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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론 제07주: 반주어의 토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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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식론

제 7 주: 반주어의 토대론

(2)

진행순서

1. 반주어의 토대론은 어떤 이론인가?

2. 어떻게 기본적 믿음이 정당화되는가?

3. 의식에 대한 반주어의 설명 비판 (L)

4. 기술적 정확성의 설명에 의거한 비판 (L)

5. 어떻게 현상적 믿음이 물체 믿음을 정당화?

6. 아날로그-아날로그 비판 7. 지각의 풍부성과 세분성

8. 코츠의 지시-관계 혼성적 개념 이론 (Optional)

(3)

반주어의 토대론

Q1. 어떻게 기본적 믿음이 정당화된 믿음의 위상을 획득하는가?

Q2. 어떻게 비기본적 믿음이 기본적 믿음에 의해 정당화되는가?

Q2*. 어떻게 물체 믿음이 현상적 믿음에 의해 정당화되는가?

실제 사물 지각 경험

내 앞에 빨간 공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 앞에 빨간 공이 있다.

현상 믿음 물체 믿음

(4)

기본적 믿음의 정당화

Q1에 대한 답변: 비개념적 내용을 가진

지각경험 e가 인식주체 S에게 접근가능하고 그 주체의 믿음 p가 그 경험의 내용을 정확히

기술하면 S는 p를 믿음에 있어서 정당화된다.

예) 내가 의 지각 경험을 하며 그것을

인식한다. 이때 내 앞에 빨간 공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나의 현상 믿음은 내가 인식하는 지각 경험 으로 말미암아 정당화된다.

(5)

기본적 믿음의 정당화 (계속)

반주어에 의하면 지각(perception)은 개념적

내용(예를 들어 명제)이 아니라 비개념적 내용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 상태다.

이때 대두되는 문제는 이처럼 비개념적 내용을 가진 지각경험에 어떻게 인식주체가 접근할 수 있는가이다. 특히 다음 물음이 핵심적이다:

Q3. 비개념적 내용의 지각경험 e에 인식주체 S가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간단한 답은 S가 e를 의식한다는 것이다.

(6)

로젠탈의 의식이론

그러나 무엇을 의식한다는 무엇인가? 로젠탈의 고차믿음 이론에 의하면 인식상태 x를 의식하는 것은 내가 x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예) 깨어있을 때에 나는 (p) 오늘 인식론 수업이 있다는 믿음과 함께 (q) 내가 p를 믿는다는

믿음을 가진다. 반면 나는 새벽에 잠들어 있을 때에도 믿음 p를 가지지만 믿음 q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로젠탈의 이론에 따르면 스스로의

인식상태 x를 의식하려면 x와는 다른 상태가 요구된다. 즉 잠들었을 때 p는 의식되지 않았다.

(7)

반주어의 의식이론

반면 반주어의 내장된 의식이론 (theory of

embedded awareness)에 의하면 인식상태 x를 의식할 때 그 의식상태는 x에 내장된다.

예) 고통을 느끼면서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미약한 아픔의 경우

의식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다른 무엇일 것이다. 왜 그런가? 매우 그럴 듯한 한 가지 설명은 아마도 의식이 고통의 일부,

또는 고통에 내장된 상태라는 것이다.

(8)

믿음에 대한 의식

누가 옳은 것일까? 믿음에 대한 의식을 생각해 보자. 고통과 달리, 믿음의 경우 의식되지 않은 믿음이 흔하므로 반주어의 입장이 틀린 것 같다.

그러나 발생적 믿음(명시적으로 사유된 믿음)과 비발생적 믿음(묵시적이고 잠재된 믿음)을

구별하면, 발생적 믿음에 대해서는 의식이 내장되어 있다는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병덕 선생님은 다음 논변을 제시한다:

(9)

커미트먼트로서의 믿음에 의거한 비판

P1. 믿음은 순간적 상태가 아니라 지속적이다.

(왜냐하면 p라는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할 것에 지속적으로

커미트먼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2. 만일 믿음이 지속적이라면 같은 믿음이 의식되었다가 안 되었다가 할 수 있다.

P3. 같은 믿음이 의식되었다가 안 되었다가 한다면 믿음은 의식을 내장한 것일 수 없다.

C. 믿음은 의식을 내장한 것일 수 없다.

C*. 지각경험 역시 의식을 내장하지 않을 것이다.

(10)

커미트먼트로서의 믿음에 의거한 비판

토론점 1: C에서 C*로의 추론은 얼마나 그럴 듯한가?

토론점 2: 과연 믿음은 순간적 상태가 아니라 지속적 커미트먼트인가?

(11)

기본적 믿음의 정당화 (계속)

또 한 가지 문제는 다음과 같다:

Q4. 현상 믿음 p가 인식주체가 접근할 수

있는 지각경험의 내용을 정확히 기술한다면 왜 그 믿음이 정당화되는가?

이 물음에 대한 간단한 답은 다음과 같다: 현상 믿음 p가 지각경험 e의 내용을 정확히 기술하면 p는 참이다. 따라서 주어진 인식주체가 e에 접근 할 수 있다면 e는 p의 비명제적 증거가 된다.

(12)

Deus-ex-Machina 비판

여기서 핵심적인 대목은 현상 믿음 p가

지각경험 e를 정확히 기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p는 어떤 경우에 e를 정확히

기술하는가?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빨강과 주황 사이의 어떤 색조를 본다는 현상 믿음 p는 인식주체 S가

실제로 빨강과 주황사이의 어떤 색조를 보고 있을 때 그 지각경험 e를 정확히 기술한다. 즉

(E) 시각경험 e는 빨강과 주황 사이의 색조이다 가 참일 때 p는 e의 정확한 기술이다.

(13)

Deus-ex-Machina 비판 (계속)

이병덕 선생님은 실제 지각경험 자체는 위급한 때만 나타나는 신(deus-ex-machina)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p를 참으로 만드는 것은 E이지, e가 아니다. 왜냐하면 왜 p가 참인지

설명할 때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언제나 E이기 때문이다. (E) e는 빨강과 주황

사이의 색이다

(p) 빨강과 주황

사이의 어떤 색조를 본다

p의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E다.

(14)

Deus-ex-Machina 비판 (계속)

P1. 나는 빨강과 주황 사이의 색조를 보고

있다는 믿음 p는 나의 실제 지각경험이 빨강과 주황 사이의 색조로 구성되었을 때 그 지각경험 e의 정확한 기술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p를

정당화하는 것은 e라고 생각하기 쉽다.

P2. 그런데 "왜 p가 e의 정확한 기술인가"라고 물을 때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사실 언제나 "e는 빨강과 주황 사이의 색조이다"라는 명제 E이다.

C. 그러므로 p를 정당화하는 것은 E이지 e가 아닐 것이다.

(15)

최선의 설명추론

최선의 설명 추론(inference to the best

explanation)이란 다음과 같은 추론방식이다:

1. p라는 증거가 있다.

2. p를 설명할 수 있는 가설들로서는 H1, H2, H3, ...가 있다.

3. 이 가운데 Hn이 p의 가장 좋은 설명이다.

4. 그렇다면 p로부터 Hn을 도출할 수 있다.

(16)

물체 믿음의 정당화

반주어는 이 최선의 설명추론을 가지고 Q2*, 즉

"어떻게 현상믿음을 증거로 하여 물체믿음을 도출하는지" 설명한다. 다음 예를 생각해 보자:

p: 내 앞에 빨간 공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H1: 내 앞에 빨간 공이 있다. (정상적 설명) H2: 거대한 컴퓨터가 빨간 공의 이미지를 내 대뇌에 집어넣고 있다. (회의론적 설명)

H1이 H2보다 더 좋은 p의 설명이다. 그러므로 p로부터 H1을 도출할 수 있다.

(17)

물체 믿음의 정당화 (계속)

물론 반주어는 다음 물음에 답할 의무가 있다:

Q5. 왜 H1(정상적 설명)이 H2(회의론적 설명) 보다 나은가?

반주어에 의하면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상적 설명에 의하면 나의 지각 경험과 실제는 닮았다 (아날로그-아날로그

관계). 반면 회의론적 설명에 의하면 지각경험과 실제는 닮지 않았다 (아날로그-디지털 관계). 이 때문에 정상적 설명이 회의론적 설명보다

자연스럽다.

(18)

쌍둥이 비판

그러나 이병덕 선생님에 의하면 아날로그-

아날로그 형태를 띤 회의론적 설명이 존재한다.

정상적 설명이 이런 종류의 회의론적 설명보다 나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예) p: 내 눈 앞의 개는 나폴레옹처럼 보인다.

H1: 내 눈 앞의 개는 나폴레옹이다.

H2: 내 눈 앞의 개는 웰링턴이다.

나폴레옹=우리 개; 웰링턴=나폴레옹의 쌍둥이.

H1과 H2 둘다 지각경험과 실제 사이의 유사성을 함축한다.

(19)

개념과 속성

반주어 이론의 한 가지 핵심 주장은 현상 믿음과 구별되는 지각 경험이 있으며, 이 경험의 내용은 비개념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경험의

내용이 비개념적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개념이란 인식주체가 다양한 개별자들을 분류할 때 쓰는 일종의 인식적 도구이다. 반면 속성이란 그렇게 분류된 대상들이 공유하는 그 무엇이다.

많은 이들이 개념=속성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논변을 요구하는 주장이다.

(20)

지각 경험의 풍부성 논제

나의 현재 지각경험은 연녹색 바탕 위에 녹청색, 검은 색, 백색의 선들이 펼쳐진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그렇다면 반주어는 왜 지각경험의 내용이

비개념적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다음을 보자:

좌측의 지각경험의 내용은 우측에 기술된

것보다 더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지각의 내용은 우리가 의식하는 것보다 더 풍부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주장을 지각경험의 풍부성 논제라고 하자.

(21)

지각 경험의 세분성 논제

나아가서, 지각경험들은 우리가 개념들을 가지고 분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세밀하게 구분된다.

위 색깔들은 모두 "주황과 빨강 사이의 색조"

라는 기술에 맞아떨어지지만, 우리는 가운데 색조를 왼쪽보다는 오른쪽과 같은 것으로

분류한다.

이것을 지각경험의 세분성 논제라고 하자.

(22)

지각경험의 세분성 논변

P1. 지각경험의 내용은 우리 개념을 가지고 분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세밀히 구분된다.

P2. P1이 맞다면, 지각경험의 내용은 개념적인 것일 수 없다. (즉 P1이 맞다면 지각경험 e는 개념 K에 의하여 다른 많은 e', e'', e''', ...등과 같은 내용만 담은 것으로 분류될 수 없다. ) C. 지각경험의 내용은 비개념적이다.

(23)

이병덕 선생님의 비판 (optional)

이병덕 선생님은 앞의 논변에서 P1이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병덕 선생님이 비판하는 것이 지각의 풍부성이

아니라 지각의 세분성이라는 것이다.

지각경험이 의식되는 것보다 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직관적이고 상식적이다.

그렇지만 지각경험의 내용이 우리들의 개념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세분된다는 것은 그럴

듯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아마도 이론적으로 논파될지도 모든다.

(24)

지시-관계 혼성적 개념이론 (optional)

코츠는 지시적-혼성적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각경험에 대한 매우 세밀한 개념적 분류가

가능함을 보여주려 한다. 다시 다음 색들을 보자:

물론 "주황과 빨강 사이의 색조"같은 어구로 표현되는 거친 개념을 가지고는 가운데와 오른쪽 색깔을 함께 묶되 왼쪽은 빼는 그런 분류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것과 같은

색조"("이것"은 가운데 색을 가리킴)로는 그런 분류를 할 수 있다.

(25)

지시-관계 혼성적 개념이론 (계속) (optional)

코츠에 의하면 지각경험을 분류하는 우리의 개념은 특정한 지각경험을 가리키는 지시적

요소(이것과 같은 색조)와 그 지각경험과 나중에 겪는 지각경험을 비교하는 관계적 요소(이것과 같은 색조)가 섞여 이뤄진다.

이러한 지시적 요소와 관계적 요소로 구성된 혼성적 개념은 지각경험의 내용을 거의 완전히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비개념적 지각내용을 주장하는 이들의 실수는 지각경험의 복잡한 구조를 간과한데 있다.

(26)

요약

● 반주어는 비개념적 내용의 지각경험이 현상적 믿음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한다.

● 현상적 믿음은 의식된 지각경험을 정확히 기술할 때 정당화된다.

● 그러나 믿음은 의식을 내장한 상태가 아니다.

지각경험도 그런 상태가 아닐 것이다. (L)

● 또 현상적 믿음이 지각경험을 정확히 기술한다는 것은 언제나 개념적 진술을 가지고 설명된다. (L)

● 최선의 설명추론에 의해 현상 믿음으로부터 물체 믿음을 도출할 수 있다고 주장된다.

(27)

요약 (계속)

● 지각 경험은 의식되는 것보다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지각의 풍부성) 개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세밀하게 구분된다

(지각의 세분성)고 흔히 주장된다.

● 그러나 코츠의 개념적 지각 이론에 의하면 지각의 세분성 주장은 거짓이다. (optional)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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