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남아시아/동남아시아 수력발전에 미치는 영향
◇ 2020년 기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 설치된 수력발전 설비 용량은 117GW로 전체 설비용량의 9%이며 총 전력 생산량의 14.5%를 차지
ㅇ 향후에도 전력수요 증가, 전력 수출 확대, 저탄소 전력원 확충 등을 위해 이 지역 수력발전 설비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ㅇ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이 지역 강수량 및 강수 패턴의 변화, 가뭄 및 홍수 산사태 등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력 발전에 큰 영향
◇ IEA는 기후변화의 위험성(Risk)을
①
유해성(hazard),②
노출도 (exposure),③
민감성(vulnerability) 등 세 변수의 상호 작용으로 정의하고,ㅇ 세 변수를 활용하여 기후 변화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수력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3개의 기후변화 시나리오(2℃ 이하, 3℃, 4℃ 이상)를 가정하여 분석
ㅇ 분석 결과 2020~2099년까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중위 수력 발전 용량변수(mean hydropower capacity factor)는 기준년도 (1970~2000년) 대비 4.6% (2020~2059), 5.1%(2060~2099년) 하락
◇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IEA는 정책 권고로,
ㅇ 기후 관련 데이터 및 기후변화 영향 분석 강화, 수력발전 계획 및 건설에 있어 기후변화 적응력을 핵심요소로 고려, 수력발전 운영 및 관리전략에 기후변화 적응력을 포함, 지속가능한 수력 자원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지역적 협력 강화 등을 제시함
※ 출처 : Climate Impacts on South and Southeast Asian Hydropower(IEA, 2021.12)
1.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수력발전 현황
□ 2020년 기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 설치된 수력발전 설비용량은 117GW로 전체 설비용량의 9%이며 총 전력 생산량의 14.5%를 차지
* 부탄, 네팔 등은 수력발전이 전체 전력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
ㅇ 동 보고서 분석 대상인 13개국의 수력발전 설비 용량이 116GW로 절대적인 비중이며, 국가별로는 인도가 총 설비용량의 42%,, 베트남, 파키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順
ㅇ 향후에도 전력수요 증가, 전력 수출 확대, 저탄소 전력원 확충 등을 위해 이 지역 수력발전 설비 용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수력발전이 2020년 164TWh에서 2050년 780TWh로 증가할 필요가 있다고 예측(IEA)
□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강수량 및 강수 패턴의 변화, 잦은 가뭄과 홍수, 이로 인한 산사태 등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력 발전에 큰 도전으로 작용
2. 기후 변화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수력발전에 미치는 영향
□ (분석변수) 동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위험성(Risk)을
①
유해성(hazard),②
노출도(exposure),③
민감성(vulnerability) 등 세 변수의 상호작용으로 정의하고 이 변수를 활용하여 수력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① 유해성(hazard) : 기후추이 변화나 자연재난으로 인한 물리적 영향- IEA 분석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우기와 건기가 구분되는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우기의 강수량은 더욱 증가시키고 건기의 강수량은 더욱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
- 아울러 이 지역 폭염 일수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히말라야 산악지역 빙하가 녹게 됨으로써 단기적으로 수력자원이 증가할 것 이나 장기적으로 수력자원의 감소를 초래
- 이는 결국 수력 이용량 변동성 확대, 침전물 증가, 예측불가한 방류, 수력발전시설 손상 등을 초래하여 안정적인 수력 발전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② 노출도(exposure) : 기후에 영향받는 설비, 서비스, 자원 등의 크기
- 증가하는 전력수요 대응, 전력수출의 확대, 수력발전의 장점(비용 효과성, 저탄소 발전원, 발전 유연성 등)으로 인해 이 지역 수력 발전 설비 용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 2019년 수력발전소 건설 : 라오스 Xayaburi 수력발전소(1,295MW), 라오스 Nam Ngiep1 프로젝트(270MW), 부탄 Mangdechu 프로젝트(720MW) * 국가별 수력발전 정책 : (네팔) 수력발전 설비용량을 5GW로 확대 예정,
(부탄) 10000MW 수력발전 설비 건설 추진 중, (미얀마) 수력발전 설비용량 3배로 확대
- 동 지역의 수력 발전 의존도 확대는 결국 기후 변화 영향에 대한 노출도를 확대
③ 민감도(vulnerability) :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는 정도
-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력발전 설비의 절반 이상이 2030년까지 현대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수력발전 현대화 또는 고도화 필요성은 기후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상승시키는 효과
- 아울러 2~3개국이 공유하는 메콩간 수력 발전설비의 경우 국가간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상황
□ (분석 방법) IEA는 3가지 변수를 활용하여 기후 변화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수력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3개의 시나리오(2℃ 이하, 3℃, 4℃ 이상)를 가정하여 분석
* 3개 시나리오 下에서 기후변화가 2020~2099년까지의 각각의 수력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여 기준년도(1970~2000년) 수력발전 관련 자료와 비교
□ (분석 결과) 2020년~2099년까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중위 수력 발전 용량변수(mean hydropower capacity factor)는 기준년도 (1970~2000) 대비 4.6% (2020~2059), 5.1%(2060~2099년) 하락
ㅇ 다만, 하락 양상은 정도는 지역별로 편차를 보여 2개 지역(the Indian Subcontinent, Mainland Southeast Asia)은 3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 다른 2개 지역(Maritime Continent, Himalaya Region)의 경우 2020~2059년에는 하락하다 2060~2099년에는 소폭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됨
4. 정책 권고
① 기후 관련 데이터 및 기후변화 영향 분석 강화
-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는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후 관련 데이터나 예측치가 매우 부족
- 개별 국가간 협력, 개별국가와 국제기구간 협력을 통해 라오스의 발전분야 기후변화 민감성 분석 계획(Power sector vulnerability assessment and resilience action plan, 2020)과 영향분석 강화 필요
② 수력발전 계획 및 건설에 있어 기후변화 적응력을 핵심요소로 고려
- 수력발전 건설 계획 단계에서 부탄의 지속가능한 수력발전 개발 정책(Sustainable Hydropower Development Policy 2021)처럼 기후 변화 적응력 사전 평가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고려
③ 수력발전 운영 및 관리전략에 기후변화 적응력을 포함
- 수력발전소는 30~80년의 긴 수명을 가지고 있고, 노후 수력발전소는 기후변화에 더 큰 민감성을 보유
- 기존의 수력발전소 운영 및 관리지침에 기후변화 적응력 관련 요소 (기후 관련 정보 수집, 위험성 분석, 현재 관리방식 평가 등)를 포함 하는 방안을 고려
④ 지속가능한 수자원 개발을 위한 지역적 협력 강화
-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는 국경을 넘나드는 강과 수자원을 공유하고 있어 한 국가의 수력발전소 건설은 강 하류 흐름의 변화 등을 통해 다른 국가에 영향을 초래
- Mekong River Commission(MRC), The Lancang Mekong Cooperation Mechanism(LMC) 등과 같이 국가간 수자원 활용을 위한 협력 프로 그램을 확대할 필요. 끝.