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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년 언어문화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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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공감을 위한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방법

- 청소년 언어문화 -

청소년 언어문화의 특성 청소년 언어문화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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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언어문화의 특성

1. 청소년 언어문화의 특성

청소년을 둘러싼 언어들은 그저 사물처럼 사용되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중요한 교육환경이며 교 육생태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욕설과 은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청소년 언어문화의 문제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어렵게 만듭니다.

청소년들의 경우 욕을 하지 않으면 남들이 자신을 얕잡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존 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일부러 거친 말을 사용합니다. 또한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친구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비속어, 은어를 사용합니다. 앞의 동영상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대화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화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비속어 혹은 욕설 표현이 많이 나타납니다.

둘째, 의사소통의 경제성을 위해서 축약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셋째, ‘핵노답, 헐’과 같은 유행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넷째, 문장을 마무리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상에서 사용하는 대화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청소년들은 SNS 상에서 구어체를 주로 사용합니다. 의사소통만 가능하면 충분하다는 의식 속에서 단순한 단어 나열식의 구어체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둘째, 대부분의 언어 표현을 붙여 씁니다.‘니껀알아○성아’에서처럼 음절을 붙여 쓰는 것은 물론이고 ‘버 너좀줘애드라’에서처럼 글자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축약 표현이 많이 사용됩니다. ‘노잼, 꿀잼’은 ‘재미가 없음, 재미가 꿀처럼 좋음’이라는 의미를 띠 고 있는데 음절을 축약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넷째, 축약을 넘어서 일종의 상징어처럼 자모자를 사용하여 자신의 사고를 표현합니다. ‘ㅋㅋㅋ, ㅁㅊ, ㄷ ㄷㄷㄷ, ㅈㅅ’ 같은 표현은 자모자 차원의 상징적 표현입니다. ‘ㅋㅋㅋ’는 ‘크크크’ 하면서 웃는 모습, ‘ㄷ ㄷㄷㄷ’은 ‘덜덜덜덜’ 하면서 떠는 모습, ‘ㅁㅊ, ㅈㅅ’은 ‘미친, 죄송’이라는 의미를 띠고 있습니다. ‘ㅋ, ㄷ’

을 사용한 횟수가 많을수록 해당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더 크게 담깁니다.

다섯째,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함축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2. 청소년의 비규범적 언어사용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최초로 욕설 사용 시기는 초등학교 때이며, 학생들은 학교나 가정, PC방 등에서 인터넷 매체를 통해, 또는 게임이나 SNS를 접하면서 욕설을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비규범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비속어를 포함한 공격적 언어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상대방이 내 기분을 나쁘게 해서’, ‘다른 일 때문 에 화난 기분을 풀고 싶어서’, 그 외에 ‘장난으로’나 ‘습관적으로’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스 트레스를 풀려고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에 비해서 ‘다른 일 때문에 화난 기분을 풀고 싶을 때’라는 응답자 비율이 늘어났는데, 이는 상대방이 특별한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어도 단순한 화풀이로 공격적 언어 표현을 쓰 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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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적 언어사용은 긍정적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비속어나 은어가 가진 친밀감 형성의 기능 또한 또래 간의 유대감 형성에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욕설이나 비속어는 억눌린 자들의 배출구 이며 때로는 카타르시스적인 해소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욕설은 오히려 힘없는 존재를 향하고 있습니다. ‘찐찌(모자란 사람), 아바타(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 심덕후(오타쿠를 변형한 말로,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와 같은 말은 학급에서 힘이 없거나 무시 대상이 되는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러한 일탈적 언어사용의 폐해 는 심각합니다.

욕설과 같이 공격적이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투는 인간을 경시하는 풍조를 낳게 되며, 폭력적이고 거 친 언어는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고 정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뿐만 아니라 말이 거 칠면 행동도 거칠고 과격해지며, 폭력적인 사고가 형성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욕설을 가끔 하는 친구에 대한 선호도가 66.3%로 높은데 비해 욕설을 하지 않는 친구들의 선호도가 29.6%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짐작해 보면, 욕설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가진 한 개인을 왕따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욕설 사용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욕설의 의미도 모른 채, 습관적으로 또는 또래 집단끼리의 친근감 형성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욕설은 성적 비하 욕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사용 하고 있는 욕설의 어원이나 뜻을 모르고 사용합니다. 욕설의 뜻을 알고 하느냐는 질문에 98%의 학생들 이 잘 모른다고 답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은 가정 형편이나 함께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의 언어 습관에 따라 욕설을 사용하는 정도가 다 릅니다. 또한 부모님으로부터 욕을 배웠다는 응답이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부모님들이 무심 코 사용하는 언어 사용 습관들이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고와 특 성화고를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특성화고 학생들의 욕설 사용 비율이 높았습니다. 함께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이거나 소년 소녀가장 학생들의 욕설 사용 빈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는 가정의 경제적 형편 및 가족 구성원으로 부터 받는 관심과 영향이 학생들의 욕설 사용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부모와 교사의 언어 사용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교사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학부모나 교사가 올바른 언어 사용을 해야 함은 물론 교사가 수업 중이나 수업 외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교사가 바른 언어 사용의 모델이 되어 야함을 의미합니다.

3. 청소년 언어문화의 문제점

청소년들은 10어절마다 한 번씩 비규범적인 언어를 사용할 정도로 비규범적 언어 사용비율이 높습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에서 비규범적 언어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고, 댓글로 소통을 할 때 그 사용량이 더 증가합니다.

청소년들의 언어폭력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언어폭력은 주로 비속어로 실현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비속어를 대상에 상관없이, 공적인 상황에서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좇밥, 존나, 꼴리다, 좇같다. 니미, 엠창’ 등과 같이 성적으로 저속한 표현들도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비속어 외에도 ‘ㅗ’와 같은 자음표기나 ‘개-, 쳐-’등의 접사를 활용하여 공격적인 언어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존나, 개-, 씨발, 쩔다’등과 같이 정도성을 표시하는 형태가 비교적 높았습니다. 행동이나 상태의 정도를 표현할 때, 즉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감성을 드러낼 때, 이러한 비속성을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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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정도 부사‘ 매우, 아주’에 비해 사용자의 품위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저속한 의미를 지닌 접두사 ‘개-’는 다양한 단어들과 결합하며 생산성이 매우 높습니다. 접두사 ‘개-’는

‘야생의, 헛된, 정도가 심한’등의 의미를 부가하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에서는 지칭하는 대상들을 짐승처럼 표현하고자 하여 언어폭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병맛, 개망합니다.

개사랑스럽다. 개바르다, 개웃기다’ 등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 표현에서 출현 빈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규범 파괴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기성세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주는 줄임말과 자음 표기, 기호 혼용 표기 등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ㅆㅂ, ㅂㅅ, ㅁㅊ, ㅇㅈㄹ’과 같은 자음 표기, ‘sc, c8’과 같은 숫자 및 로마자 표기, ‘똘망, 엠창, 남캐, 엽사’등과 같은 줄임말, ‘야×, ×동,

×되다, ×무한, 미××’ 등과 같은 표기를 통해, 저속한 표현을 기성세대들이 파악하지 못하게 숨겼습니다.

청소년들은 한정된 문자로 소통하는데서 오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꾸준하게 새로운 형태나 용법을 생산해 냅니다. 맞춤법에 맞게 표기하면 책을 읽고 있는 것처럼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고 재미있게 소통하기 위하여 다양한 종결 형태를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청소년 언어문화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신과 타인, 세계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확대되고, 왜곡된 개념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부정 적 감정이 아닌 것에 대해서나 약한 정도의 부정적 감정표현에 대해서도 강도가 센 비속어로 표현을 함 으로써 부정적 감정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부정적 감정을 비속어로 표출하는 것을 넘어 비 속어를 사용함으로써 부정적 감정이 강화되는 역순환이 생겨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청소년들 사이에 비속어가 권력관계를 전제하거나 공고화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불평등한 의사소 통을 내면화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욕을 사용하는 이유를 ’남보다 세보이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결 과는 우리 청소년들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권력지향적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청소 년들이 비교관념 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힘을 비교하여 권력화한다는 사실은 스스로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또 동등한 우정의 관계를 경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비속어, 은어 사용과 관련하여 기성세대와의 대화단절이 생겨나고 청소년들 간에도 무리를 배제시 키는 경우가 생겨날 수 있어서 점차 폐쇄적인 소통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은 어를 만들어내고 자기들끼리 즐겨 쓰면서 자기들만의 비밀스러운 언어세계를 향유하며, 기성세대를 따 돌리고 동지적인 결합을 하는 데서 일종의 쾌감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넷째, 이러한 언어사용이 자신을 과장하거나 어긋나게 표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진실성이 부족한 언어 를 사용하며, 비도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언어문화의 근원적인 문제는 청소년이 그들의 내면 을 잘 드러내 주는 언어를 찾지 못하거나 갖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힘을 과장해주고 그들의 모습을 가장해 주는 비속어와 은어들은 깊이 있는 자신의 내적 침묵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청소년들이 말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이런 표현이 지나치게 자주, 그리고 공적인 상황 에서도 사용됨으로써 의사소통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들 표현은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 고 뜻을 전혀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이를 모르는 기성세대와 일부 청소년들에게 소외감과 불편 함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비속어 등 부정적인 언어 표현의 사용을 줄이는 최선의 방안은 그런 표현을 쓸 때 자신의 품격이 떨어지고 또래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청소년들 에게 자각시키고 주변의 친구들에게 자제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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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한 내용이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의사소통할 때나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되길 바 랍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정리하기]

1) 청소년 언어문화의 특성은 비속어와 욕설 표현이 많이 나타나며, 축약어와 유행어를 사용하고 문장을 마무리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청소년들의 비규범적 언어사용의 이유는 ‘상대방이 내 기분을 나쁘게 해서’, ‘다른 일 때문에 화난 기분을 풀고 싶어서’, 그 외에는 ‘장난으로’나 ‘습관적으로’등이 있습니다.

3) 청소년 언어문화의 문제점은 자신과 타인, 세계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확대되고, 청소년들 사이에 비 속어가 권력관계를 공고화하며, 기성세대와 대화 단절, 진실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비도덕성을 내포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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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언어문화의 실제

선생님들도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끼리만 통하는 말을 사용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매체 등 환경의 변화로 언어 사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차시에서 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적 표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청소년들의 언어문화의 큰 특징은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상처 받기도 합니다. 먼저, 학생들이 욕설을 할 때 대응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학생들이 욕설을 할 때 대응방법

학생들끼리 서로 비난하며 욕을 퍼붓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반 친구와 소통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이 스 트레스 상황에서는 욕설로 나오는 것입니다. 욕설은 갈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 상황을 개선하는 데 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서로에게 욕을 퍼부으며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 처했을 때 교사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 이 좋을까요? 교사는 욕이 비생산적인 소통방식임을 강조하며 친구들끼리 욕하는게 얼마나 나쁜지에 대 해 장황하게 설교할 수 있고, 이런 문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실제 사례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교실에서 욕을 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를 설명해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네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게 뭐였니?”라는 대화법을 사용해보기를 권합니다. 이 표현은 학생 에게 욕을 멈추고 잠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의 의식을 일깨우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 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게 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식으로 상황을 만들어가기 위한 책임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릅 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친구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친구에게 욕을 합니다. 갈등 상황을 조절할 수 있는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는데도 친구를 탓하는 것으로 주도권을 포기해버립니다.

학생들이 의사소통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 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네가 책상에 발을 올리는 게 싫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욕을 했을 때 생기는 또 다른 문제는, 다른 사람이 분명히 잘못한 일인데도 그 상황에서 빠져나가게 도 와준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할 책임이 있는 데, 학생들이 친구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지 않으면 그 책임 을 면제해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욕을 하면 애초에 문제가 되었던 친구의 행동 대신, 자신이 욕을 한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이 화를 낼 수 있는 구실을 주는 셈입니다.

“네가 진짜로 말하고 싶은게 뭐였니?”와 같은 말은 학생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 각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일치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비슷한 표현에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네가 욕을 하면, 그 애는 네가 왜 화났는지 모를 거야.”

“다음번에는 그 애가 어떻게 행동하면 좋겠니?”

“그렇게 욕하면, 네가 뭘 원하는지 그 애가 어떻게 알겠니?”

교사의 이러한 대화법은 학생들이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돕습니다. 그리 고 학생들이 자기 일에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힘도 키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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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청소년 언어 문화의 실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2. 청소년 언어 문화의 실제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 표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① 개이득

요즘 학생들은 정도가 심함을 뜻하는 접두사 ‘개-’를 붙여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개싫어’, ‘개좋아’등 부 정, 긍정을 가리지 않고 ‘개’를 붙입니다. ‘정말’, ‘너무’, ‘완전’이라는 단어가 있는데도 ‘개’라는 다소 느낌 이 좋지 않은 단어를 통해 그들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센 척하며 자신을 강한 사람으로 위장하려는 것 일까요? 접두사‘개-’가 일반 명사 앞에 붙어서 부정적인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접두사였다면, 급식 체에서 ‘개’는 감정을 표현하는 형용사 앞에서 화자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10대들은 감정을 직설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하는 세대일까요? 보통 10대들은 표현할 때는 직설적이지만 받아들일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설적인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뒤로는 마 음고생을 합니다. 센 척하며 거친 말을 내뱉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 자신에게 내뱉는 거친 말에 상처 받 는 여린 아이가 숨어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합니 다.

② 갑분싸, 갑분띠, 갑분교

사람들은 보통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침묵과 고요를 즐기는 경우라면 다르 겠지만, ‘교장 선생님 훈화’ 같은 분위기라면 지루하고 따분한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 세 대에서도 표현 방법이 다를 뿐 이런 분위기를 고루하게 보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갑분싸’와 같은 의미로 부모님이 사용한 표현을 찾았을 때 학생들은‘썰렁썰렁’, ‘누가 냉장고 문 열어 놨냐?’등 비슷한 의미의 키 워드를 뽑아냈습니다. 10대와 기성세대 모두 일상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단 어들입니다. 청소년들은 이처럼 긴 말은 생략하고 줄임말을 사용합니다.

③ ‘ㅇㄱㄹㅇ’, ‘ㄹㅇㅍㅌㅂㅂㅂㄱ’

뜻풀이 : 주로 뜻하지 않은 이득이나 좋은 일이 있을 때 쓴다. 접두사 ‘개’와 이득이 합쳐져서 아주 큰 이득을 볼 때 쓰는 말이다.

개이득은 ‘오빠가 없는데 치킨을 먹을 때’, ‘시험에서 찍은 문제가 맞았을 때’, ‘ 친구들은 급식에서 탕 수육 여섯 조각 받았는데, 나만 일곱 조각 받았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뜻풀이 : 갑분싸는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의 줄임말이다. 비슷한 말로 갑분띠와 갑분교가 있습니 다. 갑분띠는 ‘갑자기 분위기가 띠용하다(어리둥저러하다는 뜻)’, 갑분교는‘갑자기 분위기가 교장선생 님 훈화할 때 같다’의 줄임말이다.

갑분싸는, ‘종 치고 선생님이 안 들어오실 때 떠들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에 쓸 수 있는 말’,

‘담임 선생님이 재미없는 유머를 할 때 쓰는 말’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뜻풀이: 믿기 힘든 사실이지만 믿어야 하는 경우를 쓰는 말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타자 치기 귀찮 을 때 이런 식으로 초성을 나열해서 쓴다. 구두로 표현할 때는 각각 ‘이거 레알’, ‘레알팩트반박불가’

라고 표현합니다. ‘실화냐’와 비슷하지만 주로 SNS에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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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ㄹㅇㅍㅌㅂㅂㅂㄱ’는 초성을 나열해 쓰는 급식체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초성만 쓰여서 수수 께끼 같고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10대들은 왜 이렇게 어려운 말을 쓸까요? 10대의 대답은 간단 합니다.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붙잡고 문장을 완전하게 구사하는 것보다 초성만 입력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말을 할 때도 ‘이거 사실이니?’보다 ‘이거 레알’이 훨씬 리듬감이 살고 쉽다고 합니다.

급식체를 모르는 세대에게는 이러한 표현이 어렵고, 아는 사람들끼리는 쉽습니다. 세대 간에 다른 것들 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언어가 다르고, 공감하는 지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생각도 다릅니다. 다 른 것들이 참 많아서 청소년들과 소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멍멍이’는 ‘댕댕이’로,‘명’대신 ‘띵’으로,‘명곡’을 ‘띵곡’으로, ‘명 언’을 ‘띵언’으로 써서 재미있게 표현한 단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는 그들의 교육적 토양이 됩니다. 청소년들은 그들의 언어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며 상호 소통하고 앎의 지평을 넓히고 가치를 형성합니다. 일각에서는 청소년 일탈 언어문화를 일과성 혹 은 하나의 통과의례적인 것으로 보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차시에서는 청소년들과 의사소통하려는 목 적으로 청소년들의 언어문화의 실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 다.

[정리하기]

1) 학생들이 욕설을 사용할 때, 교사는 “네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게 뭐였니?”라는 질문을 통해 학생이 욕을 멈추고 잠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2)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개-’등의 접두사를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줄임말과 초성만을 사용하여 빠르고 간단하게 표현합니다.

‘실화냐‘는, ‘증거 사진이 실린 연예인 열애설 기사를 봤을 때’,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내일 이 월요일일 때’와 같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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