다. 분석내용은 흡연장면의 유무, 특 징, 연관 요인들 등으로 흡연장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것들이었다. 구체적인 내용분석의 방법 및 절차 등은 Von sydow, Beher, Schweitzer & Retzlaff (2010) 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각각의 흡연장면이 등장한 프레 임, 노출 시간, 구체적인 행위와 상황, 흡연자의 역할 및 비 중(주연/조연/단역), 그리고 영화의 상영시간 대비 흡연장 면의 비율, 주요 배우의 흡연 장면 횟수 등을 체계적으로 도표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해당 흡연
장면이 관객에게 얼마나 강하게 지각되는지 여부를 고려하 기 위하여 연구진들이 각 장면을 상호검토하여 흡연장면의 강도를 상・중・하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Dixon (2003)의 연 구에 근거하여 영화 속 등장인물 중에서 흡연자의 비율을 계산하여 영화 속 흡연율과 당시 실제 흡연율을 비교하였 다. 내용분석 결과는 연구진 회의를 통해 신뢰성과 타당성 검토를 거쳤으며 코딩 후에 통계분석 과정을 거쳤다.
2) 방법론적 개선사항
이번 내용분석은 서구의 내용분석 연구에서 나타난 제 한점들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우선, 미국에서 주로 사용된 관객수 기준으로 최고흥행 영화를 무작위 선택하는 방식 (Glantz, kacirk & McCulloch, 2004)이나 흥행수익 집계 방 식(Polansky & Glantz, 2004) 대신에 의미 있는 기간 동안의 흥행영화를 전수 조사하는 방식을 취했다. 다음으로, 분석 단위(unit of analysis)인 흡연장면을 코딩하는 방법은 한편 의 영화 전체에서 담배가 나오는 장면의 수를 계산하여 코 더로 삼는 방식(Dozier et al., 2005; Omidvari et al., 2005;
Sargent et al., 2005; Stern, 2005) 대신에 기존의 5분 단위로 흡연장면을 계산하는 방법(Escamilla, Cradock, & Kawachi, 2000; Glantz et al., 2004)을 개선하여 5초 단위로 흡연장면 을 측정하였다. 즉, 흡연장면의 노출시간을 5초 미만은 5초 로, 5초 이상은 매 5초 단위로 나눠서 측정하여 측정자간 의 오차를 최소화하였다. 이 방법은 분석에 더 많은 시간 이 소요되지만 흡연장면의 횟수나 노출시간에 있어서 더 높은 정교함을 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흡연장면의 효과 를 분명하게 논의하기 위하여 흡연에 대한 간접적 (incidental) 묘사 방식은 배제하고 직접적(explicit) 묘사만 분석에 포함시켜 코딩하였다. 기존에는 재떨이나 담배를 물고 있는 장면과 같이 간접적 묘사도 흡연장면에 포함시 켰으나(Choi et al., 2013) 이러한 방식은 직접적 묘사 방식 을 계산하는 것보다 주관이 개입하기 쉽고 관객에게 미치 는 효과도 불분명하므로 배제하였다.
3) 타당도와 신뢰도
이 연구의 내용분석 대상은 영화 속 흡연장면이며 5초 단위로 직접흡연이 노출된 장면만을 계산하였기 때문에 측정의 타당도는 액면타당도(face validity)를 중심으로 세 명의 연구진이 상호 간에 교차 검토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Production Countries Total
South Korea U.S.A. The others
Genre
Drama 13 (86.7%) 1 (6.7%) 1 (6.7%) 15 (100%)
Sci-Fi 1 (10%) 7 (70%) 2 (20%) 10 (100%)
Action 6 (66.7%) 3 (33.3%) 0 9 (100%)
Crime 6 (100%) 0 0 6 (100%)
Thriller 3 (100%) 0 0 3 (100%)
War 2 (100%) 0 0 2 (100%)
Comedy 2 (100%) 0 0 2 (100%)
Disaster 2 (100%) 0 0 2 (100%)
Animation 0 1 (100%) 0 1 (100%)
Adventure 0 1 (100%) 0 1 (100%)
Subtotal 35 (68.6%) 13 (25.5%) 3 (5.9%) 51 (100%)
흡연과 관련된 영상을 판별하는 데는 주관이 개입할 여지 가 없어서 액면타당도 평가가 불일치한 경우는 없었다. 신 뢰도의 경우 Krippendorff’s alpha를 계산하여 코더 간의 신 뢰도(intercoder reliability)를 산출하였다(Krippendorff, 1980;
Riffe, Lacy, & Fico, 2005). 이것은 평가자 간에 코더 간 일 치하는 비율이 우연에 의하는 정도를 보정하는 방법으로 이번 연구에서 세 명의 연구진 간에 코더 간 일치정도는 내용분석 대상이 영상물이라는 그 특성상 매우 높았으며 신뢰도 계수 알파는 0.96이었다. 참고로 신뢰도 계수의 계 산 방식은 아래와 같다.
α = 1 indicates perfect reliability
α = 0 indicates the absence of reliability. Units and the values assigned to them are statistically unrelated α < 0 when disagreements are systematic and exceed what
can be expected by chance
4) 통계분석
첫째, 내용분석을 통해 얻은 수치 자료를 흡연장면의 일 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표로 정리하였다.
둘째, 흡연장면과 연관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일 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alysis of variance)을 수행하였 다. 이를 통해 흡연장면의 횟수와 전체 상영시간 대비 비 율이 영화 장르와 상영 등급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파악하
였다. 셋째, 연구대상 영화들에서 나타난 흡연장면의 경향 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시계열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모 든 통계처리에는 SPSS ver. 12.0을 활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흥행영화의 기본 특징과 흡연장면의 유무
우선 2000-2013년에 국내에 개봉하였던 흥행영화의 제 작국가, 장르, 등급, 흡연장면 유무, 흡연장면 강도에 대한 기초통계는 다음과 같다<Table 1>. 분석결과,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흥행영화의 68.6%는 한국에서 제작 하였고 25.5%는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들로 두 국가의 영 화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많이 흥행한 장르는 드라마, SF, 액션 순이었고 흥행영화의 등급은 대부분 15세나 12세 영화였는데 미국영화의 경우에는 18세 성인등급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흡연장면이 한번이라도 등장한 영화는 32 편이었는데 한국영화의 경우 78.1%, 미국영화의 경우 15.6%로 한국영화에서 흡연장면이 약 5.0배 더 많았다. 영 화등급별로 정교화한 경우에도 한국의 PG-13등급 영화가 미국의 같은 등급 영화보다 흡연장면을 1.37배 더 많이 포 함하고 있었다. 흡연장면의 강도 역시 미국영화의 경우 강 도가 중등도 이상인 경우가 1편이 불과했으나 한국영화의 경우 15편으로 파악되어 흡연장면이 더 빈번하게 등장하 고 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roduction countries, genre, film rate, and smoking scenes among the top box-office films played in Korean cinemas during 2000-2013 (frequency, %)
Production Countries Total
South Korea U.S.A. The others
Rate
G-rated film 1 (50%) 1 (50%) 0 2 (100%)
PG 11 (50%) 8 (36.4%) 3 (13.6%) 22 (100%)
PG-13 19 (82.6%) 4 (17.4%) 0 23 (100%)
R 4 (100%) 0 0 4 (100%)
Subtotal 35 (68.6%) 13 (25.5%) 3 (5.9%) 51 (100%)
Whether the film contains smoking scenes or not
Have not 10 (52.6%) 8 (42.1%) 1 (5.3%) 19 (100%)
Have 25 (78.1%) 5 (15.6%) 2 (6.3%) 32 (100%)
Subtotal 35 (68.6%) 13 (25.5%) 3 (5.9%) 51 (100%)
Intensity of the smoking scenes
Low 10 (62.5%) 4 (25%) 2 (12.5%) 16 (100%)
Medium 9 (90%) 1 (10%) 0 10 (100%)
High 6 (100%) 0 0 6 (100%)
Subtotal 25 (78.1%) 5 (15.6%) 2 (6.3%) 32 (100%)
Note: Korean films rated “For All Ages,” “Ages 12 and Over”, and “Ages 15 and Over”, and “Ages 18 and Over” respectively correspond to the American “G” rate, “PG”, “PG-13”, and “R”
한 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흡연장면의 횟수는 각기 상이 하므로 연도별 흥행영화의 흡연장면 빈도를 구한 결과 그 빈도는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12년 의 경우 흥행영화 한 편당 평균 약 14회의 흡연장면이 포
함되어 있었다[Figure 1]. 장르별로 흥행영화의 흡연장면 빈도를 살펴보면 드라마, SF, 액션, 범죄영화 순으로 흡연 장면의 등장 비율이 높았다[Figure 2].
Note: Films were counted inclusive of the last season they were played in cinemas, hence the rate includes films produced in 1998.
[Figure 1] Annual frequency rate of smoking scenes in top box-office films in South Korea during 2000-2013
[Figure 2] Genres arranged in the order of the highest frequency rate of the smoking scenes in the top box-office films in South Korea during 2000-2013
2. 흥행영화에서 흡연장면과 배우의 특징
흥행영화에서 어떤 배우들이 주로 흡연을 했는지 파악 하고자 흡연장면과 배우들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2000- 2013년 국내 개봉 영화에서 흡연하는 장면을 가장 많이 노 출한 배우는 조승우(28회), 김혜수(21회), 송강호(16회), 김 윤석(14회) 순으로 다른 배우들보다 흡연하는 연기가 뚜렷 하게 많았다. 이들의 배역은 대부분 출연 영화에서 카리스 마가 강한 주연이었으며, 흡연장면이 클로즈업(closeup), 풀샷(full-shot), 줌인(zoom-in)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승우 와 김혜수의 경우 소재상 흡연장면이 빈번했던 영화 “타짜”
에 출연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송강호의 경우 “공동 경비구역 JSA”, “의형제”, “살인의 추억”에서 흡연하는 장 면을 연기했는데 흡연횟수는 조승우보다 작았으나 흡연장 면의 노출 시간은 1,045초로 1,100초의 조승우만큼 높았다.
김윤석의 경우 “도둑들”과 “추격자”에서 흡연하는 장면을 연기했는데 인지도가 높아지고 배역이 커지면서 흡연하는 연기가 점차 더 많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3. 흥행영화의 흡연장면과 연관되는 요인들
흥행영화에서 흡연장면의 결정요인을 파악하고자 일원 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Figure 3]. 장르별로 흡연장면 횟수의 평균을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F=2.807, p<.012) 범죄, 스릴러, 액션, 전쟁 영화 순으로 흡연장면의 평균 노출 횟수가 많았다. 한편 장르별 로 영화의 전체 상영시간 중에서 흡연장면의 평균 노출시 간의 비율을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격차 를 보였는데(F=3.577, p<.002) 범죄, 스릴러, 전쟁, 액션 영 화 순으로 상영시간 중 흡연장면의 평균 노출 시간이 많았다.
[Figure 3] Average frequency of smoking scenes and exposure time of smoking scenes in the total running time by the film rate
흥행영화의 상영등급에 따른 흡연장면의 평균 횟수는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F=10.971, p<.001).
Duncan의 사후검정 결과에 따르면 R등급 영화의 흡연장면 횟수가 25.8회로 다른 등급의 영화들보다 유의미하게 많았 다. 한편 흥행영화의 상영등급별 전체 상영시간 대비 흡연 장면의 노출시간 비율도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차이 를 보였다(F=8.212, p<.001). Duncan의 사후검정 결과에 따 르면 R등급 영화에서의 흡연장면 노출시간의 평균이 11.6 분으로 다른 등급의 영화들보다 유의미하게 길었다. 다만 15세 관람가에 해당하는 PG-13등급의 영화도 흡연장면이 영화 한 편당 평균 6.22회 등장했으며 노출 시간도 3.53분 에 달한다는 점에서 청소년 관객에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 었다.
4. 흥행영화에서 나타난 흡연율과 당시 실제 흡연율 간의 격차
영화 속 흡연장면이 실제 사회의 흡연율을 단순 재현하 는지 아니면 현실을 더 과대하게 재현하는지는 영화 속 흡
연장면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한 기준이다. 한국에서 제작 한 흥행영화의 흡연율과 당시 사회의 실제 흡연율 간의 격 차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ure 4]. 흡연율의 평균 을 구한 결과 전체 흡연율은 영화가 실제 흡연율보다 1.4%
높은데 그쳤으며 남성 흡연율은 18.5% 낮게 나타났고 여 성 흡연율은 16.2% 높게 나타났다. 즉, 영화 속 흡연율이나 실제 사회의 흡연율 간에 큰 격차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 러한 결과에는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쉽게 말해 영화 속 남성 배우들은 실제 남성 흡연율보다 담배를 0.64배 덜 피웠고 여성 배우들은 실제 여성 흡연율보다 담 배를 3.66배 더 피웠다. 이러한 격차는 영화 속 배역들의 직업, 소득, 교육수준 등과도 관련이 깊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우리나라 흥행영화에서는 여성이 실제보다 훨씬 더 많 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재현하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영화 속 흡연장면의 빈도와 강도, 특 성들은 시계열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는데, 분석결과에 따 르면 연도별로 어떤 경향이 나타나기 보다는 흡연장면이 많은 영화가 개봉된 시점에 따라 영화 속 흡연장면의 재현
율은 달라졌다. 예를 들어, 2000년은 “공동경비구역 JSA”, 2001년은 “친구”, 2002년은 “가문의 영광”, 2003년은 “타짜”, 2012년은 “도둑들”이 개봉된 시점이다. 따라서 영화 속 흡
연장면이 재생산되는 양상이 현실의 흡연율과 불일치하는 원인에 대하여는 보건학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Figure 4] Difference between the smoking rates of the smoking subjects in the films and of the smoking rate in real-life in South Korea (%, year)
Ⅳ. 논의
이 연구는 2000년 이후 국내 흥행영화를 내용 분석하여 영화 속 흡연장면의 노출횟수와 시간, 특징과 경향을 탐색 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흥행영화의 약 70%는 한국 영화였고 흡연장면이 일회 이상 등장한 영화의 약 80%도 한국영화였다. 영화등급별로 정교화할 경우 한국의 PG-13 등급 영화가 미국의 같은 등급 영화보다 1.37배 더 많이 흡 연장면을 포함하고 있었다. 흡연장면의 횟수가 많은 장르 는 범죄, 스릴러, 액션이었으며(p<.05), 전체 상영시간 중 흡연장면의 노출 시간이 많은 장르도 동일한 순서였다
(p<.01). 흡연장면을 가장 많이 연출한 배우들은 모두 한국 배우들로 조승우(28회), 김혜수(21회), 송강호(16회) 등 관 객에게 지명도와 호감도가 높은 주연들이었다. 외국영화 들과 달리 한국영화에서는 극중 비중이 큰 주연이나 조연 이 흡연하는 행위가 직접 묘사되는 방식이 훨씬 빈번하였 다. 그리고 흥행영화 속에서 나타난 여성 흡연율은 실제 여성 흡연율보다 3.7배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상영 영 화 중에서 흡연의 건강결과를 보여주거나 경고 메시지를 담은 영화는 없었다.2) 이것은 영화 속 흡연장면이 관객들 에게 흡연에 대한 왜곡된 태도나 신념을 형성하게 하여 흡 연을 유도할 수 있다(Choi, Cho, Yoon & Jung, 2013).
2) 참고로 미국의 영화산업을 살펴보면 1999년 이래 흡연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950편 이상 제작하였으나 흡연 관련 질환을 앓는
인물이 등장한 영화는 거의 없었다. 폐암으로 투병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콘스탄틴”(2005년 타임워너 제작, 15세 관람가)과 “콘 스탄트 가드너”(2005년 영국과 독일 공동 제작, 15세 관람가) 정도이다. 가끔 한 인물이 다른 인물에게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장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흡연을 하는 인물이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거나 일축해버리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속에서 흡연 장면의 노출이 상당한 수준이며, 특히 국내에서 제작된 흥 행영화들의 흡연장면이 수입된 영화보다 훨씬 많고 그 수 준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서구의 영화 속 흡연장면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지적한 바와 같 이 관객들의 인지점화나 사회학습을 유발하고 맥락효과를 통해 흡연 의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Choi et al., 2013).
그리고 PG-13등급, 즉 15세 관람가 영화에서도 흡연장면 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여성의 흡연율이 스크린에서 과하 게 많이 재현되는 점을 볼 때, 청소년이나 여성의 흡연개 시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므로 적절한 규제와 관 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영화제작자(filmmaker)들은 드라마 적 필요성(dramatic necessity)과 언론의 자유를 언급하면서 영화에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흡연장면이 꼭 필요할 때 가 있다고 주장한다(Choi et al., 2013). 그들은 FCTC는 물 론, 담배의 광고, 판촉 및 스폰서십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 가 표현과 예술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은 국민건 강의 보호라는 사회적 공익보다 우위에 있을 수는 없기 때 문에 둘을 이익형량하여 적절한 수준에서 표현의 자유라 는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내용분석 결과 가 보여주는 것처럼 영화 속에 흡연장면이 등장하는 영화 들은 흡연 장면만을 재현할 뿐이지 흡연이 야기하는 다양 한 질병이나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흡연과 사망 간의 상 당인과관계를 재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번 연구에 따 르면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개봉된 흥행영화에는 흡연장 면이 평균 9.5회 등장하고 있으며, 청소년 관람가에 해당하 는 PG-13등급에서도 평균 6회 등장하였다. 따라서 정부, 학계 전문가, 그리고 영화제작자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 을 통해서 흡연장면을 규제하는 적절한 기준을 세워서 영 화가 관객들의 흡연을 유도하지 않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15년 동안 국내에서 개봉한 흥형영화에 흡연장면 이 빈번하게 등장하였던 원인은 흡연장면에 대한 관련 규 제나 심의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실제로 영상물 등급위원회(http://www.kmrb.or.kr/)의 심의규정에 따르면 폭력이나 마약과 달리 흡연장면에 대한 심의항목은 없다.
영화 속 흡연장면의 규제와 관련해서는 각 국가별로 오랜 기간에 걸쳐 규제 정책이 발전해 왔다. 우선 미국의 경우
에는 1980년대를 전후하여 미국 정부가 담배 광고를 금지 하자 미국의 주요 담배회사는 영화에 간접광고를 넣는 계 약을 체결하였고 영화계와의 은밀한 동맹은 1990년대 중 반까지 이어졌다(Mekemson & Glantz, 2002). 이후 1998년 에 담배의 간접광고를 금지하는 기본화해계약(Master Settlement Agreement, [MSA])이 주별로 실시되었고 영화 속 흡연장면을 규제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U.S. Master Settlement Agreement, 1998). 2008년 미국 뉴욕주 보건당국 은 영화 속 흡연 장면도 폭력 및 나체 노출과 같은 수준으 로 규제되어야 한다면서 주요일간지에 흡연장면을 영화규 제 등급 결정에 반영하여야 한다는 전면광고를 냈다 (Department of Health, New York State, 2008). 당시 뉴욕 주 보건장관인 Richard Daines 박사는 흡연장면이 나오는 영 화는 R 등급(18세 이하의 관람금지)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 을 미국영화협회(the Motion Picture Association)와 주요 영 화사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Diseney 영화사는 가족영화를 중심으로 흡연장면을 없애고 기타 영화에서도 문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17세 미만 미성년 자가 R 등급 영화를 많이 볼수록 후에 흡연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Doubeni, Li, Fouayzi & DiFranza, 2009)에 따라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인 20세기 폭스는 2004년부터
‘G’, ‘PG’, ‘PG-13’ 등급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담배 피 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자체 규정을 만들어 시행 하고 있다(WHO, 2011). 세계에서 양적으로 가장 많은 영 화를 만들어 내는 인도의 경우도 초기에는 진통이 심했다.
힌디어로 된 인도의 영화들인 Bollywood 영화들의 담배 브 랜드 노출횟수는 2000년 초반까지 매우 높았다(Goswami
& Kashyap, 2006). 그러나 영화에서 흡연장면을 줄이는 것 을 2007년부터 정부가 권고하면서 개별 영화를 대상으로 흡연장면의 필요성을 검열하기 시작했으며(Rediff India, 2007), 2011년부터는 흡연장면 전면규제법의 실효성을 높 이고자 흡연장면을 허용하되 흡연장면이 연출될 경우 초 점을 흐리게 하고 자막과 함께 구두로 30초간 흡연의 위험 을 알리는 메시지를 넣도록 강제하고 있다(The Times of India, 2011).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국내 흥행영화들의 흡 연장면 실태를 감안할 때 이러한 해외의 규제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담배를 판촉하거나 광고하는 것이 금지된 국가들 중에서도 아직 담배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
가 상당히 많은 국가들도 존재한다. 영국은 거의 모든 형 태의 담배 광고를 금하고 있지만 2001년에서 2006년 사이 미국에서 제작한 청소년 관람가 영화들 중 83%에 흡연 장 면이 등장하였고 영화 관람객의 87%는 영화를 통해 흡연 욕구가 높아졌다고 답했다(Anderson, Millett, Polansky &
Glantz, 2010). 2009년 캐나다에서 수행된 연구는 청소년 관람가 영화 중 75%에서 흡연 장면이 있었다고 보고하였 다(Polansky, 2010). 다양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흡 연장면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영화산업 자체의 특 징 때문일 수도 있다. 흥행한 미국 헐리우드의 영화들 중 에서 흡연장면이 등장하는 영화들의 경우 세금공제 등을 통해 지난 3년간 미화 11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정부의 지 원을 받았고 이 영화들은 전세계에 1,300억회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WHO, 2011).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영 국 역시 영화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분석해 본 결과 흡연장 면이 등장하는 영화에 보조금의 60%-90%에 해당하는 보 조금이 할당되었다(Mekemson & Glantz, 2002). 그러나 현 실적으로 영화 속 흡연장면을 줄이는 것을 개개의 영화제 작자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겨 놓기에는 실효성이 적다. 따라 서 영화등급을 심의할 때 심의기준에 흡연장면을 규제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기본협약, 즉 FCTC(이하 협약) 는 2005년 2월에 발효되었으며 2011년 6월까지 170개국 이상이 조인하였다(WHO, 2003). 협약 제13조에 따르면 당 사국들은 협약을 비준하고 5년 안에 담배의 광고, 판촉 및 스폰서십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동 조항에는 국가간 광고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 용이 있어 담배의 광고나 판촉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 중 인 국가들이 자국의 영토 내에서 담배 광고나 판촉의 유입 을 금지하는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영화 속 흡연장면 규제 정책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협약 제1조에는 모든 담배 광고, 판촉 및 스폰서십 행위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가 기술되어 있다.
즉, 담배의 직・간접적 판촉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형태의 광고 커뮤니케이션 및 기여활동이 포함된다. 따라서 영화 속 흡연장면은 협약에서 촉구하는 포괄적인 규제의 범위 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제13조의 가이드라인에는 포괄 적인 규제의 범위에 전통적인 미디어(인쇄, 텔레비전 그리 고 라디오)뿐만 아니라 인터넷, 휴대폰 및 영화를 포함한
다른 신기술을 적용한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다고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13조 (4)(e)항에는 자국의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포괄적인 금지를 실시할 수 없는 당사국은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인쇄 매체 및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다른 미디어 상에서 담배를 광고, 판 촉 및 스폰서 하는 행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WHO, 2003). 제13조 (4)(a)항은 “[담배의] 특성, 건강에 미 치는 영향, 위험 혹은 담배 연기에 대해 거짓된, 호도적이 거나 기만적인, 또는 잘못된 인상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영역이라고 규정하고 있어서 영화 속 흡연장면은 규 제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전지구적인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특히 어린 이와 청소년이 영화 속 흡연장면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 하여 영화 속 흡연장면에 대한 규제 정책을 국내에서 검토 하는 것이 필요하다. 크게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청소년 관람객이나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하 달식(downstream)의 선별적 보호정책보다는 영화산업계의 근본적인 관심과 검토를 유도하기 위하여 정부관계자, 영 화제작자, 학계전문가들이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흡연장 면 규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방안을 자체적으로 도출하는 상달식(upstream)의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화 속 흡연장면이 영화제작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관객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므로 이를 알리고 제조물책임법에 준하는 법률이나 시행령의 제정을 검토할 수 있다. 둘째, 글로벌 산업인 영화의 특성 을 감안하여 국가의 레버리지 활동(leverage national action) 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제작하는 청 소년 관람가 영화에서 흡연장면이 대폭 줄어들면 헐리우 드 영화가 큰 인기를 모으는 국가들에서 흡연장면의 노출 수준을 낮출 수 있다. 이는 프랑스, 인도, 영국처럼 영화 수 출이 활발한 모든 국가들에게 해당된다. 이와 동시에 헐리 우드 영화를 수입하는 국가들에서는 흡연장면을 영화등급 의 심의체계 기준에 포함시키고 흡연장면이 있는 영화는 보조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접근법은 직접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행태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영화 시장을 갖고 있는 국가들의 레버지리 역시 높 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우선 영화의 등 급 심사에 흡연장면을 반영하여 청소년을 흡연장면으로부
터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국가 금연정책 의 틀 안에서 모든 등급의 영화에서 흡연장면을 줄어나갈 필요가 있다. 알려진 것처럼 영화에서의 흡연장면이 청소 년이나 어린이의 흡연 시작에 영향을 주거나 그들의 장기 적인 흡연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는 매우 많다(WHO, 2011). 그런데 최근에는 18-25세의 젊은이들도 영화의 흡 연장면에 영향을 받으며 이를 통해 흡연을 시작하거나 흡 연을 장기적으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 왔다. Song, Ling, Neilands & Glantz (2007)은 18-25세 청소 년 1,528명을 대상으로 2000-2004년에 출시된 500편의 영 화 중에서 60편을 무작위로 선택하여 제목을 연구 대상자 들에게 보여주고 실제로 본적이 있는 영화를 선택하게 한 결과 흡연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경우 현재 흡연을 할 가능 성이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그리고 이러한 연관성은 흡연 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거나 친구나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을 경우 더 강했다. 흡연자의 1/3이 18-25세에 흡연을 시작할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담배를 끊지 못하면 장기적인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WHO, 2011). 이번 연구결과가 국내 흥행영화의 흡연장면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 속 흡연장면에 대한 노출로부터 청소년을 포함한 관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맥락에 맞는 영화 심의기준을 논의하 는 자리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유해매 체물의 심의 기준” 제9조에서는 영화의 개별 심의기준으 로 청소년유해약물등의 효능 및 제조방법 등을 구체적으 로 기술하여 그 복용, 제조 및 사용을 조장하거나 이를 매 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흡연장면을 규제하는 내용 은 없다. 다시 말해, 영화 등급의 판정 기준이 사행적 행위, 역사왜곡, 선정성,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등을 규율하고 있으나 그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고 흡연이나 음주를 명시 적으로 심의하는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따라서 영화제작 자와 정부, 시민단체 등이 모인 자리에서 영화 속 흡연장 면의 규제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고 규제 방법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입영 화보다 한국영화에서 흡연장면이 훨씬 많으며, 특히 PG-13 등급에서 심각하였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여성의 흡연율 이 실제 현실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그러므로 15세 관람 가 한국영화부터 우선적으로 흡연장면 규제를 위한 가이
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장면은 범죄, 스릴러, 액션 장르에서 더 많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폭력적 장면 들도 많기 때문에 등급 심사를 할 때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에 대한 가중효과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10-20대 여성들에게는 적절한 교육기회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 영화 시작 전에 금연에 대한 공익광고를 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The Times of India, 2011).
이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이 연구는 국 내에서 개봉한 영화들에 대한 내용분석이기 때문에 영화 속 흡연장면이 건강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과 인과적 추 론에 대해서는 선행연구의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둘째, 이 연구는 영화제작자가 참여한 것이 아니므로 영화감독 등 제작자 입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흡연 장면과 장르가 갖는 연관성 등에 대하여는 영화제작 자 등이 참여하는 더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한 편의 영화는 보통 두세 가지의 장르를 가지며 장르의 분류에 주 관적인 요소도 개입되는 바, 특정 장르의 영화가 흡연 장 면을 더 많이 포함하는 구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영화계 전문가를 통한 질적 연구와 더 많은 요인이 고려되 는 다변량 분석이 향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영화 속 흡연장면이 실제로 관객의 건강과 관련 하여 어떤 부정적 영향을 야기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이것은 실험설계를 통해 별도의 후속 연구로 다루 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서구의 방대한 연구들은 흡연장면 이 관객의 태도, 신념, 동기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흡연을 유도한다는 점을 지적해 왔으므로(Choi et al., 2013) 본 연 구의 추론은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하겠다.
Ⅴ. 결론
세계보건기구는 영화 속 흡연장면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조장한다는 기존 학술연구들에 과학적 타당성이 있음을 받아들여 흡연장면이 나오는 모든 영화는 성인에 한해 관 람하도록 권고하였다(WHO, 2011). 보고서에서 Ala Alwan 박사는 담배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만 명 이상의 죽음 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며 매일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나 청소년이 새로 흡연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흡연 장면의 규제는 담배유행을 막는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지
적했다. 그리고 영화 속 흡연장면이나 브랜드 노출을 담배 회사가 후원하는 것을 강력히 규제하고 흡연장면이 있을 경우 영화 시작 전에 금연광고를 의무적으로 할 것을 권고 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미국 질병관리 본부의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따르면 2005-2010 년 동안 흥행영화에서 흡연장면이 56% 감소하였고 청소년 의 흡연율도 크게 감소했다(CDC, 2011). 그러므로 지난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영화, 특히 한국에서 제 작한 흥행영화에서 흡연장면이 심각하게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청소년과 여성, 그리고 20대의 흡연율 감소를 위 한 방안으로 영화 속 흡연장면에 대한 규제를 실시하고 정 책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감사의 글
자료수집 등을 도와준 동덕여자대학교 보건관리학과 조성은, 조윤선 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세심한 지 적들을 해주신 네 분의 익명의 사독위원에게 심심한 감사 의 말씀을 드린다.
References
Anderson, S., Millett, C., Polansky, J. R., & Glantz, S. A. (2010).
Exposure to smoking in movies among British adolescents 2001-2006. Tobacco Control, 19(3), 197–200.
Bandura, A. (2001). Social cognitive theory of mass communication.
Media Psychology, 3, 265-299.
Blake, K. D., Viswanath, K., Blendon, R. J., & Vallone, D. (2010).
The role of tobacco-specific media exposure, knowledge, and smoking status on selected attitudes toward tobacco control.
Nicotine & Tobacco Research, 12(2), 117-126.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2011). Smoking in top-grossing movies: United States, 2010.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60(27), 910-913.
Choi, G., Cho, H., Yoon, J., & Jung, M. (2013). The effect of smoking scenes in films on audiences’ attitudes, beliefs, and behaviors on smoking: A systematic review.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30(5), 1-13. (In Korean) Davis, R. M., Gilpin, E. A., Loken, B., Viswanath, K., & Wakefield,
M. A. (2008). The role of the media in promoting and reducing tobacco use. Bethesda, MD: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ational Cancer Institute. NIH Pub. No. 07-6242.
Department of Health, New York State. (2008, Feb 19). State health commissioner urges film executives to eliminate smoking in youth-rated movies (http://www.health.ny.gov/press/releases /2008/2008-02-19_health_commissioner_urges_eliminate_smo king_in_youth_rated_movies.htm, accessed 11 Jan 2014).
Dixon, H. G. (2003). Portrayal of tobacco use in popular films: An investigation of audience impact (Doctoral thesis). University of Melbourne, Melbourne, Australia.
Doubeni, C. A., Li, W., Fouayzi, H., & DiFranza, J. R. (2009).
Perceived accessibility of cigarettes among youth: A prospective cohort study.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36(3), 239-242.
Dozier, D. M., Lauzen, M. M., Day, C. A., Payne, S. M., & Tafoya, M. R. (2005). Leaders and elites: Portrayals of smoking in popular films. Tobacco Control, 14(1), 7–9.
Escamilla, G., Cradock, A. L., & Kawachi, I. (2000). Women and smoking in Hollywood movies: A content analysi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0(3), 412–414.
Glantz, S. A., Kacirk, K. W., & McCulloch, C. (2004). Back to the future: Smoking in movies in 2002 compared with 1950 levels.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4(2), 261–263.
Goswami, H., & Kashyap, R. (2006). Tobacco in movies and impact on youth. Chandigarh, India: Burning Brain Society (http://smokefreemovies.ucsf.edu/pdf/BurningBrain-tobaccoin movies.pdf, accessed 12 Jan 2014).
Hastings, G., & Angus, K. (2008) Forever cool: The influence of smoking imagery on young people. London: British Medical Association Board of Science (http://www.bma.org.uk/health_
promotion_ethics/tobacco/forevercool.jsp, accessed 17 Aug 2013).
Huesmann, L. R. (1988). An information processing model for the development of aggression. Aggressive Behavior, 14, 13-24.
Jo, E., & Berkowitz, L. (1994). A priming effect analysis of media influences: An update. In J. Bryant, & D. Zillmann (Eds.), Media Effects: Advances in theory and research (pp. 43-60).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Jung, M. (2013). Cancer control and the communication innovation in South Korea: Implications of cancer disparities. Asia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14(6), 6121-6127.
Jung, M., & Chung, D. (2013). Evidence of social contextual effects on adolescent smoking in South Korea. Asia-Pacific Journal of Public Health, 25(3), 260-270.
King 3rd, C., & Siegel, M. (2001). The Master Settlement Agreement with the tobacco industry and cigarette advertising in magazine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45(7), 504–511.
Korea Film Council. (2005). A study of global film industry and its present condition (Research report 2004-10), Seoul, South
Korea: Korea Film Council. (In Korean)
Krippendorff, K. (1980). Content analysis: An introduction to its methodology. Beverly Hills, CA: Sage.
Lum, K. L., Polansky, J. R., Jackler, R. K., & Glantz, S. A. (2008).
Signed, sealed and delivered: Big tobacco in Hollywood, 1927-1951. Tobacco Control, 17(5), 313–323.
Mekemson, C., & Glantz, S. A. (2002). How the tobacco industry built its relationship with Hollywood. Tobacco Control, 11(Suppl. 1), i81–i91.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0).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A casebook for quinquennial ratification.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In Korean)
National Cancer Institute. (2008). The role of the media in promoting and reducing tobacco use. Bethesda, MD: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http://cancercontrol.cancer.gov/tcrb/
monographs/ 19/index.html, accessed 17 Jan 2014).
Omidvari, K., Lessnau, K., Kim, J., Mercante, D., Weinacker, A., &
Mason, C. (2005). Smoking in contemporary American cinema. Chest, 128(2), 746–754.
Polansky, J. R., & Glantz, S. A. (2004). Firstrun smoking presentations in U.S. movies, 1999–2003 (http://repositories.
cdlib.org/cgi/viewcontent.cgi?article=1047&context=ctcre, accessed 17 Jan 2014).
Polansky, J. (2010). Tobacco vector: How American movies, Canadian film subsides and provincial rating practices will kill 43,000 Canadian teens alive today and what Canadian governments can do about it. Ottawa, ON: Physicians for a Smoke-Free Canada (http://www.smoke-free.ca/pdf_1/2010/
Tobaccovector.pdf, accessed 4 Jan 2014).
Ramanadhan, S., Mendez, S. R., Rao, M., & Viswanath, K. (2013).
Social media use by community-based organizations conducting health promotion: A content analysis. BMC Public Health, 13, 1129.
Rediff India. (2007, Oct, 23). No Smoking will create a genre (http://specials.rediff.com/movies/2007/oct/23slid1.htm, accessed 14 Feb 2014)
Riffe, D., Lacy, S., & Fico, F. (2005). Analyzing Media Messages:
Using Quantitative Content Analysis in Research. New York, NY: Routledge.
Roberts, D. F., Foehr, U. G., Rideout, V. J., & Brodie, M. (1999).
Kids and Media at the New Millennium: A comprehensive national analysis of children’s media use. Menlo Park, CA:
Kaiser Family Foundation.
Sargent, J. D., Beach, M. L., Adachi-Mejia, A. M., Gibson, J. J., Titus-Ernstoff, L. T., Carusi, C. P., Swain, S. D., & Dalton, M. A. (2005). Exposure to movie smoking: Its relation to smoking initiation among US adolescents. Pediatrics, 116(5), 1183-1191.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ion of Communication Research.
(2011). National time-use survey in 2010. Seoul: Korean Broadcasting System. (In Korean)
Song, A. V., Ling, P. M., Neilands, T. B., & Glantz, S. A. (2007).
Smoking in movies and increased smoking among young adults.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33(5), 396-403.
Stern, S. R. (2005). Messages from teens on the big screen:
Smoking, drinking, and drug use in teen-centered films.
Journal of Health Communication, 10(4), 331–346.
Strasburger, V. C. (1997). Sex, drugs, rock ‘n’ roll, and the media:
Are the media responsible for adolescent behavior?
Adolescent Medicine: State of the Art Review, 8, 403-414.
Tafawa, A. O., Viswanath, K., Kawachi, I., & Williams, D. R.
(2012). Mass media exposure, social stratification, and tobacco consumption among Nigerian adults. Cancer Causes Control, 23(Suppl 1): 45-55.
Titus, K., Polansky, J. R., & Glantz, S. A. (2009). Smoking presentation trends in US movies 1991-2008. San Francisco, CA: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Center for Tobacco Control Research and Education (http://escholarship.
org/uc/item/30q9j424, accessed 25 Feb 2014).
The Times of India. (2011, Nov 7). Anti-tobacco campaign must focus on film studios. (http://timesofindia.indiatimes.com/India/Anti -tobacco-campaign-must-focus-on-film-studios-not-stars-US-e xpert/articleshow/4278368.cms, accessed 25 Feb 2014).
U.S. Master Settlement Agreement. (1998). Washington, DC (signed by the states Attorneys General; http://ag.ca.gov/tobacco/pdf /1msa.pdf, accessed 21 Jan 2014).
von Sydow, K., Beher, S., Schweitzer, J., & Retzlaff, R. (2010). The efficacy of systemic therapy with adult patients: A meta-content analysis of 38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Family Process, 49(4), 457-485.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2011). Smoke-free movies:
From evidence to action (2nd ed.). Geneva, Switzerland:
WHO Press (http://whqlibdoc.who.int/publications/2011 /9789241502399_eng.pdf, accessed 24 Jan 2014).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2003). WHO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Geneva, Switzerland: WHO Press (http://www.who.int/fctc/en/, accessed 24 Jan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