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수시 2-Ⅱ 학업우수자/가톨릭지도자추천 특별전형
논 술 고 사
문제지
<경제학부/경영학부>
뜻으로 ‘금샘 사랑방 문화 클럽’ 을 만들었다. 이 클럽은 매년 6월 단오절 즈음에 풍물놀이, 강강술래, 민속춤 등으로 이곳 아파 트의 유치원생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어울리는 금샘 마을 단오 잔치를 올해로 7년째 열고 있다.
-000신문, 1999년 11월 29일자 ―손봉호 외, 『고등학교 사회』
[나] ‘가족주의’라는 용어를 매우 넓은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작금의 많은 사회관계를 특징짓기 위하여 ‘가족주의’에 대하 여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경제 차원에서의 기업문화 뿐만 아니라 일터 안에서의 친화집단, 그리고 문화, 제도들, 혹은 보 다 단순히 일상생활 안에서 그 수가 배가되고 있는 다수의 작은 ‘부족’과 관련하여 이제 가족정신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중략… 이러한 가족주의를 가장 잘 특징짓는 것은 ‘정감적’ 구조이다. 여기에서 ‘정감’은, 공동 감정, 공유된 경험, 집단 적 체험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한편으로 존재의 감성화와, 다른 한편으로 근접공간에 대한 즉 손 닿는 범위에 대한 취 향 사이에는 상호소통성이 있다. 이로부터 가정적인 것, 일상, 생태, 동네, 그리고 영토 등에 중요성이 부여된다. …중략…
이 ‘가정의 논리’가 벤야민이 ‘가장 극단적 구체성’이라고 부른 것으로의 재집중을 의미한다면, 이는 결코 개인이나 혹은 사적 영역으로의 움츠러듦이 아니다. …중략… 이 구체적인 것은, 유기적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도 무스(domus)라는 라틴어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즉 도무스는 일정한 근접공간 안에 존재하는 것들인 인간, 동물, 경작, 토지, 주거 등, 서로 ‘상응하는’ 모든 요소들을 포괄하는 확장된 ‘가정’을 의미한다. 그리스어에서 등가의 개념은 오이코스 (oikos)이다.
―미셸 마페졸리, 『외양의 공동(空洞)에서』
[다] 오이코스는 단순히 엄밀한 의미에서의 가정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그것은 전원과 어디에 있는 것이든(도시의 경계선 밖에 있는 것까지) 모든 재산을 포함한다. 한 남자의 가정은 그가 소유하게 된 모든 것으로서, 전 활동공간을 규 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에 삶의 양식과 윤리적 질서가 연결된다. 지주의 생활은 그가 영지를 훌륭하게 돌보기만 한 다면 무엇보다도 그 자신에게 유익하다. 여하튼 그의 생활은 일종의 지구력 훈련이고, 자신의 몸과 건강 및 기력에 좋은 일종의 신체단련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생활은 신에게 풍성한 제물을 바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신앙심을 드높이고, 관대한 태도로 폭넓게 사람들을 받아들여 대접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자신의 호의를 표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써 우정어린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그밖에 이 활동은 도시 전체에도 유익한데, 왜냐하면 그의 활동이 도시의 부에 기 여하고 특히 그 도시에 우수한 수호자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즉 거친 노동에 익숙한 지주는 곧 용감한 군인이고, 그가 소유한 재산으로 용감하게 조국의 땅을 지키는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주의 생활이 갖는 이 모든 사적·공적 이점들은 ‘가정관리’ 기술의 주된 장점으로 보이는 것 속에 모두 포함된다.
―미셸 푸코, 『쾌락의 활용』
수험번호 지 원
모 집 단 위 성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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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30%, 500~600자>
[가-A]와 [가-B]는 다른 측면에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나]의 입장에서 [가-A]와 [가-B]의 각 논지를 비판하라.
[가] [가-A] 재산권 옹호론자들은 기업을 소유자(주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또 다른 형태의 개인 재산이라고 생각한 다. 경제학 모형에서 개인의 합리성은 다른 어떤 것보다 자신의 부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가정하므로, 이를 연장 하면, 기업의 소유자들은 다른 어떤 목적보다 기업의 이윤극대화를 우선한다는 이론을 도출할 수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기업을 이윤극대화를 위한 하나의 실체라고 보며, 이러한 견해에 의하면 경영자는 소유자의 피고용인으로서 기업의 이윤극대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밀톤 프리드만은 이런 견해를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사유재산제도하의 자유기업에 있어, 기업의 경영자는 기업 소유자의 피고용인이다. 그는 그의 고용주에 대해 직접적 인 책임을 갖고 있다. 그 책임이란 기업을 그들이 원하는대로 운영하여야 하며, 일반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법률에 나타난 혹은 윤리적 관습에 나타난 사회의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면서 가능한 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다.”
[가-B] 또한 많은 사람들은 기업의 소유주 혹은 경영자가 가지고 있는 고귀한 가치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경우 냉혹한 경쟁은 그러한 기업을 가차없이 쫓아낸다고 한다. 막스 베버는 그의 저서 『청교도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사회가 영리추구와 경쟁이라는 두 가지를 허용하게 되면 영리추구의 철장에 갇히게 된다고 하였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철장 을 사회적 목적을 가진 기업에 적용한다. 예를 들어, 밀톤 프리드만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기업 경영에 있어 기업 의 생산효율성과는 관계 없는 어떤 다른 행위에 관심이 있는 경영자는 그렇지 않은 경영자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처하 게 된다. 그러한 경영자는 기업의 다른 행위에 관심이 없는 다른 경영자에 비해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자 유시장에서는 그런 경영자는 내몰려지게 된다.” 이런 견해는 최근 윌리엄 보몰의 ‘낭비배제이론’에 의해서도 다시 설명되 고 있다. “단지 선행을 위한 기업의 노력은 시장에서 자동적으로 낭비로 해석된다. …중략… 완전경쟁시장 하에서 기업은 0(영)의 경제적 이윤을 얻을 수 있을 뿐이며, 그것도 기대하는 산출물 벡터에 대해 최소한의 비용을 지출할 때에만 달성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장에서는 이런 성격의 추가된 자발적 비용항목은 기업을 파산으로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다.
―그레고리 디스, 『기업의 규범적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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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경영전략에 있어 이해관계자 접근법은 1984년 에드워드 프리만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되었다. 기업의 ‘이해관계자’
를 기업의 소유자 혹은 주주와 동일시하는 전통적인 기업전략에 대한 견해에 반해, 프리만은 이해관계자를 보다 넓게
“기업의 목적 달성에 영향을 주거나 영향을 받는 어떠한 집단이나 개인”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처음으로 기업 의 주주뿐만 아니라 종업원, 고객, 그리고 공급업자의 전략적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한 첫 경영학자였다는 점에서 커다 란 의미를 갖는다. 사실상 그는 기업의 이해관계자를 지역사회, 환경 단체, 소비자 단체, 정부 및 특수이해관계 집단뿐 아니라, 심지어 경쟁자나 언론 미디어 등의 다양한 집단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았다.
-로날드 클레멘트, 「미국 경영자를 위한 이해관계자 이론의 교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더 이상 주주중시경영(Stock Holderism)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기업의 주주를 위한 이윤극대화의 목표가 여러 가지 폐해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도입되고 있는 개념으로 종업원ㆍ고객ㆍ주주ㆍ사회단체 등 기업에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이해관계자중시경영(Stake Holderism)이 채택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이익만 내세우다가는 투명경영과 환경부문 등에서 시민단 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양 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 이해관계자의 요구 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경영 활동을 펴는 것이 기업의 생존과 장기적인 성장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 했다. 특히 현재 국내 기업들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은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 이해관계자중시경영에 바탕을 둔 통합 적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각 기업이 이미 부문별로 벌이고 있는 환경보호, 사회공헌활동, 윤리경영, 투명경영 등 각종 경영활동을 통합적으로 묶어 관리한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00 신문
<문제 2: 30%, 500~600자>
다음 제시문을 읽고, [가]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정부의 정책을 선택하되 그 이 유를 [나]를 통해 설명하고, [나]의 내용을 응용하여 [다]에 대해서도 적절한 정부의 정책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라.
[가] 워싱턴 DC, 런던, 도쿄,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방콕 등 세계의 대도시마다 자동차가 넘쳐난다. 이 교통수단들은 무고한 비관계인들의 행복을 크게 해치고 있다. 우선 이들은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현재 런던의 대기오염은 심 각한 수준이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운전 때문에 매년 죽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 환 경보호국은 미국에서 매년 1만 5천 명의 사람들이 디젤 엔진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로 인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교통 정체로 인해 도시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교통 정체 속에서 수 시간 동안 갇혀 있는 바람에 생산성의 손실은 물론 생활의 즐거움도 빼앗기고 있다.
그래서 각국의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세’를 부과하거나, 휘발유나 경유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 다. 운전자들은 이러한 운행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서도 여전히 자동차를 거리로 갖고 나온다. 정부는 이러 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의 세 가지 정책 대안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려고 하고 있다.
(1) 운행을 위한 기본료 인상
(2) 더 나은 대중교통수단의 확대(버스운행의 확대, 지하철 서비스 개선, 도로망 개선 등) (3) 기본료를 없애고 운행하는 만큼 세금부과
위의 세 가지 방법들 모두 어느 정도, 어쩌면 상당 부분 교통 정체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에 대 한 근본적인 처방은 한 가지로 보인다.
-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
[나] 내가 대학을 다닐 때 동아리와 단체에서 주최한 파티에 가보면 어떤 사람은 아예 술을 마시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 람들은 너무나 많은 술을 마시곤 했다. 파티에는 두 종류의 입장권이 있었던 것이다. 10파운드 정도의 돈을 주고 표를 산 사람은 무한정으로 술을 마실 수 있었던 반면, 가격이 저렴한 표를 산 사람은 싸구려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한쪽 구 석에서 술 마시는 아이들의 꼬락서니를 지켜봐야 했다. 이러한 대학 당국의 정책의 결과는 난장판이었다.
대학 당국에서는 알코올 중독을 염려하여 다음 파티에서는 입장료를 20파운드로 올렸다. 그러자 일부는 싸구려 음료 권으로 바꾸거나 아예 파티를 포기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 없는 파티를 원하지 않았다. 지갑을 더 많이 비워야 했던 이들은 파티가 끝나면 자신들의 위장 속 내용물을 더 많이 비워냈다. 사람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생각하는 주최측은 술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하였으나, 문제는 평균가격 외에도 한계가격이 존재한다는 사실 을 간과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술을 마시는 권리를 10파운드에서 20파운드로 올리더라도 일단 술을 마실 수 있는 표를 사고나면 얼마든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
[다] 로봇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는 최첨단 산업기술이다. 한 기업이 로봇을 설치하면, 그 기업은 로봇을 사용하는 과정 에서 좀더 나은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 새 디자인은 이 기업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기술 진보에 기여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최근 S대학교는 담장을 허물고, 나무로 담장 을 만들어 S대학교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풍경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에 대해 어 느 누구도 경제적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그레고리 맨큐, 『경제학 원론』
<문제 3: 40%, 1,200~1,400자>
[가]에 제시된 대안적 현상들의 심층적 의미에 대하여, [나]와 [다]에서 추출한 논거를 구체적으로 활용하여 논술하라.
[가] 현대 사회의 공동체가 당면한 문제는 단지 ‘과거의 것’을 고수함으로써 해결할 수는 없다. 예컨대 가족 해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와 같은 가부장적 가족 공동체를 더욱 장려한다거나, 지역 사회 공동체의 와해를 막기 위해 전통 사회 로 돌아가려 한다고 생각해 보자. 이와 같은 방법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공동체의 해체 현상 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공동체의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동체 해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을 잘 파악하여 그 원인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 모임, ‘가족’(http://family.sarang.net)은 ‘사이버 세상에 가족을 만들자’ 라는 뜻에서 1998년 3월 출범했다.
PC통신 천리안의 ‘한가족 동호회’(go fam)는 70% 이상이 기혼자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들은 혈연을 뛰어넘어 이웃과 이웃이 만나 한가족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 PC통신을 통해 생활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직접 만남을 갖기도 한다. 활동 10년째인 올해부터는 ‘한가족’의 울타리도 넘어서 그 밖의 공동체와 공존한다는 뜻에서 기금을 모아 결식아동 돕기, 북한 어린이 돕기 등 을 실천하고 있다. -000신문, 1999년 12월 20일자
아파트가 삭막한 도시의 대명사에서 주민 자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직은 그리 많지 않지만 지금 전국 곳곳에서 변 화의 조짐이 분명하게 확산되고 있다. 아파트 공동체 사례의 가장 본보기로 꼽히는 곳은 부산시 금정구에 있는 금샘 마을이 다. 지난 00월 00일 한 집에서 한 그릇 음식을 준비해 가지고 열 가족이 모여 ‘정다운 이웃,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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